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우면산, LG전자연구소, 대한결핵협회, 양재천
위치: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6길 8-3
문득 노포의 기준이 무얼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오랜 시간 한 주인이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음식을 파는 뭐 그런거겠지?
여기서 한 상호명으로 몇 년 이상을 영업해야하는 걸까? 30년? 35년? 그 와중에 다른 건 다 같은 데 주인만 바뀐거라면?
이 식당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면동으로 이사를 온 후부터 이 식당을 봤으니 족히 25년 이상은 된 듯하다.
이상하게 동네에서는 밥을 잘 안먹다가 최근에 먹기 시작했는데 이 곳도 그 오랜 시간동안 어렸을 적 어머니와 한 번 가본 게 전부였다.
날씨도 엄청 추운 날, 어머니를 모시고 두번째로 방문을 해 봤다.
눈이 소복히 쌓였던 월요일 오전 시간이었는데, 아직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해 저녁에 재방문을 했다.
이 식당의 메뉴판. 위의 그 시간동안 오로지 추어탕만 전문으로 영업을 한 것 같다.
다른 곳처럼 잡다한 메뉴가 있는 게 아닌 딱 이게 끝이다. 믿음이 감.
기본 밑반찬
다진 청양고추, 깍두기, 김치, 미역무침, 부추 무침과 이름을 알 수 없는 젓갈 이렇게 나온다.
뚝배기에서 팔팔 끓어 나오는 추어탕
팔팔 끓던 탕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서 부추 무침, 산초가루, 다진 청양고추를 넣었다.
산초가루는 정말 최고의 향신료라 생각한다.
섞어줬다. 국물은 거의 없어 보일 정도로 엄청나게 진국이다.
본격적으로 먹기 전에 한 장 찍었다.
역시 추운날에는 탕이 최고고, 보양식이라고 하는 추어탕은 겨울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마찬가지로 겨울이 가기 전에 한 번 더 와야겠다.
여기 10년 후면 노포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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