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 영화 NC-17등급까지는 아닌 거 같은데... 가끔은 이런 영화도 봐줘야 지속적으로 문화생활을 할 수 있을 거 같다ㅎㅎ..."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오가즈모(Orgazmo, 1997)"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트레이 파커, 맷 스톤
출연배우: 트레이 파커, 론 제레미, 맷 스톤, 토디 월터스
장르: 코미디


처음에는 얼마나 야한 장면이나 자극적인 장면이 나오길래 NC-17등급이나 받았던 거야라는 호기심으로(쉽게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영화로 얼마만큼 자극적이고 문제적인 표현들과 장면들이 등장하는지) 기대반 설렘반이었는데 웃다가 끝나버렸다. 그러면서 왜 이 영화가 저 등급을 받았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19금 영화나 가끔 15금 영화에서도 등장하는 여자 가슴이 등장하는 장면 조차도 없다.) 어쩌면 뭔가 보여줄 거 같으면서 모자이크 역활을 하는 징그러운 남자 궁뎅이 장면 때문인가?

 

 

어쨌든 엄청난 장면은 없다. 모든 자극적인 것을 원해서 이 영화를 선택했다면 잘 못된 선택이다. 이 영화는 똘끼 가득한 트레이 파커와 맷 스톤식의 코미디 영화다. 지극히 유아적인 선악대결의 히어로 등장과 너무다 단순하고 동물적이며 남성적인 보상(섹스)이 뒤 따르는 포르노 영화에 결혼자금을 만들고자 우연찮게 뛰어들게 되는 주인공인 몰몬교 전도사인 죠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포르노 영화 내용처럼 실제 상황에서도 악당(포르노 감독과 제작자, 출연자들)을 물리치며 LA의 평화를 그리고 한창 문제인 포르노 영화계의 불공정 계약을 근로 조건을 바로 잡는다. 그것이 너무 저속하고 유치한 표현들로 드러내지만(영화의 예수님 따봉 장면은 나름 생각할 거리도 준다.) 웃기기는 너무 웃긴다.

 

아주 가끔은 이런 병맛(요즘은 이런 표현 잘 안 쓰겠지만) 같은 영화를 봐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진지한 영화나 심각하고 또는 스케일이 엄청난 영화도 좋긴 하지만 영화를 보는 취미 그리고 잘 되지 않는 것 같은 블로그 영화리뷰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본다. B급 영화의 재미. 이게 생각보다 정이 가는 장르이자 창작물이다. 만들다 보니 어쩌다 B급이 아닌 대놓고 만든 그런 B급 영화 말다. 앞으로 몇 개더 장전되어 있으니 차근 차근 보도록 해야지.

 

728x90
반응형
반응형

"영화가 종합예술이라는 것을 보여준 영화. 기속적인 결말이 좀 아쉽긴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고 신선했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스콧 필그림(Scott Pilgrim Vs. The World, 2010)"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에드가 라이트
출연배우: 마이클 세라(스콧 필그림 역),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라모나 플라워스 역), 키에란 컬킨(월레이스 웰스 역), 크리스 에반스(루카스 리 역), 안나 켄드릭(스테이시 필그림 역), 브리 라슨(엔비 애덤스 역), 알리슨 필(킴 파인 역), 오브리 플라자(줄리 파워스 역), 브랜든 루스(토드 잉그램 역), 제이슨 슈왈츠먼(기디온 그레이브스 역), 조니 시몬스(영 닐 역), 마크 웨버(스티븐 스틸스 역), 메이 휘트먼(록시 리치터 역), 엘렌 웡(니브스 차우 역)
장르: 액션,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


애니메이션부터 코믹북 그리고 비디오게임의 효과를 또 마블 만큼의 액션을 보여주면서 영화에서는 흔하지 않은 밴드음악까지. 큰 기대없이 영화를 보고 감독의 센스에 놀라고 내가 알던 언제나 엄근진의 모습만 봐왔던 크리스 에반스의 연기에 한 번 더 놀란다. 이런 신선한 느낌이 영화는 최근에 본 적이 없었기에 너무 재미있게 봤다.

