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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위험한 게 아니고 좋은 거라는 걸 제대로 보여준 영화다."

- 이번 영화는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1994)"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10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
출연배우: 팀 로빈스(앤디 듀프레인 역), 모건 프리먼(레드(엘리스 보이드 레딩) 역), 밥 건튼(위든 노튼 소장 역), 윌리엄 새들러(헤이우드 역)
장르: 드라마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촉망 받던 은행 부지점장 ‘앤디(팀 로빈슨 分)’는 아내와 그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된다. 강력범들이 수감된 이곳에서 재소자들을 짐승 취급 당하고, 혹여 간수 눈에 잘못 보였다가는 개죽음 당하기 십상이다. 처음엔 적응 못하던 ‘앤디’는 교도소 내 모든 물건을 구해주는 ‘레드(모건 프리먼 分)’와 친해지며 교도소 생활에 적응하려 하지만, 악질 재소자에게 걸려 강간까지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간수장의 세금 면제를 도와주며 간수들의 비공식 회계사로 일하게 되고, 마침내는 소장의 검은 돈까지 관리해주게 된다. 덕분에 교도소 내 도서관을 열 수 있게 되었을 무렵, 신참내기 ‘토미(길 벨로우스 分)’로부터 ‘앤디’의 무죄를 입증할 기회를 얻지만, 노튼 소장은 ‘앤디’를 독방에 가두고 ‘토미’를 무참히 죽여버리는데... (출처 : 보도자료)

KMDb 한국영화데이터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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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 탈출
두려움은 너를 죄수로 가두고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촉망 받던 은행 부지점장 ‘앤디(팀 로빈슨 分)’는 아내와 그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된다. 강력범들이 수감된 이곳에서 재소자들은 짐승 취급 당하고, 혹여 간수 눈에 잘못 보였다가는 개죽음 당하기 십상이다. 처음엔 적응 못하던 ‘앤디’는 교도소 내 모든 물건을 구해주는 ‘레드(모건 프리먼 分)’와 친해지며 교도소 생활에 적응하려 하지만, 악질 재소자에게 걸려 강간까지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간수장의 세금 면제를 도와주며 간수들의 비공식 회계사로 일하게 되고, 마침내는 소장의 검은 돈까지 관리해주게 된다. 덕분에 교도소 내 도서관을 열 수 있게 되었을 무렵, 신참내기 ‘토미(길 벨로우스 分)’로부터 ‘앤디’의 무죄를 입증할 기회를 얻지만, 노튼 소장은 ‘앤디’를 독방에 가두고 ‘토미’를 무참히 죽여버리는데...
평점
9.6 (1995.02.04 개봉)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
출연
팀 로빈스, 모건 프리먼, 밥 건튼, 윌리엄 새들러, 클랜시 브라운, 길 벨로우스, 마크 롤스톤, 제임스 휘트모어, 제프리 드먼, 래리 브란덴버그, 네일 지운톨리, 브라이언 리비, 데이빗 프로벌, 조세프 라뇨, 주드 치코렐라, 폴 맥크레인, 레니 블레인, 스콧 맨, 존 허튼, 고든 그린, 알폰소 프리먼, V.J. 포스터, 존 E. 섬머스, 프랑크 메드라노, 마크 마일즈, 알란 R. 케슬러, 모건 룬드, 코넬 월레이스, 개리 리 데이비스, 닐 서머스, 네드 벨러미, 조 페코라로, 해롤드 E. 코프 주니어, 브라이언 딜레이트, 돈 맥마누스, 도날드 진

그동안 봤던 영화를 살펴보니까 어플에 기록된 것만 해서 577편이다. 뭐 어플 사용하기 전에 봤던 영화까지 포함한다면 700여 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뜬금없이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이 영화 때문이다. (이건 순전히 IMDB에 국한된 이야기다. 국내 네이버나 다음 영화는 논외) 무슨 이야기냐면 문득 그동안 내가 봤던 영화들 중에서 평점 1등은 무엇일까라는 단순한 궁금증이 생겼고 확인해 보니 바로 이 영화다. 평점 9.3점 독보적인 점수다. 시장이 큰 만큼 사용자들도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하여간 9점 넘는 영화가 정말 드문데 이 쇼생크 탈출이 9.3점이다. 2위는 <대부(Mario Puzo's The Godfather, 1972)>이며 평점 9.2점이다. 그럼 3등은 어떤 영화일까 3등은 몇 편되는데 영화는 봤지만 이 블로그에  글이 없는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2008)>, <12명의 성난 사람들(12 Angry Men, 1957)>,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2003)>이 공동 3위다. 공동 3위는 평점 9.0점이다. 

