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결국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네 영화를 본 나도 모든 걸 잃은 콜랴도.. 우울함과 절망감과 상실감만 남는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리바이어던(Leviafan, Leviathan, 2014)"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출연배우: 알렉세이 세레브리아코프(콜랴 역), 옐레나 랴도바(릴랴 역), 블라디미르 브도비첸코프(드미트리 역), 로먼 마디아노브(바딤 역)   

장르: 범죄, 드라마


아마도 그동안 내가 봐 왔던 영화들 중에서 러시아 영화를 본 것이 이 영화가 처음은 아닐 것이다. 우리말로 더빙 된 것들도 분명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웬지 모를 느낌으로 마치 러시아 영화는 처음이라는 생각을 들게 만든 영화가 이 영화다. 그 느낌이란 황무지와도 같은 느낌의 동토의 공간에서 오는 우울함과 외로움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사실 난 이 영화를 알고 구입한 것은 아니다. 아카데미 어워드 최고 외국 영화상에 노미니 된 것도 몰랐고 골든 글로브 최고 외국 영화상을 수상한 것도 몰랐다. 단지 난 이 영화인줄로만 알고 구입한 것이다. <레비아탄(Leviathan, 1989)>이라는 영화 <괴물(The Thing, 1982)>의 연관영화로 뜬 레비아탄이라는 영화인줄로만 알고 말이다. 플로리다 근해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을 다룬 영화... 괴물은 언제 나오나, 포스터는 왜 이렇게 서정적이고 문학적인거지? 이런 의문을 갖으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런 우울하고 절망스러운 영화가 참 독특하게도 기억에 많이 남는 영화가 되버렸다. 영화를 보고난 후 직전에는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어? 재미도 그저 그렇고 뭐 우울하고 절망스러운 분위기만 남는 영화라 기분도 더럽네... 이런 생각을 하다가 잠들기 전, 그리고 며칠이 흐른 후에는 꿈에서 이 영화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정도 인상에 많이 남는 영화가 되 버렸다.

 

콜랴가 겪었던 수많은 억울하고 절망스러운 일들을 곱씹다보면 영화에서 그렇게 찾던 구원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라른 근본적인 질문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믿었던 군대 친구가 자기의 아내와 불륜관계였다는 사실과 100 여 년 넘게 살아왔던 땅이 시에 넘어가게 생겼는데 터무니 없는 보상금과 협박을 일삼는 시장과 어느새 나도 모르게 아내 살인범이 되버린 상황들 속에서 온전히 제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영화에서처럼 보드카 나발을 불어도 상황은 더더욱 나락으로 빠져버리는 일련의 시련은 과연 누군가가 짊어지게 만든 것일까. 

 

<제7의 봉인(Det Sjunde Inseglet, The Seventh Seal, 1957)>의 안토니우스 블로크 역을 맡은 막스 폰 시도우의 느낌이 물씬 흘렀던 콜랴의 연기가 참 괜찮았던 영화다. 그리고 러시아의 사회 분위기도 얕게나마 볼 수 있었던 영화이고... 만약 이 영화를 보려는 분이 계시다면 약간은 지루할 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하고 보시되 보고 나서 남은 여운은 얕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다시 보기 시리즈 여덟 번째인 쿵푸허슬. 주성치의 진면목.. 이후 이렇다할 영화는 내가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출연이 뜸한건지 아쉽기만 하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쿵푸 허슬(功夫, Kung Fu Hustle, 2004)"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 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주성치
출연배우: 주성치(싱 역), 원화(돼지촌 주인 역), 원추(돼지촌 여주인 역), 임자총(싱의 오른팔, 물삼겹 역)
장르: 액션, 코미디, 판타지


서유기 시리즈로 알게 된 주성치. 하지만 그 서유기 시리즈도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은 없다만 뭔가 짠한 느낌과 코미디를 섞은 센스에 주성치라는 배우와 감독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 그 뒤로 소림축구와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역시 허탈하면서 엄청 웃기는(주성치 만의 개그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특유의 재미를 느꼈다. 권선징악의 단순한 구주도 나에게는 맞았다. 복잡한 세상사 가끔은 단순한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다시 보기 시리즈이니 스틸장면 위주로...

