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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프닝에 깜놀! B급 영화치고 생각보다 인상적이었다. 영화음악도 그렇고 응당 저예산 B급 영화로써의 유머러스함도 충분하다. 로이드 카우프만 감독의 깜짝 출연은 너무 웃겼어.


- 이번 타이틀은 "메가 스파이더(Big Ass Spider, 2013)"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마이크 멘데즈
출연배우: 그렉 그룬버그(알렉스 역), 린 샤예(제퍼슨 부인 역), 레이 와이즈(브랙스턴 역), 클레어 크레머(칼리 역)
장르: SF

외계에서 온 대형 거미가 군사 연구소를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거미는 로스앤젤레스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고 이를 막아내기 위해 군대가 출동하지만 대규모 공격에도 거미 박멸은 수포로 돌아간다. 이제 도시를 구해낼 유일한 희망은 해충 박멸가 알렉스 뿐. 미드'히어로즈'의 믿음직한 형사 '그렉 그룬버그'는 이번에도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가 될수 있을까?
[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메가 스파이더 | 다음영화 (daum.net)

 

메가 스파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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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터무니 없는 저예산 B급 영화를 몇 편 봤는데 단연 이 영화가 그 중에 최고다. B급이라면 이런 센스와 유머, 여유가 있어야지. 괜히 진지빨고 "내 영화는 B급이 아니에요!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지만 A급은 아니더라도 범작 정도예요"라고 비호감 영화를 만들면 뭐하나 뻔히 예산문제로 특수효과 장면은 어색하기만 할테고, 배우들 섭외도 한계가 있어 이도 저도 아닌 영화가 될걸 아는데.. 이 영화만큼만 하면 적어도 나같은 팬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애초 B급 영화라고 생각하고 본 영화였다. 그런데 영화 오프닝에서 생각지도 못한 충격을 받았다. 그 어떤 메이저 영화만큼 잘 뽑아낸 오프닝,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된 모습의 알렉스가 빅애스스파이더에게 다가가던 슬로우 장면은 충분히 인상적일 정도로 멋졌다. 더군다나 그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을 듯한 일렉트로닉음악이 묘하게 잘 어울려 시작부터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줬고 이 영화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또 잘만들어진 B급 영화에 필수 요소인 유머러스함도 좋다. 솔로 히어로물인가 싶었다가 갑자기 멕시칸 친구와 콤비를 이루게 되고 그게 또 예상치 못한 웃음까지 준다. 더군다나 공원 학살 장면에서 로이드 카우프만 감독이 순식간에 도륙되는 장면에서는 빵터질 수 밖에 없었다. 감독과 친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반갑기까지 했다. 빅애스스파이더가 사람을 잡아먹는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 인터뷰도 웃겼는데 투팍에 대한 존경심인지 모르겠지만 투팍과 비슷하게 생긴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름마저 '폭스 팍'이다. 

B급 영화가 의례 그렇듯 이 영화도 평점대가 5점대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9점이다. 9점이라는 등급은 영화에 대해서 잊혀질 때쯤 다시 복기할 수 있도록 다시 재시청을 해도 전혀 시간이 아깝지 않은 그런 영화다. 정말 간만에 재미있는 B급 영화를 봤다.

아무도 안 믿을까봐 휴대폰으로 동영상 촬영을 했다는 목격자.

목격자 Faux Pac 누가 봐도 힙합의 전설 투팍 생각나지 않을까. 이 장면도 나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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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결말을 이렇게 끝낸 이유가 무엇일까. 감독의 무성의함과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가 소름끼칠 정도로 뛰어난 영화다. 


