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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세대의 추억.. 풋풋하다. 이병헌과 전도연이라는 배우.


 

  • 이번 타이틀은 "내 마음의 풍금(The Harmonium In My Memory, 1999)"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이영재

출연배우: 이병헌(수하 역), 전도연(홍연 역), 이미연(은희 역), 성예슬(숙직실 계집아이 역)

장르: 드라마

 

 

강원도 산속 마을 산리. 그곳에 사는 열일곱의 소녀 홍연은 늦깎이 초등학생이다. 어느날 길 모퉁이에서 산리 초등학교로 부임한 스물 한 살의 총각교사 강수하와 우연히 마주친 후, 홍연은 그를 사랑하게 된다. 수하를 보기 위해 수업이 끝난 후에도 교실 주변을 멤돌고 그에게 제출되는 일기장에는 수줍은 사랑의 고백들로 가득하지만 수하는 홍연의 마음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겨 버린다. 오히려 수하는 아름다운 동료교사 양은희에게 호감을 가지고, 홍연의 바램과 달리 수하와 양은희는 나날이 가까워진다. 다정한 모습으로 함께 걸어가는 두 사람을 보던 날, 홍연은 밤새 비를 맞는다. 그러나 얼마뒤 양은희는 서울의 약혼자를 따라 유학길에 오른다. 수하는 실연의 아픔으로 괴로워하지만 홍연의 가슴은 기쁨으로 가득하다. 마침내 일년이 지나가고 학예회 연습을 하던 중, 아이들의 장난으로 강당에 화재가 발생한다. 강당에 갇힌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드는 수하, 홍연도 그의 뒤를 따라 뛰어 가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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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금
강원도 산골 산리 마을, 사범학교를 막 졸업한 수하(이병헌)가 첫 부임을 온다. 빨래를 태워 먹고 달아나던 홍연(전도연)은 길을 묻던 수하를 만나고 마음이 설레인다. 산골 마을답게 소란한 교실, 수하는 늦깍이 초등학생인 홍연의 담임 선생님이 된다. 홍연은 매일 검사받는 일기에 수하에 대한 마음을 적어내지만 수하는 같은 날 부임한 양은희(이미연)선생에게 마음이 가 있다. 양은희 선생과 수하가 가까워질수록 애가 타는 홍연, 양은희 선생이 서울의 약혼자와 유학을 가기 위해 급히 학교를 떠나자 홍연은 겨우 마음을 놓는다. 겨울이 다가와 학예회 준비로 한창인 산리 초등학교는 아이들의 장난으로 강당에 불이 나는데...
평점
8.8 (1999.03.27 개봉)
감독
이영재
출연
이미연, 전도연, 이병헌, 성예슬, 정민재, 김동수, 김일우, 이록현, 서동애, 김진경, 김영미, 정민정, 김경수, 김종결, 이정윤, 김성조, 김현정, 이다경, 김아름, 김은미, 조은숙, 장지희, 이유경, 오솔, 방선미, 김경호, 김인석, 이영후, 박광진, 정원석, 김재인, 이은영, 신신애, 서혜린, 이대연, 김선화, 송옥숙, 이인철, 최주봉, 전무송, 동방우, 권남희, 배인준, 이병기, 좌승엽, 김태우, 문하늘, 최승용, 이인, 오현철, 정성준, 황경욱, 최은영, 원덕희, 박준성, 김태진

 

 

- 참으로 오랜만에 구입한 우리나라 영화 블루레이다. 뭐 특별하게 출연배우를 좋아해서 구입하거나 이 영화를 좋아해서 구입한건 아니다. 이 블루레이의 제작 판매처 때문인데 지금보니 노바미디어가 아니었네; 아무튼 노바미디어에서 제작, 판매한 타이틀은 초창기 때부터 구해서 보자는 생각으로 산 타이틀이다.

 

- 내용은 우리 부모님 세대의 학창시절 추억에 대한 내용이다. 사춘기 소녀인 홍연은 서울에서 발령 온 잘생긴 총각선생님을 짝사랑하게 되고 우당탕탕 여러가지 소소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어른이 되 가는 내용이다. 풋풋한 두 배우의 시절을 볼 수 있는 게 이 영화의 메리트라면 메리트다. 

 

-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영화의 몰입도를 약간 방해하는 요소가 있는데 극중 홍연은 17세로 설정되어 있는 데 가끔 홍연의 나레이션이 억지로 어린 목소리를 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뭔가 더 오글 거리게 만들고 있다고 해야할까.

 

-참고로 이 영화는 하근찬이라는 소설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하근찬님 본인이 초등학교 교사를 하던 시절에 겪었던 에피소드를 소설로 펴낸 것이라고 한다.  영화에서는 짝사랑하던 여교사가 정혼한 남자를 따라 해외유학을 가며, 학교에 불이나 학생이 다칠 뻔한 사건때문에 교사의 일을 그만두게 되는 데, 이게 실제로 하근찬 소설가의 추억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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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힐정도로 괴롭지만 세상은 그렇게 흘러 어느덧 어른이 된다."

