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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과도 같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유치함이 남 다르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타이탄의 분노(Wrath Of The Titans, 2012)"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조나단 리브스만
출연배우: 샘 워싱턴(페르세우스 역), 리암 니슨(제우스 역), 랄프 파인즈(하데스 역), 로자먼드 파이크(안드로메다 역)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이 영화를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을 떄 봤다면 어땠을까? 아마 밤잠을 설칠 정도로 흥분에 가득차 영화의 내용이 꿈에서도 나올 정도로 감명깊게 보지 않았을까? 내가 초등학생이라면 10대 초반이라면... 아마 10점은 이 영화를 모독하는 점수이기에 별하나 11점을 줬을 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지금의 내가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가장 큰 감정은 유치함이라는 사실이다. 

 

뭔가 완벽해 보이는 파티 구성원(허풍쟁이 느낌의 아게노르와 이성적이고 중심을 잘 잡는 안드로메다, 크라켄을 물리친 반신반인이지만 신의 길을 버리고 인간의 길을 걷는 페르세우스)부터 태생부터 남들과는 다른 조건(반신반인)인 주인공이 악(크로노스, 타이탄족이며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아들이자 제우스의 아버지, 정확하게 악이라기 보다는 아들 제우스 형제들에게 봉인을 당해 모조리 파괴하려고 한다.-영화 설정상)에 맞써 정의감과 부성애, 또한 효심으로 똘똘 뭉쳐 물리친다는 설정 자체는 흥미진진하다.

 

 

여러모로 CG의 향연 또한 영화의 재미를 업그레이드 시켜준 효과를 톡톡히 한다. 카이메라(키메라)와 하데스의 전사들, 분노에 찬 크로노스의 모습은 절대 작은 화면이 아닌 영화관의 큰 화면으로 봐야 이 영화를 제대로 봤다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하지만 뭐 그런 것들이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을 다 커버해주지는 못한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원래는 이 타이틀을 구입하려던 것은 아니었고, <타이탄 족의 멸망(Clash Of The Titans, 1981)>라는 영화를 구입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마침 트리플 피쳐로 2010년의 동명영화부터 이 영화까지 총 3편으로 구성된 타이틀이 있어 얼릉 구입했다. 이 영화와 <타이탄(Clash Of The Titans, 2010)>은 각각 다른 영화라고 생각해서 이 영화부터 봤지만 뭔가 기분 나쁘게 두 영화가 연결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니 그걸 크게 신경 안써도 될 거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사실 그리스로마신화 자체가 워낙 방대하고 그 어떤 소설보다도 흥미롭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는 화수분과도 같은 존재라고 생각을 늘 하곤 했었다. 하지만 뭐랄까 좀 어두운(인간들보다도 더 불완전해 보이는 신들의 향연인데) 분위기의 영화는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쌩야생의 느낌이 느껴지는 그런 것 말이다. 이런 생각이 든 건 뭐 God of War라는 게임 때문일 수도...크레이토스 같은 인물이 등장하는 영화가 만들어지길 진심 간절하게 기원해 본다. 충분히 먹힐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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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이 나와야 해! 너무 억울하잖아 최고위원들이란 놈들 싸그리 몰살시키길.., 그냥 야생이 낫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존 윅 3: 파라벨룸(John Wick: Chapter 3 - Parabellum, 2019)"이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10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배우: 키아누 리브스(존 윅), 할리 베리(소피아), 이안 맥쉐인(윈스턴), 로렌스 피시번(바워리 킹), 랜스 레드딕(샤론)


결국 3편까지 다 봤다. 하지만 이 열받음과 억울함은 누가 풀어줄 것인가. 영화의 결말에서는 다행이도 4편이 제작될 만한 밑밥을 던졌기에 4편을 기다려본다. 바워리 킹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틀린 말이 없다. 엄청나게 억울하지 않는가. 위원회의 노예가 된다하더라도 윅의 선택을 막지 않고 도망갈 시간까지 벌어줬던 친구인 윈스턴을 죽여야했을까? 결국 순진하게 친구라 믿었던 윈스턴을 선택한 것으로 이런 결말이 난 것일까? 사실 마지막 장면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윈스턴의 선택말이다. 배신이 아닌 어쩌면 또 한 번 목숨을 구해준 행동이 아닐까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 어쨌든 그 바닥에서 죽음 이외에는 절대 벗어날 수 없다라는 사실만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다. 결국 이렇게 결말이 날지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

 

그래서 내 나름대로 결말을 짓자면 그냥 위원회고 뭐고 싸그리 몰살시키는게 제일 낫다고 본다. 그 결단이 이 번 편을 보니 전혀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한 명의 조력자만 있다면 말이다. 소피아 같은 캐릭터만 있다면 한 번 시도할 만하다. 어쩌면 그게 가장 현실성있는 탈출구가 아닐까. 바워리 킹을 믿을 수 있는 존재라고 판단하기는 섣부르지만 그래도 난 한때 모피어스의 존재로 믿고 싶다.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 두 캐릭터가 그냥 정리했으면 좋겠다. 야생과 인간 세상은 다르다며 언급하던 그 룰이 실상은 지들 입맛에 맞게 이용해 먹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 그냥 야생이 더 낫다고 본다.