- 이번 타이틀은 "그렘린(Gremlin, 201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4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라이언 벨가드
출연배우: 아담 햄튼(아담 역), 크리스티 K. 분(줄리 역), 캐쳐 스테어(찰리 역), 제프 바론
장르: 공포, 판타지

 

내가 아는 그렘린 영화는 인형처럼 아주 귀엽게 생긴 미지의 생물이 등장하는 영화였다. 밤 12시가 넘으면 먹을 것을 주면 안 되고 물에 닿으면 안 된다는 금기사항만 잘 지킨다면 그 어떤 애완동물보다도 인간과 교감하기에 뛰어난 생명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리 호락호락하고 평화로운 설정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밤 12시 넘어서 음식을 먹고, 물에 닿게 되면서 한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다. 내가 아는 그렘린은 죠 단테 감독의 이 영화뿐이었다. 그런데 동명의 영화가 있었다. 바로 이 영화. 간만에 영화를 보며 화가 날 정도록 빡쳤던 영화. 죠 단테 감독의 그렘린의 아류작이었다면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겠지.

 

영화 시작은 나름 신선(?)했다. 엔티크한 소품처럼 생긴 상자에 총을 겨눈 한 남자. 그는 잔뜩 공포감에 빠진 표정이었고 그 옆에는 몸이 아픈 한 여자가 휠체어에 앉아 있다. 조그만 상자 상단에는 다이얼 같은 장치가 있고 그 장치가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갓 태어난 강아지 크기의 괴물이 튀어나와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수상한 상자를 들고 어머니 집을 찾은 짐. 짐은 어머니에게 상자를 전하면서 꼭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달 해야한다고 말하지만 그 상자는 함께 살고 있는 아들(아담)에게 건네진다.
얼마 뒤 상자에서는 괴 생명체가 튀어나와 어머니를 살해하고 아담과 그의 가족들의 생명을 위협하게 되는데...

다음 영화

그렘린 | 다음영화 (daum.net)

 

그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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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을 가득 심어주면서 영화는 그렇게 시작한다. 괴물의 정체는, 그 상자는 무슨 비밀을 갖고 있는 것일까...  하지만 그게 다였다.  <"이 편지는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년에 한바퀴를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었고 지금은 당신에게로 옮겨진 이 편지는 4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 이 편지를 포함해서 7통을 행운이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 주셔야 합니다. 복사를 해도 좋습니다. 혹 미신이라 하실지 모르지만 사실입니다.">라고 시작하는 행운의 편지처럼 그 상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줄 수 있는 물건이다. 무슨 이유에선지 그리고 어떤 체계로 괴물이 튀어나오는지에 대한 특별한 설명없이 단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준 선물이라 여겨 멋 모르고 소중히 간직하게 된 상자에서 괴물이 튀어나와 상자의 주인도 아니고 그 주변인을 죽이기 시작한다. 그 다이얼이 다 돌아가게 되면 그 괴물은 상자의 주인을 죽이기 때문에 그 전에 다른 이에게 떠 넘겨야한다는 설정이다. 

 

설정은 그래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너무 불친절한 영화다. 그동안 봐왔던 B급 영화들과는 뭔가 좀 다르다 싶었는데 그동안 봐왔던 B급 영화들보다도 못한 영화였다. 괴물의 기원이나 그가 활동하게 되는 메커니즘, 그리고 그 괴물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나 그에 대한 결말들이 이 영화에서는 전혀 없다. 나온다 하더라도 너무 불친절하게 알려주며 그게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데 전혀 무쓸모다. 무슨 영화가 이런지 모르겠다.

 

BTV 스트리밍 서비스로 1천5백원 정도를 주고 본 영환데 그나마 의의라면 이런 허접한 영화도 있었구나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는 정도다. B급에도 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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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명작을 이제서야 보게 되다니.. 분발해야겠다. 시리즈 1편부터라도 챙겨봐야지.


- 이번 타이틀은 "샤크스톰2: 샤크네이도(Sharknado 2: The Second One, 201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안토니 C. 페란트
출연배우: 타라 레이드(에이프릴 역), 비비카 A. 폭스(스카이 역), 이런 지링(핀 셰퍼드 역), 주다 프라이들랜더(브라이언 역)
장르: 공포, SF, 스릴러

초토화된 뉴욕 대도시. 거대한 토네이도와 함께 하늘에서 상어 떼가 떨어진다!

평화롭던 뉴욕 대도시. 갑작스런 이상기후가 감지되고 강한 폭풍우와 함께 식인 상어 떼가 나타나 인간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인정사정 없이 물어뜯는 식인 상어들이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인 관광지를 덮치자 순식간에 피바다가 된 대도시.

