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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3시간이 넘는 영화를 봤다.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가 같이 출연한 영화는 히트이후에는 처음인데... 알 파치노가 로버트 드 니로보다 형이라니(3살이 더 많다)"

- 이번 영화는 "아이리시맨(The Irishman, 2019)"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출연배우: 로버트 드 니로(프랭크 시런 역), 알 파치노(지미 호파 역), 조 페시(러셀 버팔리노 역), 제키 플레먼스(처키 오브라이언 역)
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아이리시맨>은 미국 장기 미제 사건의 대명사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찰스 브랜튼의 소설 ‘아이 허드 유 페인트 하우시즈’(I Heard You Paint Houses)가 원작으로 1960년대 화물 운송 노조의 지도자로서 막강한 권력을 누리던 노동 운동가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의 배후에 마피아와 살인 청부업자 프랭크 시런이 존재한다는 원작 소설의 주장을 따라간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아이리시맨’은 프랭크 시런의 코드 네임이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아이리시맨
20세기 미국 정치 이면에 존재했던 악명높은 인물들과 연루된 한 남자의 시선으로 장기 미제 사건의 대명사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그려낸 넷플릭스 영화
평점
7.7 (2019.11.20 개봉)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하비 케이틀, 레이 로마노, 바비 카나베일, 안나 파킨, 스티븐 그레햄, 스테파니 커츠바, 잭 휴스턴, 캐스린 나르두치, 제시 플레먼스, 도메닉 롬바르도지, 폴 허먼, 게리 바사라바, 마린 아일랜드, 루시 갤리나, 웨커 화이트, 루이스 캔셀미, 보 다이어틀, 세바스찬 매니스칼코, 알렉사 팔라디노, 스티븐 반 잔트, 짐 노튼, 다니엘 젠킨스, 케빈 오루르크, 패트릭 갈로, 제이크 호프만, 배리 프리머스, 래리 로마노, 루이스 바나리아, 크레이그 빈센트, 존 폴체, 조셉 리코벤, 존 세나티엠포, 로버트 퍼나로, 제니퍼 머지, 인디아 엔넨가, 조딘 디나탈리, 케이트 애링턴, 알 리네아, 게리 파스토레, 대샤 폴란코, 빌리 스미스, 비니 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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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존경한다는 그 분. 그의 영화를 보며 감독의 꿈을 키웠던 지망생들이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될까. 하여간 그 분께서 2016년 이후 3년만에 내놓은 작품이며 근래 찾아보기 힘든 3시간이 넘는 장편 영화다. 3시간 넘는 영화를 본 게 근래 들어서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나도 오랜만에 보는 건데, 사실 그 전부터 이 영화를 보고는 싶었는데 러닝타임의 압박 때문에 쉽지않았다. 그래도 익숙하고 멋있으며 정감이 가는 대배우들의 연기하는 것을 꼭 보고 싶어서 큰 마음을 먹고 드디어 보게 됐다.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그리고 조 페시. 그 세 배우가 한 작품에 등장하는 건 아마 이게 처음이지 않을까? 로버트 드 니로와 조 페시,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이런 조합의 영화는 '좋은 친구들'이나 '히트'와 같이 몇 편에서 본 적이 있는 데, 3명이 동시에 출연한 영화는 처음이다.(기본적으로 내가 본 영화 중에서 말이다.) 역시 무게감이 다르다. 최근 봐왔던 영화들 중에서 이런 진중한 느낌과 무게감이 느껴지는 연기를 본 영화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제는 스타가 배우가 아닌 캐릭터가 되 버린 영화판에 대한 걱정과 아쉬움을 토로하던 감독의 작품이라 그런지 이 영화는 배우가 주인공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 지미 호파의 실종 사건을 영화한 거지만 지미 호파라는 실존인물보다는 알 파치노, 히트맨이었던 로버트 드 니로, 두뇌 역할을 했던 조 페시 노년이지만 이 배우들의 연기에 토를 달 수가 있을까?(근데 좀 액션, 행동에 좀 어색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프랭크 시런을 연기한 로버트 드 니로가 그랬는데, 청년, 중년의 연기를 보여주는 상황에서는....)

