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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곳으로 다녀왔다. 날씨는 지난번 가평에 갔을때처럼 춥지는 않았지만 캠핑장 바로 옆이 엄청 큰 저수지(용담저수지)가 있어 불어오는 바람이 조금 차가웠다. 뭐 이 정도 기온이나 날씨 캠핑하기에 적당한 편이었다. 어쨌든 이번 캠핑의 목적은 다른 것들도 있지만 지난번 경험으로 깨달았던 장비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캠핑이었다. 바로 새로 구입한 장비 메트리스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사실 지난번 가평때는 술 기운 아니었으면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였고 같이 간 지인에게도 좀 미안했던 캠핑이라 다음 캠핑때는 꼭 메트리스를 구입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구입한 반고 자충메트리스인데.. 결론적으로 대만족이었다. 왜 사람들이 점점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고 투자를 하는지 알겠더라.

 

우리가 예약했던 자리. 잔디 바닥이라 쿠션감은 일반 파쇄석이나 데크보다는 좋았다. 뭐 그런데 메트리스를 깔거라서 크게 상관은 없다. 불조심할 거 말고는....

캠핑장 바로 앞에 있는 용담저수지.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이 저수지는 유료낚시터도 운영을 하는 것 같은데 뭐 잘은 모른다. 낚시시즌이 끝나서인지 낚시를 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어쨌든 캠핑장에서도 부가시설로 낚시터를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안내가 있긴 하던데... 바람이 좀 불어서 낚시하기에는 좋은 날씨가 아니었던거 같다.

 

오리들...

 

사자마자 바로 개봉도 안하고 모셔온 바로 그 만족스러운 자충메트리스. 반고사 제품으로 스펙은 5cm 두께이고 130(가로)*200(세로) 무게는 약 4kg 정도다. 텐트 사이즈를 봐서 2개를 구입했고 첫사용이다. 자충메트리스답게 따로 공기를 불어넣을 필요가 없고 지가 알아서 부푼다. 그러나 처음 사용할때는 그 시간이 좀 걸리고 꾸준하게 사용하게되면 충전되는 시간이 점점 단축된다고 한다. 뭐 이 때 30~50분 정도 걸린거 같기도하고... 이게 참 애매한게 자체로도 쿠션감이 느껴질 정도로 두꺼워 언제 완충되었다고 판단하기가 좀 어렵다.

 

설치 후의 모습. 대만족이었다. 그동안 고장난 1인용 전기장판을 구입했나보다 하고 낙심했었는데, 아니었다. 바닥이 문제였다. 아무리 방수포를 깔고 돗자리에 기타 나뭇잎 등등 한기를 막아줄 수 있는 것을 시도해봤지만 메트리스 하나로 해결했다. 내 전기장판은 정상이었고 생각보다 한 겨울의 땅바닥에서 솟구치는 한기는 상상이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한기를 메트리스가 막아주니 그제서야 정상 작동하는 전기장판. 그래도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메트리스 재질이 나뭇잎이나 마른 풀 등 오염물질이 잘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닥 닦느라고 고생했던 친 동생.

어느 정도 완성 후의 모습

 

캠핑장 편의시설 및 사진들. 오토캠핑장 말고 따로 펜션도 운용하고 있는 곳이다. 우리 가 간 날에도 펜션으로 놀러온 가족은 펜션 바로 옆에 대형 바람막이를 설치해 놀다 가는 모습을 보았다. 전반적으로 시설이 너무 깨끗했다. 화장실도 개수대도 분리수거장도, 샤워장도 말이다. 비수기인 겨울철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뜨거운 물도 펑펑나오고 전반적으로 시설이 만족스러웠다.

 

이번에도 제대로 활약해준 불멍. 동계 캠핑은 한동안 저거 써먹고 새로운 장비를 하나 구입해야겠다. 불 피우것도 그렇고 연기 때문에 좀 고생하는 것 좀 줄여야겠다. 아무튼 먹는 건 말 그대로 야생이다. 삶은 계란, 항정살, 삼겹살 등등

전반적으로 캠핑장은 조용해서 좋았고 시설도 앞서 얘기했듯이 깔끔하고 다 만족스러웠다. 새로운 장비를 또 하나 사야할 것이 떠올랐다. 뜬금없이 급 생각난 것이 있는 데 이 날 캠핑장에서 본 동계 장박 이용자의 텐트를 보니 몽골 게르 수준이었다. 실내 안에 없는게 없는 또 다른 집 같았다. 이렇게 장박하는 사람들도 은근 많다는 사실을 보니 좀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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