 

어쨌든 시작부터 평점 이야기를 한 이유는 이 영화의 일반적이지 않은 인기비결 때문이다. 어두운 소재라 관객들의 외면으로 정작 개봉 후 흥행면에서 성공하지 못했고, 또 결말(앤디 듀프레인과 레드가 해변가에서 조우하는 결말)을 두고 평론가들의 혹평 등(원작은 스티븐 킹의 중단편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인데 원작에서는 레드가 앤디 듀프레인을 만나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가는 부분에서 끝난다고 한다. 약간은 열린 결말) 순탄치가 않았던 영화였다.

 

그러던 영화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퍼지더니 극장에서가 아닌 비디오샵 렌탈 부분에서 1위를 달리며 기하급수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한다. 팬덤이 형성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며 당시에는 매주 두 세번씩 볼 정도로 골수팬이 있었다고도 한다. 골든 글로브에는 후보 지명이 한 부분도 되지 않았지만 오스카에서는 7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정작 한 부분에서도 수상은 못 함. 이 당시 워낙 쟁장한 영화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포레스트 검프, 스피드, 펄프 픽션 등) 그랬던 영화가 지금까지도 엄청난 호평을 받으며 클래식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크게 별게 없다. 아내와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악명 높은 쇼생크 감옥에 수감되는 듀프레인은 감옥에서 여러 동료들을 사귀어가며(특히 레드) 끔찍한 감옥 생활을 지내고 있다. 그는 사회에서 젊은 나이에 은행 부지점장을 할 정도로 회계에 빠삭했기에 그 능력으로 동료들의 편한 수감생활을 위해 간수와 교도소장의 업무를 처리해 준다. 그러다 악독한 소장인 노튼 소장은 듀프레인을 이용하여 부정을 축적하고 듀프레인의 무죄를 밝혀줄 토미마져 살해해 버린다. 도저히 답이 없는 상황속에서 듀프레인은 레드에게 일종의 암호같은 말을 남겨 놓고 탈출을 감행한다.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원작은 스티븐 킹의 중단편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이다. 다시 한 번 깨닫는 거지만 헐리우드에서 스티븐 킹이 없었다면 이 정도로 전세계 영화판을 씹어먹을 정도로 독주를 할 수 있었을까? 감독들이나 배우들도 그렇지만 원작의 중요성을 생각해 본다면 그는 미국 영화의 구세주격이다. 하여간 영화 잘 봤다. 더불어 부가영상의 쇼생크 탈출 패러디 단편 영화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 제작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쇼생크 감옥의 죄수들과 매칭시켜 패러디 한 단편인데 '샤크탱크'라는 시나리오 제목이 정말 웃겼다.

이 영화에서 제일 유명한 장면. 탈옥에 성공하여 자축하는 모습인데 참고로 저 공간이 농장 주변의 개울가라고 한다. 문제는 농장이 소농장이라 촬영 전 환경전문가가 절대 저 물에 들어가면 안된다고 경고를 했다고 한다. 팀 로빈슨도 주변이 소농장이랑 소똥이나 오줌으로 가득한 개울이라 깨름찍했다고 하는데 최고의 명장면이 탄생했다.

 

관련 영화리스트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 미국작가조합 WGA - 101 위대한 각본 (2006) / 키네마 준보 - 외국영화 All-Time Best 100 (1999) /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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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가 나을까 아니면 안데스의 만년설로 뒤덮인 산이 나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무인도가 나은거 같다."

- 이번 타이틀은 "얼라이브(Alive, 1993)"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프랭크 마샬
출연배우: 에단 호크(난도 파라도 역), 빈센트 스파노(안토니오 발비 역), 조쉬 해밀턴(로베르토 카네사 역), 브루스 람세이(카를리토스 파에즈 역)
장르: 어드벤처, 드라마

