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하고 광신도인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또 하나의 민폐! 페이크 다큐 스타일의 공포 영화 중에 손꼽힐 만 하다.
- 이번 타이틀은 "[REC]([REC], 2007)"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하우메 발라게로, 파코 플라자
출연배우: 마누엘라 벨라스코(안젤라 비달 역), 페랑 테라자(마누 역), 호르헤 세라노(세르지오 역), 카를로스 라사르트(세자르 역)
장르: 공포, 스릴러
'당신이 잠든 사이에'라는 리얼TV다큐 프로그램의 리포터 안젤라와 카메라맨 파블로는 촬영을 위해 소방서에 방문한다. 소방관들의 일상을 취재하던 중 한 통의 구조요청 전화가 울리고, 대원들을 따라 사고현장으로 출동한 안젤라와 파블로는 사건현장을 하나도 빠짐 없이 찍기 위해 밀착취재를 시도한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미친 듯이 발광하는 노파에게 공격을 당하고, 건물 안에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났음을 느낀 일행들은 급히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모든 출입문은 당국의 폐쇄조치로 봉쇄된 상태. 원인도 모른 채 꼼짝 없이 건물 안에 갇히게 된다.
그 와중에 무언가에 전염된 듯 사람들이 하나 둘 기이하게 변하고, 아직 온전한 사람들은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건물 안을 벗어나려 한다.
이 모습을 놓치지 않기 위해 카메라는 계속해서 돌아가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근래 본 공포영화 중에 단연 최고의 공포영화였다. 시덥지 않게 의미를 둔답시고 무리한 설정으로 시종일관 집중하기 힘든 영화도 아니고 그냥 쌩으로 공포감을 선사해 준다. 그것도 일상 다큐멘터리처럼 페이크 다큐 스타일의 공포영화기 때문에 영화용 카메라가 아닌 일반 방송용 카메라로 촬영했기 때문에 뛰어난 현장감과 현실감이 쩐다. 페이크 다큐 형식의 공포 영화는 소규모 저예산 영화 블레어 윗치의 대성공으로 그동안 수 많은 영화가 만들어졌지만 얼마나 기억에 남고 인상적이었는가. 딱히 떠오르는 영화가 별로 없다. 그런 가운데 이 영화가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이라는 콘셉으로 일상 다큐를 보여주는 방송 프로그램 팀이 야간 소방관의 일상을 촬영한다. 마침 상황 발생으로 소방관들이 출동하는 장면을 귀하게 찍을 수 있었지만 그게 그들의 마지막 방송이 되리라는 걸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 어느 빌라로 출동한 소방관은 낯설고 기이한 상황에 맞딱드린다. 귀신들린 것 처럼 보이는 노인을 경찰과 함께 구하다 노인에게 공격을 받으면서 본 영화는 시작이다. 어느 순간 그 빌라는 국가기관으로부터 출입통제를 받게 되면서 좀비 살육 파티가 벌어지는데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영화는 벌써 본편을 포함해 총 4편이 나왔다. 아마 본편인 이 영화의 성공 때문이었으리라. 2편은 1편과 마찬가지로 두 감독이 작업을 했고 특이하게 3편 파코 플라자 감독 단독으로 작업을, 4편은 하우메 발라게로 감독 단독으로 작업을 했다. 의도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감히 추측건데 2편으로 끝낼 영화가 파코 플라자 감독의 욕심으로 3편이 제작되었고 3편의 폭망이 하우메 발라게로 감독을 자극, 4편을 만든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3편부터 평점은 나락으로 가고 있는 걸 보면 웬지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전 시리즈가 다 평점은 좋지 못하다.) 웃기게도 의례 이런 시리즈 영화의 전철을 밟고 있다.
1편의 히로인이 2편에서도 등장하는 걸 보면 확실하게 1편과 이어진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아직 보질 못했지만 1편의 충격과 공포, 재미 때문에 꼭 볼 예정이다.) 사건에 휘말리게 된 인물들 중에서 카메라맨과 리포터만 좀비떼의 습격을 피해 아무도 거주하지 않는 공간이라고 알려진 꼭대기 층까지 올라가게 되는데 그 곳에서 이 말도 안되는 사건의 실마리를 풀게 된다. 그곳은 광신도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비밀 실험공간으로 인수공통바이러스가 만들어지게 된 곳이기도 하다. 그 공간이 사태를 이 지경까지 만들게 된 원인이었다. 각종 실험기구와 비망록들이 널부러저 있고 실험체가 살아가고 있던 곳이다. 결국 그 생명체로부터 카메라맨은 죽임을 당하고 리포터는 끌려가며 영화는 끝이 나는데, 마침 이렇게 애매하게 끝나게 되는 비슷한 영화가 생각이 났다. 바로 콜렉터라는 영화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주인공의 생사가 애매한 상태로 영화가 끝이 나고 자연스럽게 2편으로 연결된다. 1편을 본 사람들에게 2편은 정말 속시원하게 결말을 짓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괜찮게 봤던 영화였다. 이 영화도 2편이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인데, 4편까지 만들어진 걸 보면 또.. 모르겠다.빠른 시일 내에 2편을 보려고 하는데... 아쉽게도 서비스하는 곳이 현재 없다...
2022.08.23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콜렉터(The Collector,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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