 

너드에 어리숙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스콧 필그림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7명의 전 남자(꼭 남자만은 아니다.)친구를 물리쳐야하고 반대로 라모나 플라워스의 연애전선을 무너뜨리기 위해 전 남자친구들이 구성한 연맹은 스콧 필그림을 물리치려 한다. 그러면서 시작되는 끝없는 혈투 천하제일무도회가 펼쳐진다. 하나 하나 적을 물리쳐나가며 스콧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데...

 

 

사실 개인적인 기준에서 살짝 아쉬운 점은 차우가 아닌 결국 라모나를 선택하는 마지막 장면이었다. 뭐 당연히 그렇게 영화의 결말은 정해져 있겠구나 싶었지만 막판 보스를 물리치고 잠깐 흔들리던 스콧의 모습에 다른 결말을 기대했지만 아니었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는 정식 개봉해 상영했던 영화는 아니지만 네이버에서 다운로드 서비스로 볼 수 있다. 좀 색다르면서도 기존 영화와는 뭔가 다른 느낌의 신선함을 원하면서 재미까지 보장해주는 영화를 원하는 사람들을 꼭 보길 권한다. 

 

그나저나 출연분이 길지도 않았던 크리스 에반스의 또라이 연기는 아직도 기억이 남는다. 캡틴 아메리카의 진지함을 단박에 깨부셔줘서 너무 고마운 영화다. 진심.

 

728x90
반응형
반응형

"코믹한게 아니고 짜증 종합세트. 동정이 가지 않는 캐릭터들의 대환장 파티와 소름돋는 개그 코드가 더 환장하게 만든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더 커티지(The Cottage, 2008)"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폴 앤드류 윌리엄스

출연배우: 앤디 서키스, 제니퍼 엘리슨, 리스 쉬어스미스, 이든 그룸
장르: 코미디, 범죄, 공포, 스릴러


오랜만에 DVD 타이틀을 보았다. 최근 들어서는 블루레이 위주로 구입을 하고 보려고 하다가 이 영화처럼 블루레이로 발매되지 않는 영화들이 몇 있어서 그냥 싼 맛에 아마존에서 같이 구입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2008년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동시대 영화 예술의 대안적 흐름, 독립, 예술영화의 최전선에 놓인 작품들을 소개하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의 시네마페스트 불면의 밤 후보작이기도 하다. 사실 영화 내용상으로는 부천판타스틱 영화제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이 영화에서 제일 멀쩡한 캐틱터는 영화상에서 음모를 꾸미고 실행에 옮기고 리드를 하는 데이빗이다. 그 배역을 맡은 앤디 서키스가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반지의 제왕에 그 골룸역을 맡았던 배우가 맞았다. 뭐 물론 크로마키 작업으로 그의 얼굴을 구분해 낼 수는 없었지만 메이킹필름을 통해서 이 배우가 연기했다는 것을 좀 감명깊게 봤기 때문에 아직도 기억이 남는다. 사실 난 골룸은 누군가의 연기가 아닌 순전히 CG로만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생각했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영화였다. 이 영화는 텍사스 살인마의 영국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 영화와 크게 다르다면 감독이 의도겠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개그 코드와 또 전혀 동정이 가지 않는 밉살스러운 캐릭터 정도? 적어도 초인적인 힘을 가진 괴물과 맞서 불가항적인 상황에 놓인 캐릭터들에게 자연스럽게 동정이 가고 어떻겓게든 살아남기를 바라는게 당연지사인데 오히려 이 영화는 빨리!! 어서!! 빨리 죽여!!라고 악당을 응원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다. 그나마 앤디 서키스가 맡은 데이빗이나 어쩌다 운나쁘게 데이빗 일당에게 납치 당한 좀 쎈 언니인 트레이시 정도가 살아남기를 바랐는데 뭐... 안타깝게 다들 운명하신다. 뭐 이런 영화에서 살아남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 수도...