처참하게 물려 뜯겨 죽어가는 사람들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 뉴욕을 구하기 위해 핀(이안 지어링)과 에이프릴(타라 레이드) 나선다! 핀과 에이프릴은 절체절명에 처한 도시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 다음 영화

샤크스톰2: 샤크네이도 | 다음영화 (daum.net)

 

샤크스톰2: 샤크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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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에 대한 유명한 B급 영화가 어느날 갑자기 미국에서 유의미한 인기를 끌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영화가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죠스처럼 잘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고 B급 영화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호기심이 들긴 했는데 그 이유가 도대체 왜 어이가 없는 B급 영화가 그런 현상을 일으키게 됐는지 그게 너무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영화 스케줄에 따라 공포 영화를 볼 순서였고 마침 이 영화가 순번이었다. 그런데 과연 이 영화를 볼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곳이 있을까 했는데 마침 SK브로드밴드에서 이 영화를 볼 수가 있었다! 시리즈 1편이 아니었고 미국에서 이상한 광풍을 불게 한 그 영화가 이 영화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보기로 했다. 

그래서 느낀 한줄평 "세상에는 별의별 영화가 다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시리즈 1편은 아니지만 이런 명작을 이제서야 보게되었다니, 더욱더 분발해야겠다."

도대체 1편은 어떤 영화일까? 또 어떻게 이런 설정(바다에 살고있는 상어들이 도로시도 아니고 토네이도에 빨려들어가 미국의 대도시를 초토화시키는)의 영화가 탄생했는지 너무도 궁금했다. 감독인 안소니 C. 페란트라는 인물은 상어에게 어떤 상처를 받았기에 바다의 왕은 아니고 무장급인 상어를 바퀴벌레급으로 취급하는 영화를 만들게 되었는지도 궁금했다. 대충 보니 이런 비슷한 영화가 서너편이 넘는다. 사실 감독보다 이 영화의 각본인 선더 레빈이라는 작자가 더 궁금했다. 감독이기도 한 그의 필모를 보면 죄다 샤크다.

비급도 비급 나름이다라는 생각으로 비급에 대한 열린 마음으로 B급 영화를 보곤하는데 그런면에서 본다면 이 영화도 나쁘지 않은 편에 속한다. 이 뒤로 나오는 영화가 절대 여러면에서 좋아질리가 없겠지만 궁금하기도 했다. 시각적 효과가 TV영화 수준이지만 그래서 볼 때마다 실소가 나오기도 하지만 나름 열연(?)을 하는 배우들을 보니 참고 볼 수 있었다. 1편을 서비스 하는 곳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찾아 보기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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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비급다운 비급이 될 수 있는 영화였는데.... 아쉽다. 근데 오크는 정말 기발하긴 했다.


- 이번 타이틀은 "몬스터 워(Orcs!, 2011)"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4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제임스 맥퍼슨
출연배우: 아담 존슨(칼 역), 맥클레인 넬슨(호비 역), 레니 그레임스(케이티 역), 마이클 버렌스(댄 휘팅 역)
장르: 스릴러,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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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아쉬웠던 영화다.

B급 감성이 충만한 영환데 그걸 제대로 살리지 못한 영화라는 게 조금 아쉽기만 하다. 충분히 대놓고 B급 코미디 공포영화의 한 획을 긋겠다는 목표로 영화를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정말 재미있게 봤을 텐데. 외진 국립공원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 사건들이 괴담처럼 전해지는 빅풋이나 사스콰치, 외계인이 아니고 오크족이 관련되었다는 한번 꼰 설정이 얼마나 기발하고 독창적인가. 그런 독창적인 소재를 충분히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흔들바위 국립공원에서 관리인(레인저)으로 일하는 칼 로버트슨은 근무 태만과 이기적인 행동으로 직장에서 쫓겨날 위기를 맞자 최근 발생한 곰 습격 사건과 관리인 실종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선다. 한편 사라진 직원 후임으로 성실하고 근면한 청년, 호비가 발령 받아 오고 칼 관리인과 함께 의문의 사건들을 조사한다. 상점 습격에서 시작해 야영객들의 잔인한 살인사건까지 일이 점점 심각해지자 두 관리인은 단순한 곰의 짓이 아님을 직감하게 되고, 그러던 중 그들 앞에 나타난 정체 모를 수백 명의 오크 족을 닮은 괴물들...
이제 모든 남은 이들을 대피시켜야만 한다!

