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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 내가 알기로는 중간에 아귀찜으로 잠깐 갈아탔을 때 빼놓고는 꽤 오랫동안 생태탕을 전문점으로 팔던 식당이었다. 그 와중에 사장님이 바뀐건 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생태탕도 먹어보고 동태탕도 먹어봤지만 입맛이 저렴해서 그런지 이상하게 여기를 가게되면 항상 동태탕을 먹게 된다. 양푼에 팔고 간단하게 식사로 먹기에도 좋고 술 안주로 해서 먹기에도 적당한 금액이다.

기본 반찬과 참이슬. 여기 파김치 맛있다.

 

동태탕 2인분. 남자 둘이 먹기에 양이 적지는 않다. 새우때문인지 몰라도 국물 맛도 시원하고 괜찮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다들 근심 걱정이 많은 거 같다. 위생관리 잘하고 건강관리 잘해서 무사히들 이겨냈으면 좋겠다. 지금 일하는 것 때문이라도 2020년은 내 인생에 기억에 참 많이 남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여기 생각보다 가게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코로나 탓이 아닐수도 있겠지만)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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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식당에 가면 메인 메뉴판이 아닌 그냥 a4용지에 쓰여 있는 메뉴들이 있다. 주력 메뉴는 아니지만 이런 것도 한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 가끔은 주력메뉴 보다 그게 더 맛있기도 하다. 아무튼 순대국밥집이지만 순대국밥 이외에 여러가지 메뉴들이 있는 여기는 그 a4용지 메뉴로 있던 게 바로 닭볶음탕(닭도리탕)이다. 1인분으로도 팔기에 과감하게 선택을 하였다. 순대국밥이 맛있었기 때문에 특별하지 않은 이상 어느 정도 맛은 보장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에 가서 이거 말고 다른 걸 먹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메뉴 선택은 좀 에러였다. 이유는 마지막에...

기본 밑반찬에 머릿고기. 저 머릿고기 이 식당의 최고 메리트라고 생각한다. 저거 한 접시면 소주 반병은 그냥 뚝딱 가능하다.

비주얼은 괜찮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지 못 한게 있다. 바로 닭볶음탕의 특성을. 재료 특성상 보통들 1인분으로 팔기보다는 대, 중, 소 사이즈 별로 닭 크기에 따라 조리해서 판매하는게 맞는 음식인데, 1인 분씩 그것도 닭볶음탕 전문점이 아니고 일반 음식점에서 또 꾸준하게 나가는 메뉴가 아니라면 어떻게 보관을 하겠는가.. 냉동보관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본다. 아무튼 그 냉동 보관기간이 길다 보면 특유의 향이 생기는 데(인터넷에서 판매하는 부위별 냉동 닭도 그렇다.) 안타깝게도 이 메뉴도 그랬다. 당일에 한정된 상황만 그랬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여기는 다른 게 맛있고 괜찮으니 얘 빼고 다른 걸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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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두 번째로 이 식당 글을 쓴다. 아무튼 등갈비를 먹으러 간거였지만 등갈비는 먹지 못하고(당일 납품된 상품 자체가 상당히 저질이어 어쩔 수 없이 이 날은 등갈비 판매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사장님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목살과 삼겹살을 먹었다. 원래 등갈비를 먹으려고 마음 먹어서 인지 고기 괜찮았는데 아쉽기만 했다. 일부러 사람 멀리서 불렀는데 말이다. 그래서 사진은 별로 없다. 아무튼 다음 기회를 노려야지.

 

지난번 글에서 극찬했던 된장찌개! 뭐든지 고기가 들어가면 다 맛있는 건가.

요즘 고깃집 스타일답게 두툼한 고기. 좌측이 삼겹살이고 우측이 목살이다. 고기는 구워주신다. 두꺼워서 덜 익혀먹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음.

버섯이 아닌 여기는 가지를 구워 준다. 고기기름으로 구워진 가지가 생각보다 맛이 괜찮다.

 

잘 구워진 삼겹살과 목살. 한 판 더 먹었다.

 

등갈비를 못 먹어 아쉬워서 시킨 계란찜. 고봉밥을 보는듯한 느낌으로 웅장하다. 오늘 돼지?에서 먹은 삼겹살과 목살은 여기서 끝.

 

다음에 다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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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에서 삼계탕집만큼 드문 식당은 없는 것 같다. 뭐 내가 돌아다니는 섹터에서 한정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정말 찾아보기 힘든 식당 중에 하나가 삼계탕집이다.(현재 이 식당 말고 흔히들 삼호물산이라고 불리는 지역에 한 곳해서 2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삼계탕이 먹고 싶고 먼 곳으로 굳이 찾아가고 싶은 맘이 들지 않는다면 항상 여기를 찾는다. 삼계탕 말고 여기 맛있는게 있기 때문이다. 마늘쫑무침. 내 입맛에는 최고다. 아무튼 오랜만에 먹은 삼계탕 시작~!