 

초반 나약하고 무능한 경찰을 휘어잡지만 도끼파에게 당하는 악어파 보스

 

도끼파 현판. 도끼파의 보스와 그의 오른손(회계사). 빡친 야수에게 잔혹한 죽음을 당한다.

 

돼지촌 주민들 중에서는 강호의 고수가 이름과 정체를 숨긴채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두번째 이발사는 제외(이 캐릭터도 엄청 웃기긴 하다. 동네 바보형 같은 느낌 아무데서나 똥싸고 바지는 반쯤 까고 다니고).. 어쨌든 양복점을 운영하는 금강투 고수의 조지릉의 호모 연기는 이 영화를 통털어서 다시 본 가운데 최고의 장면으로 꼽고 싶다. 

 

 

대결 신에서는 이 가야금? 거문고?(중국식이니 이름은 다르겠지) 연주 암살자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음산한 분위기에서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어두운 음색.. 정말 괜찮았던 대결 장면이다. 그리고 사자후

 

허당 양아치.. 천성은 착하지만 착하게 살아봤자 당하기만 했던 유년시절의 트라우마로 양아치로 살아간다. 도끼파입문이 이때만해도 최대의 인생 목표.

 

각성장면... 세계관 1위인 야수의 무자비한 주먹질이 혈과 기를 뚫어주는 기회가 됐다.

 

각성후

 

두꺼비 권법을 쓰는 야수. 세계관 1위. 그가 상대할 인물이 없어 일부러 보이스카웃이 운영하는 정신병원에 셀프감금된 상황에서 도끼파에게 스카웃된다. 

 

여래신장 한 방으로 서열정리 끝. 마음씨 좋은 싱은 야수를 제자로 받아준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호구잡을 상대를 고른 거지... 여래신장이 안통하자 그는 다른 권법서들을 꺼내드는데....

 

해피엔딩이고 그가 어렸을적 트라우마로 괴롭혔던 퐁과 제외 및 화해를 한다. 연인사이로 발전할 거 같은 모습도 보이며... 복잡한 엔딩이 필요없는 영화다. 오랜만에 다시 보니 역시 재미있었고 출연배우들 찾아보는 것 또한 재미였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많이 봐 온 소재지만 재미있었다. 결말이 이렇게 끝나나 싶어 좀 아쉬웠는데 다행스럽게도 한 번 더 꼬더라."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아이덴티티(Identity, 2003)"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을 지원한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배우: 존 쿠삭(에드 역), 레이 리오타(로디스 역), 아만다 피트(파리스 역), 존 호키스(래리 역)

장르: 미스테리, 스릴러


 

꽤 오래전부터 봐왔던 익숙한 포스터. 이제서야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글쓰고 있는 현재 이 시간에 네이버 영화의 평점 9점 대이며, 대단한 평점은 아니지만 iMDB에서는 7점 대를 달리고 있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다루는 다중인격이라는 소재는 엄청나게 소비되는 소재 중에 하나이며 이제는 웬만하지 않으면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기 힘든 반전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당장 이 글을 쓰고 있는 부실한 이 블로그에서도 그와 관련된 영화 하나를 바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흔하디 흔한 소재며 장치이다. 그런데 그게 나쁘지만은 않았다. 어쩔수 없이 영화 중반쯤 보면 누가 범인이고 그 캐릭터가 왜 그러는지 대충 알게되는 상황이 발생하긴 하지만 그래도 영화는 매끄럽게 흘러간다.

