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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관계. 가장 친하며 가장 잘 안다는 사람들이 사실은 완벽하게 타인이라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 이번 타이틀은 "완벽한 타인(Intimate Strangers, 2018)"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이재규

출연배우: 유해진(태수 역), 조진웅(석호 역), 이서진(준모 역), 염정아(수현 역)

장르: 코미디, 드라마

 

우리 게임 한 번 해볼까? 다들 핸드폰 올려봐
저녁 먹는 동안 오는 모든 걸 공유하는 거야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할 것 없이 싹!

오랜만의 커플 모임에서 한 명이 게임을 제안한다.
바로 각자의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통화 내용부터 문자와 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자고 한 것.
흔쾌히 게임을 시작하게 된 이들의 비밀이 핸드폰을 통해 들통나면서 처음 게임을 제안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상치 못한 결말로 흘러가는데….
상상한 모든 예측이 빗나간다! (출처 : 보도자료)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완벽한 타인
우리 게임 한 번 해볼까? 다들 핸드폰 올려봐 저녁 먹는 동안 오는 모든 걸 공유하는 거야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할 것 없이 싹! 오랜만의 커플 모임에서 한 명이 게임을 제안한다. 바로 각자의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통화 내용부터 문자와 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자고 한 것. 흔쾌히 게임을 시작하게 된 이들의 비밀이 핸드폰을 통해 들통나면서 처음 게임을 제안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상치 못한 결말로 흘러가는데…. 상상한 모든 예측이 빗나간다!
평점
7.5 (2018.10.31 개봉)
감독
이재규
출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지우, 이순재, 이도경, 라미란, 조정석, 조달환, 김민교, 최유화, 정석용, 진선규, 장대웅, 황재원, 정지훈, 정찬빈, 최선자, 정민규, 윤석호, 신주아, 정상환, 윤이남, 이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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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를 살지 않은 입장에서 사실 친구라는 존재는 그 어떤 존재보다 큰 힘과 위로가 된다. 그 친구가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전부터 만난 동네 친구나 초, 중, 고를 다니며 만난 친구든 마찬가지다. 흔히들 '불알친구'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아주 어린 시절 빨개벗고 물놀이를 할 정도로 아주 친한 사이를 이르는 말인데 이 영화에서 태수, 석호, 준모, 영배 사인방이 그런 사이다. 속초 지역에서 살면서...

 

- 어느덧 성인이 되어 어렸을 적부터 키워 나가던 우정을 현재까지도 정기적인 모임으로 이어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가족들 조차도 알 수 없는 비밀들을 서로 나눌만큼 가까운 사이로 보인다. 사실 초등학교 때 우정을 성인이 되서도 이어 나간다는 게 전혀 쉽지 않다는 건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이 사인방은 초등학교때 나누던 대화 표현을 그대로 사용할 정도로 긴밀해 보인다. 어디까지 관찰자 입장에서 보기엔 말이다. 견고한 관계. 비밀이라곤 전혀 없을 것 같은 관계. 속물적이며 이해관계가 아닌 순수한 관계. 하지만 진지하게 내면의 소리를 듣고 내면의 모습을 바라본다면 정말 우리는 서로 비밀이 없을 정도로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사이일까?

 

- 영화를 본지 좀 오래되서 누군가의 제안으로 이 게임이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아마도 석호의 처 예진이 제안한 것 같다.) 서로의 관계가 낱낱이 까발려지게 된 계기가 바로 진실 게임의 일종으로 전화가 오거나 문자가 온다면 모두들 알 수 있게 공개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화가 온다면 스피커 폰으로 통화를 한다던가, 문자나 카톡이 온다면 그 내용을 타인들이 알 수 있도록 공개한다는 거다. 그 목적이 순수하게 재미를 위한 목적이었는지 사실 너희들도 다른 그 누구들 보다 속물이며 이기적이라는 것을 공개하고 싶어서 그랬던 건지는 모르겠다.

 

- 게임이 시작되고 나서부터 정말 볼만하다. 친구사이면서도 숨기고 있는 사실, 부부 사이에서도 숨기고 있는 사실 등 어마어마한 사건들이 빵빵 터진다. 불륜부터 사기, 정체성까지... 와 어떻게 저렇게 가증스러울까 싶을 정도로 비밀의 내용은 심각할 정도로 수위가 높다. 게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서로 간의 불신은 커지고 급기야 당장이라도 이혼! 절교!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까지 진행된다. 그러다 갑자기 전환이 되며 집들이 모임이 끝나 서로들 헤어지는데 얼굴을 붉혀가며 으르렁거렸던 사이가 언제 그랬냐는 듯 모임 전의 상황과 다르지 않다. 알고보니 애초에 진실게임을 제안만했고 실제로 게임을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내용은 만약 그 진실게임을 했다면 부부사이든 친구사이든 절단났을 거라는 가정을 보여준 것이다. "이딴거 하지 말자"라는 대사가 완벽한 타인관계를 지속할 수 있게 해 준다.

 

- 이 영화의 원작은 이탈리아 영화인 <퍼펙트 스트레인저(Perfect Strangers, Perfetti sconosciuti, 2016)>라고 한다. 그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이 우리나라의 완벽한 타인이고.. 하여간 원작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18차례나 리메이크 된 영화이기도 해 이 분야의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번 봤던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스페인산 영화 <7년(7 Years, 7 años, 2016)>과도 비슷한 줄거리다.(똑같이 2016년 개봉된 것이라 어느 것이 먼저인지는 몰루?) 