 

역시 시작은 술... 오늘은 삼계탕집에도 왔으니 인삼주 하나 시켜봤다. 5천원...

 

기본 찬들과 아까 말한 그 마늘쫑 무침. 한 번 가면 꼭 리필해달라고 하는 밑반찬 중에 하나이다. 아재 입맛이라 그럴수도 있겠지만 밥도둑 수준이다. 사진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여기 작은 생마늘(뭐라고 부르는지...) 같이 버무려져 있는데 그것도 괜찮다. 삼계탕이랑 잘 어울리는 반찬 중에 하나라고 생각함.

 

얘는 일반 삼계탕이다. 여기는 일반과 한방이 있는데 일반삼계탕은 그냥 맑은 국물.

얘는 한방삼계탕 둘의 차이점은 얘는 한약재가 들어가서 국물 색이 약간 거무스름하다. 약간 한약 맛도 나는 거 같고 가격은 당연히 얘가 더 비싸다.

 

프랜차이점의 삼계탕이나 이름난 삼계탕집의 삼계탕을 다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걸죽한 국물보다는 난 이런 맑은? 국물이 더 좋다. 동네에 거의 유일한 삼계탕집이고 이 동네 살기시작했을 때부터 원래 있더 가게 중에 하나인데 그만큼 꾸준한 맛인듯. 요즘 여기 저기 사라지는 가게들이 많긴 한데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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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간 양재순대국사철탕 저녁겸 가볍게 반주로 소주 한잔하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말 그대로 우연히 눈 앞에 들어왔고 아무런 고민없이 처음 가 봤던 곳이었다. 그런데 왜 저녁시간을 살짝 넘은 그 시간에도 사람들이 가득한 지 수긍할 정도로 순대국부터 다른 음식들까지 맛이 있었다. 보통 순대국을 먹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근처에 있는 한국순대국을 가든가 했는데 음... 앞으로 여기를 더 자주 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순대국 타이틀이고 간판처럼 주력인것 같지만 여기 별걸 다 한다. 사철탕(안 먹어봄), 닭볶음탕, 내장탕(괜찮음), 왕소라숙회, 계란말이 등등...

참고로 음식 맛없게 보이는 사진 콘테스트가 있다면 아마도 이 번 글에 올라가는 사진들 적어도 입상 정도할 것 같이 마음에 안 든다.

 

역시 시작은 술로...

 

여느 순대국집이랑 좀 다른게 있다면 기본 반찬으로 머릿고기를 준다는 것이다.(뭐 순대정식을 시켜야 주는 그런게 아닌) 반주삼아 음식시키고 기다리는 사이에 가벼운 안주가 되어 이게 진짜 맘에 들었다.

추가로 시킨 왕소라 숙회. 가격은 만원. 요즘 돼지가 되서 그런가 단품 하나만 시키면 뭔가 없어 보이기도 하고 든든하다는 생각이 안들어 꼭 추가로 뭐를 하나 더 시키게 된다. 그렇다고 다 먹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이건 중국집가면 탕수육이나 군만두 시키는 것과 비슷한 의도였다. 냄새도 안나고 쫄깃해서 생각보다 괜찮았던 숙회. 지난번 계란말이도 먹어봤는데 그것도 괜찮다.

 

오늘의 주인공인 순대국. 진짜 아무 기대도 없이 시켰던 거였지만 너무도 괜찮았던 순대국이었다. 개인적으로 순대국을 좋아해서 '순대로드(식신로드짝퉁)'를 다녀볼까 해 직장 근처에 있는 여러 순대국집이나 앞서 말한 한국순대국 등 여러 곳을 다녀 보았지만 순대국은 개인적으로 여기가 정말 괜찮았고 맛있었다. 사진이 좀 맘에 들지 않게 나오긴 했지만 말이다. 몇 번 가볼때마다 사람이 많아 구석탱이나 애매한 좌석에 앉게 되는 이유가 다 음식맛 때문인 것 같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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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번에도 양재동에서 먹은 사진을 올린다. 대충 사진 찍고 별다른 정보를 얻을 수 없는 글이라 판단된다. 아무튼' 오늘 돼지'라는 상호의 등갈비 전문점은(사실 삼겹살과 목살도 파는 데 등갈비가 주력인 듯하다) 오픈하지 얼마 되지 않은 곳으로 입소문이 덜 타서 아직까지는 사람들로 북적거리지 않아 조용하고 좋은 곳이다. 등갈비가 맛도 있고 깔끔한 분위기와 정갈하 플레이팅으로 연인들에게도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사실 이날도 연인들이 대부분이었다.

 

기본적인 밑반찬 세트다. 입맛에 맞게 쌈장, 와사비, 고추간장절임? 구운 소금을 선택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저 케일장아찌인데(사장님께 제대로 들었다면) 고기에 싸먹으니 의외로 신세계다. 아무튼 굳이 비슷한 사진을 연달아 올린 이유는 두번째 사진의 반쯤 잘린 불판 때문인데 저기에 초벌로 나오는 등갈비를(거의 다 익혀나온다) 구워먹으면 된다. 사실 여기 2차로 가서 못 찍은 사진이 너무 많다.