1972년 10월 13일 금요일, 우루과이 대학 럭비팀 선수를 태운 전세기용 항공기가 칠레에 상륙하기 직전 안데스 산맥에 추락한다. 승객 몇은 그 자리에서 죽게 되고, 살았다 하여도 중상을 당해 죽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 중 난도 파라도, 안토니오 발비, 로베르토 카네사는 남은 생존자들을 돌보면서 구조되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구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남은 트랜지스터 라디오에서는 수색작업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온다. 40도가 되는 혹한과 먹을 것, 마실 것 아무것도 없는 절망의 늪이 계속된지 10주. 이들은 살아야겠다는 생존에 대한 인간 본연의 의지로 안데스 산맥을 너머, 마침내 칠레의 푸른 땅이 숨쉬는 계곡을 만나게 된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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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브
1972년. 우루과이대학의 럭비팀을 태운 비행기가 안데스 산맥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난다. 비행기의 동체만 남고 미끄러져 안데스 산맥에 불시착, 승객 몇은 즉사하고 중상 입은 사람들은 높은 산 위에서 조난을 당한다. 조난 당한 사람들 중에 그나마 상태가 양호했던 난도와 안토니오, 로베르토는 남은 생존자들을 돌보며 구조대를 기다린다. 하지만 구조대의 소식은 없고 8일이 지나가 버린다. 그들은 라디오 안테나를 최대한 이용하여 수색작업을 포기했다는 절망적인 보도를 듣게된다. 영하 40도에 이르는 혹한 속에 끔찍한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데..1972년에 실제 비행기 사고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조난당한 사람들은 죽은 사람의 인육을 먹으며 72일간을 견디었으며, 이중 29명이 죽고 16명이 극적으로 구출되었다.
평점
8.3 (1993.04.24 개봉)
감독
프랭크 마샬
출연
에단 호크, 빈센트 스파노, 조쉬 해밀턴, 브루스 람세이, 존 뉴튼, 데이빗 크리겔, 케빈 브레즈나한, 샘 베렌즈, 일레나 더글라스, 잭 노즈워시, 크리스티안 J. 멀리, 제이크 카펜터, 마이클 디로렌조, 호세 주니가, 대니 누치, 데이빗 큐빗, 지안 디도나, 존 카시니, 마이클 울슨, 채드 윌렛, 고든 쿠리에, 엘레 키츠, 조쉬 루카스, 실비오 폴리오

과연 조난을 당한다면 어느 곳이 나을까? 뭐 이 영화를 보고 확실해 졌다. 윌슨이 있는 무인도가 차라리 낫다고 말이다. 적어도 잡아먹거나 채취해 먹을 게 존재하니까. 어쩌면 마실 수 있는 물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잘 찾아보면 무인도에도 분명 마실 수 있는 민물이 있을 것이다. 여기처럼 어쩔 수 없이 인육을 먹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풀 한포기, 동물, 기타 먹을 만한 것은 오로지 눈밖에 없는 불모의 땅에서 두달 넘게 생존하라고 하면 대단한 용기, 어느 정도 놓을 수 있는 이성, 그리고 동료들일 필수일 것이다.

 

그래서 만약 어쩔 수 없이 조난을 당하게 된다면 난 무인도에서 조난을 당했으면 좋겠다. 생존기술을 터득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문득 베어 그릴스와 제작자는 이런 척박한 곳에서 "인간 대 야생"을 찍어볼 생각은 해 봤을까? 이런 궁금증이 든다. 생존꿀팁을 알려준다면 좋을 텐데.. 아무튼 영화에서 보여주는 극한의 생존 조건을 보다보니까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최근 들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아주 많이 보게 되는데 이 영화가 단연 최고다. 난도(에단 호크)와 카네사(메시 닮은 조쉬 해밀턴)가 무모하지만 확신에 찬 발걸음이 이 영화의 감동이 아닐까 한다.(물론 운도 따라야한다고 생각된다. 두 달이라는 고난의 기간을 겪게 한 신이 있다면 당연히 보상을 주는 신도 있어야지)

 

1993년 우리나라 개봉 당시 실재로 그 험난한 상황에서 생존한 두 명이 홍보차 내한을 했다고 한다. 그 분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생존 후에도 엄청난 트라우마를 겪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 자신들의 이야기가 영화가 되고, 동양의 한 나라에서 개봉을 한다는 상황말이다. 또 어쩔 수 없이 인육을 먹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말이다. 다행이 그런 죄책감을 덜어줄 수 있는 분위기(가톨릭이 다수인 우루과에서 당연히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인식과 대주교의 공식 인터뷰 "그들을 비난할 게 아니라 사망자들의 명복을 빈다" 등)였다고 한다. 

 

에단 호크의 젊었을 적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흡사 메시가 연기를 한 것은 아닌가 할 정도로 비슷하게 생긴 조쉬 해밀턴의 모습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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