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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을 안 보고 이 영화를 봐서 다행일 수도... 이 영화는 에바 그린을 위한 영화다.


- 이번 타이틀은 "300 : 제국의 부활(300: Rise of an Empire, 2014)"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노암 머로
출연배우: 설리반 스태플턴(테미스토클레스 역), 에바 그린(아르테미시아 역), 레나 헤디(고르고 왕비 역), 한스 매더슨(아에스킬로스 역)
장르: 액션, 드라마

아르테지움에서 벌어지는 페르시아 해군과 그리스 해군의 전설의 전투,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해전으로 기록된 '살라미스 전투'를 다룬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300 : 제국의 부활 | 다음영화 (daum.net)

 

300 : 제국의 부활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잭 스나이더 감독의 2007년 영화 <300(300, 2007)> 이걸 안 보고 이 영화를 봐야하나 싶었다. 뭐 물론 전혀 다른 이야기까진 아니더라도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닌듯 하여 그냥 보기는 했는데(아마도 관대함의 대명사인 크세르크세스에게 전멸당한 부분으로 잠깐 나오는 스파르타 군 장면만 2007년 작과 겹치는 부분일지도...)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영화를 안 보고 이 영화를 그냥 봐 버린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이 영화를 봤기 때문에 잭 스나이더 감독의 300이 더욱더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한때 선풍적인 인기로 온갖 패러디가 난무했던 영화였는데 난 아직 보지를 못했다. 

 

어쨌든 이 영화를 본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일 것 같은데 바로 이 영화는 근육질의 스파르타군도 아니요, 그리스 병사도 아니며, 이교도적인 느낌(다분히 헐리우드 영화로 만들어진 선입견이겠지만)이며 신비함이 느껴지는 페르시아 군도 아니다. 관대함의 대명사인 크세르크세스도 아니다. 바로 어릴적 온가족이 도륙을 당하며 자신마져도 성노리개로 지내다 여전사로 재탄생한 아르테미시아의 에바 그린을 위한 영화다. 안면 인식 장애가 있는 건 아니지만 바로 알아보지 못한 내가 좀 바보같기도 했지만 에바 그린이었다니...

 

문득 이 영화 캐릭터의 밸런스를 의도적으로 이렇게 잡았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분명 영화는 그리스군의 입장에서 침략자(나쁜놈)인 페르시아 군에 대항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당연히 테미스토클레스라는 캐릭터를 더 카리스마 있고 더 용맹하며 신화적인 존재까지 끌어올려야할 텐데. 오히려 진따처럼 느껴졌다. 승리는 했지만 아르테미시아의 기세에 눌려 특별한 매력이 전혀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그런가 이 영화는 아르테미시아의 에바 그린을 위한 영화였다는 생각이 든다.  혹 300의 후속편이다라는 그리고 의례 좀 아쉬운 영화마다 사용되는 광고 문구에 혹해서 보게 된다면 에바 그린만 보면 된다고 말하고 싶다. 

 

영화는 그냥 그랬다. 솔직히 말하면 재미는 별로 였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300을 봤더라도 이 영화는 재미없었을 것이고 더욱더 실망을 했을 것이다. 에바 그린 말고 금세 잊혀질 영화 중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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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하게 중립기어를 박아야하나 싶었는데 그거까진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The Last Duel, 2021)"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배우: 맷 데이먼(장 역), 아담 드라이버(자크 역), 조디 코머(마르그리트 역), 벤 애플렉(피에르 역)
장르: 액션, 스릴러

부조리한 권력과 야만의 시대, 14세기 프랑스.
유서 깊은 ‘카루주’ 가의 부인 ‘마르그리트’는 남편 ‘장’이 집을 비운 사이, 불시에 들이닥친 ‘장’의 친구 ‘자크’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한다.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지른 ‘자크’는 ‘마르그리트’에게 침묵을 강요하지만, ‘마르그리트’는 자신이 입을 여는 순간 감내해야 할 불명예를 각오하고 용기를 내어 ‘자크’의 죄를 고발한다.

권력을 등에 업은 ‘자크’는 강력하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가문과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장’은 승리하는 사람이 곧 정의로 판정 받게 되는 결투 재판을 요청하기에 이른다.