 

 

 9개의 인격을 갖고있는 에드의 상상속의 사건을 통해서 이야기는 전개되며 애초 너무 짜여진 상황속에서 허름한 모텔에 고립되버리는 비슷할 것 없는 10명의 사람들이 겪는 이상한 사건속에서 눈치를 챘어야했지만 초반에는 쉽게 캐치를 할 수 없었다.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하나 둘씩 정체를 모르는 인물에 의해서 살해당하는 상황이 치료의 한 과정이었다는 것을 초반에는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메인 캐릭터들 만 남기 시작했을 때는 뭔가 이상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영화의 마지막 티미의 등장이 이 영화 재미의 정점이 아니었을까 싶다. 투박하긴 해도 그런 장치가 사람들의 아드레날린을 뿜어져 나오게 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였을 것이다. 티미의 등장이 어쩌면 뻔한 영화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구원투수가 아니었을까 싶다.

 

다중인격을 다룬 영화나 반전요소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굳이 블루레이나 DVD가 아닌 네이버나 왓챠에서도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께는 추천한다. 

 

 

728x90
반응형

'영화 > 4K, 블루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셉션(Inception, 2010)  (0) 2020.04.09
할로윈(Halloween, 1978)  (0) 2020.04.07
9: 나인(9, 2009)  (0) 2020.03.30
로스트 인 더스트(Hell or High Water, 2016)  (0) 2020.03.27
거대말벌의 습격(Stung, 2015)  (0) 2020.03.24
반응형

"코믹한게 아니고 짜증 종합세트. 동정이 가지 않는 캐릭터들의 대환장 파티와 소름돋는 개그 코드가 더 환장하게 만든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더 커티지(The Cottage, 2008)"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폴 앤드류 윌리엄스

출연배우: 앤디 서키스, 제니퍼 엘리슨, 리스 쉬어스미스, 이든 그룸
장르: 코미디, 범죄, 공포, 스릴러


오랜만에 DVD 타이틀을 보았다. 최근 들어서는 블루레이 위주로 구입을 하고 보려고 하다가 이 영화처럼 블루레이로 발매되지 않는 영화들이 몇 있어서 그냥 싼 맛에 아마존에서 같이 구입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2008년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동시대 영화 예술의 대안적 흐름, 독립, 예술영화의 최전선에 놓인 작품들을 소개하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의 시네마페스트 불면의 밤 후보작이기도 하다. 사실 영화 내용상으로는 부천판타스틱 영화제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이 영화에서 제일 멀쩡한 캐틱터는 영화상에서 음모를 꾸미고 실행에 옮기고 리드를 하는 데이빗이다. 그 배역을 맡은 앤디 서키스가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반지의 제왕에 그 골룸역을 맡았던 배우가 맞았다. 뭐 물론 크로마키 작업으로 그의 얼굴을 구분해 낼 수는 없었지만 메이킹필름을 통해서 이 배우가 연기했다는 것을 좀 감명깊게 봤기 때문에 아직도 기억이 남는다. 사실 난 골룸은 누군가의 연기가 아닌 순전히 CG로만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생각했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영화였다. 이 영화는 텍사스 살인마의 영국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 영화와 크게 다르다면 감독이 의도겠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개그 코드와 또 전혀 동정이 가지 않는 밉살스러운 캐릭터 정도? 적어도 초인적인 힘을 가진 괴물과 맞서 불가항적인 상황에 놓인 캐릭터들에게 자연스럽게 동정이 가고 어떻겓게든 살아남기를 바라는게 당연지사인데 오히려 이 영화는 빨리!! 어서!! 빨리 죽여!!라고 악당을 응원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다. 그나마 앤디 서키스가 맡은 데이빗이나 어쩌다 운나쁘게 데이빗 일당에게 납치 당한 좀 쎈 언니인 트레이시 정도가 살아남기를 바랐는데 뭐... 안타깝게 다들 운명하신다. 뭐 이런 영화에서 살아남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 수도...

