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라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카운슬러는 왜 이 바닥에 뛰어든건지 아무런 이유도 설명도 없다는게 정말 화나게 만드네..."
- 이번 영화는 "카운슬러(The Counselor, 2013)"이다. 네이버 시리즈 온을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카운슬러 역), 페넬로페 크루즈(로라 역), 카메론 디아즈(말키나 역), 하비에르 바르뎀(레이너 역)
장르: 스릴러, 범죄, 드라마
간만에 믿고 보는 리들리 스콧감독의 영화를 보게 되었다. 바로 이 영화 카운슬러...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도 많이 등장해서 상당히 기대를 했는데, 이건... 뭐랄까 엄청난 것까진 아니더라도 좀 실망감이 큰 영화였다. 심지어 이 영화가 리들리 스콧감독 영화가 맞나 할 정도로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지리하기까지 했다. 탐욕(그 탐욕의 근원이 뭔지 절대 드러내지 않는게 빡치게 만드네.. 단순히 모든 것을 다 줄 만큼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것이었는지..)의 끝은 죽음 뿐이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이 바닥(마약)에서 한 이름 날리는 나보다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뿜어내는 여자에게는 섣불리 믿지 말자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더 한 것은 도대체 잘나가는 변호사 양반에다 잘나가는 약쟁이 친구를 둔 카우슬러가 어째서 낯선 약의 세계에 뛰어든 것인지 끝까지 알려주지 않는 그 불친절함은 뭐... 이게 뭐야?라는 생각만 들게 만든다.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젊고 유능한 카운슬러(마이클 패스벤더)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어둡고 위험한 세계에 발을 들여 놓는다. 순수하고 총명한 그의 약혼녀 로라(페넬로페 크루즈)도 유혹에 빠져드는 카운슬러를 막지 못한다. 잔인하고 무자비한 지하범죄세계에 속해 있는 라이너(하비에르 바르뎀)는 카운슬러의 상황을 꿰뚫어 보면서 숨통을 조여가고, 그의 치명적인 여자친구 말키나(카메론 디아즈)는 한번 가지려고 마음먹은 것은 어떻게든 손에 넣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다. 바람둥이 마약 중개인 웨스트레이(브래드 피트)는 위험한 세계에 발 담그려는 카운슬러에게 충고해주지만 무시당한다. 결국 이들의 선택에는 반드시 치러야 할 지옥 같은 대가가 기다리고 있다.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어쩌면 카운슬러가 이 바닥에 뛰어들은 목적은 중요하지 않고 선택에 따른 대가가 너무도 가혹한 상황에서 한 인간이 느끼는 공포와 연민을 느끼게 하려는 게 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그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렸을 적 작은 실수를 하더라도 책임을 져줄 수 있는 부모가 있지만 자기행동과 선택에 책임을 질 만한 성인에게 있어서는 어떻게든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으니 어떤 선택이라도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일까?
내가 익히 영화에서나 드라마에서 보던 그리고 뉴스에섣 보았던 그런 마약상들 마약상들과 여기서 등장하는 라이너와 웨스트레이 그리고 그 세계에 뛰어든 카운슬러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에 현실성이 떨어져 보였다. 화려함만을 보여주고 잔혹함은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순간 그들이 피해자라는 생각까지 들게 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정도다. 어쨌든 기대했던 감독의 영화였지만 너무도 실망스러웠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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