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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 시리즈 열 다섯 번 번째인 테이큰2다. 악당들이 너무 순진하네 아마추어 빌런들과 살인기계의 대결은 뻔한 결과가 아니겠는가. 마치 마음껏 변신을 할 수 있도록 멍하니 바라만 보는 것처럼...."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테이큰 2(Taken 2, 2012)"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올리비에 메가턴

출연배우: 리암 니슨(브라이언 밀스 역), 매기 그레이스(킴 역), 팜케 얀센(레노어 역), 라드 세르베드지야(무라드 역)
장르: 액션, 스릴러


 

엄청난 흥행과 엄청난 짤방들을 생산했던 테이큰. 하지만 난 1편은 보지 못했다. 뭐 그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에 내 인생은 암흑기였다.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어쨌든 대신 난 2편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그때도 이 생각이었지만 지금 다시봐도 역시나였다. 악당들이 왜 이렇게 순진한건지 모르겠다. 아마추어 수준의 악당들이 여러나라를 넘나들며 테러를 하고 다니고 납치, 감금, 인신매매 등을 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아무리 전직 특수부대(맞겠지?) 살인기계 출신이더라도 하나같이 나자빠지는 꼴을 보니 불쌍하기까지했다. 혹시 이 영화에서 피해자는 알바니아 깡촌 출신 무라드  패거리가 아니였어? 

 

1편을 못 봤기 때문에 이 알바니아 깡촌 출신의 범죄자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어쨌든 영화를 보며 알게 된 것. 무라드의 아들 한 명이 잘못된 선택을(킴 납치 후 집창촌에 인신매매를 하려다) 해 무라드 아들 및 다수의 마을 청년회가 희생되었다는 것이다. 그 희생자를 위한 장례식

 

딸 바보인 밀스. 운전연습을 하기로 한 딸이 보이질 않는다. 남친과 데이트하러 갔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그의 장기를 충분히 살려 딸내미를 집으로 모셔오는 중. 어쩌면 남친이라는 저 제이미는 운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겠다.

 

대충 밀스가 업무 때문에 터키에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무라드일당들이 갖은 정보력과 자금력을 복수를 위한 준비를 한다.

 

터키에서 업무 끝내고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밀스 가족. 아내인 레노어와 이혼을 했지만 친구처럼 킴이라는 존재로 친구처럼 거리낌없이 지낸다. 뭐, 이때까지는 즐겁다. 사실 밀스는 아직까지 아내를 잊지 못한 것도 있었던 상황이고 껀덕지 하나라도 심여를 기울여 캐치해내야할 판이었다.

 

터키 내에 거점 및 작전 본부를 미리 구성해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작전본부를 방문한 무라드 사단장님.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다. 이제는 납치만 하면 된다. 작전 시작.

 

차량협찬은 BMW와 메르데세스 벤츠가 협찬한듯. 근데 고급차는 BMW 동네 노후 택시들과 화물차, 승합차는 벤츠다. 어쨌든 무라드 일당에게 미행을 당한 것을 깨달은 밀스는 급히 딸내미에게 연락을 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리려 하지만 남친과의 영상통화 중. 거기다 전화기는 무음모드...

 

순진한 악당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 1. 무라드 일당과 대치중임에도 마음데로 딸과 통화를 한다. 지금 우리 위험에 처해있어. 머 머 머 머를 해서 악당들에게 안 들키도록!. 이 걸 가만히 보고 있는 무라드 일당은 뭐하는 놈들인가... 영어를 못하는 것도 아니더만.

 

그래도 다구리 앞에서는 장사가 없음. 일단은 납치를 당해줌. 그래도 전직 요원 아니겠는가 이 와중에도 킴의 안부를 확인한다. 본인의 장비를 이용해 납치된 위치를 확인시켜준다.

