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을 보지 않아서 그런가 같은 소재의 다른 영화보단 낫다는 생각은 들지만... 먼가 살짝 큰 아쉬운이 남는다."
- 이번 영화는 "26년(26Years, 2012)"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조근현
출연배우: 진구(곽진배 역), 한혜진(심미진 역), 임슬옹(권정혁 역), 배수빈(김주안 역)
장르: 액션
짧지만 굴곡진 역사에서 큰 아픔이었던 사건인 광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원작은 강풀의 동명의 웹툰이며, 그 웹툰의 성공이 어쩌면 이 영화를 탄생시킨 원동력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근데 그 시간의 간극이 좀 커서 어쩌면 또 그게 아닌거 같기도 하고...웹툰은 2006년 4월에서 9월까지 연재되고 종료된 것을 보면 영화화까지 6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차가 있다.) 아무튼 그동안 광주의 아픔을 다뤘던 영화와는 다른 점이 있어(단순히 사건을 나열했던 것이 아닌 거칠지만 극복하고자 했던) 어떤 결말을 보여줄까 하는 기대감이 영화의 재미를 키워주기는 했지만 뭐랄까 좀 아쉬운 면이 많았던 영화였다고 생각된다.
원작 탄생이 2006년이기에 1980년에서 26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그때나 31년 째인 지금이나 현실은 크게 바뀐 것이 없고 그동안 숨겨졌던 비밀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 낭설이라 불과하다 소문 취급을 받았던 설들이 진실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이 만이 봉합되지 못한 아픔을 위로해주고 있는 현실이다. 그 아픔을 거칠게나마 봉합을 하려는 목적에서 모인 그들의 시도는 결국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생각되며 오늘 하루도 그 자리 그곳에서 변함없이 굳건하게 서 있기만 하다.
1980년 5월.. 그리고 26년 후학살의 주범 ‘그 사람’을 단죄하라!광주 수호파 중간보스 곽진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심미진, 서대문소속 경찰 권정혁, 5. 18 민주화운동 희생자 2세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들을 불러 모은 보안업체 대기업 회장 김갑세와 그의 비서 김주안의 제안은 바로 ‘그 사람’을 타겟으로 한 극비 프로젝트!
Stage 1.1차 탐색 시작! 진배는 무력도발로 연희동을 자극시킨다. 그러나 김갑세가 광주 시민들을 제압하던 계엄군이었고 그의 총검에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팀은 균열이 생긴다.
Stage 2.미진의 단독 행동! 미진은 홀로 서대문 사거리에서 ‘그 사람’의 차량에 뛰어들어 사격을 가한다. 마지막 한발, 성공의 순간 터져버린 총 때문에 부상당한 미진은 뒤늦게 달려온 진배의 도움으로 탈출하지만, 정혁은 충격을 받고 사라진다.
Stage 3.시작된 작전! 일련의 사건으로 연희동의 사설 경호인력이 보강되고, 주안은 ‘그 사람’의 비서실장인 탁실장을 대상으로 한 로비에 성공, ‘그 사람’과의 단독 면담 날짜를 잡는다.
D-day 2006. 05. 18.드디어 그날! 저격 위치를 확보한 미진, 경찰 병력을 저지할 진배 일행, 그리고 김갑세와 주안은 탁실장을 이용하여 검문을 통과하고 드디어 연희동 저택 안으로 들어간다.한편, 서대문경찰서 최계장의 집요한 추적으로 암살 작전의 실체가 밝혀지고 경호실장인 마상렬의 명령으로 연희동 안팎은 빠르게 진압된다. 미진에게까지 포위망은 좁혀지고 사라졌던 정혁이 나타나 작전을 저지하는데...일촉즉발의 상황, 그들의 거사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그런면에서 사실 실화를 베이스로 하지만 다른 결말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다른 결말이 아닌 오로지 성공이라는 그 결말 만을 기대했던 나에게는 이 영화에 대한 조금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다.(결말이 사실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2006년 이후 이 영화가 개봉된 그 시점에도 그 누군가를 위한 교통신호를 조작하는 경찰의 모습을 마지막 장면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에서 예측을 할 뿐) 오늘 우리나라에서 벌어질 수 없은 판타지 같은 결말과 상상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 그렇게 보이기만 했던 사건들이 현재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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