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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 시리즈 세 번째인 극락도 살인사건. 어딘가 약간은 어색한 연기 속에서 성지루의 광기를 볼 수 있는 게 재미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극락도 살인사건(Paradise Murdered, 2007)"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김한민

출연배우: 박해일(보건소장, 제우성), 박솔미(여선생, 장귀남), 성지루(학교소사, 한춘배), 최주봉(이장)


어쨌든 다시보기로 본 영화라 결말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서 그런가 처음 봤을때 우왕좌왕 이야기 따라가기에도 바빴는데 이제는 하나 하나 곱씹어 볼 수 있어 좀 제대로 집중해서 봤다. 그래서 그런가 1회차 볼 때는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이번에 느끼게 되었는데 박솔미의 연기가 후반에는 뭔가 어색하기 그지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박해일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그나마 성지루의 광기어린 연기가 좀 희석시켜줘서 볼만하긴 했는데(성지루 광기도 좀 오버스러운 면도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나마 낫다.) 아무튼 최근 들어서 우리나라 영화를 못봤는데 오랜만에 보니 자주 챙겨서 보긴해야겠다.

 

 

여기서부터는 영화 스틸 장면

머리통 사건과 극락도 주민들의 전원 실종으로 경찰들이 출동한다. 경찰 2명은 글쎄 너무 적은 숫자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사건의 중대성에 비하면

 

이장이 들여놓은게 무엇일까. 1회차에서는 정말 궁금했는데(결말을 보기전까지는) 2회차에서는 뭔지 아니까 이해하기가 좀 쉬워서 좋았다. 궁금한 것은 저 쪽지를 누가 다시 보건소에 갖다 놨을까.

 

마을 원주민들과 전기를 설비 업자들 다 해서 10여명 남짓이다. 섬은 커 보이는 데 생각보다 1986년임에도 불구하고 적다. 어쩌면 그래서 제우성과 제약사가 낙후와 본토에서 잊혀져 가는 이 섬을 노린 것일 수도 있겠다.

 

이 영화의 메인 캐릭터인 박해일과 박솔미

 

어쩌면 이 영화를 살린 두 캐릭터 판수아저씨와 춘배. 다들 개성이 강하긴 하지만 이 두 인물이 갑 중에 갑이다.  특히 성지루는 2000년 눈물이라는 영화에서 양아치를 연기하던 그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다. 거기선 쓰레기지만 여기서는 약물에 중독되 어쩔 수 없이 폭주하는 불쌍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차이지만 연기 하나 만큼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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