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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펜터의 <분노의 13번가(Assault on Precinct 13, 1976)> 리메이크 작품이구나. 원작의 그 감칠 맛 나는 투박함과 BGM은 살리지 못한게 아쉽다.


- 이번 타이틀은 "어썰트 13(Assault on Precinct 13, 2005)"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장 프랑소아 리셰
출연배우: 에단 호크(제이크 로닉 역), 로렌스 피쉬번(마리온 비숍 역), 가브리엘 번(마커스 듀발 역), 마리아 벨로(알렉스 세비안 역)
장르: 액션, 범죄

 

지금, 선과 악의 경계가 허물어진 숨막히는 전쟁이 시작된다!

어둠 속의 폭설… 디트로이트 13구역 경찰서에 불청객들이 들이닥친다.

새해를 몇 시간 앞둔 12월의 마지막 밤, 디트로이트는 폭설로 완전히 고립되어 버린다.
덕분에 도로가 마비되고 디트로이트의 악명높은 범죄자들을 실은 호송 차량은 목적지까지 가지 못한채 근처에 위치한 13구역 경찰서에 하룻밤을 머물기로 결정한다.
예고도 없이 죄수 호송 버스가 경찰서에 들어 서자,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13구역 경찰서 경사 ‘제이크 로닉’(에단 호크).
게다가 버스에 타고 죄수 중에는 디트로이트 최대 마약 범죄 조직의 보스인 ‘마리온 비숍’(로렌스 피쉬번)이란 악명 높은 인물도 포함되어 있는데...

경찰과 범죄자... 생존을 위한 위험한 협상이 시작된다!

위험한 범죄자들과 13구역 경찰들 사이의 긴장감으로 살얼음판 같던 경찰서는 느닷없는 한 발의 총성으로 균형이 깨지고 만다.
복면을 한, 정체불명의 무장 괴한들에 의해 경찰서가 포위된 것이다. 제 3의 적은 놀랍게도 ‘마커스 듀발’ 형사(가브리엘 번)가 이끄는 조직범죄 전담반.
이들은 범죄 파트너였던 비숍이 자신들의 비리 사실을 법정에서 폭로 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그를 제거하기 위해 호송차의 뒤를 미행했던 것.

이제 경찰과 범죄자 그리고 부패경찰, 세 집단이 한 곳에서 운명적으로 만났다.
부패 경찰들이 SWAT팀까지 동원해 최신 병기로 경찰서를 무차별 공격 하는 가운데 13구역에 고립된 경찰들은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죄수들과 목숨을 담보로 위함한 협상을 벌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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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썰트 13
지금, 선과 악의 경계가 허물어진 숨막히는 전쟁이 시작된다!어둠 속의 폭설… 디트로이트 13구역 경찰서에 불청객들이 들이닥친다. 새해를 몇 시간 앞둔 12월의 마지막 밤, 디트로이트는 폭설로 완전히 고립되어 버린다. 덕분에 도로가 마비되고 디트로이트의 악명높은 범죄자들을 실은 호송 차량은 목적지까지 가지 못한채 근처에 위치한 13구역 경찰서에 하룻밤을 머물기로 결정한다. 예고도 없이 죄수 호송 버스가 경찰서에 들어 서자,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13구역 경찰서 경사 ‘제이크 로닉’(에단 호크). 게다가 버스에 타고 죄수 중에는 디트로이트 최대 마약 범죄 조직의 보스인 ‘마리온 비숍’(로렌스 피쉬번)이란 악명 높은 인물도 포함되어 있는데... 경찰과 범죄자... 생존을 위한 위험한 협상이 시작된다! 위험한 범죄자들과 13구역 경찰들 사이의 긴장감으로 살얼음판 같던 경찰서는 느닷없는 한 발의 총성으로 균형이 깨지고 만다. 복면을 한, 정체불명의 무장 괴한들에 의해 경찰서가 포위된 것이다. 제 3의 적은 놀랍게도 ‘마커스 듀발’ 형사(가브리엘 번)가 이끄는 조직범죄 전담반. 이들은 범죄 파트너였던 비숍이 자신들의 비리 사실을 법정에서 폭로 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그를 제거하기 위해 호송차의 뒤를 미행했던 것. 이제 경찰과 범죄자 그리고 부패경찰, 세 집단이 한 곳에서 운명적으로 만났다. 부패 경찰들이 SWAT팀까지 동원해 최신 병기로 경찰서를 무차별 공격 하는 가운데 13구역에 고립된 경찰들은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죄수들과 목숨을 담보로 위함한 협상을 벌이게 되는데…
평점
6.4 (2005.07.07 개봉)
감독
장 프랑소아 리셰
출연
에단 호크, 로렌스 피쉬번, 가브리엘 번, 마리아 벨로, 드레아 드 마테오, 존 레귀자모, 브라이언 데니히, 자룰, 커리 그레이엄, 에이샤 하인즈, 맷 크레이븐, 풀비오 케세르, 피터 브라이언트, 킴 코아테스, 휴 딜런, 티그 퐁, 자스민 젤조, 도리안 헤어우드, 필립 마샬, 아놀드 핀노크, J.C. 케니, 브라이언 킹, 로만 포드호라, 티터스 웰리버, 대런 프로스트, 레이 카네르트

