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글 올렸던 곳 보니까 거의 다 사연이 있었던 가게였다. 뭐 여기도 마찬가지다. 지금도 그렇지만 한창 돈에 시달릴때 싼 가격에 찾았던 삼겹살집. 여기도 영업한지 10여 년 넘은 곳이다. 그동안 변화가 있었다면 가격과 메뉴 차이 정도? 언젠가는 가게를 곧 정리할 거라는 사장님 말씀에 참 아쉬워 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계속 하고 계신다. 처음 한창 직장구하려고 할 때는 저렴한 가격에 자주 갔던 곳이고 이제는 고기 생각나고 옛날 생각나면 가는 곳이 됐다. 아무튼 여기도 꾸준하게 영업을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불판과 소금장 그리고 물수건... 난 사실 소금장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고기는 쌈장이지!
술과 메뉴판. 이 날 같이간 직장 동기는 술을 안마시니 내가 다 마심. 어쨌든 연통에 가려진 메뉴는 생삼겹살, 생목살, 양념돼지갈비, 소갈비살이다. 양재동에서 고깃집 치고 저렴한 편? 요즘은 냉동삼겹이 더 비싼 세상이니 이 정도면 가성비 좋다고 생각한다.
각종 싸이드 메뉴. 여러번 글쓰면서 언급했던 내용중에 본메뉴만큼 사이드 메뉴가 맛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였는데 여기서는 저 부추겉절이가 정말 맛있다.
고기들... 목살과 삼겹살.. 난 고알못이기 때문에 삼겹살보다 목살을 더 좋아한다. 다음에는 목살만 먹을까 고민중이다. 아무튼 구운고기 사진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질 않아서 신선한 생고기 사진만 올린다. 회식하는 팀들이 좀 있으면 왁자지껄해 정신이 없긴 하지만 시간대 잘 맞춰가면 조용하게 이야기 하면서 고기에 소주한잔 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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