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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라는 캐릭터가 좀 더 성숙해졌다는 거에 의미를 두자. 카메오 출연 보는 것도 은근 재미라는 생각과 혹평 일색은 아닌듯하다.


- 이번 타이틀은 "플래시(The Flash, 2023)"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배우: 에즈라 밀러(플래시 역), 마이클 키튼(또 다른 배트맨 역), 사샤 카예(슈퍼걸 역), 마이클 섀넌(조드 장군 역)
장르: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시공간이 붕괴된 세계,
차원이 다른 히어로가 온다!

빛보다 빠른 스피드, 물체 투과, 전기 방출, 자체 회복, 천재적인 두뇌까지
갓벽한 능력을 자랑하지만 존재감은 제로,
저스티스 리그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히어로 ‘플래시’.
어느 날 자신에게 빛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 시공간 이동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 그는 ‘브루스 웨인’의 만류를 무시한 채 끔찍한 상처로 얼룩진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한다.
의도치 않은 장소에 불시착한 ‘플래시’는 멀티버스 세상 속 또 다른 자신과 맞닥뜨리고 메타 휴먼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뒤엉킨 세상과 마주하게 된다.
‘플래시’는 자신이 알던 모습과 전혀 달라진 나이 들고 은퇴한 ‘배트맨’과 크립톤 행성에서 온 ‘슈퍼걸’의 도움으로 외계의 침공으로부터 시간과 차원이 붕괴된 지구를 구하려 나서는데… (출처 : 보도자료)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플래시 | 다음영화 (daum.net)

 

플래시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사실 극장에서 보려던 영화였다. 최근에 워너브라더스에서 DCEU와 관련한 일련의 액션들이 큰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화가 너무 잘 나왔기 때문에 본 영화의 플래시 역에 에즈라 밀러의 추문조차도 흐지부지 무마되는 상황이 발생, 정말 그 정도로 영화가 재미있게 잘 나온건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뭐 여차저차 개인적인 사정으로 극장에서 보지 못하고 집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보게 되었다.(SKT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영화는 볼만했다. 혹평일색과 흥행면에서도 대성공할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호언장담은 허언이 될 정도로 쫄딱 망한 영화가 되버렸지만 나는 그냥 가볍게 볼만했다. 이 영화가 워너브러더스와 제임스 건 및 DCEU의 앞날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어느 위치에 놓인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대충 찾아보니 이 영화가 DCEU의 13번째 영화이자 마지막 영화로 DCU(DC유니버스)로 새롭게 리부트 될 예정이라고 한다.) 앞으로 계획했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이제는 혐오감과 실망감만 주는 MCU 영화들 때문에 DCU든 DCEU든 잔뜩 기대를 하고 보고 있었구만 아쉽기만 하다. 누구는 제작사인 워너 브러더스의 입김 때문에 대부분의 영화가 망작이 되버렸다고들 하던데... 그러고보니 이 영화 말고 12개의 영화 중에 재미있게 봤던 영화가 잭스나이더의 저스티스리그 정도?(사실 못 본 영화가 더 많아서 그냥 아닥하는 게 나을듯)

 

에즈라 밀러의 플래시가 코믹스에서도 별로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은 캐릭터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적어도 어른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름 진지함과 슬픔을 이겨내는 모습은 한층 성숙해진 플래시를 보여줘 개인적으로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자신의 능력으로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라는 것을 깨닫고 어머니의 죽음을 막아보고자 하지만 사소한 행동 하나가 앞으로의 펼쳐질 미래에는 큰 파도가 될 정도로 바뀐다는 설정(나비효과처럼)은 어쩌면 이런 멀티버스 영화에서 흔한 소재겠지만 결말로 잘 마무리를 짓는다.(미국 영화에서도 우리나라 영화의 단골 소재인 신파요소를 사용하는 구나. 뭔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이었다.)

 

또 그의 행동 때문에 미래가 바뀐다는 설정으로 등장하는 카메오들 보는 재미도 있었다. 슈퍼맨의 니콜라스 케이지, 배트맨의 조지 클루니는 '어? 나름 어울리기도 한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조지 클루니는 배트맨 역으로 출연해서 그렇다지만 니콜라스 케이지는 정말 웃길 정도로 뜬금없었다.)

 

어쨌든 호평보다는 혹평이 더 많은 영화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볼만했던 영화였다. 신작을 많이 보는 편이 아니라 그런지 올해 본 신작들 중에서도 괜찮은 영화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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