존 카펜터의 영화 <분노의 13번가(Assault on Precinct 13, 1976)> 리메이크 한 영화다. 분노의 13번가도 하워드 혹스 감독의 <리오 브라보(Rio Bravo, 1959)>를 리메이크 한 거겠지만 이 영화는 보지를 못했으니 뭐 어떤게 원작이다 따지는 건 지금의 내 입장에서는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넘어가자.

 

2020.01.20 - [영화/4K, 블루레이] - 분노의 13번가(Assault On Precinct 13, 1976)

 

분노의 13번가(Assault On Precinct 13, 1976)

"10%의 뭔가가 부족한거 같으면서도 영화 재미있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분노의 13번가(Assault On Precinct 13, 1976)"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

koolsoul.tistory.com

아무튼 리메이크 작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봤던 터라 초반 마약상으로 위장한 경찰들과 범죄자들의 총격장면에서는 '오... 무슨 영화일까?' 좀 기대를 했다. 그러다 영화 설정상 곧 이전하는 경찰서라 특별한 무기나 인력이 없다라는 것을 보고 '어? 이거 예전에 봤던 영화랑 똑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좋지 못한 기억력을 되집어보니까 존 카펜터 감독의 분노의 13번가가 생각이 났다. 그때부터 이 영화와 그 영화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냉정하게 어떤 영화가 더 나은지 고민하면서 보았다. 결론은 존 카펜터의 영화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투박하지만 웬지 모를 정감이 간다고나 할까. 에단 호크와 피쉬번의 '어썰트 13'이 그나마 최근 영화라 여러모로 더 낫긴 하지만 70년대 후반의 정감이 나한테는 더 잘 맞는거 같다.

 

특별한 내용이 있는 영화라기 보단 앞서서도 언급했듯 날씨 탓과 곧 이전할 공간이라는 특성 때문에 철저하게 고립된 공간에서 뜻하지 않은 사건이 벌어지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까지의 긴장감 넘치는 과정들을 보여준다. 작전 중에 동료를 잃게되어 그 트라우마로 괴로워 하던 경찰과 지역 범죄 수괴가 손을 잡고 경찰들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설정은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와는 별개로 영화는 볼만했다. 그렇다고 엄청 재미있는 영화까진 아니다. 넷플릭스에서 언제까지 서비스를 해줄지는 모르지만 혹시 넷플릭스를 보는 사람들은 한번쯤 볼만하다. 더불어 존 카펜터 영화도 서비스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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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와 검은 조직이라는 설정 자체가 문제인듯. 어디다 초점을 맞춰야할 지를 모르겠다."

- 이번 영화는 "감시자들(Cold Eyes, 2013)"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조의석, 김병서
출연배우: 설경구(황반장 역), 정우성(제임스 역), 한효주(하윤주 역), 김병옥(정통 역)
장르: 범죄, 액션

흔적조차 없는 놈의
모든 것을 기억하라!