- 다음 영화
 
몬스터 워
흔들바위 국립공원에서 관리인(레인저)으로 일하는 칼 로버트슨은 근무 태만과 이기적인 행동으로 직장에서 쫓겨날 위기를 맞자 최근 발생한 곰 습격 사건과 관리인 실종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선다. 한편 사라진 직원 후임으로 성실하고 근면한 청년, 호비가 발령 받아 오고 칼 관리인과 함께 의문의 사건들을 조사한다. 상점 습격에서 시작해 야영객들의 잔인한 살인사건까지 일이 점점 심각해지자 두 관리인은 단순한 곰의 짓이 아님을 직감하게 되고, 그러던 중 그들 앞에 나타난 정체 모를 수백 명의 오크 족을 닮은 괴물들... 이제 모든 남은 이들을 대피시켜야만 한다!
평점
-
감독
제임스 맥퍼슨
출연
아담 존슨, 맥클레인 넬슨, 레니 그레임스, 마이클 버렌스, 스탠 퍼거슨, 바르타 하이너, 브래드 존슨, 제프 커크햄, 재키 니콜로풀러스, 카일리 서먼

 

근데 궁금한게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개봉한 거 같은데(다음 영화에서 이 영화를 검색해 보면 2017년 6월 13일에 개봉했다고 나온다) 흥행 여부는 어땠을까? 그리고 이 영화를 무슨 생각으로 수입사에서 수입을 했을까? 또하나 왜 수입사에서는 ORCS!라는 정식 명칭을 놔두고 '몬스터 워'라고 했는지 궁금하다. 오크라고 했다면 '아니 무슨 판타지 영화도 아니고 뜬금없이 오크야?'라고 홍보만 잘했으면 사람들의 관심을 충분히 끌었을 텐데. 문제는 영화 자체가 엉망진창이라 입소문이 나고 그러진 않을거다. 

아무튼 뭔가 티가 엄청나는 CG부터 어이없는 설정, 되도 않게 후속편을 암시하는 결말까지 그냥 가볍게 볼만한 영화도 아니고 도대체 무슨 영화인가 싶으면 모를까 안 봐도 되는 영화다. 포스터도 괜히 기대하게 만들어 놓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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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편 되지는 않지만 그동안 봤던 카펜터 옹 작품 중 제일 별로였던 영화"

- 이번 영화는 "화성인 지구 정복(They Live, 1988)"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존 카펜터
출연배우: 로디 파이퍼(나다 역), 키스 데이빗(프랭크 역), 멕 포스터(홀리 역), 조지 벅 플라워(떠돌이 역)
장르: SF, 스릴러

 

뭐 존 카펜터 감독 영화를 그리 많이 본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5편이라면 적지 않은 작품을 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그런가, 이 영화는 그동안 봤던 그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별로였던 영화라고 생각이든다. 아니 가장 별로라는 표현보다는 다 재미있게 봤는데 이 영화만 정말 보는 데 힘이 들었던 영화라고 표현하는게 적당할 듯 싶다. 하지만 그래도 평점은 좋은 편이다. 아무래도 그의 B급 감성이 적절하게 표현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칭 B급 숭배자라고 생각하고 7점 이상을 주는 난데, 왜 이 영화는 그렇게 별로였다는 생각을 했을까.. 아무래도 진지함이 너무도 묻어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B급에서의 진지함은 글쎄 내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독인데... 

