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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에 법정영화니 재미없을 수가 없네..."

- 이번 영화는 "부러진 화살(Unbowed, 2011)"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정지영
출연배우: 안성기(김경호 교수 역), 박원상(박준 변호사 역), 나영희(김경호부인 역), 김지호(장은서 기자 역)
장르: 드라마

 

석궁 사건’을 둘러싼 두 얼굴의 사법부와 상식 없는 세상에 원칙으로 맞서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려낸 법정 실화극.
대학 입시시험에 출제된 수학문제 오류를 지적한 뒤 부당하게 해고된 김경호 교수. 교수지위 확인소송에 패소하고 항소심마저 정당한 사유 없이 기각되자, 담당판사를 찾아가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며 석궁으로 위협하기에 이른다. 격렬한 몸싸움, 담당판사의 피 묻은 셔츠, 복부 2cm의 자상, 부러진 화살을 수거했다는 증언… 곧이어 사건의 파장은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사법부는 김경호의 행위를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테러’로 규정, 피의자를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다. 그러나 피의자 김경호가 실제로 화살을 쏜 일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하면서,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 같았던 재판은 난항을 거듭한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법정, 엇갈리는 진술! 결정적인 증거 ‘부러진 화살’은 행방이 묘연한데... 비타협 원칙을 고수하며 재판장에게도 독설을 서슴지 않는 김경호의 불같은 성격에 변호사들은 하나둘씩 변론을 포기하지만, 마지막으로 선임된 자칭 ‘양아치 변호사’ 박준의 등장으로 재판은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데... 상식 없는 세상에 원칙으로 맞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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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신 안성기님의 쾌유를 빌며 다시 이 영화처럼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셨으면 한다.

 

어렸을 적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그 사건을 어렴풋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당시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 것이 판사를 공격했다던 그 "석궁"이라는 무기에 관한 것이었다. 석궁이라는 무기 자체가 뭐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그 당시에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무기라는 느낌보다는 영화나 게임에서나 등장하고 그 살상력이 어마어마 하다는 인식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 교수라는 사람이 또라이인가. 그런 무기로 사람을 헤치려고 하다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럼 몸을 관통을 한 것인가? 그렇다면 목숨을 잃지 않았을까? 뭐 이런 의문을 갖고 있었던 사건이었다. 그리고 으레 다른 사건들처럼 점점 잊혀졌다가 간간히 석궁교수라는 타이틀로 해당 사건에 대한 소식을 뉴스로 볼 수 있었다.

 

뭐 그러다 정확한 시기는 기억 나질 않지만 해당 사건의 교수와 관련된 평이나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보았고 그것들로 인해서 과연 이 교수의 행동과 그 행동에 대한 근거되었던 일련의 사건들이 이 영화에서처럼 단순하게 볼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든다. 그래서 영화는 영화로만 보고 실제 사건에 오버랩 시켜 생각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역시 법정영화,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그냥 재미있다.(그게 실제 사건을 얼마나 곡해해서 그리고 어느 입장에서 만들어진 것인지 알고 본다면 이런 재미는 반감되겠지만)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이 영화로 인해 실제 사건(판사의 판결에 불만을 갖고 판사를 협박, 상해를 입힌 점)에 대한 왜곡된 시각은 갖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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