범죄 대상에 대한 감시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
동물적인 직감과 본능으로 범죄를 쫓는 감시 전문가 '황반장'(설경구)이 이끄는 감시반에
탁월한 기억력과 관찰력을 지닌 신참 '하윤주'(한효주)가 합류한다.
그리고 얼마 후 감시반의 철저한 포위망마저 무용지물로 만든 범죄가 벌어진다.
단 3분만에 한 치의 실수도 없이 벌어진 무장강도사건.
얼굴도, 단서도 남기지 않은 그들의 존재에 모든 시선이 꽂힌다.

철저하게 짜여진 계획 하에 움직이며 1초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범죄 조직의 리더 '제임스'(정우성).
자신의 존재를 절대 드러내지 않는 그는 감시반의 추적이 조여올수록 더욱 치밀하게 범죄를 이어간다.
더 이상의 범죄를 막기 위해 반드시 놈의 실체를 알아내야만 하는 감시반.
황반장과 하윤주는 모든 기억과 단서를 동원해 놈을 쫓기 시작하는데...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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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들
흔적조차 없는 놈의 모든 것을 기억하라! 범죄 대상에 대한 감시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 동물적인 직감과 본능으로 범죄를 쫓는 감시 전문가 ‘황반장’(설경구)이 이끄는 감시반에 탁월한 기억력과 관찰력을 지닌 신참 ‘하윤주’(한효주)가 합류한다. 그리고 얼마 후 감시반의 철저한 포위망마저 무용지물로 만든 범죄가 벌어진다. 단 3분만에 한 치의 실수도 없이 벌어진 무장강도사건. 얼굴도, 단서도 남기지 않은 그들의 존재에 모든 시선이 꽂힌다. 철저하게 짜여진 계획 하에 움직이며 1초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범죄 조직의 리더 ‘제임스’(정우성). 자신의 존재를 절대 드러내지 않는 그는 감시반의 추적이 조여올수록 더욱 치밀하게 범죄를 이어간다. 더 이상의 범죄를 막기 위해 반드시 놈의 실체를 알아내야만 하는 감시반. 황반장과 하윤주는 모든 기억과 단서를 동원해 놈을 쫓기 시작하는데...
평점
7.2 (2013.07.03 개봉)
감독
조의석, 김병서
출연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김병옥, 진경, 준호, 임달화, 손민석, 이태형, 강신하, 이동휘, 김진곤, 김지훈, 변요한, 장원형, 최원, 김시준, 김준우, 도광원, 변우종, 이도윤, 강준석, 박지훈, 이현균, 배재준, 성일, 박충환, 서지원

영화 시작과 동시에 긴장감이 느껴지는 긴박한 상황이 인상적이었다. 한쪽에서는 추적과 감시, 다른 한쪽에서는 지시와 감행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한 껏 키워줘, 영화에 기대감과 호감도가 급 상승했다. 뭐 끝까지 봐야하겠지만 영화 초반만해도 합격이었다. 경찰과 냉혹한 해결사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선과 악을 구분지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혼란이 오기 시작했다.(이럴 땐 보통 출연 배우로 구분을 짓는데 여기선 그럴수가 없었다. 정우성과 한효주, 설경구의 대결인데 도대체 어느 편을 들어야하는 것인가.)

