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마지막 그루트의 댄싱 장면은 정말 귀엽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2014)"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제임스 건

출연배우: 크리스 프랫(스타로드 / 피터 제이슨 퀼), 조 샐다나(가모라), 데이브 바티스타(드랙스 / 아서 더글라스), 빈 디젤(그루트 목소리), 브래들리 쿠퍼(로켓 목소리)


윈터솔저 이후 오랜만에 타임라인에서 다음 시리즈로 언급되는 가오갤을 드디어 봤다. 감독이 낯선 이름이 아니다. 예전에 봤던 트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B급 영화의 감독으로 아니 이런 영화도 가능한 감독이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밴드를 운영하면서 악기를 좀 다루는 초심자들이 흔히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프로라고 불리는 밴드중에서 연주하기에 쉬운 노래를 하는 밴드들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 초심자가 놓치는 것이 있는데 다 할줄 알지만 단지 그게 좋아 그걸 할 뿐이라는 것을... 제임스 건이라는 감독을 보고 딱 이 생각이 들었다. 

 

가오갤이 좋았던 점은 단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연급 캐릭터가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어느 하나 모나거나 민폐덩어리가 아닌 다들 개성과 매력이 느껴지는 4명의 캐릭터가 자칫 영화에 대한 집중도를 분산시킬 수도 있겠지만 다행히도 그런건 없고 오히려 몰입감을 배가시켜고 각 캐릭터의 찰떡 궁합으로 영화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

 

 

영화를 보기전에 캐릭터에서 느껴지던 선입견이 영화를 보고 많이 달라졌는데 특히나 좀 의외였던 것이 라쿤으로 등장하는 로켓의 성격과 드랙스의 성격이 달랐다는 것이다. 정반대였다. 로켓은 생긴것처럼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라 생각했지만 유전자 조작의 산물이며 그 과정 때문에 천재적인 두뇌를 갖은 얍삽하면서도 정이 많은 캐릭터였다. 드랙스의 외모는 순둥순둥한 마동석 느낌이라 생각했는데 외곬수적이며 후에 바뀌긴 하지만 로난에게 가족을 잃은 복수심에 불타는 단순함으로 똘똘 뭉친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캐릭터였다. 그나마 좀 비슷했던 캐릭터는 엔트족인 그루트 정도였다.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고 결국 애기 그루트로 부활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게 만든 캐릭터.(후에 캐릭터 상품에서 왜 그루트를 애기로 해서 판매하나 싶었는데 이제서야 알게 됐다.)

 

영화와 별개로 지난 시리즈에서 아주 잠시 등장하는 콜렉터(베니시오 델 토로)의 공간이 이번에는 지난번 보다 좀 더 자세하게 나오는 것도 또 다른 재미였다. 도대체 하녀 카리나는 무슨 학대를 받아서 오브로 다 날려먹었을까 궁금하면서도 콜렉터가 수집하던 물품들이 흥미를 끌었다. 특히 망연자실한 그를 핥아주던 강아지가 과거 CCCP의 라이카였다니..도널드 덕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혹시 프로메테우스에서의 "엔지니어"도 고가의 수집품이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좀 말도 안 되고 재미도 별로 없는 영화를 보다가 이런 영화로 스트레스 한 번 풀어주는게 의무적으로 영화를 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전환시켜주는 참 긍정적 효과면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