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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상 두목이 정부를 대상으로 고향을 지키겠다는 아이러니..."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더 퍼스트 퍼지(The First Purge, 2018)"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제라드 맥머레이
출연배우: 로렌 벨레즈, 멜로니 디아즈, 모 맥레이, 차이나 레인, 일란 노엘    
장르: 액션, 공포, SF, 스릴러


2018년도에 나온 영화지만 그래도 퍼지라는 행사의 기원을 알려주는 영화다. 프리퀄격의 영화인데 글쎄 지금까지 퍼지시리즈 중에 가장 최악이었던 영화라 생각이 든다. 두 편의 퍼지 시리즈는 <더 퍼지(The Purge, 2013)>와 <더 퍼지:거리의 반란(The Purge: Anarchy, 2014)>였는데 이 영화에서는 캐릭터들이 문제(악역보다 더 죽이고 싶은 주조연 캐릭터)가 있을 뿐이었지 뭐 엉망진창은 아니었다고 본다. 

사실 프리퀄이라 은근 기대를 했던 영화였다. 충분히 앞서 본 두 영화가 본연의 역활을 톡톡히 해줬기 때문에 그 행사가 정부 시책의 한 방향으로 국가적 공인행사가 된 이유가 무엇이며 어쩌다가 아무런 불만(소수의 깨우친 사람들 이외에는)없이 매년 진행되는지부터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기대는 여실하게 무너져버렸다.

 

 

퍼지(정화, 숙청)의 계기는 기존에 봤던 영화에서 나온 설명이 다였고(특별한 것도 없다.) 조금은 어이없는 대립구도가 이런 영화의 근본적인 질문 선과악 구분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라는 애매함만을 남겨주었다. 스테이튼 섬의 악명 높은 마약상의 두목이 이 영화 세계관에서의 구세주라는 사실이 도대체 뭘 어떻게 하려고 이런 설정으로 방향을 잡은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쓰레기 대 쓰레기 대결을 보여주려는 것인지... 미친 정부의 황당한 정책 보단 그래도 마약상 두목은 덜 쓰레기라는 것을 보여주려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드미트리가 어쨌든 퍼지에 대항에 주변사람들을 구해내지만 사람들을 병들게 만드는 주범이자 범죄자임에도 그 섬동네 사람들에게 이상한 신임을 받고 있는 존재다. 

 

또 이 영화에서도 죽이고 싶은 캐릭터가 하나 있긴하다. 돌로레스라는 캐릭터로 니야 남매와 가족같이 지내는 캐릭터인데 엄청 나대는 동네 수다쟁이 캐릭터인데 정말 영화보면서 여러번 빡치게 만든다. 결정적인 장면은 영화 결말에 나대는 모습에는 고개를 저을 수밖에...  

 

세기말적인 분위기가 좋아서 퍼지 시리즈 재미있게 보았던 나에게 이 영화는 그냥 보지 않고 지나쳐도 될 시리즈 중에 하나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혹여나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리고 보려 마음 먹고 있다면 이 번편은 안 보고 넘겨도 될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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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정상적인 사람을 제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희안한 영화. 심지어 그 사람만 희생됨."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더 퍼지(The Purge, 2013)"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제임스 드모나코
출연배우: 에단 호크(제임스 샌딘 역), 레나 헤디(마리 샌딘 역), 맥스 버크홀더(찰리 샌딘 역), 토니 올러(헨리 역)  
장르: 공포, 스릴러


지난번 보았던 <더 퍼지:거리의 반란(The Purge: Anarchy, 2014)>가 나름 괜찮았던 거 같아서 '퍼지'시리즈를 한 번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번 편을 구입했다. 전 시리즈가 특별하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않았던 영화지만 그래도 영화의 설정 자체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국가가 일년에 딱 하루는 모든 폭력을 허용한다는 디스토피아적인 설정 말이다.

어쨌든 이 번 영화에서는 그래도 유명한 축에(나한테만 그런것인지 모르겠다.)배우도 출연하여 나름 기대를 하고 봤지만 역시나 좀 에러였다. 전 편과 마찬가지로 이번 편도 암 유발 캐릭터로 영화를 보는 내내 화가 나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었다. 

 

제일 정상적이고 합리적이며 이성적인 판단을 하던 제임스를 제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는 그의 아들과 딸.(아들의 패륜은 죽어가는 아비의 팔에 맥박측정용 손목시계를 채우는 것으로 확인 사살까지 한다.) 그중에 아들은 가족이 우선인지 그러니까 아버지가 우선인지 노숙자가 우선인지 사리분별을 못하는 것을 보고 집안으로 숨어든 노숙자의 퍼지가 아닌 아들의 퍼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후편에서의 악성 암 유발 모녀캐릭터를 능가한다. 문득 아들 찰리가 숙청의 날을 맞아 아버지를 숙청하고자 했던 건 아닌가 싶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기까지 했다.