2023.09.28 - [영화/넷플릭스관] - 7년(7 Years, 7 años, 2016) 견고하지 못한 조직이 무너지는 건 일순간이다.

 

7년(7 Years, 7 años, 2016) 견고하지 못한 조직이 무너지는 건 일순간이다.

2016년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저예산 영화의 해였나보다. 아무튼 한 조직이 그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게 생각보다 흥미로워 볼만했다. 이번 영화는 "7년(7 Years, 7 años, 2016)"이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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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국에서 18차례나 리메이크 될 정도로 어떤 문화에서나 공통적인 공감대가 발휘되는 영화이기도 하니 안 본 사람들은 꼭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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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급작스러운 전개에 당황했지만 또 그런 전개가 없었다면 그냥 흔한 가족용 동화가 아니었을까.


 

  • 이번 타이틀은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Bridge to Terabithia, 200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가보 크수포

출연배우: 조쉬 허처슨(제스 아론스 역), 안나소피아 롭(레슬리 버크 역), 조이 데샤넬(에드먼즈 선생님 역), 로버트 패트릭(잭 아론스 역)

장르: 판타지, 어드벤처

 

 

학교에서 제일 빨리 달리는 것이 소원인 평범한 10살 제스. 그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매일 쉬지 않고 달리기 연습을 할 정도로 꿈 많은 소년이다. 어느 날, 비밀을 간직한 듯한 신비한 소녀 레슬리가 전학을 오고 옆집으로 이사 오면서 그녀와 친구가 된 제스는 지금껏 상상하지 못했던 신비한 세계, 비밀의 숲으로 초대된다. 상상하면 환상의 세계가 보인다는 레슬리의 말에 반신반의하던 제스는 속는 셈 치고 눈을 감는다. 그리고 눈을 뜨자 눈앞에는 거짓말처럼 거대하고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져 있다. 제스와 레슬리는 상상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그곳을 ‘테라비시아’로 이름 짓고 둘만의 비밀로 간직하기로 약속한다. 그리고 환상의 세계 ‘테라비시아’를 탐험하기 위한 멋진 모험을 계획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다리 건너, 비밀의 세계 그 곳당신이 그린 상상의 세계가 펼쳐진다!학교에서 제일 빨리 달리는 것이 소원인 평범한 12살 제시. 그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매일 쉬지 않고 달리기 연습을 할 정도로 꿈 많은 소년이다. 같은 반 스콧과 게리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지만 음악 선생님인 미즈 에드먼드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순수한 면을 잃지 않는다. 어느 날, 비밀을 간직한 듯한 신비한 소녀 레슬리가 전학을 오고 그녀와의 달리기 시합에서 진 제스는 불만을 품게 된다. 하지만 레슬리가 옆집으로 이사 오면서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된 제스는 지금껏 상상하지 못했던 신비한 세계, 비밀의 숲으로 초대된다.눈을 감고 한번 상상해봐!레슬리는 자신만이 알고 있는 마법의 왕국, 사과나무에 매달려 있는 마법의 밧줄을 타고 험한 계곡을 건너가야만 갈 수 있는 숲 속 너머 깊은 곳으로 제시를 이끈다. 제시는 그곳이 평범한 숲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레슬리는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가 ‘어둠의 마왕’의 죄수들이 묶여 있는 쇠사슬 소리이며, 이끼 낀 바위를 ‘위대한 요새의 폐허’라고 말하는 등 이해하지 못할 엉뚱한 말만을 반복한다. 상상하면 보인다는 레슬리의 말에 반신반의하던 제시는 속는 셈 치고 눈을 감는다. 그리고 눈을 뜨자 눈앞에는 거짓말처럼 거대하고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져 있다. 제시와 레슬리는 상상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그곳을 ‘테라비시아’로 이름 짓고 둘만의 비밀로 간직하기로 약속한다. 그리고 환상의 세계 ‘테라비시아’를 탐험하기 위한 멋진 모험을 계획하는데…
평점
7.6 (2007.02.15 개봉)
감독
가보 크수포
출연
조쉬 허처슨, 안나소피아 롭, 조이 데샤넬, 로버트 패트릭, 베일리 매디슨, 케이트 버틀러, 데번 우드, 엠마 펜튼, 그레이스 브래니건, 레이덤 게인즈, 주디 맥킨토시, 패트리샤 앨더슬리, 로렌 클린턴, 이사벨 로즈 커셔, 카메론 웨이크필드, 엘리엇 로리스, 칼리 오웬, 젠 울프, 제임스 게일린, 이안 하코트, 브랜든 쿡, 테일러 앳필드, 메이지 맥로드-리에라, 허드슨 밀스, 맷 기본스, 필립 그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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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는 캐서린 패터슨이라는 아동문학 작가의 동명 아동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식으로 번역되어 판매가 되고 있는 작품인데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 있던 선입견(근본도 없는 어린이용 판타지 영화겠구나)으로 보기가 좀 망설여졌던 작품이다. 

