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6년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저예산 영화의 해였나보다. 아무튼 한 조직이 그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게 생각보다 흥미로워 볼만했다.


 

  • 이번 영화는 "7년(7 Years, 7 años, 2016)"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로저 구알

출연배우: 후안나 아코스타(베로 역), 알렉스 브렌데뮬(마르셀 역), 파코 레온(루이스 역), 마누엘 모론(호세 베이가 역)

장르: 드라마

 

 

범죄를 저지른 네 명의 친구 중 중재자의 도움으로 누가 7년 동안 감옥 갈건지를 정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이기적인 마음이 드러나고 상처만 남긴다는 내용

다음 영화

 

 
7년
범죄를 저지른 네 명의 친구 중 중재자의 도움으로 누가 7년 동안 감옥 갈건지를 정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이기적인 마음이 드러나고 상처만 남긴다는 내용
평점
7.0 (2016.01.01 개봉)
감독
로저 구알
출연
후안나 아코스타, 알렉스 브렌데뮬, 파코 레온, 마누엘 모론, 마르타 카시엘레스

 

 

어떤 조직이든 위기나 갈등 상황에 맞닥뜨리면 그것을 해결하는 역량에 따라 탄탄한 조직인지 사상누각의 조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인간관계에 있어서 그 관계가 건강한 관계인지 아니면 언제 터질지 모를 고름덩어리 같은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위의 갈등과 위기의 상황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그런 것을 이야기한다. 

 

한 기업의 설립 멤버들이 심각한 얼굴로 공유오피스 같은 곳에 모인다. 그리고 한 중년 남성의 등장. 무슨 상황일까? 그 멤버들에 속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 중년의 남성은 무엇을 하는 캐릭터일까? 호기심일 들기 시작했다. 대충 설정은 앞서 말했던 이제는 좀 중견기업처럼 보이는 임직원들이 회사에 모여서 무언가를 논의하려고 한다. 그런 와중에 나타난 중년 남성은 자신들의 판단을 좀 더 확실하고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사회자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사건은 어느 정도 잘나가는 사업체가 되었지만 큰 수익은 없었기에 조직적으로 탈세와 탈루를 한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국세청의 강도 높은 조사로 들통이 났고 국가적으로 본격적으로 불법행위를 조사하기 직접 한 사람이 나서 개인의 일탈로 무마시키려고 한다. 구속되면 어림잡아 7년이라는 시간을 감방에서 썩어야한다. 이 모임은 그 한 사람을 정하기 위한 자리였고 자신은 그 한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또 나 이외 다른 누군가가 그 한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합리적이지도 못하고 논리적이지도 못하며 이기적인 항변을 한다.

 

임원은 총 4명. 그 4명이 각자 자신의 항변을 이야기를 한다면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별 소득없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아햐하고 회사는 공중분해가 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래서 필요한 사람이 사회자다. 발언자의 오류를 잡아주거나 정리해주며 그릇된 결정이 아닌 가장 합리적인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임원들은 거금을 들여 사회자를 섭외한다. 지난한 말싸움은 결국 인신공격이 되었고 4명 각자 상대방에 대한 불신과 반목을 정확하게 각인시켜주는 기회가 되었다. 결국 불쌍한 공대생 출신의 프로그래머를 희생양으로 삼게되지만 7년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놓고 또 지루한 말싸움이 지속된다. 이제는3:1의 싸움이 아닌 1:1:1:1의 싸움이 되버렸다. 그러다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 "해당 조사 결과에 대한 특별점검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정보를 알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빡센 세무조사는 피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과연 이후의 회사는 잘 굴러갈 수 있을까? 각자의 직무가 있지만 그 직무에 대한 서로의 인식이 개차반이라는 걸 서로 알게 되었고 신뢰마져도 깨져버린 상황이다. 그리고 사적인 치부에 대해서도 이제는 서로 다 알게 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회사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면 그 회는 정말 크게 성공할 회사다. 

 

이 영화 또한 2016년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대표 트렌드인 저예산 영화 중에 하나다. 제작비는 배우 섭외비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을 것이고, 로케이션이나 프로덕션, 인건비는 거의 아주 소액일 것이다. 영화의 시작에서 끝날때까지 공간이나 장소이동은 없다. 회의용 탁자를 하나 두고 이야기를 풀어낸다. 근데 이게 지루하거나 유치하거나 또는 집중력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몰입하기 딱 좋았고 재미도 있었다. 이런 비슷한 영화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도 있고 다른 외국영화에도 있다는 것을 얼핏 들었던 거 같다. 하지만 두 편다 보질 못했기 때문에 이 영화에 대한 호감도는 떨어지지 않았다.  2016년에 한해서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작품 중에 손에 꼽을 만한 정도.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