 

화성인 침공은 다른 영화들 처럼 극적이지 않다. 아주 은밀하게 마치 미미한 독성분이 온 몸에 퍼지는 것을 모른채 죽어가는 인간처럼 그들은 독처럼 전세계에 퍼져있다. 인간들의 소비심리와 허영심, 물질만능주의에 빠뜨려(그것에 반하면 도태되거나 무리에 끼지 못하게 인간 심리를 자극시킴) 지구를 정복하고 결국은 지구를 폐허로 만들고 멸망시키려는 목적이다. 지구에서 목적을 달성하면 다른 행성으로 이동하여 똑같은 방식으로 멸망시킨다. 식민지가 아닌 그냥 죽은 별로 만드는 것이 그들이 목적인듯 싶다. 그들의 존재를 아는 소수의 지구인들은 그들에게 동조해 온갖 부를 쌓아 다른 인간들을 지배하며 살고 있다. 그 사실을 알고 있는 몇몇 소수의 인간들은 그들에게 대항하고 그들의 존재를 알리려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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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으로 인하여 LA까지 흘러들어온 탄광노동자 멕은 일자리를 구하러 헤매다 공원에서 외계인의 침습과 지구의 멸망을 예언하는 신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날밤 무허가 판자촌에 숙소를 정한 멕은 TV에 낮에 만났던 신부가 나와 외계인들에 의해 발송되는 전파에 의해 인간들이 제압되고 있으며 곧 그들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거라는 애기를 듣고 우연치고는 너무나 이상한 우연이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곧 들이닥친 경찰에 의해 마을과 교회는 폐허가 되고 멕은 폐허가 된 교회안에서 이상한 색안경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안경을 쓰면 보이는 해골모습을 한 인간들. 그래서 알게된 사실은 LA의 반이상이 외계인에게 장악돼 있고 인간의 탈을 쓴 외계인들 이제 그들의 존재를 알게된 멕은 외계인 사냥을 시작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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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 지구 정복
실직으로 인해 LA까지 흘러들어온 탄광노동자 멕은 일자리를 구하러 헤매다 공원에서 외계인의 침입과 지구의 멸망을 예언하는 신부를 만나게 된다. 그날 밤 무허가 판자촌에 숙소를 정한 멕은 낮에 만났던 신부가 TV에 나와 외계인들에 의해 발송되는 전파에 의해 인간들이 제압되고 있으며 곧 그들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거라는 애기를 듣고 우연치고는 너무나 이상한 우연이라 생각한다.그리고 곧 경찰에 의해 마을과 교회는 폐허가 된다. 멕은 폐허가 된 교회안에서 이상한 안경을 하나 발견하게 되는데, 안경을 쓰면 해골모습을 한 인간들이 보인다. 실은 LA의 인구의 반이상이 인간의 탈을 쓴 외계인에게 장악되어 있었던 것이었는데...
평점
8.3 (1988.01.01 개봉)
감독
존 카펜터
출연
로디 파이퍼, 키스 데이비드, 멕 포스터, 조지 벅 플라워, 피터 제이슨, 레이몬드 St. 자크, 제이슨 로바즈 3세, 존 로렌스, 수잔 반스, 사이 리처드슨, 웬디 브레이나드, 루실 메레디스, 수잔 블랜차드, 노만 알던, 데이나 브래튼, 존 F. 고프, 놈 윌슨, 스트라톤 레오폴드, 래리 프랭코, 노먼 호웰, 로버트 그래스메르

​아무튼 주인공인 나다는 그들의 존재를 깨닫게 되고 그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서 벗어나 진실을 알리려고 노력한다. 그게 너무 폭력적인 것이 문제지만 말이다. 결국 화성인들의 근거지이자 본사와도 같은 방송국에서 장렬한 죽음을 맞이하며 그들을 저지하게 된다. 문득 든 생각이 진지함도 진지함이지만 좀 어이없는 장면들이 너무도 많아서 이 영화가 별로라는 생각이 든건가? LA에 와서 그의 유일한 친구가 되어 준 프랭크와 화성인의 존재 때문에 맨손 격투하는 장면은 정말 너무도 길고 너무도 이상해 보였다. 보통 그렇게 싸우다 말고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는데 여기선 그런게 없다. 그냥 누구 한 명 죽을 때까지 싸우려고 하는 지, 그냥 서로 팬다.(이야기 전개에서 너무 이상했다 왜 이런 장면을 넣었지?) 또 총격신은 저기 멀리 있는 열악한 환경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제3세계의 영화처럼 장난감 총인가 싶을 정도로 조잡했다.(도대체 "더 씽"의 그런 느낌은 어디다 버려버린 것인지). 끝으로 영화의 결말과 설정은 좋았다만 이상하게 엉성한 몸동작들이나 연기가 정말 아...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다음에 볼 영화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계속 이러면 나가린데...빅 트러블을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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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빰빠빠바~~~ 어디서온 공포의 검은 차인지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끝까지 알려주지를 않네. 쿠엔틴 타란티노 데쓰프루프가 영감을 받은 영화가 아닐까 조심히 생각해본다."