 

- 영화의 내용은 단순하다.누나와 여동생 중에 유일한 남자인 제스는 달리기를 좋아한다. 반에서 1등을 할 정도로 실력도 좋지만 집안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못한 탓에 누나의 다 낡은 운동화를 신고 다니고 있다. 그래도 천성이 착한 탓에 모난 행동을 하지 않으며 오히려 약간은 소심한 소년이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제스는 같은 반으로 전학 온 조금은 특별한 레슬리와 친구가 된다. 그 둘은 집 근처 숲에서 서로의 상상으로 만든 테라비시아라는 왕국에서 놀기도 하며 꾸며가며 서로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부터 급격하게 친해진다. 그러던 어느날 제스는 동경하던 음악선생님인 에드먼즈 선생님의 제안으로 박물관을 가게 되지만 웬지 그날 만큼은 온전히 에드먼즈 선생님과 둘이서 있고 싶었기에 레슬리 몰래 다녀오지만 제스의 집안은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것처럼 침울해 있다. 

 

- 좋아하는 선생님과 둘이서 박물관에 간다는 것 자체가 꿈만 같았을 것이다. 그 기회는 아주 소중한 기회이며 다른 누군가가 침범하는 건 용납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친한 레슬리에게는 알리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행동이 평생 후회가 될 것라는 것을 알지 못한채. 마치 황순원 작가의 소나기를 보듯, 윤초시의 손녀 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는 황망함처럼 이 영화도 레슬리의 죽음은 너무도 황망 그 자체였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전개였고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제스의 심정을 어느 정도나마 공감이 갈 정도로 슬펐다. 같이 박물관만 갔더라면, 박물관을 안 가고 레슬리와 테라비시아에 가 놀았다면 슬픈 사건은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그리고 진작에 타잔놀이는 집어치우고 왕국으로 안전하게 갈 수 있는 다리를 레슬리와 만들었다면 레슬리의 죽음은 없었을 텐데 제스는 깊은 후회와 자책으로 한동안 괴로워 한다.

 

- 제스는 슬픔을 이겨내며 데라비시아 왕국을 그냥 추억속에 묻어 놓지만은 않는다. 앞서 말한데로 안전하게 나무다리를 만들었고 동생 메이 벨을 왕국으로 데려간다. 그렇게 왕국은 제스와 레슬리에서 제스와 메이 벨의 왕국으로 영원히 기억되고 살아있게 된다. 

 

- 유치한 아동용, 가족용 판타지 영화라 선입견이 있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레슬리의 황망한 죽음 이후부터는 눈물샘을 자극하며 황순원 작가의 소나기급은 아니더라도 깊은 여운을 주는 영화다. 영화 잘 봤다.

 

 

블루레이 타이틀 소책자와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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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 쿠니스가 출연해서 끝까지 보긴 했다.

- 이번 타이틀은 "나를 차버린 스파이(The Spy Who Dumped Me, 2018)"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수잔나 포겔
출연배우: 밀라 쿠니스(오드리 역), 케이트 맥키넌(모건 역), 샘 휴건(세바스찬 역), 저스틴 서룩스(드류 역)
장르: 액션, 코미디

세상 제일 무서운 건 초짜다!
구)남친 덕에 스파이계 강제 진출한 '오드리'
친구 따라 스파이계 대충 입문한 '모건'

생일날 문자 이별 통보도 모자라
엿 같은 미션을 남기고 떠난 CIA 구남친 덕에
오드리(밀라 쿠니스)와 절친 모건(케이트 맥키넌)은 국제적인 범죄에 연루된다.

얼떨결에 스파이가 되어버린 이들이 유럽 전역을 누비는 가운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영국 요원들이 접근하고 최정예 킬러까지 따라붙으며
두 절친의 입담과 액션이 터지기 시작하는데…

올여름, 이들의 근본 없는 액션이 당신을 깨운다! (출처 : 보도자료)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나를 차버린 스파이
세상 제일 무서운 건 초짜다! 구)남친 덕에 스파이계 강제 진출한 '오드리' 친구 따라 스파이계 대충 입문한 '모건' 생일날 문자 이별 통보도 모자라 엿 같은 미션을 남기고 떠난 CIA 구남친 덕에 오드리(밀라 쿠니스)와 절친 모건(케이트 맥키넌)은 국제적인 범죄에 연루된다. 얼떨결에 스파이가 되어버린 이들이 유럽 전역을 누비는 가운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영국 요원들이 접근하고 최정예 킬러까지 따라붙으며 두 절친의 입담과 액션이 터지기 시작하는데… 올여름, 이들의 근본 없는 액션이 당신을 깨운다!​
평점
7.1 (2018.08.22 개봉)
감독
수잔나 포겔
출연
밀라 쿠니스, 케이트 맥키넌, 샘 휴건, 저스틴 서룩스, 질리언 앤더슨, 올라푸르 다리 올라프손, 프레드 멜라메드, 저스틴 웨치스버거, 더스틴 뎀리-번스, 하산 민하즈, 미리암 노박, 이바나 사크노, 제인 커틴, 폴 레이저, 제임스 플릿, 캐롤린 피클즈, 톰 스투어튼, 귈라 메스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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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코미디 스파이물 영화다. 뭐 영화 포스터를 보면 그걸 모를 수가 없을 것이다. 

전남친이 알고보니 일반인들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첩보세계에서 활동하는 스파이였다는 것과 죽기 전에 미션을 인수인계해주게 되면서부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 명은 소심(냉정)하면서도 비활동적인 인물, 다른 한 명은 이와는 반대로 나댐의 대명사이자 과하다는 소리를 밥먹듯 듣는 인물이 우여곡절 끝에 세계를 구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가벼운 코미디 영화임에도 생각보다 액션 장면들이 화려하다. 차량 추격신이라던가 독창적인 액션 장면들이 의외로 많이 존재함에 놀랐다. 