 

어쨌든 대놓고 B급영화라고 칭하지만 B급 영화를 따라하려는 그저 그러한 코믹한 공포물 영화라고 생각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은 불법과 해외 구매밖에는 없는 거 같은데... 굳이 힘들게 해서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쏘쏘다. 더 대 놓고 망가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스튜어트 고든 감독의 좀비오와 트로마표 영화의 어중간한 느낌이 듬"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프랑켄후커(Frankenhooker, 1990)"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 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프랭크 헤넨로터

출연배우: 제임스 로린즈(제프리 프랭큰), 조안느 리치(셀리 부인), 패티 뮬렌(엘리자베스 셀리), J.J. 클락(미스터 셀리)


블루레이 케이스 표지부터가 심상치 않다. 지난번 트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포스가 느껴지지 않는가. 그렇다. B급 호러 코미디 영화다. 제목부터도 심상치 않다. 프랑켄 HOOKER라니 '사기꾼'이라는 뜻도 있지만 '매춘부'라는 뜻도 있다. 다음 사전에서 예문 조차도

 

"Ines is a a transgender hooker on the streets of Jakarta. She's a chick with a dick.
이네스는 자카르타의 길거리에서 몸을 파는 트렌스젠더입니다. 그녀는 남자 성기를 가진 여자죠."

 

이런 예문이 버젓이 연관 예문으로 나온다. 어쨌든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괴물 프랑켄슈타인매춘부다. 그녀의 특기는 상대방 남자를 극도의 흥분 상태로 몰아 세운 다음 터뜨려 죽인다. 그러다 보면 온갖 플라스틱 모형 신체들이 사방으로 튄다. 볼만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 더 영화가 망가졌으면(사실 여기서 더 망가지면 뭘 원하는가라고 생각하겠지만 뭔가 좀 어중간함이 느껴져서 아쉬웠다.)하는 마음이 컷다. 

 

 

스튜어트 고든 감독의 <리애니메이터(Re-Animator, 1985)> (좀비오로 더 잘 알려진 그 영화)와 며칠 전에 봤던 트로마표 B급 영화의 딱 중간 느낌이라고 할까? 코믹한 요소가 트로마표 만큼 하지는 않다. 그러니까 덜 B급 느낌이 났다. 그런 점에서 아쉽다는 이야기다. 그래도 마지막 장면 만큼은 인정한다. 

 

사이비적인 느낌이 있지만 어느 정도 과학적 상식이 있는 주인공인 제프리는 여자친구의 아버지 생신 선물로 잔디깍기 기계를 직접 만들어 준비했는데 그 기계로 인해 엄청난 사고가 발생하고 여지 친구인 엘리자베스는 산산조각나고 만다.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했던 제프리는 금기의 기술로 다른 사람들의 신체를 모아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켄슈타인 방식으로 살려내려고 하는데, 똘기 가득한 그는 재료 수집을 자기가 성적으로 선호하는 신체 부위를 갖고 있는 여러 매춘부로 정한다. 문제는 그 재료로 인해 다시 살려낸 여자친구도 조차도 매춘부화 되어 버린다. 백만볼트를 뿜어내는 피카추 마냥 상대 남성을 전기충격으로 터뜨려 버린다. 자기가 관리하던 매춘부들이 단체로 사라진 이유를 찾던 포주는 제프리의 소행이란 것을 알게 되고 죽이지만 재정신을 돌아온 엘리자베스는 그의 남자 친구가 작성한 연구 노트로 그를 다시 살려낸다. 그렇지만 제프리가 연구하던 성별은 오로지 여자. 제프리는 강제 트렌스젠더가 된다. 

 

아무튼 똘끼 가득한 영화다. 이 영화도 대놓고 B급 영화라는 것을 강조하는 영화고 출시사 조차도(Synapse film) 컬트 영화와 공포 영화, SF영화 및 개척 영화를 전문적으로 출시하는 레이블이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트로미오와 줄리엣보다는 정감이 안 간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대놓고 난 B급이다! 이런 영화 너무 좋다. 고어적이지만 의도적으로 뻔히 보이고 허술한 특수효과들과 엉뚱한 캐릭터 설정들은 대놓고 B급 영화인 이 영화의 애교"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트로미오와 줄리엣(Tromeo And Juliet, 1996)"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로이드 카우프만, 제임스 건

출연배우: 제인 젠슨, 윌 키넌, 발렌타인 미엘, 스티븐 블랙하트


먼저 아는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이 영화의 제작사인 TROMA에 대해서 잠깐 언급을 하자면 저예산 B급 컬트 영화의 이름난 산실 중에 하나인 제작사이다. 그동안 그들이 제작했던 영화는 엄청난(?) 영화들이 많았으며 그와중에 먼저 이 트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게 되었다.(아마도 동시대에 개봉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로미오로 출연한 <로미오와 줄리엣(Romeo+Juliet, 1996)>을 의식해서 제작하지 않았을까하는 추측을 해본다.)