- 이번 영화는 "공포의 검은 차(The Car, 197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앨리어트 실버스타인
출연배우: 제임스 브롤린, 캐슬린 로이드, 존 마리, R.G. 암스트롱
장르: 공포

 

 
공포의 검은 차
뭔가에 사로잡힌 차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포를 준다.
평점
5.0 (1977.01.01 개봉)
감독
엘리어트 실버스타인
출연
캐서린 로이드, 존 마리, 제임스 브롤린, 로버트 필립스, 존 루빈스타인, 카일 리차드스, 킴 리차드스, 도리스 돌링, R.G. 암스트롱, 로이 젠슨, 에디 리틀 스카이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이 난 것이 두 가지. 하나는 '조쉬 브롤린? 혹시 타노스 아빠?' 웨이드라는 보안관 캐릭터가 너무 타노스랑 비슷해  찾아보니 역시나 맞았다. 아버지의 성함은 제임스 브롤린... 역시 유전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낀다. 또 하나는 바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다. 그의 작품 중에 <데쓰 프루프(Death Proof, 2007)>라는 영화가 있는데 그 영화에는 스턴트맨 마이크(커트 러셀)라는 또라이 차량 연쇄 살인범이 등장 한다. 그가 타고다니는 차가 이 차의 이미지와 비슷하며 사람을 죽이고 다닌다는 그 행동이 이 영화와 똑같다. 스턴트맨 마이크는 오로지 살인을 위해서 사람을 죽이는데 최적화된 튜닝차를 몰고 다니며 사고를 유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다닌다.

 

영화는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 정체 모를 검은 차량에 의해서 교통사고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사고 피해자는 살아남지 못하며 아주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다. 사건을 접수한 지역 경찰서는 가해 운전자를 잡으려고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오히려 그 공포의 검은 차로 경찰들만 죽어나가게 되고, 웨이드와 알콩달콩 사랑을 키우던 로렌 마져도 공포의 검은 차에게 살해를 당하게 된다. 이에 빡이 친 웨이드는 얼마남지 않은 동료와 알콜중독자이자 가정폭력범과 함께 공포의 검은 차를 폭파시키는 데 성공한다.

 

사실 영화를 보면 공포의 검은 차의 운전자는 없다. 결말 부분 차량이 폭발하면서 발생하는 화염과 연기가 마치 악마처럼 생겼는데, 그걸 보면 차량 자체가 살아있는 생명체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초합금방탄차량이며(심지어 총알에 맞은 바퀴도 터지지 않고, 흠집조차 내지 못한다.) 차량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손잡이도 없다. 내부에는 누군가 타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썬팅이 되어 있으며 주유조차 필요없는 슈퍼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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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영화를 보면서 정말 쿠엔틴 타란티노의 데쓰프루프가 많이 생각났다. 허접한 삼류 영화의 스턴트맨 출신인 마이크(커트 러셀)가 자신의 차량을 개조해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 내용인데, 이 영화도 단지 운전자만 없을 뿐이지 이유없이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기는 매한가지기 때문이다.(데쓰 프루프 영화상에서도 자신이 어느 영화의 차량 스턴트 맨이었다고 이야기 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혹시 이 영환가? 다시한번 봐야겠다.) 

 

이 영화 대한 평점 리뷰를 보면 이 영화를 어렸을 적 너무 무섭게 봤다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데, 우리나라 TV에서도 방영을 해준듯 하다. 신기하네... 뭐, B급 감성(이건 대놓고 B급은 아니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보길 권한다.(유치해도 볼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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