영화를 보고 낯이 익은 배우가 국장으로 등장하는 데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아 찾아보니 스컬리 요원이었다. 추억속의 그녀. 외계인의 존재와 증거를 찾던 x-file의 멀더 요원과 스컬리 요원 정말 많이 생각난다. 세월이 참 많이도 흘렀다. 나이듦은 자연스러운 것인데 이상하게 영화배우들은 또 그렇지도 않은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름 오마주이기도 한 건가? 한때는 요원에 불과했는데 이제는 CIA국장으로 출연한다.

어쨌든 밀라 쿠니스가 출연한 영화여서 거르려다 끝까지 봤다. 그전에 봤던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Forgetting Sarah Marshall, 2008)>에서 레이첼 역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그 뒤로 그녀가 출연한 영화를 정주행 해보자 생각했지만 봐야할 영화가 너무도 많아서 잠시 보류한 상태에서 이 영화를 봤기 때문에 비호감 캐릭터가 너무 짜증나도 끝가지 볼 수가 있었다.(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모건을 왜 별생각없는 혹은 전혀 진지하지 못하고 가볍기만 한 페미니스트 캐릭터로 다뤘을까? 돌려까기인지 아니면 페미니즘이라는 것이 무슨 괴물들이 아닌 이렇게 평범하고 일반적인 사람들이 갖는 신념이라는 것을 보여주려 던 것일까) 

2022.09.26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Forgetting Sarah Marshall, 2008)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Forgetting Sarah Marshall, 2008)

"곳곳에서 상투적인 표현들을 볼 수 있었지만 예상과 다른 결말이라 재미있게 봤다. 덤으로 익숙한 두 배우가 감초로 등장해서도.." - 이번 영화는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Forgetting Sarah Marshall,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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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타이즈(Blood Ties, 2013)>도 보긴 했는데 이 영화는 뭐 그다지 재미있게 본 영화가 아니라 사실 밀라 쿠니스가 출연한지도 몰랐다. 어느덧 캐릭터가 고정화된 느낌의 클라이브 오웬 연기와 무언가 상당히 루즈한 분위기 때문에 집중해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밀라 쿠니스 때문에 다시 봐야하나 싶다.

2021.09.24 - [영화] - 블러드타이즈(Krvne veze, Blood Ties, 2013)

 

블러드타이즈(Krvne veze, Blood Ties, 2013)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치고 상당히 루즈하다...그게 좀 아쉽네 출연 배우들은 하나 같이 마음에 들었지만" - 이번 영화는 "블러드타이즈(Krvne veze, Blood Ties, 2013)"다. 네이버 시리즈 온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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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스컬리 요원인 질리언 앤더슨이 이 영화에서 CIA 국장이라는 직책으로 등장한다. 그동안 승진을 엄청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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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종수도 이용만 당하고 버려지는 날이 오겠지... 

- 이번 타이틀은 "비열한 거리(A Dirty Carnival, 200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유하
출연배우: 조인성(병두 역), 천호진(황회장 역), 남궁민(민호 역), 이보영(현주 역)
장르: 액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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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조폭조직의 2인자 병두. 조직의 보스와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 틈에서 제대로 된 기회한번 잡지 못하는 그는, 조직 내에서도 하는 일이라곤 떼인 돈 받아주기 정도인 별볼일 없는 인생이다. 병든 어머니와 두 동생까지 책임져야 하는 그에게 남은 것은 쓰러져가는 철거촌 집 한 채 뿐. 삶의 무게는 스물아홉 병두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른다.

어렵사리 따낸 오락실 경영권마저 보스를 대신에 감방에 들어가는 후배에게 뺏긴 병두는 다시 한번 절망에 빠지지만, 그런 그에게도 기회가 온다. 조직의 뒤를 봐주는 황회장이 은밀한 제안을 해온 것. 황회장은 미래를 보장할 테니 자신을 괴롭히는 부장검사를 처리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병두, 고심 끝에 위험하지만 빠른 길을 선택하기로 한다.