 

영화의 시작은 밴드 모터헤드(Motörhead)의 베이시스트인(2015년에 작고 하셨지만ㅠㅠ) 레미의 나래이션으로 시작한다. "여기 두 가문이 있다. 두 가문은 원수지간이었으며 그들의 가문 구성원으로는...." 그러면서 시작되는 의도된 B급 무비의 병신 같은 분위기의 향연. 최고다! 영화는 정말 유쾌하다 아주. 누구나 봐도 뻔히 보이고 허술한 특수효과들이나, 캐릭터들의 바보같은 설정.(우리가 아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름답고 슬프고 가련한 캐릭터로 생각하면 안 된다. 이건 B급이니까) 분명 로멘티스트의 대명사인 로미오인데(이름만 트로미오지만) 야동과 야겜을 즐겨하고 분명 청순 가련의 대명사로 알고 있는 줄리엣은 동성연애를 즐기면서 왜곡된 성의식으로 기괴한 악몽으로 밤잠을 설친다.

 

이런 설정으로 세익스피어의 원작이나 <로미오와 줄리엣(Romeo+Juliet, 1996)>을 차용하면서도 까는 건지, 유쾌하게 재해석하는 것인지 트로마식으로 요리조리 버무린다.(깐 다기보다는 유쾌하게 재해석했다라는 것이 맞는거 같다. 영화 엔딩 크레딧이 시작하기전 세익스피어의 초상화가 나오는데 유쾌하면서 묘하게 미소짓는 모습이 나온다.)

 

 

어쨌든 큰 틀은 원작과 다르진 않다. 하지만 결말이 다르다. 잠깐 잠들어있던 줄리엣이 죽은 줄 알고 자살을 하는 로미오가, 또 깨어나 그 모습을 보고 독약을 마시고 자살하는 줄리엣의 비극적인 결말이 아니다. 이 영화에서는 어째어째 하다보니까 서로 남매사이였다는 것이 밝혀지지만 사랑 하나로 결혼을 하게 되어 아이 셋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 영화가 그렇게 평범한 결말로 끝나겠는가. 근친상간의 부작용을 또 여실하게 보여준다.(첫째와 둘째가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기괴한 장애) 정말 골깐다ㅋㅋㅋㅋㅋ 뭐 이런 영화가 다 있담 하면서도 기분 나쁘거나 더럽진 않았다.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난 B급 컬트 영화다!라고 의도한 영화니까 말이다.

 

이 영화사의 대표작이 톡식 어벤져 시리즌데 이것도 조만간 구해다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자들은 이 영화가 톡식 어벤져 보다는 트로마식 영화로써는 약하다고 하던데 도대체 그 영화는 얼마나 더 대단하다는 건지..

 

728x90
반응형
반응형

"이런 병신미 철철 흐르는 영화도 너무 좋다. 배경음악도 상당히 잘 어울리게 좋았음"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Napoleon Dynamite, 2004)"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한다고 표기되어 있지만 지원하질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에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자레드 헤스

출연배우: 존 헤저(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존 그리스(엉클 리코), 아론 러엘(킵), 에프렌 라미네즈(페드로)


정말 오래만에 이런 병맛스러운 영화를 본 것 같다. 이런 스타일의 영화 정말 마음에 든다. 그냥 병신미 철철 흐르는 영화. 아무생각 없이 봐도 무방하고 간간히 캐릭터에 감정에 몰입할 수 있는 그런 영화 말이다. NERD(얘는 왠지 모범생인 범생이 느낌이 강해서 아닌거 같고), DONKEY나 MORON, LOSER 같은 단어가 어울릴 만한 주인공들이 등장해 끊임없이 웃음을 준다. 그런데 그 웃음은 그냥 슬랩스틱 코미디에서 조건 반사처럼 나오는 웃음이 아닌 애잔하면서도 어이없는 그런 웃음 말이다.