 

어쨌든 대놓고 B급영화라고 칭하지만 B급 영화를 따라하려는 그저 그러한 코믹한 공포물 영화라고 생각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은 불법과 해외 구매밖에는 없는 거 같은데... 굳이 힘들게 해서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도널드~~ 도널드~~랑 짜증나는 여주 캐릭터만 기억난 영화"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로라 마스의 눈(Eyes Of Laura Mars, 1978)"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보류하겠다.(80년 이전 작품은)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어빈 케쉬너 

출연배우: 페이 더너웨이(로라 마스), 토미 리 존스(존 네빌), 브래드 듀리프(토미 러드로), 린 어벌조이너스(도널드)


뭘 기대하고 이 영화를 봤을까. 토미 리 존스의 젊었을 적 모습? 아니면 새턴 어워즈(미국의 SF 및 판타지, 스릴러 장르 등의 영화 및 TV드라마를 대상으로 열리는 시상식)에서 수상했던 이력 때문에? 그러고 보니 의상상을 받은거구나. 내용적으로나 장르적인 것 보다는...

 

아무튼 상당히 짜증나는 영화였다. 특히 여주캐의 답답함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이 든다. 영화의 결말이 나름 충격적인 반전일 수도 있겠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결말이라고 할 정도로 말이다. 결론적으로 그냥 그저 그러한 영화다. 충격적인 반전(스릴러 공포물임에도 개연성이 급격하게 떨어지는게 보일 정도)이 그나마 기억에 남는 정도의 영화다.

 

 

앞서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젊었을 적의 토미 리 존스는 뭔가 어색하다. 그래도 알아주는 배우인데 그 배우의 젊은 시절 영화를 이런 영화로 알게 되니 참 어색한 선입견과 부정적인 인식을 얻게 되었다. 

 

시대를 앞서 간 여류 사진가인 로라 마스는 파격적인 작품으로 사람들의 주목과 반감을 함께 산다. 그러던 어느 날 악몽을 꾸게되는데 본인과 같이 일을 하는 직원의 죽음을 목격하는 꿈이었다. 하지만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그 순간 이 영화의 사건은 시작된다. 뷰 파인더를 통해 크루들의 죽음을 예지력처럼 보게 되지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비명을 지르는 것 말고는 없다. 로라의 시선은 연쇄 살인자의 시선이기 때문이다. 경찰의 도움을 얻게 되지만 연쇄 살인마의 살인은 끊이지 않고 결국 로라 마스 자신까지도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그 범인은 바로 갑자기 사랑에 빠진 경찰서장인 존 네빌이었던 것이다. 그는 부모에게 학대를 받고 자랐으며 왜곡된 성의식과 억압과 강요로 만들어진 윤리의식이 로라 마스의 작품에 큰 반감을 갖게 되었고 그 작업에 관련된 사람들을 죽이는 연쇄살인마가 되었던 것이다. 

 

이런 줄거리의 영화다. 결국 존 네빌(토미 리 존스)는 원대한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죽게 되고 로라 마스는 살아 남는다. 시간을 낭비하기 싫다면 그냥 넘겨도 될 영화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다른 말 필요없고 그냥 영화 음악만 좋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클로저(Closer, 2004)"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이 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4점

- "전문가도 아니고 단순무식 단편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일개 평범한 사람의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넘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이 영화는 영화 음악만 인상적인 영화다. 나는 우리나라 영화든 외국 영화든 멜로/로멘스 장르의 영화는 쥐약인가 보다. 뭐 와 닿는게 있어야지. 또 어떤 영화든 단선적인 영화가 나에게 맞는듯 하다. 쉽게 생각없이 보는 영화말이다. 그만큼 내가 영화 보는 눈도 없고, 뭐 하나 영화 속에 녹아 있는 의미 하나 제대로 캐치를 못하는 거 같다. 자괴감 들고 괴로워...

 

누구는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 주 드로가 치는 대사와 이 영화의 제목을 보고 이방인으로 시작해서 친밀한 사람(애인)이 되고 다시 이방인이 되버리는 영화의 숨겨진 의미를 찾는 반면 나는 진짜 찌질한 주인공의 바람끼를 어떻게 잠재워야 하나, 또 찌질한 놈의 칭얼거림과 끊임없는 의심에 너무 지쳐버렸다. 그게 어느 정도나면 주 드로라는 배우 자체에 대한 혐오감이 들 정도였다.(영화와 현실을 분간 못해서-마치 사랑과 전쟁의 상간녀가 실생활에서 목욕탕을 갈 때마다 욕 처먹고 맞는 것처럼) 만고의 진리인 남자나 여자나 과거는 묻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이 영화를 보고 그나마 깨달은 점 중에 하나일 것이다.