 

 

감독의 변태적인 캐릭터 설정 성향으로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너무도 짜증난다. 이번 편만이 아닌 이 작품의 후속편 격이라 볼 수 있는 '거리의 반란'에서도 그런 면을 볼 수 있으니 이건 의도적인게 아닌가 싶다. 과연 이 영화 이후 3개의 후속편에서도 그런 면을 볼 수 있을지 이건 또 다른 기대와 재미다. 

 

여담으로 왕좌의 게임의 세르세이 라니스터가 제임스의 아내 마리로 등장하는데, 왕좌의 게임때 느껴지던 그런 포스가 이 영화에서는 별로 느껴지지가 않는다. 물론 캐릭터 차이겠지만 뭐랄까 맥빠진 콜라같다고 해야할까? 영화를 보면서 어디선가 많이 봤던 배우인데 하며 낯은 익지만 누군지 번듯 떠오르지 않아 후에 찾아보니 세르세이였다. 어쩌면 이 영화이 찐주인공인데 카리스마라곤 별로 찾아볼 수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던 점이다. 

 

하여튼 이 영화는 두 유명 배우의 출연에 비해 관객들의 성질을 돋우는 초라하기 그지 없는 영화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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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죽여야할 캐릭터가 꼭 필요했다면 셰인이 아닌 칼리라고 본다. 짜증나는 주변 떨거지들 때문에 영화 보는 내내 빡치기는 오랜만..."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더 퍼지:거리의 반란(The Purge: Anarchy, 2014)"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제임스 드모나코

출연배우: 프랭크 그릴로(레오), 자크 길포드(셰인), 키엘 산체스(리즈), 마이클 K. 윌리엄즈(카멜로)


얼마만인가. 분명 영화상에서 캐릭터는 선한 인물인데 "제발 좀 죽어줬으면, 감독은 뭐 하나 도대체 일부러 관객들 화나게 하려고 하는 것인지 이건 완전히 관객 모독이 아닌가. 고구마좀 주지 말고 사이다도 주세요..."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민폐 캐릭터로 인해 영화를 보는내낸 화가 나는 상황 정말 오랜만인거 같다. 누군가 이 영화를 보겠다 하면(생각보다 재미있음. 설정 자체가 파격적인 내용이라) 분노가 끓어오를지 모르니 마음의 준비를 하거나 단념하고 보시길... 그래도 이 영화의 주연 배우이자 우리의 히드라 프락치이며 쉴드 요원인 럼로우는 살아남으니까. (웃긴건 영화 관련 앱이나 네이버에서 평점란에서 이 주제로 원성이 자자하다.)

 

소재 자체는 참신?해서 좋았다. 역시나 암울한 미래의 얘기. 좀비, 외계인, UFO 등이 등장하는 SF가 아닌 극단적일 수도 있지만 현재에서도 미친 나라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는 현실적인 소재라고 생각한다. 마치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이야기>의 소설처럼 디스토피아적인 소재로써 1년에 한 번 열리는 퍼지데이는 말 그래도 합법적인 아비규환이다. 문명이 무너지게 되면 그 문명이 다시 회복되기란 너무도 어려운 일이 아닐까? 아무튼 퍼지 데이란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개인적인 원한에 따른 피의 복수나 단순히 살인이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무한 자유를 주는 기념일이다. 이를 허용하는 통치자의 검은 음모를 알든 모르든 일부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한 피지배 계급은 그 안에서 놀아난다. 

 

 

한 커플은 사냥꾼들의 음모에 걸려들어 도망자 신세가 되었고 또 다른 모녀 또한 지배자급의 처단자들에게 토끼몰이를 당하다 구사일생으로 레오에게 의지하게 된다. 레오는 마음에 내키지는 않지만 자신의 아들을 죽음으로 내 몬 음주운전자를 처단하러 가던 길에 그들을 구해준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만 앞서서도 말했던 오지랖과 분위기 파악못하는 커플들과 모녀 캐릭터가 몰입감을 방해한다.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그릴로의 모습을 보자면 안쓰럽기 그지없다. 

 

그래도 나름 긴장감도 느껴지고 재미도 있으며 선과 악, 도덕적 문제에 대한 판단과 시각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영화라서 민폐 주변인물을 제외하면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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