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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받았던 충격 만큼은 아니더라도 정말 인상깊은 영화였다. 팀 버튼 감독 팬이 될 수밖에 없다.


  • 이번 타이틀은 "비틀쥬스(Beetlejuice, 1988)"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팀 버튼

출연배우: 알렉 볼드윈(아담 역), 마이클 키튼(비틀쥬스 역), 지나 데이비스(바바라 역), 위노나 라이더(리디아 역)

장르: 코미디, 판타지, 공포

 

아담(Adam Maitland: 알렉 볼드윈 분)과 바바라(Barbara Maitland: 지나 데이비스 분) 부부는 한적한 뉴 잉글랜드에 새 집을 구입하고 한가롭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데,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둘 다 목숨을 잃고 유령이 되고 만다. 이들 부부는 행복했던 지난날을 잊지 못하여 자신들의 집에서 계속 생활하는데, 찰스 가족(Charles Deitz: 제프리 존스 분 / Delia Deitz: 캐서린 오하라 분)이 이사를 와서 초현대적이고 으시시한 분위기로 집을 개조해버리자 그 가족을 쫓아낼 궁리를 한다. 여러 차례의 귀신 소동이 다 실패로 돌아가서 낙담한 아담 부부에게 장난이 너무 심한 유령 비틀쥬스(Betelgeuse (Beetlejuice): 마이클 키튼 분)가 나타나 도와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비틀쥬스는 너무 사악한 악마이므로 이를 거절하고 사후 세계의 쥬노(Juno)라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비틀쥬스는 단념하지 않고 찰스의 딸 리디아(Lydia Deitz: 위노나 라이더 분)와의 결혼을 꿈꾸고, 찰스의 아들 오돈(Otho: 글렌 샤딕스 분) 때문에 아담 부부는 위기에 빠지게 된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비틀쥬스
신혼부부 아담(알렉 볼드윈)과 바바라(지나 데이비스)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사망하고 행복했던 시절을 잊지 못해 유령이 되어 계속 집에 머문다. 그러던 어느날 찰스 가족이 이사오자 아담과 바바라는 그들을 쫓아낼 계획을 세운다. 찰스 가족을 쫓아내기 위해 유령소동을 벌였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아담부부는 찰스의 딸 리디아(위노나 라이더)와 친해지고 리디아와 결혼을 꿈꾸는 사악한 장난꾸러기 비틀쥬스(마이클 키튼)는 계속해서 사건을 벌이고, 일은 꼬여만 가는데...
평점
8.0 (1988.01.01 개봉)
감독
팀 버튼
출연
알렉 볼드윈, 마이클 키튼, 지나 데이비스, 글렌 샤딕스, 제프리 존스, 캐서린 오하라, 위노나 라이더, 애니 맥엔로에, J. 제이 손더스, 카르멘 필피, 시미 바우, 실비아 시드니, 로버트 골렛, 딕 카베트, 수잔 켈러맨, 아델르 루츠, 듀앤 데이비스, 마리 치텀, 토니 콕스, 잭 앤젤, 찰스 슈나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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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한창 초등학교를 다닐 적 주말마다 영화를 방영해주던 텔레비전을 통해서 처음 보았다. 그 당시 소감이 정확하게 남아있지는 않지만 이 영화의 감독이 누구며 아담, 바바라, 리디아, 비틀쥬스를 연기한 사람이 누구인지 몰라도 정말 재미있고 충격적이며 약간은 무서운 영화였다. 그래도 '두 번 다시 보고싶지 않아'가 아니고 또 봤으면 좋겠다라는 영화였다.

 

어쨌든 성인이 된 지 차고차고 넘쳐 더이상 나이를 먹고 싶지 않은 현재 다시 한번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초딩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이제는 감독이라는 사람이 팀 버튼이라는 사람이며, 알렉 볼드윈이라는 배우와 한창 잘 나가던 때 전세계 남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위노라 라이더라는 배우를 알고봤다는 것 정도가 다를 뿐. 어렸을 적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영화가 살짝 유치함이 묻어난다는 것을 인식하는 나이듦이 정말 싫다.

 

팀 버튼 감독은 이 영화의 대성공으로 그의 머리속에 들어있는 매력적인 세계관을 마음껏 뿜어낼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이후로도 가위손이라든가, 유령수업 등 독특하고 매력적인 배경과 디자인, 캐릭터들이 출연하는 영화가 나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반이 된 영화다. 1,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7,37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니 대성공한 작품이라고 한다. 더불어 알렉 볼드윈과 위노나 라이더 또한 이 영화로 인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러모로 대단한 작품이다.

 

아담과 바바라 부부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죽음을 당해 유령이 된다. 불쌍한 부부는 자신들의 집에서 나름 평온하게 지내려고 하지만 부부의 저택을 그전부터 눈독들이던 부동산 공인중개사가 괴짜가족에게 팔아버리면서 부부는 평화가 깨져버린다. 이제 갓 유령이된 부부는 새로 이사온 괴짜 가족을 쫓아내려고 하지만 초보라 오히려 괴짜가족에게 농락을 당하게 되고 유령의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괴짜가족은 그들을 이용해 먹으려고 한다. 이에 아담과 바바라는 비틀쥬스에게 의뢰를 해 괴짜가족을 쫓아내려하지만 뭔가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비틀쥬스의 행동으로 상황은 더욱더 복잡해진다. 괴짜가족 중에 그나마 착한 나디아라는 소녀가 부부를 도우면서 위기를 벗어나게 되고 괴짜가족과 아담부부는 동거를 하게 된다.

 

뭐 간단한 줄거리다.  그래도 보다보면 엄청 재미있다. 팀 버튼 감독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할 영화.  추천한다. 마이클 키튼의 능청맞은 연기를 보고 싶다면 꼭 봐야할 영화다. 그리고 어색하고 티가 나는 스톱모션 특수효과가 어떻게 만들면 매력적일까 궁금한 사람들에게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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