 

 

등갈비가 주인공이지만 동급인 케일 장아찌. 여기 서비스로 차돌박이 된장국이 기본으로 나오는데(사진을 못 찍었다.) 걔도 주인공급이다. 서비스로 나올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드디어 등장한 등갈비.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초벌로 구워서 나오기 때문에 주문 후 살짝 기다려야 한다. 뭐 거의 다 익혀 나온 거기 때문에 등갈비 특성상 굽는데는 힘들이지 않아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아무튼 초벌된 등갈비가 나오면 뼈와 살을 사장님이 분리해준다.(완전 분리는 아니고 뼈와 살이 맞닿은 부분이 완전히 익혀지지 않아서 가위로 맞닿은 부분이 잘 익혀지도록 잘라준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저 부분이 덜 익을 수가 있기 때문에 불판에 그 부분만 구워서 먹으면 된다. 사실 내가 못하는 집에만 가서 먹어서 그런지 등갈비 특유의 향과 비린내가 있어서 많이 못먹는데 여기는 배가 불러서 못먹는다. 그만큼 그 특유의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아 처음 오픈 후 가 본 집임에도 또 와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차로 간 곳이라 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처묵처묵하기에만 바빴는데, 등갈비를 먹어봐서 예상하지만 삼겹살과 목살도 맛있을 것 같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한 번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최고로 좋은 거는 등갈비 맛도 맛이지만 북적북적하고 소란스럽지가 않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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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족발이다. 원래 자주 가는 곳은 따로 있는데(영동족발은 아님) 오늘은 가끔 가는 곳이지만 그래도 적당한게 맛있는 곳인 진배족발이라는 가게다. 사는 곳이 근처라 아마도 양재동 주변만 올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근데 뭐 무궁무진하다. 먹을 곳은.. 어쨌든 날 것 그대로이며 꾸밈이라는 것은 없고 그냥 그때 그때 먹은 것들을 써내려가는 페이지다.

 

시작은 사진은 역시 술.

 

기본 셋팅 밑반찬. 무말랭이, 생마늘, 부추, 절인양파 그 중에 무말랭이가 갑이다.

 

어느 가게를 가든 무말랭이로 밑반찬이 나오면 거의 안 먹기 마련인데 여기는 식감부터가 좀 다르다. 맛있음

 

여기는 특이하게 다른 곳과 다른 점이 콩나물국을 준다는 것이다. 그냥 국그릇이 아닌 뚝배기에서 방금 끓인 유부가 들어간 콩나물국. 맛은 깔끔하고 좋다. 

 

오늘의 주인공 뒷다리 반반족발. 좌측 양념된 부분이 매운족발이고 오른쪽이 기본 족발이다. 매운족발은 그렇게 맵진 않은데 매콤한 맛이있어 기본족발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하지만 역시나 양념 족발의 특유의 텁텁함은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맛있다. 떡도 있음.

 

이날 이상하게 몇 테이블 없었는데 그 테이블이 전부 반반으로 먹는걸 봤다. 자주 오는 곳은 아니지만 아마 반반이 이 집의 메인이 아닐까 잠깐 생각해본다. 12월 기준으로 내가 먹은 이 뒷다리 반반은 33,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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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것 그대로이며 꾸밈이라는 것은 없고 그냥 그때 그때 먹은 것들을 써내려가는 페이지.

 

과메기 한 상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과메기를 무슨 맛으로 먹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올해부터 이상하게 날씨가 쌀쌀해지면 꼭 생각나는 안주중에 하나가 바로 과메기다. 단골집이며 자주가는 양재동에 있는 새벽집에서 시작..(배추, 깻잎, 마늘쫑, 청량고추, 마늘, 쪽파, 미역으로 구성-아무래도 과메기 특성상의 비린내를 잡기 위해서 향이 강한 식재료를 많이 쓰는 것 같다)

 

초장보단 쌈장이 낫다

장으로는 초장과 쌈장이 같이 나오는데, 우리는 초장보다는 쌈장이 더 좋아 쌈장만 먹으니 따로 하나 주심.

 

술이 있어야지. 요즘들어 다시 카스가 땡김.

 

한 쌈 준비.

 

계절별미 생굴전

자주가는 곳이라 가끔 사장님이랑 사모님이 이런 써브 안주들을 하나 씩 주시곤 한다. 이번에는 생굴전. 굴이 엄청 컷음.

 

기본안주인 마른김과 간장. 계절별로 차이가 있다. 그전에는 어묵탕도 같이 나왔는데 우리가 안 먹어서 그런가. 김만 주시네.

 

어차피 포항가서 먹는 거 아닌 이상 서울에서는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한다. 그런 곳들 중에서 새벽집 과메기는 최고다. 올 겨울 가기전에 몇 번을 더 먹을지는 아직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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