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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4호선 상계역, 불암산
위치: 서울 노원구 한글비석로20길 57

 

서울둘레길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지난번 1코스를 남겨두고 완보하지 못했다가 결혼 후 아내와 함께 주말마다 운동겸 다시 시작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지난번에 이어 마져 1코스(도봉산->화랑대역)를 걷다가 왔다. 이번 코스는 안내지도에도 나왔듯이 상중하 난도 중에 상에 속하는 코스인데 아마도 불암산과 수락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여실하게 상이라는 난도를 경험했다.(원래 계획은 이번 코스를 끝내고 다음에 8코스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코스를 끝내지 못했다. 힘들기도 힘들었지만 비가 좀 많이 내려서 중도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시작 전에 이 근처 평점이 좋은 순대국집을 발견했는데, 바로 오늘 글 올릴 시골순대 상계점이다.

오늘의 기록 8.59KM

안산상록수에 본점이 있는 것 같다. 어쨌든 막창순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메뉴판이다. 순대국밥 2개, 그리고 모듬 소. 주문할 때는 몰랐지만 순대국 양이 많아서 모듬 시킨걸 후회했다.

식당 분위기. 오기 전에 다른 글들을 찾아봤을 때는 식당이 좀 커보였는데 막 크진 않다. 우리가 식당에 도착할 때 3팀이 있었는데 점점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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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된 새우젓(이게 정말 생각보다 맛있었다. 모둠은 소금보단 여기에 찍어 먹는 게 진리)과 김치, 깍두기 그리고 다대기와 청양고추. 뭔가 딱 구색이 잘 맞는 조합이다.

나왔다. 드디어. 뚝배기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순대국

열심히 조제했다. 청양고추, 새우젓, 다대기를 넣고 섞어 줌. 참고로 국물은 딱히 간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새우젓을 취향 것 넣어주면된다. 순대국 스타일이 시장통 스타일이다. 한종류의 부위가 아닌 여러 종류의 부위가 나오는데 내 스타일이다. 

아마 여기의 특별한 점은 저 순대가 아닐까 한다. 일반 순대의 속과는 완전 다르다. 시래기가 들어갔다고들 하는데.. 식감도 특이하고 맛도 특이하다. 일반적으로 순대국집에서 먹는 순대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있을 듯

그리고 나온 모둠. 고기와 순대가 나온다. 순대 2개는 이미 먹었다. 대창으로 만든 순대라 그런지 일반 순대와 비주얼 차이가 있다. 그리고 저 고기... 사실 저 고기에 더 감동했다. 엄청 부드럽고 맛있었다.

여지껏 먹었던 곳들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던 곳이다. 국물도 그렇고 고기도 그렇고 이 근처 사는 사람들은 꼭 한 번 가보길 권한다. 그리고 순대국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 본점은 못가더라도 이곳 상계점은 가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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