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던 감자탕집이 주인이 바뀌고 맛이 좀 변한거 같아 아쉬웠던 터라 새로운 곳이 생기면 여기는 꼭 가보곤 한다. 맛만 괜찮다면 갈아타려는 마음이 커서... 어쨌든 감토 감자탕이 이 자리에 생긴지 약 6개월에서 1년 사이다. 이 주변은 직장 근처라 보통 점심을 먹으러 이 주변에 자주오는 데. 같이 근무하시는 분들은 일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오로지 가격 승부만 거시는 분들이어서 그전에는 일식집이었는데 안타깝게도 그 일식집은 한 번도 가보진 못했다. 그러다 인사이동으로 사람들이 바뀌고 다들 이거 저거 새로운 곳도 가보자는 분들이 계셔서 가 보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이 괜찮았다. 그 후 여유있게 먹으려고 동생과 먹으러 왔는데 동생도 마음에 들어하는 곳이 되어 아무래도 앞으로 여기 자주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는 특이하게도 횟집처럼 식탁에 비닐을 깔아준다. 어쨌든 각종 반찬과 뼈해장국 소스가 기본적으로 나온다.
술님 등장...
동생은 보통 사이즈. 양이 많다. 생각보다. 이 정도 양이 보통이었다면 나도 보통을 시켰을 텐데...특같은 보통이 나왔다.
내꺼는 특. 엄청많다. 11,000원이 하나도 아깝지가 않다. 보통과 특의 차이라면 뼈가 더 많다. 상황에 따라 살짝 차이가 있을 것이라 판단되는 데 약 1.5개 정도 더 많다고 보여진다. 맛도 짱이다.
특이하게도 여기는 당면이 조금 들어가 있다. 어쨌든 국물맛도 끝내줬으며 자칫 제대로 푹 익히지 않아 살점을 먹기가 힘든 곳이 좀 있는데 여기는 힘들게 고기를 발라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푹 익힌 느낌이 강하다. 자주가던 식당과는 오늘 부로 결별 선언... 오랜만에 괜찮은 집 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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