유머러스와 정의감,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베일에 가려진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충분히 매력적인 조직과(누가봐도 선) 꼭두각시들만 잘 움직인다면 마치 잘짜여진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 같은 일사분란한 집중력을 보여주는 범죄조직 사이에서 어느 쪽에 감정을 이입해서 봐야할지 혼란스러웠다. 당연히 범죄조직이 아닌 경찰을 편들어야하겠지만 제임스(정우성)라는 캐릭터로 인해 그런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다. 캐릭터에 대한 특별한 설명없이 지적이며 아주 잘생기고 비밀스러운 인물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정치나 경제 범죄자로부터 사건을 수임받아 임무를 수행한다. 그런데 그 과정이 뭔가 안타깝고 동정할 수밖에 없는 인물처럼 헷갈리고 애매하게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캐릭터가 정우성이라는 배우가 맡고 있다. 그렇다면 확실하게 냉혈하고 잔혹하며 그 누가 봐도 저 새끼 저거 순 쓰레기 새끼네, 죽어도 싸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대사든, 행동이든, 마스크든 보여줘야하는 데 이 영화에서는 그게 부족하다. 그래서 어느 한쪽에 집중해서 영화를 보기가 참 힘들었고 불편했다. 더군다나 잔뜩 변죽만 울리고 퇴장시켜버리는 정통이라는 캐릭터와 그 뒷 조직을 굳이 임팩트있게 그릴 필요가 있었을까? 증권거래소까지 털 의뢰를 할 정도라면 어마어마한 조직일 텐데...

이런 아쉬움이 영화에 대한 호감을 급 사그라들게 만들었고 우습게 보였으며 진지함이 어느 순간 사라져버렸다. 알고보니 이 영화는 홍콩 영화 <천공의 눈(Eye in the Sky, 跟蹤, 2007)>을 리메이크 한 영화였다. 유내해 감독에 임달와 양가휘 등이 출연한 영환데 한국판 감시자들 에필로그에 뜬금없이 임달화가 출연해, 뭐지? 해서 검색해보니 원작의 주연배우였다. 원작은 어떤지 궁금하네. 지난번 셀룰러 편을 보면 원작이 더 나을 거 같은 생각이 들긴 하는데.

2023.01.29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셀룰러(Cellular, 2004) 역시 원조가 낫네

 

셀룰러(Cellular, 2004) 역시 원조가 낫네

"역시 원작이 더 낫다. 홍콩버전은... 보는 내내 화만 났는데" - 이번 영화는 "셀룰러(Cellular, 200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데이비드 R. 엘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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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영화. 그땐 단순히 총질에만 몰입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이야기가 보인다."

- 이번 영화는 "영웅본색(英雄本色, A Better Tomorrow, 1986) "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오우삼
출연배우: 적룡(송자호 역), 주윤발(소마 / 마크 역), 장국영(송아걸 역), 주보의(재키 역)
장르: 액션, 범죄, 느와르, 드라마

송자호(적룡)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범죄 조직의 일원으로 일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동생 송자걸(아걸)(장국영)은 경찰 학교를 졸업하고 형사가 된다. 그는 위조 지폐 사업에 뛰어든 송자호가 부하 아성의 배반으로 체포되고 나서야 형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조직과 조직이 얽힌 암투로 그의 아버지가 살해되었기 때문에, 송자걸(아걸)은 결코 형을 용서하지 못한다.

몇 년 뒤 감옥에서 나온 송자호는 자신을 위해 복수하다 비참한 신세로 전락한 친구 소마(주윤발)를 만난다. 다시는 총을 잡으려 하지 않았지만, 송자호는 오직 마지막 복수를 위해 자신을 기다려 온 소마를 저버릴 수 없는데...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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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한때 암흑가를 주름잡는 보스였으나 손 씻고 새 삶을 시작한 자호(적룡), 경찰의 길을 걷는 자호의 동생 아걸(장국영), 자호와 함께 암흑가의 화려한 나날을 보냈으나 몰락한 채, 때를 기다리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하는 소마(주윤발). 세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가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찾아온다! 2016년 2월, 레전드의 귀환!
평점
9.2 (1987.05.23 개봉)
감독
오우삼
출연
주윤발, 장국영, 적룡, 주보의, 이자웅, 증강, 성규안, 전풍, 오우삼, 석연자, 왕협, 양명, 진지휘, 금흥현, 서극, 홍신남