황회장의 손을 잡음으로써 가족들의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된 병두는 영화감독이 되어 자신을 자신을 찾아온 동창 민호와의 우정도, 첫사랑 현주와의 사랑도 키워나가며 이제야 인생을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새로운 삶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던 어느 날, 병두는 동창 민호에게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놓게 되는데… 민호야, 너는 내 편 맞지?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비열한 거리
삼류조폭 병두, 아직 그의 인생은 초라하다! 삼류조폭조직의 2인자 병두. 조직의 보스와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 틈에서 제대로 된 기회한번 잡지 못하는 그는, 조직 내에서도 하는 일이라곤 떼인 돈 받아주기 정도인 별볼일 없는 인생이다. 병든 어머니와 두 동생까지 책임져야 하는 그에게 남은 것은 쓰러져가는 철거촌 집 한 채 뿐. 삶의 무게는 스물아홉 병두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른다. 마침내 찾아온 일생일대의 기회, 이제부터 세상을 가진다! 어렵사리 따낸 오락실 경영권마저 보스를 대신에 감방에 들어가는 후배에게 뺏긴 병두는 다시 한번 절망에 빠지지만, 그런 그에게도 기회가 온다. 조직의 뒤를 봐주는 황회장이 은밀한 제안을 해온 것. 황회장은 미래를 보장할 테니 자신을 괴롭히는 부장검사를 처리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병두, 고심 끝에 위험하지만 빠른 길을 선택하기로 한다. 너는… 내 편 맞지? 황회장의 손을 잡음으로써 가족들의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된 병두는 영화감독이 되어 자신을 자신을 찾아온 동창 민호와의 우정도, 첫사랑 현주와의 사랑도 키워나가며 이제야 인생을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새로운 삶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던 어느 날, 병두는 동창 민호에게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놓게 되는데… 민호야, 너는 내 편 맞지?
평점
8.7 (2006.06.15 개봉)
감독
유하
출연
조인성, 천호진, 남궁민, 이보영, 윤제문, 진구, 박효준, 이종혁, 선우은숙, 허이재, 권태원, 김병춘, 최재환, 박진성, 이양희, 이두경, 김조운, 김필수, 김철준, 김원진, 황민호, 유재현, 김정한, 신윤철, 권정민, 윤소영, 주영민, 임미경, 장보경, 유진아, 이창직, 박종원, 최효상, 박민우, 서주원, 서대현, 진가영, 최선중, 장수진, 최우성, 서민경, 조진웅, 김영필, 김윤희, 김광수, 김미희, 황인보, 박영, 정재한, 이현정, 손상현, 문성혁, 전성애, 이신성, 서동석, 정시연, 이현우, 정용식, 한은선, 박민규, 전우재, 박혁민

내가 만약 병두의 친구 민호(남궁민)였다면 과연 영화의 줄거리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아무리 상황이 조급한 상태였다고 해도 자신을 진정한 친구라 믿고 비밀을 털어 놓은 걸 내가 살겠다고 이용해 먹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민호 말처럼 영화는 영화일뿐 누가 실제 사건을 영화화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겠냐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더라도 앞서 말했던 것처럼 친구의 비밀을 팔아먹는 짓은 절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초등학교 절친이라고는 하지만 자신들도 잊어버려야 할 비밀을 쉽게 털어 놓은 병두 또한 이해가질 않는다.

어쩌면 황회장의 큰 그림에 이용만 당하고 버려진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황회장은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게 되자 자신의 딸내미의 앞 날도 생각해야 하고 영화가 초대박을 쳤기에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민호 감독을 죽이기에는 부담이 됐을 것이다. 어차피 병두와 자신의 관계를 알만한 사람은 이미 죽어버리거나 심복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병두만 처치하면 되는 것이다. 개처럼 일하고 자신의 식구처럼 돌봐줬던 동생들에게 칼침을 맞는 비극적인 결말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태생적으로 이런 장르의 영화 결말은 어쩔 수 없다지만 뭐... 그냥 좀 행복했으면 좋았을 텐데... 진구는 여기서도 좋은 후배로 등장했다가 달콤한 인생과는 다르게 뒷통수 때리는 인물로 등장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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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함이 가득했던 영화지만 간간히 빵빵 터뜨리는 개그씬이 나쁘지 않았던 영화였다."

- 이번 영화는 "벤치워머스(The Benchwarmers, 200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데니스 듀간
출연배우: 롭 슈나이더(거스 역), 데이빗 스페이드(리치 역), 존 헤더(클라크 역), 존 로비츠(멜 역)
장르: 코미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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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당백 멀티 플레이어!
안습 인생, 변두리 루저 삼인방의 무모한 도전!
난쟁이 똥자루 거스, 게이 비디오 점원 리치, 멍청한 신문 배달원 클라크는 무엇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조금 모자라고 답답한 인생들이다.
우연히 동네 야구장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넬슨이라는 소년을 구해주게 된 삼총사는 넬슨의 아버지인 억만장자 멜이 자신도 소외된 대상이었다며 3인조 야구팀을 결성해서 지역의 초등학교 야구팀들을 상대로 콧대를 꺾어줄 것을 제안받게 된다. 그리고 토너먼트로 우승팀에게는 자신이 투자한 미국 최고의 구장들과 맞먹을 만한 규모의 구장을 상으로 내걸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삼총사는 벤치의 영원한 후보선수라는 의미의 '벤치워머스'를 팀명으로 정하고 소외된 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자는 취지의 야구 경기를 하기로 한다. 멜은 유명 메이저 선수였던 레지 잭슨을 불러 삼총사를 위한 야구 특별훈련에 돌입하는데... (출처 : 네이버영화)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벤치워머스
항상 후보신세로 '벤치만 따뜻하게 데우며'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살아온 세 남자. 이제 더 이상은 이렇게 살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한다. 그들 셋이 우연히 도와주게 된 소년 넬슨의 아버지 멜의 도움으로 그들은 리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팀에 맞서 싸울 준비를 위해 혹독한 훈련에 돌입한다.
평점
6.9 (2007.01.18 개봉)
감독
데니스 듀간
출연
롭 슈나이더, 데이빗 스페이드, 존 헤더, 존 로비츠, 크레이그 킬본, 몰리 심스, 팀 메도우즈, 닉 스워드슨, 에린 바틀렛, 아마우리 놀라스코, 빌 로마노프스키, 션 샐리스버리, 맷 웨인버그, 존 팔리, 레지 잭슨, 조 노포, 재키 샌들러, 레이 니콜슨, 자레드 샌들러, 테리 크루즈, 레이첼 헌터, 패트릭 슈왈제네거, 댄 패트릭, 로버트 S. 프랭크, 존 커크, 롭 무어, 제임스 얼 존스, 맥스 프라도, 데니스 듀간, 질리안 헨리, 가렛 줄리안, 알렉스 워릭, 콜 호켄버리, 대니 맥카시, 메이슨 나이트, 찰스 듀간, 더그 존스, 조나단 루그란, 마이클 워스트팔, 칩스 쿠니, 아이린 로진, 주디스 드레이크, 얼 스카켈, 글로리아 페인, 마이클 베니트, 브룩 로튼, 론 마삭, 메리 조 캐틀렛