 

너 납치당했어. 제대로 된 복수를 해주겠어라고 협박을 해보지만 1편에서 그렇게 당해놓고 어느 정도 방음이 되는 공간에 홀로 남겨두다니. 그것도 쇠사슬, 수갑, 기타 엄청나게 강한 소재가 아닌 케이블 타이로 묶어놓는게 다다. 여기서 또 순진한 악당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 2다.

 

여차여차해서 딸과 다시 만나게 된다. 하지만 엄마는 아직 그들에게 납치당한 상황. 엄마는요? 아직은 무사해. 아빠가 구해 올게.

 

계획변경. 엄마가 안 보인다. 일단 미국대사관으로 고고.

 

구형 수동 벤츠를 참 잘도 몬다. 내가 기억하기로 초반 운전연습을 하던 일본 차량은 자동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쨌뜬 운전면허학원 강사로 빙의한채 딸에게 운전연습겸 인간네비로, 미국대사관을 향해 돌진한다.

 

이 삼인방 존재가 참 궁금한다. 밀스의 동료인 것 같은데... 1편을 봐야겠다. 엄청난 정보력과 인맥 등이 있는 거 같은데.. 미국대사관에 돌진했는데 자살폭탄테로차량으로 의심받고 있으니 골프중인 동료에게 대사관에 급히 전화때려달라는 요청을 한다.

 

남편 도망갔으니 너라도 괴롭혀 주겠다. 

 

전직 요원(사실 직업이 뭔지 모르겠다. 1편을 못 봤으니...)의 감과 장기로 그가 얼굴이 가려진채 납치를 당한 상황에서 캐치했던 정보를 토대로 찾아온 총 본부. 1차 소탕. 근데 아내가 안 보인다.

 

헛둘헛둘... 아내를 데리고 도망가는 무라드 사단장과 그의 오른팔을 추적하고 있는 중

 

도망간 곳이 하필이면 공명음과 에코현상이 강한 터키식 목욕탕이라니...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는 터기식 증기탕이라고 퇴폐업소라 불렸던 걸로 기억나는데.. 어쨌든 현지 증기탕이다. 오른팔 중간보스급과 급 맨손 격투중.

 

휴대폰 비밀번호도 안 걸어놓다니... 어차피 대포폰이라 비밀번호 거는게 의미가 없는 것인가? 어쨌든 중간보스 폰을 획득 후 사단장에게 전화를 건다. 곧 근처에서 들려오는 휴대폰 소리. 드디어 막판 보스와 대결이지만 허무하게 끝나버린다. 근데 여기서 느낀게 밀스가 악당들만큼이나 참 악독한 놈이라는 거다. 더이상 무의미한 복수전은 자기도 지겹다며 이쯤에서 끝내자고 하며 무라드에게 얼릉 니네 동네로 돌아가 과거는 잊고 남은 아들들과 잘 살라고 하며 무라드 앞에다 권총을 던져놓고 떠나려 한다. 하지만 이게 다 거짓말이고 기만행위였다. 사람 심리를 갖고 노는 아주 악독하고 도리가 아닌 행동. 그걸 보고 있는 무라드가 가만히 있겠는가. 지끔껏 불타오르던 복수심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자기의 부하들이 싸그리 죽어버렸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마을로 돌아 갈 수 있겠느냐는 거다. 순진하게 밀스가 던저놓고 간 권총을 바로 집어 들어 방아쇠를 당겨보지만 총알은 이미 밀스가 빼놓았기 때문에 빈총이었다. 그 상황에 빡친 밀스는 최후의 응징을 한다. 

 

터키에서 수동 벤츠로 실전과 같은 도로주행을 완벽하게 연습했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의 도로주행은 말그대로 누워 떡먹기. 바로 합격이다. 뒤에 DMV는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시험 관리공단이다.

 

이 영화의 마지막 결말 장면. 부모님께 공식적으로 남자친구를 소개하는 킴. 행복한 모습이다. 3편도 나왔던데 이번 편을 보니 킴도 충분히 요원역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3편에는 혹시 둘이서? 뭐 어떤 내용일지는 모르겠지만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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