추억의 영화. 어렸을 적 내용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 출연 배우가 영화를 선택하는 데 1도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장르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그 시절 동생과 함께 비디오 테이프로 빌려봤던 영화였다. 내리 3편 전편을 보긴 했는데, 그 당시 왜 이 영화를 보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단순히 총싸움이 우리나라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수준과 시간이 흘렀어도 대단한 인기 떄문이지 않았을까?(우리나라 영화를 보기나 했을까...) 최고로 잘 나가는 홍콩 영화이며 우리 나라에서도 엄청난 후유증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가 있어, 그 흐름 때문에 본 것 같다. 개봉한 지 5년도 넘게 흐른 90년 대 초반 어느 한 시절에... 전 시리즈를 봤던 그 당시 최고로 재미있었던 건 2편이었고 1편은 약간 영화의 결말 부분에 열광하며 봤던 기억이 있다. 그러고 보면 역시 총싸움 때문에 본게 맞는 거 같다.

아무튼 지금 한참 나이를 먹고 이 영화를 다시 보니 나름 내용이 있는 영화였고, 무작정 총질만 하는 그런 영화는 아니었다는 걸 깨닫는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어마어마한 출연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게 큰 재미가 아닐까 한다. 큰 형님 주윤발, 안타깝게 별이 되어버린 장국영, 그리고 선이 굵은 적룡 형님. 어째서 배신을 때리게 되었는 지 특별하게 나오질 않아 궁금하게 만든 아성의 이자웅 등... 송아걸을 연기했던 장국영의 풋풋했던 어린 시절을 보니 마음이 좀 아파왔다. 또 주윤발의 서글서글한 눈빛 연기는... 정말 최고다.(개인적으로 주차장에서 송자걸과 마크의 만남 장면은 이 영화의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70~80년대는 홍콩영화의 중흥기 중에 중흥기였던 것 같다. 아시아 국가 중에 쉴새 없이 오락 영화를 뽑아내는 나라가 있었을까? 영화의 영자도 모르는 한국의 한 어린이까지 영향을 끼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러면서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어렸을 적 자녀와 함께 같이 영화를 보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경험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 몇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당시의 여운이 정확하게 기억이 날 정도로 엄청나게 영향을 끼치는 걸 보면 말이다. 지난번 봤던 인디아나 존스나 이 영화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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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는 그들의 세계.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개봉할 수나 있을까? 제작시기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우리들도 변함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의 "똑바로 살아라(Do The Right Thing, 1989)"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스파이크 리
출연배우: 대니 에일로, 오시 데이비스, 루비 디, 리차드 에디슨
장르: 범죄

배경인 뉴욕 브루클린의 한 지역, 대다수 주민들은 흑인이지만 이곳에는 또한 푸에르토리코인, 유대인을 비롯해 두 아들과 함께 피자가게를 운영하는 이탈리아계 미국인 샐과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한국인도 살고 있다.