 

실제로 이뤄질지는 모르겠지만 4편이 2021년 5월 21일 개봉된다는 imdb글을 봤다. 소문인지 확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꼭 4편이 나와야할 영화다. 이 편에서 그렇게 결말을 내 놓고 손 놓는다면 그건 팬에 대한 모독이지. 아무튼 시리즈가 지속될 수록 루즈해질 줄만 알았던 영화였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일 이 번 편으로 확실하게 깨달았다. 그러나 한 가지 닌자는 좀 너무 나간 거 같기도 하다. 서구에서 만들어진 전형적인 일본 닌자 스타일을 2019년에도 본 다는 게 조금은 슬프긴 하다. 그리고 이런 영화에서 서사나 개연성을 찾는 사람들이 있나 본데 막걸리집에서 와인 찾는 격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러니 가게를 잘 찾으셔야지... 

 

너무 재미있게 봤으며 이제는 4편을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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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후속편이 나왔다라는 사실을 알아서 그런가 영화를 보고나니 현기증이 났다. 얼른 봐야지"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존 윅 - 리로드(John Wick Chapter Two, 2017)"다. 국내 판매 사이트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강력한 스포일러 포함

 

사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어마어마한 일탈? 혹은 죄가 되겠지만 영화는 영화로써만 판단하고 현실과 분리시킬 수 있는 것이 정상적인 인간이니 말하겠다. 최근 영화중에 이렇게 시원하게 사람을 쏴 죽이는 영화가 과연 몇 편이나 있었을까? 데이빗 레이치가 이 번 작품에서는 빠졌지만(그래서 그런가 울긋불긋 감각적인 장면들이 많이 없었다) 전 편인 <존 윅(John Wick, 2014)> 버금가게 시원한 칼부림과 총부림을 보여준다. 1편도 그랬지만 아직 영화는 보지 못하고 트레일러 몇 편을 봤던 크리스찬 베일이 출연한 영화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 2002)>의 화려한 근접 총격신이 생각났으며 그 영화보다 더 현실적인 표현들로 하여금 근래 들어 본 근접 총격신 중에 최고의 영화가 아닐까 싶다. 단순하게 잔인함만이 느껴지는 그런 표현이 아니다. 쉽게 글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무언가 느껴지는 그런 장면들이다.

 

 

어쨌든 난 부기맨이라 불리는 것보다 러시아 민화속 등장인물인 '바바야가'라는 호칭이 더 좋다. 바바야가가 왔으니 다들 죽을 준비를 해라. 앉은 자리에서 연필 한 자루로 세명을 쓱싹했던 그 '바바야가'. 2편인 챕터 2에서는 베일에 가려져 있던 콘티넨탈(그냥 호텔명으로 통일하겠다.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서) 길드의 정체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라는 것이다. 뭐 무척이나 만화적인 표현이고 상징이겠지만 전세계 거점을 두고 운영되는 킬러들의 길드는 적어도 콘티넨탈 호텔안에서 만큼은 그들만의 룰을 지켜야 한다는 것과 그 룰을 어겼을 시 '파문'이라는 징계가 그들에게 지워지는 짐과 어마어마한 결과가 뒤 따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는 소중한 추억이 담겨있는 집을 홀라당 다 태워버렸으며, 빚 청산을 빌미로 정확한 관계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이상의 친분이 있는 지아나 디안토니오를 제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결국 끝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다. 결국 킬러 연합의 룰을 기가막히게 이용해 먹는 마치 <글래디에이터(Gladiator, 2000)> 코모두스 느낌의 산티노 디안토니오를 룰을 어겨가며 죽여버린다. 그 장면에서는 과연 이성을 찾고 다른 기회를 노릴것인가. 아니면 룰이고 뭐고 지금 관객들이 다 보고 있는 마당이고 터질듯한 분노를 표출하면서 관객들의 만족을 위해서 제거할 것인가. 어떤 선택을 할까순간이나마 엄청난 긴장감이 느껴졌었다.

 

어찌됐든 그는 은퇴는 했지만 그들의 룰을 어긴 죄로 파문을 당하고 만다. 그리고 그렇게 죽을 지 몰랐던(사실 난 산티노의 보디가드인 아레스가 실망스럽게 그렇게 쉽게 죽을지 몰랐다. 그녀가 어느 정도 타격을 줬다면 사실 시간을 벌어줬을 텐데 말이다.) 산티노가 걸어놨던 현상금은 어느새 2배가 되었고 1시간의 여유밖에 없는 바바야가는 그렇게 3편에서 등장할 것이다. 3편이 나왔다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현기증이 심하게 난다. 어서 봐야겠다. 전세계 킬러들에게 표적이 된 그가 파라벨룸에서는 어떻게 나올까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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