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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77년도 영화라니... 소름이다. 소품, 디자인, 서스펜스 등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독특한 표현이 너무 좋아 이 영화로 그의 팬이 되기로"

- 이번 영화는 "서스페리아 1977(Suspiria, 1977)"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다리오 아르젠토
출연배우: 제시카 하퍼(수지 역), 스테파냐 카시니(사라 역), 조안 베넷(블랑 역), 알리다 발리(태너 역)
장르: 공포

 

독일의 외딴 발레 학교로 유학 온 미국인 소녀 수지는 도착 첫날 밤, 겁에 질려 학교에서 도망쳐 나오는 학생을 목격한다. 그리고 이튿날 아침 그녀와 다른 여학생이 끔찍하게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상하게 행동하는 선생과 학생들, 밤의 기숙사를 울리는 괴이한 소리, 잇단 죽음과 실종 속에서 수지는 모든 변괴가 이 지방 전설로 내려오는 마녀 길드와 관련되어 있음을 눈치챈다. 자기도 모르는 새에 흑 마술의 표적이 된 수지는 학교를 감싼 사악한 기운의 진원지로 통하는 길을 발견한다. (출처 : 네이버영화)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지알로 영화의 시초이신 마리오 바바 감독의 후예임을 자처하신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 그의 영화를 이제서야 보게 되다니 대단히 감사하다. 그리고 나름 블루레이면서 전문적인 번역가에 의해서 번역된 국내 정발 작품을 보게되어 여러모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이게 1977년 영화인가 아니면 최근에 만들어진 영화인가 착각을 할 정도로 감각적인 표현에 정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소품, 프로덕션 디자인, 음악(이것만이 자신이 70년대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의 흐름이 나도 모르게 아르젠토 감독님의 팬을 자처하게 만든다. 이런 것들이 이 영화에서 살짝 흠이 될 수도있는 특수효과를 상쇄해주고 있다.

 

여리여리한 왕눈이 배우를 영화의 주연(제시카 하퍼, 수지 역)으로 발탁한 점 또한 공포심을 극대화시키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로 탁월한 선택이 아닌가 한다. 뿐만 아니라 이 영화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캐릭터들이 뚜렷한 캐릭터를 갖고 있어서(미스 태너, 마담 블랑, 수지, 올가 등등) 독특한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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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하면 특정한 국가들이 생각나고 그 특정한 국가들 마다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는 것을 안다. 미국, 일본, 태국, 우리나라. 이런 각국의 공포영화는 나름 특유의 분위기와 공포감이 있다. 딱 이정도만 알고 있었던 내게 어쩌면 이 영화는 이탈리아의 공포영화의 매력과 특징을 알게 해준 영화가 아닐까한다. 

 

리메이크 버전인지 소재만 차용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2018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었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152분에 달하는데, 이 점에서 원작을 확장시킨것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영화인지 보지 않으면 일단은 모르겠다.(그렇다고 재미를 반감시키게 정보에 대해서 찾아보기는 싫다. 어쨌든 구입한 타이틀에 이 영화도 있기 때문에) 블루레이로 구입한 타이틀에 1977년과 2018년 2개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으니 뭐 보면 알겠지... 

 

아무튼 이탈리아 공포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아니 어쩌면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고 싶은 사람께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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