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반에 엄청난 무리수를 두는 거 같았지만 결말이 마음에 들었던 영화
- 이번 타이틀은 "선샤인(Sunshine, 200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대니 보일
출연배우: 로즈 번(캐시 역), 클리프 커티스(시얼 역), 크리스 에반스(메이스 역), 트로이 가리티(하비 역)
장르: SF, 스릴러
2057년, 태양이 죽어가고,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지구에서는 마지막 방법으로 태양을 폭파시켜 다시 태양을 되살릴 8명의 대원들을 실은 이카루스 2호를 우주로 보낸다.
오랜 비행 끝에 마침내 태양에 근접한 이카루스 2호. 하지만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려던 찰나에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하고 대원들이 하나둘씩 사라진다. 이카루스 2호는 삽시간에 혼란에 휩싸이고 어떤 누구도 생존할 수 없을 지경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의문의 존재.. 과연 누군가 살아남아 태양을 구할수 있을것인가?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지난번은 지구가 아팠다면 이번에는 태양이 아프다. 아직 과학적으로 수명이 다한 상황이 아닌, 무언가의 이유로 태양의 온도가 급격하게 낮아져 태양의 품에 안겨 살던 지구에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지난다면 인류의 멸망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그래도 그나마 아무런 방법이 없어 멸망을 기다리기 보다는 인류는 잠깐 아픈, 또는 잠든 태양을 향해 나아간다. 원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해서... 하지만 1차 시도는 실패. 무언가의 이유로 지구에서 떠난 원정대는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영화에서의 이 주인공들이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2번째 원정대다.
영화의 감독은 대니 보일이다. 그의 작품은 여러 편봤던 터라 어떤 느낌일지 대충 감은 왔지만 역시나 극단을 넘나드는 방식으로 영화를 다 보고나서 느낀 감정은 얼얼하다라는 표현이 맞을지도. 뜬금없이 불사신과도 같은 능력을 지닌 첫번째 원정대의 선장 등장과 하나 둘 사고와 자살로 사라지는 대원들...결국 누가 살아남아서 지구로 귀환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비웃는 거처럼 그들은 임무를 완수하지만 결국 아무도 돌아가지 못한다.(사실 이게 맞는거지... 누군 살려주고 누군 죽이는 건...)
지난번 코어에 이어 좀 비슷한 영화를 봤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더 낫다고 본다. 감독의 스타일 때문이라서 그런 것도 있고 너무 황당무개한 설정(첫번째 원정대의 선장이 살아남아 두번째 원정대의 임무를 방해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 싶었다.)도 있긴 했지만 결말이 사실 더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간만에 좀 괜찮은 영화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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