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못된 짓 한 놈들 전부다 체험시켜보고 싶다. 근데 뭐 나도 떳떳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 이번 영화는 "유혹의 선(Flatliners, 1990)"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조엘 슈마허
출연배우: 키퍼 서덜랜드(넬슨 역), 줄리아 로버츠(레이첼 매너스 역), 윌리암 볼드윈(조 허리 역), 올리버 플랫(랜디 스텍클 역)
장르: 공포, 스릴러

죽음과 사후세계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의대생 넬슨은 뜻을 같이하는 4명의 동료들과 함께 현대의료기술을 총동원해서 사후세계를 경험해 보기로 하고, 각자 실험대에 오른다. 약물로 사후세계에 들어간 넬슨은 한 소년이 개를 데리고 다가오는 상황을 만나고, 다양한 여성편력을 지닌 조는 자신이 비디오로 촬영했던 여자들의 실루엣을 본다. 학생의 신분으로 수술을 집도해 정학처분을 받은 데이빗은 소년들에게 학대받은 흑인소녀의 환상을 보는가 하면, 레이첼은 아버지의 자살순간을 목격한다. 죽음의 여행이 끝났을 때 이들은 과거의 죄의식에 시달린다. 흑인소녀 위니를 괴롭혔던 데이빗은 성인이 된 그녀를 찾아가 죄를 사죄하지만, 빌리라는 소년을 나무에서 떨어져 죽게 했던 넬슨은 계속되는 환상에  쫓기고, 조는 진실로 사랑했던 여자에게 버림받는다. 레이첼은 20여년전 마약을 주사하는 것을 어린 딸에게 목격당한 아버지가 부끄러움에 자살했던 것을 알게 된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유혹의 선
자신이 믿고 행하는 바에 대해 광적이리만큼 열정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시카고 의대생 넬슨 라이트는 죽음과 그후 세계에 대해 강한 의혹을 갖게 된다. 그는 대학병원에서 실습을 하면서 직접 죽음을 경험함으로 구체적으로 의혹에 대한 해결해보고자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자신은 의학계에 혁명을 일으키게 되고 그에 따르는 명성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넬슨의 야심에 공감하는 4명의 동료들이 실험에 참여한다. 레이첼 매너스는 매우 감상적인 자칭 죽음의 전문가. 데이비드 라브라치오는 의료 사고를 일으켜 정학 처분을 당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아울러 이상적인 세계를 갖고 있으며, 여자 킬러라 불리우는 플레이 보이 죠 허리는 사후 세계에 존재할 더많은 미녀들을 꿈꾼다. 또 랜디 스텍클는 의사가 천직이라 믿으며 도취에 빠져있다. 대학 미술관내의 어둡고 외진 곳을 실험실로 정하여 차례로 비밀스런 실험을 감행한 후 각자 경험한 죽음의 세계를 이야기 하기로 한다. 직접 고안한 장치와 약을 이용하여 뇌와 심장이 멎으면 모니터 화상에는 평행선과 함께 체온은 떨어지고 혼돈의 상태에서 죽음으로의 여행은 시작되는데...
평점
8.2 (1992.03.07 개봉)
감독
조엘 슈마허
출연
키퍼 서덜랜드, 줄리아 로버츠, 케빈 베이컨, 윌리암 볼드윈, 올리버 플랫, 킴벌리 스콧, 조슈아 루도이, 벤자민 모튼, 에어릭 이건, 홉 데이비스, 짐 오틀립

반응형

아마 모든 사람들이라고 말하기는 좀 오버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후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다. 특히나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욱더 그렇겠지. 내가 믿는 종교의 교리처럼 사후세계가 펼쳐질지 말이다. 죽는다는 것은 그냥 그대로 한 줌에 흙이든 먼지든 재든 되버린다는 사실이 너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적으로 상당히 감성적인 생각일 수도있겠지만 그런 생각 때문에 종교가 탄생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사후세계라는 게 어쩌면 과학적으로만 증명되지 않았을 뿐 어쩌면 실재하는 게 아닐까하는 착각이 생길수도 있었던 게 죽었다 살아남은 사람들 그러니까 의학적으로 사망 판정을 받고 다시 살아난 사람들의 경험이 왠일이지 서로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도 그런 선상에서 출발한다. 종교를 갖고 있든 무신론자든 순수하게 의학도의 입장에서 사후세계를 파헤쳐보려고 하다가 생기는 불가사의한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 사후세계를 설명하는 요지는 죄책감이다. 어두운 터널을 걷다 빛을 발견하여 그리로 가는 그런 과정이 아닌 언제가 됐던 자신이 저지른 행동이 죄책감이 되어 정신적인 문제가 되버린다. 실제로 자기에게 벌어지는 일들이 아닌 사후세계를 경험하다 생긴 정신적인 문제로 자해나 헛 것을 보곤 한다.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죄책감의 원인이 된 상황을 받아들이고 용서를 구하거나 이해를 해야만한다.(이런 점이 이 영화가 좀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그 끝은 유치하리라)

 

사후세계를 밝히려는 과정들과 그 경험을 겪은 인물들에게 발생하는 수수게끼 같은 상황을 이야기할 때만 해도 '오 영화 괜찮네'하다가 죄짓곤 못산다는 상당히 교훈적인 이야기로 영화가 마무리되는 게 좀 아쉽기 그지없다. 그래도 이 영화 30여 년 전 영화다. 그래서 유명한 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어서 상당히 반가웠다. 도널드 서덜랜드의 아들인 키퍼 서덜랜드나 어떤 연기든 몸 사리지 않고 열연하는 케빈 베이컨, 알렉 볼드윈의 동생인 윌리암 볼드윈 그리고 한때 여신이었던 줄리아 로버츠까지... 

돈 많은 정신병자가 신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매드닥터를 이용하여 온갖 고문을 일삼던 영화 마터스가 잠깐 생각나기도 했는데, 그 영화와는 비교할 수가 없다. 너무 가벼웠다.

2020.06.15 - [영화/4K, 블루레이] -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Martyrs, 2008)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Martyrs, 2008)

"호스텔 같은 응징이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아쉽고 분하다. 뭐 그랬다면 뻔한 헐리우드 영화가 되어버렸을지도..."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Martyrs, 2008)"다. 아마존에서

koolsoul.tistory.com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