 

제 84회 뉴욕비평가협회상(2019)이외 특별한 수상 내용은 없지만 마피아 소재의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재미있게 잘 보았다. 다들 앞으로 만수무강해서 좋은 영화 많이 찍고 많이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나저나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의 나이차가 3살이 난다. 그것도 알 파치노가 3살 형이었다니.. 그 반대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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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피닉스가 왜 상을 받았는지 알만한 연기를 보여준다."


- 이번 영화는 "너는 여기에 없었다(You Were Never Really Here, 201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린 램지
출연배우: 호아킨 피닉스(조 역), 예카테리나 삼소노프(니나 보토 역), 알렉스 마넷(알버트 보토 역), 알렉산드로 니볼라(윌리엄스 역)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한때는 유능한 군인이었으나 베트남 전쟁에서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이후, 비밀리에 유력 인사들의 청탁을 받아 사람을 찾거나 누군가를 죽이는 일을 하고 있는 조(호아킨 피닉스). 그는 어느날 상원의원의 딸 니나(예카트리나 삼소노프)를 찾아달라는 임무를 맡고 그녀를 구해내지만, 이 사건에 연루 된 거물들에 의해 니나와 함께 쫓기는 신세가 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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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벌써 5년 전이긴 하지만 당시 칸 영화제에서 호아킨 피닉스가 남우주연상을 탔다는 소식이 며칠 동안 국내 뉴스에서 볼 수 있었다. 그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인지는 알지 못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거의 2~3일만에 한두편 영화를 꼭 보는 사정이 아니라서 아 그랬구나 정도였는데, 이 영화를 보니 왜 남우주연상을 탔는지 바로 납득할 수가 있었다.

 

2017년 당시에는 단순히 글레디에이터의 코모두스라는 캐릭터로만 알고 지냈지만 조커 이후 그 영화로 엄청난 명성을 얻은 상황에서 그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들었던 것은 아마도 나뿐만 아닐 것이다. 워낙 선이 굵은 연기로 매 영화마다 인상적인(그렇다고 내가 그의 작품을 다 본 것은 아니다. 몇 편만 봐도 안다는 너무 재수없고 몇 편을 보니 그걸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연기를 보여주니 머리속에 깊이 남지 않을 수가 있을까. 이 영화에서 조 역시 마찬가지였다. 

 

좀 짜증나는 표현 방식이었지만(관객이 알아서 판단하라는 감독의 의도,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은 것은 어찌어찌 알겠지만 전쟁 상황에서의 트라우마는 그게 베트남 전쟁인지, 이라크 전쟁인지, 아프카니스탄 전쟁인지 아니면 멕시코 국경수비대에서 불법 이민자를 색출하는 임무였는지 어찌 알라고. 그나마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의 줄거리를 보니 베트남 전쟁이라던데 시대상으로도 맞는지 모르겠다.) 감독의 독특하면서도 때론 화려하면서도 거친 표현에서 그의 존재는 더더욱 두드러진다.(마치 극심한 학대와 트라우마로 자신의 존재조차도 불확실하며, 불안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라도 하듯)

 

사실 영화는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그래도 뭔가 알 수 없는 여운은 깊게 남기는 그런 영화다. 원작은 조너선 에임즈의 동명 소설이다. 책 소개의 줄거리를 보자면 느와르 분위기와 존 윅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이 영화와는 뭔가 분위기 쪽으로 전혀 다르다. 그리고 책에서는 전직 FBI요원이라고 나오는데, 아니 뭐 중요한 건 아니지만 아버지의 학대 말고 그가 겪는 트라우마는 도대체 어디서 기인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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