 

 

어떻게든 "댄"(주 드로)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을 했고, 이 영화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했지만 아니다. 난 <노트북(The Notebook, 2004)>이나 <첫 키스만 50번째(50 First Dates, 2004)>, <이프 온리(If Only, 2004)>와 같은 적당한 신파가 섞인 영화가 어울리나 보다. 남자가 봐도 질질 짤 수밖에 없는 그런 영화들. 이 영화는 마치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2003)>를 보고 났을 때의 괴리감이 느껴졌다. 

 

사실 은근 기대를 했던 영화였다. 다른 이유 보다는 출연 배우들이 워낙 화려해서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에 재개봉했을 만큼 2005년 개봉 당시 어느 정도 흥행했을 것이고 또 네이버 평점에서 8.5점 대를 달리고 있어서 말이다. 근데 뭐 나는 아닌거 같다. 이 영화. 배우들에 대해 오히려 혐오감이 들정도라 나에게 있어서 이 영화는 역효과였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인간이 아니지만 너무나도 인간적인 히어로."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핸콕(Hancock, 2008)"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 자막이 지원된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지난번 <아토믹 블론드(Atomic Blonde, 2017)>를 보고나서 우연치 않게 샤를리즈 테론이 출연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도 마찬가지로 느낀거지만 샤를리즈 테론 남자가 봐도 너무 멋있다. 아무튼 이 영화상에서 너무 나간 설정으로 등장해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캐릭터였지만 그건 별개로 샤를리즈 테론 출연 영화도 한 번 다 봐주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윌 스미스가 출연한 영화 전부 다 보진 않았지만 그리고 이 영화가 히어로물이라고 하는데 영화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없이 또, 개봉 당시 아무런 기억도 없는 상태에서 이 영화를 봤을 때 그도 '히어로'(맨 인 블랙의 에이전트 제이와는 다른)로 출연한 영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좀 놀라웠다. 이 놀라움이라는 건 단순하지만 요즘들어 히어로물에 빠져있는 나에게 있어서는 너무도 낯설고 너무도 의외라는 사실이다. 

 

 

히어로물이 넘쳐나는 시기(마블 히어로들을 말함)에 주류는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언급될 만한 사항일 텐데 전혀 그런 것이 없었던 것과 그리고 2편이 제작된되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도 특별한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그냥 잊혀진 영웅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대세는 마블 히어로다! 인지... 네임 벨류가 있는 '윌 스미스'가 캐릭터를 맡았는데도 이렇게 잊혀져 있다는 것이 좀 생각밖이었다.

 

어쩌면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해 그런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몇몇 사람들은 '쓰레기' 상태의 '핸콕'을 원했지 더 인간적으로 정제된 '핸콕'을 원하지 않았으며,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무절제함과 나태함은 사라지고 순애보와 클리셰만 남아있다. 이런 부조화로 인해 어쩌면 충분히 매력적인 히어로임에도 불구하고 잊혀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이 아니지만 너무나 인간적인 존재.... 그래도 평점 8점 정도를 줄만한 영화라고 본다.

 

728x90
반응형

'영화 > 4K, 블루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마코드(Amarcord, I Remember, 1974)  (0) 2019.12.12
클로저(Closer, 2004)  (0) 2019.12.12
더 씽(The Thing, 2011)  (0) 2019.12.09
아토믹 블론드(Atomic Blonde, 2017)  (0) 2019.12.04
리미트리스(Limitless, 2011)  (0) 2019.12.04
반응형

"뭔가 혼란스럽긴 하지만 영화는 재미있다"

 

"출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남자가 아닌 여자들의 우정을 이렇게 표현하는 게.."

 

처음에는 <델마와 루이스 (Thelma & Louise, 1991)>가 생각이 났다. 버디 무비에서 약자나 소수자일 수도 있는 여자들만의 우정을 그린 델마와 루이스를 엄청나게 재미있게 그리고 인상깊게 봤던 기억이 있다. 결말은 비극적이지만 그 과정은 한편으로는 통쾌하고 한편으로는 애잔했던 영화.

