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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선택받은 자들만 살아남는구나. 그래도 뭐 재미있게는 봤다.


- 이번 타이틀은 "코어(The Core, 2003)"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존 아미엘
출연배우: 아론 에크하트(조시 키즈 박사 역), 힐러리 스웽크(레베카 차일즈 소령 역), 델로이 린도(에드 '브레즈' 브래즐턴 박스 역), 스탠리 투치(콘래드 짐스키 박사 역)
장르: 액션,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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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에선 인공지진으로 적을 공격하는 비밀 병기 데스티니 (D-E-S-T-I-N-Y)를 개발 한다. 그로 인해 지구 핵, 코어(CORE)의 회전이 멈추면서 지구엔 갖가지 기상 이변이 발생, 재난이 속출한다. NASA측은 대학에서 지구 물리학을 가르치는 조슈아 키스박사 (아론 에크하트 분)에게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을 부탁하고 박사는 이런 상태라면 1년 안에 지구가 전멸할 것이라고 말한다. 인류가 살 수 있는 방법은 화성 크기의 지구 핵을 다시 회전 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결론 끝에 미 정부와 NSA측은 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만들어 이들을 지구의 코어로 내려 보내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 6명은 조슈아를 비롯, 지구 물리학의 거두 콘라드 짐스키 박사(스탠리 투치 분) 와 시스템 전문가인 서지 레베크 박사(체키 카르요 분), 엄청난 열과 압력에 견딜 탐사정 '버질'호를 만들 브래즐턴 박사 (델로이 린도 분), 그리고 우주 비행사 이번슨 (브루스 그린우드 분) 과 차일스 소령 (힐러리 스웽크 분) 이 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코어에 들어가 핵 폭탄을 터뜨려서 지구 핵을 다시 회전 시킨 뒤, 그로 인해 발생될 거대한 충격파를 피해 지상으로 다시 귀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몇 천도의 지열과 엄청난 압력 속을 뚫고 코어로 들어가는 여정엔 뜻 하지 않은 수 많은 변수가 이들을 기다라고 있었다. 그 와중에 대원들은 차례로 죽어가고, 짐스키는 지상 관제소에 프로젝트를 포기하겠으니 '데스티니' 프로그램을 가동하라는 최후통첩을 한다. '데스티니'로 인해 코어의 회전이 멈췄으니, '데스티니'로 다시 회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 지상에선 '데스티니'를 발사할 준비에 들어가지만, '버질'호의 남은 대원들은 이번 임무를 끝까지 이행 시키기로 결심한다.

지상의 해커인 '렛'은 대원들의 임무수행을 돕기 위해 '데스티니' 프로젝트를 해킹, 실패로 끝나게 만든다. 6명 중 조슈아와 챠일스, 짐스키등 3명의 대원들만 남은 가운데 결국 짐스키도 이들의 작전을 도와 끝까지 임무를 완수키로 한다. 이들에게 남은 마지막 방법은 여섯개의 작은 칸들로 이뤄진 버질호의 각 칸에 핵 폭탄을 하나씩 싣고 코어에 순서대로 하나씩 떨어뜨려 연쇄 폭발을 일으킨다는 것이었다. 핵을 하나씩 터뜨리는 와중에 짐 스키마저 죽고 조슈아와 차일스만 결국 남게 되고 마지막 한 개 남은 핵 폭탄으로는 코어를 회전시키기에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이들은 깨닫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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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 다음영화 (daum.net)

 

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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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터넷 떡밥으로 인간이 우주로 뭐든 내 보낸 거리와 지구의 안에 뭐든 보낸 거리를 비교하면 천지차이라고 하는 글을 보았다. 어렸을 적 누구나 상상했던 그것. 바로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에서 땅을 파고 들어가다보면 내가 서 있는 이곳의 반대편(우리나라의 대척점은 우루과이라고 한다.)으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그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 말이다. 이 영화를 보니 문득 그때 상상했던 상황이 생각이 난다. 언젠가 파고 파다보면 반대편이 나오리라는 상상.

 

그런 터무니 없는 상상이 왜 안 되는지, 무엇 때문에 안 되는지를 영화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는 상상의 나래 아닌가. 그들은 최신의 기술집약적인 기계로 내핵까지 침투해 핵폭탄을 터뜨린다. 내핵을 다시 움직이기에는 역부족인 총 6발의 핵폭탄을 내핵에서 연못의 파문원리를 이용해 폭발시켜 지구를 다시 깨운다. 

 

사실 지구가 멈춘건 신무기(지진발생기)로 인한 것이다. 과연 현실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한다면 미국은 지구가 멈춰 피해를 본 국가와 시민들에게 사죄와 배상을 했을까? 미국이 그랬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내부고발자가 있지 않은 이상 아마 지금의 코로나 19 상황처럼 피해를 고스란히 안고 갈테지... 

 

역시나 선택받은 메인 캐릭터만 살아남는다. 누군가의 죽음은 잊혀지고(그나마 다행히 영화에서는 전세계 넘버원 해커의 도움으로 그들을 기릴 수 있게 만들기는 한다.)영광과 성취감은 소수의 캐릭터만이 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터무니 없는 설정과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모를 상황이 난무하는 영화지만 그래도 영화는 볼만하다. 사실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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