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 걷고 먹으러 다니고

이 자리에 있던 가게들 자주 바뀌었다. 감자탕집었기도 했고 그전에는 불고기집이었기도 했고 그전에는 국밥집이었던거 같다. 아무튼 근 2년을 넘기는 법이 별로 없었던 장소에 야채곱창집이 생긴지 얼마 안되어서 찾아가봤다. 소곱창집도 양재동에서는 얼마 없지만 돼지곱창집은 더 없다. 그나마 양재시장통에 있던 돼지 곱창집 하나가 안타깝게도 최근에 사라졌다. 장사가 잘 된 걸로 보였는데 이유야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아쉬웠던 차에 이런 곳이 생긴 것이다. 개인적으로 소곱창보다는 돼지곱창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를 했고 나름 가성비가 괜찮다 싶었다. 이 날은 야채곱창을 먹었지만 옆자리에서 먹던 불막창도 맛있게 보여서 다음에는 막창을 먹으러 와봐야지.

곱창종류도 다양하고 막창도 있을 건 다 있다.

새로나온 맥주를 계속해서 먹다 보면 결국 다시 찾게되는 마성의 카스.

여러 종류의 밑반찬들. 괜찮았음.

이 날 처음 가본거였지만 여기 또 다른 강점이 이 선지해장국인듯하다. 기본으로 나오는 거고 맛도 있고 선지도 많이 들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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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자리의 주인공 야채곱창. 양도 많았고 개인적으로 맛도 좋았다. 곱창을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순대곱창이나 야채순대를 먹어도 괜찮을듯하다.

깻잎, 당면, 양배추 등. 역시 곱창볶음에는 깻잎이 필수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이 가게 꾸준하게 영업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요즘 사라지는 가게들이 너무 많아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래도 이 날 이후 이 가게 앞을 지나다 보면 사람들이 항상 많았기 때문에(위치한 곳이 그리 좋은 목은 아니지만) 얼마 안 가서 사라지는 불상사는 없을 거라 생각이 들긴 하지만 장사 잘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