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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부터 3부작을 염두하고 제작한건가 보내. 절 한가운데 메타세콰이어 나무 크기가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던 영화..."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의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蔵, Miyamoto Musashi, 1954)"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보류하겠다.(80년 이전 작품은)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이나가키 히로시

출연배우: 미후네 도시로, 오노에 쿠로에몬, 미쿠니 렌타로, 야치구사 카오루   
장르: 액션, 모험, 전기, 드라마, 역사, 로맨스


요즘 일본 영화를 본 적이 거의 없다. 뭐 이건 현대물에 한해서 말하는 것인데 이상하게 현대의 일본 영화는 왜 그렇게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를 않는 것일까? 사실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이 아니라면 옛날 50~70년대 일본 영화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나마 50~70년대 영화도 수집이라는 목적에 있어 억지로? 보게 되는 경우가 다인데 가끔 이런 생각도 든다. 그 당시 일본에서는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내가 일본 영화사를 빠삭하게 아는 전문가나 마니아도 아니지만 확실하게 그당시 영화와 현대의 일본영화는 큰 차이가 있다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어쨋든 이 영화도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에 포함된 영화이며 트릴로지로 발맨된 영화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3부작을 염두해두고 1편 사무라이: 미야무토 무사시(1954년), 2편 사무라이 2: 이치조지사의 결투(1955년), 3편 사무라이 3: 간도류의 결투(1956년)으로 제작되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 본 것이 바로 1편인 미야무토 무사시였고..

 

 

이런 사실을 모른채 영화를 봐서 그런지 느낌에 반지의 제왕의 1편 반지원정대를 보는 듯한 느낌이 살짝 들었다. 두 영화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느낌이 비슷했다! 다음편을 기대하게 만들게 하는 그 표현하기 힘든 감정. 하지만 이 사무라이는 특별하게 분량을 늘릴만한 것이 없는거 같은데 계쏙 이야기가 반복되는 듯한, 캐릭터들에게 발생하는 에피소드가 반복되는 듯한 지루함이 있었다는 것이 좀 특징이겠다. 어쨌든 이치조지사의 결투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바닥은 다져놨으니 이제 달리기만 하면 되는 걸 감독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아! 이건 좀 알아봐야겠는데, 이 영화 흑백이 아니다. 사후나 근래 들어서 천연색 작업을 한 것인지 칼라다. 그래서 흑백에서 표현하기 힘든 그런 장면들과 화면들을 보여준다. 그 당시 일본의 자연과 환경을 볼 수 있는게 또 다른 흥미요소로 다가 온다. 특히나 절 한가운데 생긴건 분명 메타세콰이어 종의 나무인데 그렇게 큰 나무를 본 적이 없어서 비현실적으로만 느껴지는 그 나무. 너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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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느끼는 거지만 일본 영화는 옛날 영화가 더 나은 것 같다. 폭우속의 아비규환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인 "7인의 사무라이(七人の侍, Seven Samurai, 1954)"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강력한 스포일러 포함

 

너무나도 유명한 감독인 구로사와 아키라 그의 영화를 처음으로 보았다. 그에 대해서 아는 바는 단순하게 내가 좋아하는 몇몇 감독이 언제나 언급했던 감독 중에 하나라는 그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등등의 언급들이 다였다. 그러던 가운데 이 영화를 보게 되었고 왜 그가 대단한 감독이라 칭송받는지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공감하게 되었다.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다시 한 번 느낀다. 내 개인적인 사견일 뿐이지만 일본 영화는 언젠가부터 동력을 잃어버린 듯 하다. 쉽게 말해 요즘의 영화보다는 50~70년대의 영화가 더 낫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번 요시다 기주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도 느낀점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그런가 어느 순간부터 일본 영화에 대한 선입견이 들었다. 볼만한 영화는 드라마 장르 일색의 영화이고 잔잔하다 못해 무맛의 음식을 맛 보는 듯한 느낌. 그래서 안타깝게도 잘 찾아보지 않게 되었다.

 

어쨌든 의도하지 않았지만 근래 들어 보게 된 일본 영화가 전부 3시간이 넘는 영화였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였지만 최근에 본 러닝타임은 짧지만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영화인가 알 수 없는 영화의 지루함과 힘듦과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긴 러닝타임을 인지할 수 없었다.

 

 

나에게 이 영화보다 더 익숙한 <황야의 7인(The Magnificent Seven, 1960)>이 이 영화로 태어난 작품이라니... 아니 진짜 이 당시 일본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일까. 한국전쟁의 효과를 톡톡히 봐 문화, 예술면에 모든 것을 갈아 넣어던 시기인가. 어쩌면 모든 전쟁, 범죄 영화의 아빠뻘 되는 영화를 만들던 저력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지금은 또 왜 그런것이고...

 

여러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이 있었지만 노부시와의 결전을 벌이던 장면이 이 영화의 압권이 아닐까 한다. 폭우속에서 7인의 사무라이와 농민들이 그들과 벌이는 사투장면은 그 어떤 요즘 영화들 보다 낫다고 본다. 긴장감과 피로감(현장에서는 느껴지는), 추위와 공포를 묘사한 장면과 분위기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힘없는 농민들이 추수때만 되면 노부시(우리나라로 따지면 뭐 산적 비슷한?)에게 수탈당하던 농민들이 사무라이가 머물던 마을에는 피해가 없었다는 촌장의 말을 듣고 파티원을 구하러 떠난다. 그 당시 농민은 최하층의 계급인지 모든 조롱을 당하면서 힘겹게 7명의 사무라이를 모집하게 되고(명예와 돈이 아닌 단순히 정의감과 측은함으로) 차근차근 노부시의 약탈에 맞설 준비를 하게 된다. 그러던 사이 마을 사람들과의 묘한 갈등도 발생하지만 결국은 결전의 그 날이 다가오고 노부시의 약탈을 성공적으로 막아 내지만 7인의 사무라이는 3인이 되었고, 몇 몇의 마을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팀의 리더 격인 시마다는 '우리의 승리가 아닌 농민의 승리다'라는 말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죽기전에 꼭 봐야 할 영화 중에 하나이다. 영알못인 나도 왜 그런 평가를 받는지 알게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보시는 걸 추천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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