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3호선 수서역, SRT수서역, 탄천, 대모산
위치: 서울 강남구 광평로 280 로즈데일 지하2층 139호(02-451-2977)
아내에게 결혼전 혼자 걷던 서울둘레길을 걸어보자, 운동하자, 살 빼자, 건강해 지자라는 목적으로 주말에 특별한 준비 없이 끌고 나왔다. 시작은 집에서 가까운 양재시민의 숲 안내센터에서 시작해 수서역까지 가볍게 걸어보자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어째 지난번 해파랑길 1코스를 걷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 거리상으로는 11.16Km였는데 말이다.(부산의 2/3밖에 안 되는 거리) 스탬프북도 시민의 숲에서 챙겨왔는데 도장을 두개나 찍었다. 뭐 가볍게 걷자고 했지만 이참에 지난번 완성하지 못한 서울둘레길 완보를 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아무튼 그래서 수서역에 도착해 가볍게 밥을 먹고 집으로 가기로했다가 찾아본 곳이 바로 여기 금촌사골순댓국이라는 식당이다. 짜디짠 카카오맵의 평점에서도 4점 이상이고.
식당 앞. 금촌사골순댓국
메뉴판인데, 우리는 토속사골순댓국 정식과 일반을 주문했다.(아내 말로는 특을 두개 시켰다고 한다... 특 2개)
식당 분위기. 다행이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리지 않아 조용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기본 반찬들. 특이하게 여기는 다진 마늘을 준다. 이거 마음에 들었다.
정식으로 나오는 두 종류의 순대. 순대가 정말 진짜! 너무 맛있었다. 돼지국밥처럼 부추가 저렇게 나오는 것도 좀 특이하다.
뚝배기에 팔팔끓여서 나온 순대국!
오랜만에 후추도 엄청 팍팍 뿌려 넣었다.
근래 먹었던 순대국 중에 단연 탑급이었다. 국물 맛도 좋았고, 순대도 맛있었다.
그렇게 먹다보니 애초에 목적이었던 다이어트 겸 건강 증진 트레킹은 그냥 이걸 먹으려고 걸었던 길이 아니었나 싶기도 했다. 그냥 우리는 건돼가 되자. 돼지가 되더라도 건강한 돼지가 되자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길도 걷고 밥도 맛나게 먹고 즐거운 주말이었다.
'순대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원구 중계동] 시골순대 상계점 (0) | 2022.11.13 |
---|---|
[강동구 암사동] 소문난순대국감자탕 (2) | 2022.10.29 |
[부산 남구 용호동] 오륙도수제순대 (0) | 2022.10.04 |
[서초구 서초동] 양재순대 (0) | 2022.09.29 |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소문난장터순대 본점 (0) | 2022.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