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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아수라판이네. 어떤 결말이라도 기분 더러운건 매한가지 일듯


 

  • 이번 타이틀은 "아수라(Asura : The City of Madness, 阿修羅, 201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김성수

출연배우: 정우성(한도경 역), 황정민(박성배 역), 주지훈(문선모 역), 곽도원(김차인 역)

장르: 범죄, 액션

 

 

지옥 같은 세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악인들의 전쟁 <아수라>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은 이권과 성공을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시장 박성배(황정민)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다. 악에 계속 노출되는 사이,
말기 암 환자인 아내의 병원비를 핑계로 돈 되는 건 뭐든 하는 악인의 길로 들어서게 된 한도경.
그의 약점을 쥔 독종 검사 김차인(곽도원)과 특검팀 형사 개눈 도창학(정만식)은
그를 협박하고 이용해 박성배의 비리와 범죄 혐의를 캐려 한다.
각자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한도경의 목을 짓누르는 검찰과 박성배.
그 사이 태풍의 눈처럼 되어 버린 한도경은, 자신을 친형처럼 따르는 후배 형사 문선모(주지훈)를
박성배의 수하로 들여보내고, 살아남기 위해 혈안이 된 나쁜 놈들 사이 물지 않으면 물리는 지옥도가 펼쳐진다. (출처 : KOFIC)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아수라
아수라(阿修羅) 축생계와 인간계 사이에 있는 중생이다. 얼굴은 삼면이고 손은 여섯 개로, 원래 싸움의 신이었으나 부처님에게 귀의하여 불법을 지키는 신이 되었다. 싸움과 시비 걸기를 좋아하는 인간은 아수라로부터 전생(轉生)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아수라 중생들이 사는 세계는 서로 다투며 싸우는 곳이다. 지옥 같은 세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악인들의 전쟁 <아수라>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은 이권과 성공을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시장 박성배(황정민)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다. 악에 계속 노출되는 사이, 말기 암 환자인 아내의 병원비를 핑계로 돈 되는 건 뭐든 하는 악인의 길로 들어서게 된 한도경. 그의 약점을 쥔 독종 검사 김차인(곽도원)과 검찰수사관 도창학(정만식)은 그를 협박하고 이용해 박성배의 비리와 범죄 혐의를 캐려 한다. 각자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한도경의 목을 짓누르는 검찰과 박성배. 그 사이 태풍의 눈처럼 되어 버린 한도경은, 자신을 친형처럼 따르는 후배 형사 문선모(주지훈)를 박성배의 수하로 들여보내고, 살아남기 위해 혈안이 된 나쁜 놈들 사이에서 서로 물지 않으면 물리는 지옥도가 펼쳐진다.
평점
6.8 (2016.09.28 개봉)
감독
김성수
출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박유밀, 윤제문, 박정학, 김원해, 김종수, 김해곤, 윤지혜, 오연아, 최병모, 유정호, 박혁민, 현봉식, 황병국, 정미남, 윤대열, 조준, 정형석, 염동헌, 정동규, 박효근, 최원경, 조지영, 최성원, 금광산, 김현빈, 김수진, 이태형, 이재환, 아누팜 트리파티, 이가경

 

 

황정민의 정형화된 캐릭터가 다분하게 보인다 하더라도 또 정우성의 뭔가 살짝 어색한 연기가 좀 이상하다더라도 난 이 영화를 꼭 보고 싶었다. 인터넷 상에 떠도는 음모론이 진짜인지, 단순히 영화는 영화일뿐 현실반영이라는 건 전혀 없는 건데 우연찮게 작은 설정들이 비슷한 거에 오버하는 건지 말이다.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정리된 사이트도 찾아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감독이 진짜로 현실의 일을 영화에 낸건지 아니면 우연하게 비슷한 상황들이 맞아 떨어진건지 잘 알지는 못하겠다. 이거야 감독 본인만이 알고 있는 것이겠지. 뭐, 그렇지만 음모론의 특성 자체 때문에 쉽게 퍼지고 또 빠져들게 만드는 점에서 나도 휘둘리고 싶다는 생각은 좀 들었다. 

 

영화의 내용이야 뻔하다. 부패한 정치인, 그리고 정의구현을 가장하고 연줄없는 검사가 한 자리 차지하기 위한 몸부림, 부패 정치인에게 의탁해 살아가는 경찰의 희노애락을 그리고 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 겠지만 세계관을 폭파 시키며 끝이난다. 부패 정치인, 그 정치인에게 의탁해(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일지라도) 살아가는 경찰, 배경없는 검사 모두가 죽는다. 그나마 선이라고 생각되는 한도경 형사(정우성) 마져도 죽어버리기 때문에 결말 자체는 상당히 건조하다. 어쩌면 이 영화의 장르라고 하는 느와르 장르와 찰떡인 결말이다. 한편으로는 그 세 명 중에 부패 정치인이 살아남고 나머지가 죽든, 배경없는 검사가 살고 나머지가 죽든 형사가 살고 나머지가 죽든, 그 어떤 결말이었더라도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결말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 어떤 결말이라도 기분은 더러웠을 것이고, 그나마 그 세명 전부 제거하는 원 결말이 그나마 낫지 않을까 싶다. 