대다수의 흑인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하릴없이 거리를 배회하며 지내는데, 지역의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유럽계, 아시아계들은 타 인종에 대한 반감이 극심하다. 샐의 가게에서 일하는 흑인청년 무키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여자친구 티나의 닦달을 견디며 피자 배달로 생계를 꾸리고 있다.
샐에게는 라디오 라힘이라는 절친한 친구가 있는데, 그는 커다란 스테레오 라디오를 크게 틀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자유를 만끽하는 흑인 청년이다. 어느 날 샐의 가게에 들른 라힘은 피자집 벽에 있는 사진에 딴죽을 건다. 프랭크 시내트라, 조 디마지오 같은 이탈리아계 스타들의 사진만 걸어둘 것이 아니라 흑인 영웅인 말콤 X나 마틴 루터 킹 같은 인물의 사진도 붙여 달라는 요구였는데, 샐은 이를 거부한다.
찌는 듯이 무더운 어느 날, 라힘이 라디오 볼륨을 크게 틀고 피자집으로 들어오면서 사건이 발생한다. 샐이 라디오를 꺼달라고 요구하나 라힘이 들어먹지 않자, 샐이 라힘의 야구방망이로 라디오를 박살내고, 이에 무키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가게에 소란이 일어난다.
사태는 이탈리아인과 흑인의 충돌로 겉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고 피자집은 불타오른다. 소방대원과 경찰이 충돌한 가운데, 흑인들이 연행되는데 그 과정에서 구타가 이어지고 라힘은 목숨을 잃게 된다. (출처 : 네이버영화)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똑바로 살아라
뉴욕의 하렘가, 이태리인 피자 가게에서 일하는 무키는 여자 친구와 아기를 위해 묵묵히 돈을 벌어야 한다. 브룩클린의 다른 흑인들은 여름의 찌는 무더위 속에서 거리를 배회하며 자신들의 독특한 행동만 계속한다. 우연찮게 발생한 이태리인과 흑인들의 충돌, 조용하던 무키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피자 가게는 난장판이 되고 불이난다. 소방대원들은 물줄기를 불타는 가게가 아닌 흑인들에게 쏘고, 사건의 진상 조차 조사하지 않고 무조건 흑인들을 구타, 연행하는 경찰, 경찰의 폭력에 의해 라디오 하임은 사랑과 증오가 얽힌 눈으로 죽어가는데...
평점
7.4 (1989.01.01 개봉)
감독
스파이크 리
출연
오시 데이비스, 대니 에일로, 빌 넌,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존 터투로, 스파이크 리, 루비 디, 리처드 에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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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유쾌하지 못했던 영화. 그게 뭐 한인 부부가 인종차별은 기본으로 멸시와 괄시를 받으면서 어렵게 편의점을 운영하는 장면이 등장해서라기 보다는 스파이크 리 감독 영화에서 느껴지는 전반적인 흑인 피해의식을 교묘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쉽게 이렇게 말하기는 편협하겠지만 그들 문제의 근원은 인종차별적인 인식,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고착화되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힘든 피해자일뿐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게 다면서 사실 우리 자체에도 문제가 있긴 해, 하지만 언제까지 폭력과 반목이 판치는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으니 원론적인 해결방법(사랑, 이해, 노력)을 이야기 하는 척 보인다.)

근면성실하게 몇십년 동안 피자집을 운영했던 살은 단순히 운이 좋았기 때문인가? 이탈리아 인종이기 때문에 흑인보다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첫째 아들 놈은 제대로된 인종차별주의자 새끼다.) 그 어떤 인종보다(아마 지들이 최고로 인종차별의 희생자라고 생각하는 흑인들 보다) 차별을 받고 있는 인종이며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이민을 와 마찬가지로 근면성실하게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인이 흑인들의 문제를 고착화시키는 요인이었던가? 그런 브루클린 주민들을 옹호하듯 보인다.

언제라도 사고가 터지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살얼음판 같은 동네에서 결국은 플로이드처럼 죽음을 당하게 되고 폭동으로 번지게 된다. 사건의 발단이 된 피자집은 불타올랐으며, 그와중에 그래도 쿵푸의 나라 사람들은 피자집보다 덜하다고 설득한 인물이 등장해 한인 편의점은 살아남는다.  

누군가 죽었지만 여전히 그들은 어제와 같은 핑계 거리를 대며 변함이 없이 살아간다. 그게 30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고(조지 플로이드 사건) 여전히 인종차별의 피해자라는 타이틀로 다른 소수의 인종을 차별하며 폭력을 행사한다.  

이 영화에서 스파이크 리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똑바로 살아라"라는 문장으로 흑인 사회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뭔가 두리뭉술한 대안을 들이대며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하는 것일까? 나의 짧고 얕은 지혜로는 잘 모르겠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정식 개봉을 하지 않은 것 같다. 근데 여기서 다뤄지는 한인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개봉하더라도 폭망하지 않았을까 한다. 평점 테러나 기타 온갖 악평이 난무할 것이고... 오히려 이 영화가 개봉된 시기 때보다 인터넷 매체 등이 발달한 현재가 더 그럴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더 폐쇄적이며 배타적인 사회가 됐다.) 브루클린 흑인들은 한인들을 인식이 저렇구나로 끝나는 게 아니고 어디 듣보잡 감독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깐다고 말이다. <폴링 다운(Falling Down, 1993)>이 개봉금지 당한 걸 보면 애초에 겁을 먹고 개봉할 엄두조차 못했겠지.