 

2016년 박찬욱 감독이 오랜만에 새로운 작품을 들고나온다고 들었다. 원작은 사라 워터스라는 작가의 빅토리아 시대의 레즈비언 역사를 핑거스미스라는 소설을 베이스로 한다는 이야기였다. 일단 믿고 보는 감독 중에 하나인 박찬욱감독이기에 어떤 영화일까 몹시도 궁금했고 출연 배우들의 빵빵함에 기대가 너무도 컸던 영화 중에 하나였지만 그 당시에는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보지 못하고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원작은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아가씨는 우리나라에 맞게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탐욕과 색욕으로 가득찬 신분세탁에 성공한 친일파 이모부를 두고 있는 일본 국적의 아가씨. 크게 한탕해서 지긋지긋한 이 나라를 떠나려고 하는 숙희. 그녀와 짜고 결국 자존심은 지켜가며 죽음을 맞이하는 사기꾼 백작. 묘한 조합의 캐릭터들이 이 영화를 이끌어 나간다. 

 

델마와 루이스 만큼의 비극적 결말이 아닌 결국 해피엔딩(이 점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와는 대비 되게 좀 비정상적인, 얍쌉하며 쓰레기 같은 두 남자는 비극적 운명을 맞이 한다(자업자득). 

반응형

 

사실 열린 마음이 아니거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익숙하지 못한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참 불편하다. 이 영화 또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나서 느꼈던 감정은 통쾌하다는 것과 만족감 들었지만 혼란스러움 또한 느꼈다. 어차피 영화의 태생 자체인 원작이 레즈비언라는 것이 큰 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지만(사실 영화를 다 보고 영화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다 2016년 이 영화 홍보하던 거가 생각이 났다.) 사전 정보없이 둘 사이의 분위기가 이상하게 흐르는 것을 보고 설마 설마 하다가 충격을 받았다. 사실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사전 정보없이 영화를 봤기 때문에 '브로맨스'(어..이것도 남성적인 표현이네)정도라고 생각했었다.

 

첫번째 충격은 바로 이거 였다. 두 번째는 어찌됐든 이가 빠진 모양새지만 굵직한 작품으로만 따진다면 복수 시리즈 이후 박찬욱 감독 영화를 오랜만에 본 상황인데 뭔가 그 전과는 다른 느낌이 많이 들었다. 물론 고인물이면 썩기 마련이기에 콕 찝어서 말하기는 어려운 '다른 느낌'이 그가 변화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니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지만 나는 사실 그 전 '복수' 시리즈의 강렬함을 원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이게 어쩌면 소심한 충격일 수 있는 두 번째 충격이었다.'박쥐'가 그럴까? 이 건 곳 오니 보고 판단을 해야겠다. 

 

 

영화는 정말 재미있게봤다. 아니 너무 재미있게 봤다. 간간히 코믹적인 요소를 버무려주고 반전이라는 양념을 팍팍쳐줘서 2시간이 넘어가는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다. 결말 자체도 내가 좋아하는 단선적인 권선징악이니 뭐 할말이 있겠는가. 이런 점에서 나는 내 나름 주관적으로 별점7점을 주고 싶다.

 

여담이지만 국내 정식발매된 블루레이 타이틀로 구입하려고 했지만 역시나 품절(불과 3년전인데) 혹시나 아마존 알아보니 의외로 우리나라 영화가 많았다. 거기서 구입한 제품이다. 웃긴건 2016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본 영화는 죄다 일본어 대사가 포함되어 있었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도 그러했다. 곡성이야 일본어 대사가 크게 많지 않아서 영어 자막으로 돌려보면 큰 문제가 없었는데 이 아가씨는 영어자막으로 봐도 좀 한계를 느꼈다.

 

끝으로 배우들의 열연과 소품과 배경 그리고 미적인 감수성이 뛰어나다는 것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