설정 자체부터도 말이 되지 않지만 생각없이 보는 코미디영화에서 그게 무슨 상관이랴... 야구장을 두고 괴롭힘을 당하는 꼬마들을 돕다가 어느새 리틀야구단과 토너먼트 경기를 하게 되버리는 그런 상황이다. 거스(롭 슈나이더)를 주축으로 구성된 어른 팀은 3명, 꼬마들 팀은 야구 인원인 10명으로 토너먼트 경기를 하게 된다. 좀 특이하다고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던 꼬마들을 도와주다가 어쩌다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본격적으로 경기를 하다보니 어느 순간 승리팀은 최고급(영화상에서 야구장 건립에 1억달러 소요) 야구장의 소유권을 갖게 되는 말도 안 되는 대회가 되버린다. 재미와 교훈을 잡겠다는 영화는 코미디 영화치고 감동은 덜하고 유치함은 크다. 그래도 간간히 빵빵 터지는 장면들이 등장해 웃으면서 보긴 했는데... 약자들(왕따 당하는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동성연애자, 장애자, 못생긴 사람들)을 위한 경기고 그들도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게 없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정작 그들을 우스꽝스럽게 그리고 있어 도대체 뭔 의도였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이것 때문에 평점은 좋지 못하다. 5점대... 하지만 이런 저질 코미디 영화 난 오히려 좋다.

 

그래도 뭐 아무생각 없이 영화를 볼 수가 있어서 편하게 봤다. 롭 슈나이더가 등장한 영화를 제대로 본 게 이게 처음이 아닌 가 싶다. 이 영화 때문에 여기 저기 찾아 보다가 간혹 아담 샌들러의 라이벌처럼 다뤄지기도 하는 거 같은데 글쎄 난 동의할 수가 없다. 최근에는 아담 샌들러의 영화를 거의 본 게 없지만 또 미국에서는 어떤 관계이고 위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코미디언은 짐 캐리, 아담 샌들러가 대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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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잘 안됐나? 후속편이 나올만한 결말이었고 원작은 시리즈던데... 재미있게 봤는 데 좀 아쉽다."

- 이번 영화는 "맨 프롬 UNCLE(The Man from U.N.C.L.E., 2015)"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가이 리치
출연배우: 헨리 카빌(나폴레옹 솔로 역), 아미 해머(일리야 역), 알리시아 비칸데르(개비 텔러 역), 엘리자베스 데비키(빅토리아 역)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그들이 함께하면 미션도 스타일이 된다!

냉전시대, 미스터리한 범죄조직에 맞서기 위해 한 팀이 된
미국 CIA 특급 요원과 소련 KGB 최정예 요원.
핵폭탄으로 세상을 위협하는 국제범죄조직에 맞선
스타일리시한 활약이 시작된다!

코드네임 UNCLE
‘세계 스파이 연합 본부(United Network Command for Law and Enforcement)’ (출처 : 네이버 영화)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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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프롬 UNCLE
그들이 함께하면 미션도 스타일이 된다! 냉전시대, 미스터리한 범죄조직에 맞서기 위해 한 팀이 된 미국 CIA 특급 요원과 소련 KGB 최정예 요원. 핵폭탄으로 세상을 위협하는 국제범죄조직에 맞선 스타일리시한 활약이 시작된다! 코드네임 UNCLE ‘세계 스파이 연합 본부(United Network Command for Law and Enforcement)’
평점
7.2 (2015.10.28 개봉)
감독
가이 리치
출연
헨리 카빌, 알리시아 비칸데르, 아미 해머, 휴 그랜트, 엘리자베스 데비키, 데이비드 베컴, 자레드 해리스

내가 좋아하는 감독 가이 리치. 이 번 영화를 보고 좀 놀랐던 게 영화를 생각보다 다양하게 많이도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가 만든 스파이 영화는 어떨까. 딱 이런 스타일이지 않을가 한다. 세련됨과 가이 리치 만의 유머, 그리고 액션이 그동안 다른 스파이 영화와는 다른 점이다. 확실히 007 시리즈나 본 시리즈 그리고 다른 영화들이랑 확실하게 말이다. 

 

이 영화를 알고 본 건 아니고 그냥 왓챠에 연관 영화를 떠서 본 건데 이 영화의 연관 영화로 뜨는 게 <0011 나폴레옹 솔로 - 구사일생(To Trap A Spy, 1964)>인데 설정이 거의 똑같다. 아마도 이게 원작인 듯 한다. 이 나폴레옹 솔로를 보면 꽤 많은 후속편을 냈는데, 원작을 따라간다면(뭐 설정만이겠지만) 가이 리치 버전도 적어도 2편 이상 후속편을 만들어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영화가 흥행면에서 망해 논의 자체가 사라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영화상에서는 이탈리아 나치 잔당의 음모를 파괴하고 각자의 나라(헨리 카빌은 미국, 아미 해머는 소련,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영국)로 돌아가지 않고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게 나오는 데... 정말 재미있게 봤는 데 7년이나 지났는데, 별 다른 이야기가 안 들려오는 거 같다.