역시 내가 영화보는 눈이 짧고 편협한거 같다.  이 영화는 각종 역대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영화다. <[한겨레] 세계 영화 100,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역대 최고의 영화 500, 101 위대한 각본, AFI's 100 Years…100 Movies> 근데 난 진짜 별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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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몇 번을 봐도 재미있네. 술을 마시고 보든 그냉 맨 정신에 보든"

- 이번 영화는 "신세계(New World, 2012)"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박훈정
출연배우: 이정재(이자성 역), 최민식(강과장 역), 황정민(정청 역), 박성웅(이중구 역)
장르: 범죄, 드라마

 

"너, 나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

경찰청 수사 기획과 강과장(최민식)은 국내 최대 범죄 조직인 '골드문'이 기업형 조직으로 그 세력이 점점 확장되자 신입경찰 이자성(이정재)에게 잠입 수사를 명한다. 그리고 8년, 자성은 골드문의 2인자이자 그룹 실세인 정청(황정민)의 오른팔이 되기에 이른다.

"우리 브라더는 그냥 딱, 이 좆같은 형님만 믿으면 돼야!"

골드문 회장이 갑자기 사망하자, 강과장(최민식)은 후계자 결정에 직접 개입하는 '신세계' 작전을 설계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후계자 전쟁의 한 가운데, 정청(황정민)은 8년 전, 고향 여수에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친형제처럼 모든 순간을 함께 해 온 자성(이정재)에게 더욱 강한 신뢰를 보낸다.

"약속 했잖습니까... 이번엔 진짜 끝이라고"

한편, 작전의 성공만 생각하는 강과장(최민식)은 계속해서 자성(이정재)의 목을 조여만 간다. 시시각각 신분이 노출될 위기에 처한 자성(이정재)은 언제 자신을 배신할 지 모르는 경찰과, 형제의 의리로 대하는 정청(황정민)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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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친동생이랑 가끔 술 한잔을 하다보면 항상 이 영화를 보라고 보라고 엄청나게 추천을 했었지만 뭐 그닥 땡기지 않았던 영화 중에 하나였다. 다른 특별한 이유보다는 그냥 무간도 짝퉁 아님? 이라는 단순한 생각이 컸던 탓일 것이다. 그러다 우연찮게 이 영화를 케이블 티비에서 보게되었고, 보다보니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었나?라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들었다. 그리고 이 영화를 왜 그동안 애써 외면을 한 것일까 후회가 컸다. 그래서 그런지 벌써 이 영화를 몇 번이나 정주행 했는지를 모를 정도로 엄청나게 봤다. 술을 먹고나서도 보고(영화 분위기가 술이 취한 상태에서 보게되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맨 정신에서도 보고(좀 더 내용을 음미하면서 볼 수 있다.) 케이블에서 지나가다 보고, 넷플릭스에서 제대로 정주행으로 보고 말이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이 영화의 영화 음악도 그 몫을 하는 것 같다. 영화 음악을 우연찮게 들으면 이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나도 모르게 든다. 한때 전국의 남자들을 이중구, 강과장, 정청이 빙의되어 영화 속 대사를 모든 실생활에서 남발하게 만든 때도 있었듯 늦바람이 무섭다고 나도 모르게 따라하고 있는 모습에 부끄러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제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그만큼 영화의 파급력은 정말 대단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전에도 왜 후속편이 안나온 것이냐는 거다. 무간도도 3편으로 만들어졌는데, 무간도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 영화는 왜 어그러졌는가. 이자성과 정청이 조직 말단에서 활약하던 시기를 그리던, 골드문 대표가 된 이자성이든 뭔가 다음 시리즈가 나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금은 시간이 너무 지났다. 벌써 9년 전인데, 일단 배우들 부터 나이를 먹었으니 완전히 어그러졌다고 봐야할 지도 그리고 그동안 이 영화가 너무 숙성이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냥 신세계는 신세계로 끝나는 게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상황에서 제일 격있는 위치에 있는 게 아닐까 한다. 

 

나 같은 이유로 애써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꼭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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