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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양재천, 교육개발원입구 사거리
위치: 서울 서초구 논현로31길 47 1층

 

이전에는 현경이라는 중국집이 있던 자리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후 한동안 공실이었던 곳에 인도, 네팔음식점이 생긴걸 안 게 최근이다. 인도 음식이야 익숙했지만 네팔음식이라니..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하루 날 잡고 짝꿍과 함께 방문했다. 우리나라 사람이 운영하는 줄 알았는데 전부 현지인이었다.(지점이 생각보다 많다. 전 지점이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현지인이 운영하는 거부터가 독특했다. 인도 사람인지 네팔 사람인지는 모름) 아무튼 시작!

식당 앞 "에베레스트"라는 이름이 단순하지만 강하게 다가온다.

개략적인 식당 실내 분위기. 엄청 깔끔했다. 현지 느낌이 나는 물컵이나 소품들이 많다.

참고로 음악이 계속 나오는데 현지 음악이 나온다.(약간 엠비언트 느낌도 남)

컵과 접시, 포크, 숟가락. 우리나라 유기그릇 같은 느낌도 난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이게 솔직히 요즘 편하다. 더군다나 여기는 서빙, 주방 다 현지인들이 해서(그렇다고 말이 안 통하거나 그런건 아니다.) 키오스크 주문이 나쁘지만은 않다. 

우리는 2인세트로 주문했다. 

커리 종류(치킨 머커니와 짬뽕해산물커리)를 선택하고 밥대신 난으로 주문. 그리고 음료는 망고라시와 그냥 라시를 선택

보니 네팔 맥주도 있다해서 바로 주문! 세르파 레드와 옐로우를 주문했다.

난과 치킨 매커니가 먼저 나왔다. 우리는 하나하나 미리 찢어 놓고 먹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때 그때 찢어먹었다. 돈까스 취향처럼 각자 나름이겠지.

집사람은 이 곳 말고 다른 인도음식점에서 먹었던 경험이 있어 익숙했다. 난 꼬꼬마. 집사람이 하라는 데로 먹었다.

피클과 치킨무 비슷한 것 그리고 하나는 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무튼 기본 반찬이라고 보면 된다.

짬뽕해산물커리다. 청양고추 3개가 놓여있다. 카레 자체도 약간 맵다. 내 입맛에 맞고 좋았다.

이건 치킨 머커니. 얘도 얘 나름의 맛이 있어 난에 찍어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다.

주문한 네팔 맥주가 나왔다. 수입처가 다른 곳도 아니고 여기 이 식당 에베레스트다. 

특징은 탄산이 엄청 쎄다는 거다. 네팔이라는 나라가 고지대라 그래서 기압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흔들어서 준것도 아닐텐데 거품이 엄청 나온다. 한번 따면 거품먹느라고 힘들다. 아무튼 맛은 독특하고 맛있었다.

음료로 나온 망고라시와 그냥 라시. 라시는 내 입맛에 맞지는 않았다. 그래도 맛은 특이했다.

그리고 탄두리치킨. 여느 탄두리와는 차원이 달랐다. 맛이 좀 더 강했다. 

 

이 동네 음식이라봐야 막 커리와 탄두리치킨 정도만 먹어봤는데 여기는 뭔가 확실히 여느 음식점과는 달랐다. 일단 조리와 서빙을 다 현지인이하는거부터 다르고 그게 더 색다른 경험을 불러 일으킨다. 우리나라 현지에 맞게 향신료나 맛을 조절했을 수도 있겠지만 내 입맛에는 상당히 매력적인 맛이었고 또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정도다. 흔하지 않는 네팔, 인도음식점이라 그런지 좀 꾸준하게 영업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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