‘장’이 결투에서 패할 경우, ‘마르그리트’는 즉시 사형에 처해지는 운명에 놓이게 되는데…

숨이 멎을 듯한 152분! 압도적인 마지막 20분!
10월, 단 한번의 결투가 세 사람의 운명을 가른다! (출처 : kobis)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부조리한 권력과 야만의 시대, 14세기 프랑스. 유서 깊은 `카루주`가의 부인 `마르그리트`는 남편 `장`이 집을 비운 사이, 불시에 들이닥친 `장`의 친구 `자크`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한다.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지른 `자크`는 `마르그리트`에게 침묵을 강요하지만,`마르그리트`는 자신이 입을 여는 순간 감내해야 할불명예를 각오하고 용기를 내어 `자크`의 죄를 고발한다.권력을 등에 업은 `자크`는 강력하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가문과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장`은승리하는 사람이 곧 정의로 판정 받게 되는 결투 재판을 요청하기에 이른다.`장`이 결투에서 패할 경우,`마르그리트`는 즉시 사형에 처해지는 운명에 놓이게 되는데…숨이 멎을 듯한 152분! 압도적인 마지막 20분!  10월, 단 한번의 결투가 세 사람의 운명을 가른다!
평점
8.3 (2021.10.20 개봉)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맷 데이먼, 아담 드라이버, 조디 코머, 벤 애플렉, 해리엇 월터, 알렉스 로더, 마튼 크소카스, 윌리엄 휴스턴, 올리버 코튼, 나다니엘 파커, 브라이오니 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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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무려 700여년전 사건을 영화화했다. 14세기를 대표하는 악명 높은 사건인 '카루주와 르그리의 결투' 그 내용을 말이다. 에릭 재거라는 작가의 동명의 소설도 있다.(내용도 같음) 아무튼 굿 윌 헌팅에서도 제대로 보여줬듯이 이 영화에서도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각본, 각색을 맡았고 역시나 두 배우의 비범한 실력을 볼 수가 있다.(사실 멍청하게도 벤 애플렉이 출연한지도 몰랐다. 금발의 알랑송 백작 피에르를 연기했다는 건 영화를 다 보고나서였다.)

2022.08.28 - [영화/4K, 블루레이] -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 - 블루레이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 - 블루레이

"결국 자신이 결정하고 받아들이는 건 손바닥 뒤집듯 쉬워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 어려운 것도 쉬운 법" - 이번

koolsoul.tistory.com

영화의 내용은 세 인물이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각각 바라보는 시점에서 판단하고 받아들이는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한 식당에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손님이 인터넷에 글을 올려 사건이 공론화되면 그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보게 된 사람들은 식당에 대해서 성토를 하게 된다. 그러다 식당 사장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사실은 그게 아니었고 그 손님이야 말로 진상이며 없는 말을 꾸며냈다고 반론을 하게 된다. 그러면 식당을 성토했던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도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인지... 그 와중에 중립기어를 박았던 사람들은 그것봐라 역시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하는 거 아니냐!라고 반응을 한다.

이 영화도 비슷하다. 장 드 카르주(맷 데이먼)가 바라본 시점, 그의 절친이었다 믿었던 자크 르 그리(애덤 드라이버)의 시점, 그리고 이 영화의 사건 피해자이자 카르주의 아내인 마르그리트 드 카루주(조디 코머)의 시점. 영화는 이렇게 세 사람의 시점(사건을 겪고 그 사건에 대한 판단)을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자크 르 그리의 시점이 나올때부터 아! 이거 중립기어를 박아야하는 영화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번뜻 들었다. 하지만 마르그리트와 카르주가 겪은 수모를 보자니 아무리 봐도 이건 중립기어를 박고 르 그리를 옹호하기에는 너무 기분이 더러웠다. 마르그리트가 강간까지 당하는 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가났고 저 새끼 저거는 꼭 합당한 응징을 받아야 할 놈이다! 결국은 카르주와 르 그리는 마상결투를 하게되고 카르주의 승리로 끝난다.(당시 결투 중에 승리한자가 하느님께 결백하다는 걸 인정받았다는 인증표시다.)

어쨌든 메이킹 필름을 보니 좀 감개가 무량했다. 영화 제작시기가 딱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였는데 영화를 촬영할 때만 빼놓고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점이 좀 인상적이었다. 언제 또 마스크를 쓰고 영화를 만드는 장면을 보겠는가. 어두운 터널이었다. 어쩌면 이정도까지 했어야 했는가 싶기도 하면서 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했다. 

아무튼 간만에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를 봤는데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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