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 걷고 먹으러 다니고

인근: 양재천, 교육개발원입구 사거리
위치: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160-1 1층

이전에 이 자리에는 우산식당이라고 소고기집이 있었는데 어느날 보니 사라지고 양꼬치집이 새로 생겼다. 그래서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마침 오랜만에 직장 동기를 만나게 되어 여길 가 보기로 했다. 중간에 짝꿍도 합류하게 되었는데 다들 양꼬치는 오랜만에 먹는 상황인지라 기대가 되었다.

식당 앞이다. 역시 새로 생긴 곳이라 그런지 깔끔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양꼬치250g(14,000원), 양갈비살(꼬치)(16,000원), 마라갈비살(15,000원), 청도맥주 1병(7,000원)을 우선 주문했다.

양꼬치를 먹으면 꼭 필요한 큐민이 섞인 쯔란.

그리고 여기는 마늘 다진거와 청양고추를 소스에 담아서 준다. 청양고추는 많이 먹어봤는데 다진 마늘은 첨이었다. 생각보다 괜찮았음

짜사이와 땅콩, 그리고 양파절임

키오스크 아래에는 큐민, 쯔란, 붉은 깨소금콩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가 다 새거다.

양꼬치가 나와 돌돌이에 올렸다. 

여기 양꼬치집이 좀 특이한게 양꼬치에 뼈가 있다. 오돌뼈라기보단 뭐랄까 아무튼 특이했다. 

근데 먹기에는 그리 편하지는 않았다.

내 기억이 맞다면

양꼬치, 갈비살, 마라갈비살 순이다.

청양고추를 좋아해서 별도로 받았다.

돌돌이에 올려 굽고 먹고, 굽고 먹고

서비스로 주신 건데 하나는 오이와 삶은 옥수수... 저 오이가 정말 청량감이 남다르고 맛있었다.

총평

이전에 갔던 양꼬치집과는 맛에서부터가 뭔가 달랐다. 시즈닝 자체를 이 식당만의 고유한 방식대로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다른 꼬치집에서 먹었던 맛과는 미묘하게 달랐다. 

그리고 양꼬치에 뼈가 있다는 게 새로운 경험.

이게 사실 먹기가 좀 불편하긴 했는데 큐브형 양꼬치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잘 발라 먹으면 문제는 없다만 그래도 순살에 익숙하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맛이 괜찮았던 양꼬치집이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당시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가 사람들이 많았다. 테이블이 거의 만석 수준... 그러다보니 현지인 직원에게 주문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여기저기 주문에 요청사항들로 정신없는 상황이라는 건 이해가 간다. 지금쯤은 적응도 되고 한국말도 익숙해져 좀 나아졌으리라 생각해 본다.

다음에는 양갈비를 시켜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