 

이 영화, 요즘은 어떤지 몰라도 예전에 MTV(미국음악전문케이블방송사)에서도 애니나 영화를 자주 제작했던 것으로 아는데 그 방송사에서 제작했다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MTV에서 제작한 애니나 영화는 그들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할머니와 나이 많은 형과 함께 사는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는 약간은 이상한 삶을 살아간다. 의례 그렇듯 몸 좋고 머리가 텅 비어보이는 백인 남학생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학교 생활을 이어 간다. 그러던 중 멕시코 이민자인 페드로라는 친구와 사진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뎁이라는 친구와 친해지면서 그의 학교생활은 색다르게 스펙타클 해진다. 전교 회장에 나선 페드로의 선거 운동을 도우면서 그는 따분했던 삶에서 새로운 활력을 찾게 되고 '여자친구'라는 것을 처음으로 갖게 되면서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이 영화는 줄거리보다는 각각의 캐틱터들의 개성이 너무도 강해 그 캐릭터의 특징을 보는 게 하나의 재미다. 먼저 주인공인 나폴레옹은 어리숙함의 극치며 항상 당하기만 하고 무료한 삶을 살아가는 학생이다. 그의 친구 페드로는 멕시코에서 이민을 온 친구인데 항상 입 벌린 멍한 표정이 압권이다. 그래도 나폴레옹 보다는 추진력이 있어 목표가 있으면 도전을 하는 친구다. 한편 친형인 킵의 경우는 30살이 넘었지만 온라인 채팅에 빠져 하루 3~4시간은 기본이며, 삼촌인 엉클 리코는 과거의 영광아닌 영광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캐릭터다. 이런 캐릭터들이 모여 하나의 영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운 그런 웃음이 계속 터저 나오게 한다. 

 

바보들의 행진과도 같지만 영화는 각 캐릭터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페드로는 학생회장이 되었으며, 나폴레옹과 뎁은 오해를 풀고 진지하게 썸타는 관계가 되고 형인 킵은 채팅의 상대방과 결혼을 하게 된다. 엉클 리코는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게 되는 계기를 보여주고 말이다. 그 모습들이 상투적이고 뻔한 결말이겠지만 이 비극적인 캐릭터들에게도 희망이 있다라는 결말이 팍팍하고 긴장이 가득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이완시켜주는 효과를 주지 않을까.

 

아무튼 이 영화는 뭐 주저리 주저리 말로 설명하기에 무리가 따른다. 이 영화를 볼 기회가 생긴다면 꼭 보라고 얘기하고 싶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음악과 영상만으로도.... 근데 너무 난해하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크라이테리언 콜렉션 "안티크라이스트(Antichrist, 2009)"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강력한 스포일러 포함

 

이제는 적응할 만하다 생각했다. 이런 영화들에 대해서 말이다. 파격과 난해함에서 오는 낯선 거부감들이 말이다. 하지만 그 거부감들과 호기심들은 그리고 기분 나쁘지만 묘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 영화 또한 그러한 영화 중에 하나가 되었다. 요즘들어 영화보는 스타일이 거의 극과 극(냉탕과 온탕을 미친듯이 번갈아가며 뛰어드는 듯한)을 달리고 있어 지루하지 않기는 하지만 이러다 정신병 걸리겠다 싶은 생각도 든다.