 

난 남자지만 눈호강은 확실한 영화다. 007이나 본 시리즈와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를 보고 싶다면 꼭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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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페렐은 정말 보기만 해도 웃긴다. 간만에 유치하지만 B급의 정수를 느낄 수 있었던 코미디를 봐서 좋다!"

- 이번 영화는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Blades Of Glory, 200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조쉬 고든, 윌 스펙
출연배우: 윌 페렐(채즈 역), 존 헤저(지미 역), 윌 아넷(스트랜즈 역), 에이미 포엘러(페어차일드 역)
장르: 코미디

세계 최정상의 남성 피겨 스케이터인 채즈 마이클 마이클스와 지미 맥엘로이는 세계 챔피온쉽 사상 최초로 공동 금메달을 시상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쌓여온 서로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참지못해 싸움을 벌이고, 급기야 메달 박탈은 물론, 남성 솔로 피겨 스케이트 대회 출전 자격을 영구 박탈당한다. 3년 반의 시간이 지난 지금, 채즈는 아이들 행사에 악당 마법사 옷을 입고 스케이트를 추는 일로 연명하며 술에 쩔어 살고 있고, 지미 역시 신발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이들에게 재기 가능성에 대한 영감이 떠오르는데, 그것은 바로 최초의 남성-남성 피겨 스케이터 듀엣 팀을 구성하여 듀엣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이제 이들은 호흡을 맞추기 위한 연습에 돌입하는데...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영광의 날
세계 최정상의 남성 피겨 스케이터인 채즈 마이클 마이클스와 지미 맥엘로이는 세계 챔피온쉽 사상 최초로 공동 금메달을 시상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쌓여온 서로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참지못해 싸움을 벌이고, 급기야 메달 박탈은 물론, 남성 솔로 피겨 스케이트 대회 출전 자격을 영구 박탈당한다. 3년 반의 시간이 지난 지금, 채즈는 아이들 행사에 악당 마법사 옷을 입고 스케이트를 추는 일로 연명하며 술에 쩔어 살고 있고, 지미 역시 신발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이들에게 재기 가능성에 대한 영감이 떠오르는데, 그것은 바로 최초의 남성-남성 피겨 스케이터 듀엣 팀을 구성하여 듀엣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이제 이들은 호흡을 맞추기 위한 연습에 돌입하는데...
평점
7.8 (2007.01.01 개봉)
감독
조쉬 고든, 윌 스펙
출연
윌 페렐, 존 헤더, 윌 아넷, 에이미 포엘러, 제나 피셔, 윌리엄 피츠너, 크레이그 T. 넬슨, 로마니 말코, 닉 스워드슨, 스캇 해밀턴, 앤디 리치터, 그렉 린제이, 롭 코드리, 닉 제임슨, 탐 버츄, 벤 윌슨, 윌리엄 다니엘스, 자카리 페렌, 레미 지라드, 스티븐 M. 가뇽, 크리스토퍼 리드, 루치아나 카로, 스몰스, 루크 윌슨, 캐서린 타운, 데이빗 프레스먼, 제임스 M. 코너, 크레이그 젤리스, 한스 우더, 채드 브렌난, 에단 버제스, 필립 리브, 몰리 마리 클린톤, 매트 레빈, 사샤 코헨, 루스 치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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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B급 냄새가 물씬 풍기는 너무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를 봤다. 익숙한 배우 윌 페렐이 출연한 영환데 이제 이 사람 얼굴만 봐도 웃길 정도다. 역시나 이 영화에서 개상또라이 역할을 진짜 찰지게 한다. 지난번 봤던 스텝 브라더스에서도 웃겼는데.. 

2021.06.08 - [영화/넷플릭스관] - 스텝 브라더스(Step Brothers, 2008)

 

스텝 브라더스(Step Brothers, 2008)

"몇 장면들은 좀 오버스러워 좀 아닌 것 같았지만 이런 똘기 가득한 영화 오랜만에 봐서 재미있었다." - 이번 영화는 "스텝 브라더스(Step Brothers, 2008)"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koolsoul.tistory.com

그리고 생각보다 이 영화 익숙한 인물들이나 장면들이 보이는 데 특히 그동안 내가 봤던 애니메이션, 스폰지 밥이나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에서 봤던 익숙한 장면들과 캐릭터들이 있다. 우선 스폰지 밥은 도깨비 수업이라는 에피소드에서 나온 장면인데, 그게 이 영화를 참조 하진 않았지만(해당 에피소드는 2001년에 방영 되었기 때문에 시간차가 많이 난다.) 딱 이 장면이 생각났다.

영화를 보면 딱 이 느낌이 난다. 

그리고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라는 애니에서 한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스캇 해밀턴이라는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피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다.(김연아 팬이라고 알려진 인물) 그 분도 이 영화에 등장한다. 소재가 피겨스케이팅이라 그런지 이 영화에서도 잠깐 등장한다. 일단 이런 분이 있다라는 걸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 덕분이었다. 