 

나름 우리나라나 외국에서 7점 이상의 평점을 받을 줄 알았던 영화였고 예상했다. 그렇지만, IMDb는 6.8점, 로튼 토마토에서 토마토 지수는 83%, 관객점수는 70%(로튼 토마토는 좋은 편이다.) 국내에서 다음 영화는 6.8점, 네이버영화 6.54점(2023.9.20.기준)이다. 역시 순수하게 영화적인 내용으로 혹평을 하는 평점도 있지만 그 음모론과 관련된 정치인의 지지자들로 보이는 사람들의 혹평도 볼 수가 있다.  또 반대로 호평을 하는 평점들도 많고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글쎄 난 7점은 주긴 했는데 정형화된 캐릭터와 설정들이 좀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좀비병에 걸린 백성들을 굽어 살피던 왕의 연기가 나름 볼만하긴 했다. 그리고 순전히 음로론에 대한 궁금증과 음모론이 주는 흥미로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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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 하더라도 적당함이 있어야지"

- 이번 영화는 "모범시민(Law Abiding Citizen, 2009)"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F. 게리 그레이
출연배우: 제이미 폭스(닉 라이스 역), 제라드 버틀러(클라이드 쉘튼 역), 레슬리 빕(사라 로웰 역), 브루스 맥길(조나스 역)
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에 의해 아내와 딸이 무참하게 살해당한 클라이드!
범인들은 곧 잡히지만 담당검사 닉은 불법적인 사법거래로 그들을 풀어주고 마는데...
이에 분노한 클라이드는 범인들과 그들을 보호한 정부를 향해 거대한 복수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10년 후, 클라이드 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이 잔혹하게 살해되고 그 살인범으로 클라이드가 지목된다.
기다렸다는 듯이 순순히 유죄를 인정하고 감옥에 들어가는 클라이드!
그런데 클라이드가 감옥에 수감되자마자 도시는 그가 경고한대로 연일 처참한 살인사건과 대형 폭파사건으로 혼란에 빠지는데...
당황한 닉은 온갖 사법수단을 동원하지만 그의 거침없는 복수 행각을 막을 수가 없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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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앞서 결말이 포함된 글입니다.

현실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의지할 곳이라곤 판사와 검사뿐인데, 단지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유죄율을 높이겠다는 심보로 자신의 피와 살같은 아내와 딸을 죽음으로 내 몬 쓰레기에게 말도 안되는 형량 받게한 검사를 보면 어떨까? 또 그 결과가 최선이었던 것처럼 자신을 속이고 범죄자들과 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나라도 쉘튼처럼 행동하겠다. 머리와 재력이 밑받쳐주지 못하는게 차이라면 차이겠지만.

 

하지만 복수에도 그리고 정의 실현에도 정도가 있지 쉘튼은 너무 오바했다. 아내와 딸의 살해한 범인들을 고통스럽게 그리고 아주 잔인하게 사적으로 사형 집행만 진행하고 당시 판결과 기소를 맡았던 판사나 검사에게 "너희들 똑바로 해, 나 같은 놈이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어!"라는 시그널만 주었다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하지만 영화라고 그런건지 폭주기관차는 부서진 장난감 기차가 되버릴 정도로 극단으로 달린다. 재력과 머리가 있으니 닉 라이스 팀원들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그의 폭주는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

 

진짜 감옥 밖에 공범이 있지 않고서야 발생할 수 없는 사건들의 연속이 영화의 재미를 더 부가시켜준다(재력을 앞세워 교도서 근처의 노후된 공장부지를 전부 매입하여 감방과 연결된 터널을 파 놓고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자유의 몸이 되어 사람을 죽이고 다닐 수 있었던 것이다.). 이걸 보면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걸려도 늦지 않는다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동료를 잃고난 뒤 더 이성적으로 변해버린 닉 라이스의 집요함이 아니었다면 밝혀지지 않았을 트릭들이 이 영화 재미의 전부다. 결국 자기 꾀에 자기가 걸려들어, 또는 자기의 능력을 맹신했던 쉘튼은 마지막 과업을 이루지 못한 채 네이팜 불꽃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아무튼 시간 때우기 좋은 영화가 다음 장면이 무척 궁금해지는 그런 영화이기 떄문에 영화는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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