 

저 케이스의 부클릿에 나오는 여자의 다리가 묘하게 선정적이기도 하지만 사진의 원인은 선정적이다 못해 폭주의 상징과도 같은 결과물이다.(국내 상영시에는 삭제했다는 이야기와 블러 처리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걸 영화를 다 보고 알았으니 참 기분이 그렇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 제대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어렸을 적에는 전문 공포영화의 감독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바로 <킹덤(Riget, The Kingdom, 1994)>이라는 영화가 한 몫 했었다. 뭐 물론 러닝타임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못했지만 말이다.(저 당시만 했어도 2시간 넘어가는 영화는 극히 드물었으며 장장 4시간이 넘는 영화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점은 어렸을 적 킹덤에서 느껴지던 근원적인 공포감 이 영화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는게 참 놀라운 점이다. 에덴동산에서의 장면 장면들은 뭔가 모를 공포감이 들게한다. 바람소리,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 잔뜩 배를 채운 진드기며 폭풍우 몰아치는 자연 현상과 심지어 여우와 사슴에게서 조차도 말이다. 그중에서도 당연히 최고는 샤를로뜨 갱스브루(그녀)다. 그런데 이 영화 공포영화는 아니라는 게 아이러니다.

 

이게 여러번 본다고 난해함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여러번 볼 때마다 그 기분 나쁨은 반복될 것 같기 때문에 굳이 그러지 않을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이 영화에 대한 평론이나 납득할 만한 감상문을 의도적으로 읽지 않았다. 근데 이제는 봐야할 것 같다. 폰 트리에 감독이 던진 수많은 상징과 떡밥을 이해하기에 나는 아직 꼬꼬마다.  그리고 언제쯤 이런 영화를 아무렇지도 않게 그 거부감이라는 것을 느끼지 않게 되는 그런 날이 다가올까?

 

끝으로 사실 이 영화를 알고 본 것은 아니다. 단지 크라이테리언콜렉션에서 발매하는 영화들 다 이뻐서 사고 싶은 마음이 그냥 막 든다. 공들인게 확실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자막도 없이 구입하는 이유가 다 그 것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지른 것이 이 영환데 킵케이스(?)가 없는 것들도 있다는 걸 이 영화로 알게 되었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아마존에서 블루레이라도 사다가 볼까 싶었지만 네이버나 영화 스트리밍서비스(다운로드 서비스 포함)에 올라와 있길래 바로 다운받아서 보았다. 가격도 저렴하다. 1,200원.

 

특별한 기대를 갖고 이 영화를 본 것은 아니다. 한때 네이버 영화 페이지에서 거의 살다 시피할 때 전세계 이러 저러한 영화제가 많다는 것을 알았고 그 와중에 미국에서 1972년부터 시작되었던 새턴 어워즈(Saturn Award)라는 영화제를 알 게 되었다. 그 영화제는 미국의 SF 및 판타지, 스릴러 장르 등의 영화 및 TV드라마를 대상으로 열리는 시상식으로서 내가 특히나 좋아하는 장르를 대상으로 하는 영화제고, 특히 제1회 수상작부터 보니 이 영화제에서 나름 수상한 작품들은 다 봐야겠다! 싶었고 제1회 최우수 호러, 스릴러상 / 최우수 남우조연상 / 최우수 감독상 / 최우수 분장상을 수상한 작품이 바로 이 영화였다.

 

아무튼 그래서 언젠가는 꼭 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상황이었고 어떤 미디어 방식으로 볼까 고민하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 영화 정말 재미있었다. 1974년 개그 코드가 현재에도 맞을까 싶었지만(사실 영화초반 이름 장난 프롱큰스틴은 좀 아닌데.. 이런식으로 가면 이거 나가린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진행이 되면 될수록 여기 저기서 빵빵 터지게 만든다. 이런 B급 감성의 코미디 영화는 언제나 봐도 즐겁다.

 

캐릭터에 맞는(분장은 했겠지만) 배우들 캐스팅도 그렇고 어쩜 하나 하나 다들 그렇게 잘 어울릴까 싶기도 하다. 기본적 베이스는 프랑켄슈타인 원작을 최대한 살리면서 새롭게 해석한 부분도 여타의 프랑켄슈타인을 소재로한 영화와는 다른점도 마음에 든다.

 

영화 감독에 대해 알아보니 패러디 영화에서 알아주는 감독이며 '못말리는' 시리즈 감독이었던 걸 알았다. 평점도 나름 괜찮은 편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 줄 만한 영화중에 하나로 손꼽을 수 있다.  괴수물의 재해석.

 

개인적인 평점으로 이 영화는 9점이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