이 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연아 팬이라고 알려진 미국 남성 피겨스케이팅의 전설이다.

어쨌든 영화를 보면서 다른 작품에서 봤던 장면이나 비슷한 장면을 볼 수 있어서 더 몰입해서 보지 않았을까 한다. 그리고 병맛의 B급 감성도 한 몫 한듯. 아마도 그렇지 않고 그냥 감동만 선사하려는 스포츠 장르의 영화였다면 이렇게 재미있게 보지는 못했을 것이다. 처음 B급 장르에 대한 재미를 알 지 못했을 때는 '이게 뭐야? 장난 하나?'라는 생각이 영화를 보는 내내 들어 그 묘미를 알 수 없었는데, 지금은 차라리 억지 감동을 유발시키려는 코미디 영화보다는 더 낫다고 본다. 

아무튼 우리나라에서는 정식 개봉한 작품은 아닌 거 같지만 OTT서비스나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볼 수 있는 영화다. B급 감성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역하고 영화같지도 않겠지만 찾아서 보는 분들께는 추천할 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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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혼란스럽긴 하지만 영화는 재미있다"

 

"출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남자가 아닌 여자들의 우정을 이렇게 표현하는 게.."

 

처음에는 <델마와 루이스 (Thelma & Louise, 1991)>가 생각이 났다. 버디 무비에서 약자나 소수자일 수도 있는 여자들만의 우정을 그린 델마와 루이스를 엄청나게 재미있게 그리고 인상깊게 봤던 기억이 있다. 결말은 비극적이지만 그 과정은 한편으로는 통쾌하고 한편으로는 애잔했던 영화.

 

2016년 박찬욱 감독이 오랜만에 새로운 작품을 들고나온다고 들었다. 원작은 사라 워터스라는 작가의 빅토리아 시대의 레즈비언 역사를 핑거스미스라는 소설을 베이스로 한다는 이야기였다. 일단 믿고 보는 감독 중에 하나인 박찬욱감독이기에 어떤 영화일까 몹시도 궁금했고 출연 배우들의 빵빵함에 기대가 너무도 컸던 영화 중에 하나였지만 그 당시에는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보지 못하고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원작은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아가씨는 우리나라에 맞게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탐욕과 색욕으로 가득찬 신분세탁에 성공한 친일파 이모부를 두고 있는 일본 국적의 아가씨. 크게 한탕해서 지긋지긋한 이 나라를 떠나려고 하는 숙희. 그녀와 짜고 결국 자존심은 지켜가며 죽음을 맞이하는 사기꾼 백작. 묘한 조합의 캐릭터들이 이 영화를 이끌어 나간다. 

 

델마와 루이스 만큼의 비극적 결말이 아닌 결국 해피엔딩(이 점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와는 대비 되게 좀 비정상적인, 얍쌉하며 쓰레기 같은 두 남자는 비극적 운명을 맞이 한다(자업자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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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열린 마음이 아니거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익숙하지 못한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참 불편하다. 이 영화 또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나서 느꼈던 감정은 통쾌하다는 것과 만족감 들었지만 혼란스러움 또한 느꼈다. 어차피 영화의 태생 자체인 원작이 레즈비언라는 것이 큰 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지만(사실 영화를 다 보고 영화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다 2016년 이 영화 홍보하던 거가 생각이 났다.) 사전 정보없이 둘 사이의 분위기가 이상하게 흐르는 것을 보고 설마 설마 하다가 충격을 받았다. 사실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사전 정보없이 영화를 봤기 때문에 '브로맨스'(어..이것도 남성적인 표현이네)정도라고 생각했었다.

 

첫번째 충격은 바로 이거 였다. 두 번째는 어찌됐든 이가 빠진 모양새지만 굵직한 작품으로만 따진다면 복수 시리즈 이후 박찬욱 감독 영화를 오랜만에 본 상황인데 뭔가 그 전과는 다른 느낌이 많이 들었다. 물론 고인물이면 썩기 마련이기에 콕 찝어서 말하기는 어려운 '다른 느낌'이 그가 변화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니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지만 나는 사실 그 전 '복수' 시리즈의 강렬함을 원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이게 어쩌면 소심한 충격일 수 있는 두 번째 충격이었다.'박쥐'가 그럴까? 이 건 곳 오니 보고 판단을 해야겠다. 

 

 

영화는 정말 재미있게봤다. 아니 너무 재미있게 봤다. 간간히 코믹적인 요소를 버무려주고 반전이라는 양념을 팍팍쳐줘서 2시간이 넘어가는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다. 결말 자체도 내가 좋아하는 단선적인 권선징악이니 뭐 할말이 있겠는가. 이런 점에서 나는 내 나름 주관적으로 별점7점을 주고 싶다.

 

여담이지만 국내 정식발매된 블루레이 타이틀로 구입하려고 했지만 역시나 품절(불과 3년전인데) 혹시나 아마존 알아보니 의외로 우리나라 영화가 많았다. 거기서 구입한 제품이다. 웃긴건 2016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본 영화는 죄다 일본어 대사가 포함되어 있었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도 그러했다. 곡성이야 일본어 대사가 크게 많지 않아서 영어 자막으로 돌려보면 큰 문제가 없었는데 이 아가씨는 영어자막으로 봐도 좀 한계를 느꼈다.

 

끝으로 배우들의 열연과 소품과 배경 그리고 미적인 감수성이 뛰어나다는 것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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