- 이번 영화는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Welcome To The Dollhouse, 1995)"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토드 솔론즈
출연배우: 헤더 마타라조, 매튜 페이버, 브렌단 섹스톤, 에릭 마비우스
장르: 코미디, 드라마

단지 못생겼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는 돈은 도무지 학교생활에 흥이 나지 않고, 점점 모난 행동을 하게 된다. 이 와중에 브랜든이 돈을 표적삼아 강간을 하려 하고, 돈은 이를 묵묵히 받아들인다. 하지만 따돌림과 놀림의 대명사인 돈에게 그나마 즐거움이 있다면 노래를 잘 부르는 스티브와 사랑에 빠지는 환상을 키워나가는 것. 하지만 환상은 가혹한 현실에 짓눌려버리고 돈의 불행한 나날은 계속된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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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작고 뚱뚱한 몸매에 도수 높은 안경을 쓴 벤자민 프랭클린 중학교 1학년 돈 위너(Dawn Wiener). 학교에 가면 따돌림당하고 바보니 레즈비언이니 놀림만 받으며 학교 식당에서 빈자리 하나 찾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 집에 돌아와도 미운 오리새끼 취급. 예쁜 짓만 골라하는 여동생 미시와 모범생 오빠 사이에 끼여 괴롭기는 마찬가지. 그러던 중, 시험 기간에 돈의 답안지를 커닝하려던 불량 소년 브랜든(Brandon McCarthy)을 고자질한 대가로 함께 근신을 당하고 브랜든은 오후 3시에 돈을 강간하겠고 협박한다. 게다가 브랜든의 여자 친구인 로리타는 자기 눈앞에서 X을 싸라며 괴롭히고, 선생님은 품위 없다고 품위를 주제로 한 글짓기 숙제를 내고 고달픔의 연속이다. 돈에게 있어 인생은 너무나도 잔인하다. 그러나 돈에게도 첫사랑이 찾아온다. 물론 짝사랑이지만. 상대는 오빠 마크의 밴드에 새로 영입된 바람둥이 고등학생 스티브(Steve Rodgers)...
평점
8.6 (1997.10.11 개봉)
감독
토드 솔론즈
출연
헤더 마타라조, 매튜 파버, 다리아 칼리니나, 브렌단 섹스턴 3세, 에릭 마비우스, 윌 리만, 리카 마텐스, 디미트리 데프레스코, 스테이시 모즐리, 허비 듀어트, 텔리 폰티디스, 크리스티나 브루카토, 빅토리아 데이비스, 잔느 피타, 안젤라 피에트로핀토, 빌 부엘, 베벌리 헤치

 

특별한 주제없이 되는데로 영화를 보는 스타일이라 이 영화도 뭘 알고 본 것은 아니다. 좀 특이했던 영화 중에 하나였고 일반적으로 사춘기 소녀의 성장기를 아름답게 또는 감동적으로 그렸다기 보다는 날 것 그대로까진 아니더라도 특별한 소녀감성이나 꾸밈없이 보여준다는 게 특징이다. 

이제 중학교 1학년(우리나라로 따지면)인 던은 못생겼다는 이유 하나로 거의 전교생에게 왕따, 괴롭힘을 당한다. 학교 자체가 지옥같은 곳이지만 어쩔 수 없이 다녀야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3남매 중 중간인 집에서 조차도 부모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 아주 어린 막내 동생 미씨에게 무시를 당하며, 고등학생 오빠인 마크에게도 성가신 존재로 취급을 받는다. 그런 그녀의 관심은 누군가 자기를 데리고 지긋지긋한 곳에서 도망가주기를 바라며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러다 오빠의 친구를 짝사랑하게 되고, 자기를 가장 괴롭혔던 동급생과도 사랑에 빠지게 된다. 

어느날 자신 때문에 동생이 납치를 당하게 되고 그로 인해 집안은 혼란 속에 빠지게 되는 데, 그런 상황에서도 그녀는 혼란스럽다. 납치된 동생의 물건이 뉴욕에서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생을 찾으러 나서지만 동생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돌아오는 던. 그런 오빠에게 묻는다. 중학교 생활이 이렇게도 거지같냐고... 그런 오빠는 나름 희망적인 말을 하는데.. 고등학교는 그래도 낫다고..

앞서서도 이야기했지만 사춘기 소녀가 갖을 수 있는 그런 혼란과 방황을 이야기하고 있으면서도 그 상황들을 아름답게 풀어간다기보단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그게 어쩌면 이 영화의 재미면서 좋은 평을 받은게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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