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런 병신미 철철 흐르는 영화도 너무 좋다. 배경음악도 상당히 잘 어울리게 좋았음"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Napoleon Dynamite, 2004)"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한다고 표기되어 있지만 지원하질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에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자레드 헤스

출연배우: 존 헤저(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존 그리스(엉클 리코), 아론 러엘(킵), 에프렌 라미네즈(페드로)


정말 오래만에 이런 병맛스러운 영화를 본 것 같다. 이런 스타일의 영화 정말 마음에 든다. 그냥 병신미 철철 흐르는 영화. 아무생각 없이 봐도 무방하고 간간히 캐릭터에 감정에 몰입할 수 있는 그런 영화 말이다. NERD(얘는 왠지 모범생인 범생이 느낌이 강해서 아닌거 같고), DONKEY나 MORON, LOSER 같은 단어가 어울릴 만한 주인공들이 등장해 끊임없이 웃음을 준다. 그런데 그 웃음은 그냥 슬랩스틱 코미디에서 조건 반사처럼 나오는 웃음이 아닌 애잔하면서도 어이없는 그런 웃음 말이다.

 

이 영화, 요즘은 어떤지 몰라도 예전에 MTV(미국음악전문케이블방송사)에서도 애니나 영화를 자주 제작했던 것으로 아는데 그 방송사에서 제작했다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MTV에서 제작한 애니나 영화는 그들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할머니와 나이 많은 형과 함께 사는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는 약간은 이상한 삶을 살아간다. 의례 그렇듯 몸 좋고 머리가 텅 비어보이는 백인 남학생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학교 생활을 이어 간다. 그러던 중 멕시코 이민자인 페드로라는 친구와 사진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뎁이라는 친구와 친해지면서 그의 학교생활은 색다르게 스펙타클 해진다. 전교 회장에 나선 페드로의 선거 운동을 도우면서 그는 따분했던 삶에서 새로운 활력을 찾게 되고 '여자친구'라는 것을 처음으로 갖게 되면서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이 영화는 줄거리보다는 각각의 캐틱터들의 개성이 너무도 강해 그 캐릭터의 특징을 보는 게 하나의 재미다. 먼저 주인공인 나폴레옹은 어리숙함의 극치며 항상 당하기만 하고 무료한 삶을 살아가는 학생이다. 그의 친구 페드로는 멕시코에서 이민을 온 친구인데 항상 입 벌린 멍한 표정이 압권이다. 그래도 나폴레옹 보다는 추진력이 있어 목표가 있으면 도전을 하는 친구다. 한편 친형인 킵의 경우는 30살이 넘었지만 온라인 채팅에 빠져 하루 3~4시간은 기본이며, 삼촌인 엉클 리코는 과거의 영광아닌 영광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캐릭터다. 이런 캐릭터들이 모여 하나의 영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운 그런 웃음이 계속 터저 나오게 한다. 

 

바보들의 행진과도 같지만 영화는 각 캐릭터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페드로는 학생회장이 되었으며, 나폴레옹과 뎁은 오해를 풀고 진지하게 썸타는 관계가 되고 형인 킵은 채팅의 상대방과 결혼을 하게 된다. 엉클 리코는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게 되는 계기를 보여주고 말이다. 그 모습들이 상투적이고 뻔한 결말이겠지만 이 비극적인 캐릭터들에게도 희망이 있다라는 결말이 팍팍하고 긴장이 가득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이완시켜주는 효과를 주지 않을까.

 

아무튼 이 영화는 뭐 주저리 주저리 말로 설명하기에 무리가 따른다. 이 영화를 볼 기회가 생긴다면 꼭 보라고 얘기하고 싶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지금 잣대로 평가하기는 좀 그렇고.... 어쨌든 이런 영화가 1958년도 작품이라니... 대단하다라는 말밖에"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크라이테리온 컬렉션의 "물방울(The Blob, 1958)"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보류하겠다.(80년 이전 작품은)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얼빈 S. 이워스 주니어, 러셀 S. 더그튼 주니어

출연배우: 스티브 맥퀸(스티브), 아네카 코소(제인), 얼 로우, 올린 하랜드


 

크라이테리온 컬렉션으로 구입한 1958년 작인  이 작품은 이후로도 리메이크 된 영화가 나올 정도로 그당시에는 파격적인 영화였나 보다. 일례로 이 영화의 주인공인 스티브 맥퀸은 개런티의 조건이 2,500달러나 수익의 10%를 받는 것이 었는데, 그는 결국 2,500달러의 개런티를 받고 출연하였다고 한다. 그 이유는 영화가 별로 잘 안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데. 그런데! 이 영화의 최종수익이 추정치가 4천만 달러라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1950년대의 4천만 달러라면 어마어마한 수익이 아니겠는가. 지금으로 따져도 엄청난 금액인 데 말이다. 아무튼 스티브 맥퀸의 반응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판단에 상당히 화가나지 않았을까?(그래도 이 세상 떠날때 자신의 침실 벽에 이 영화의 포스터를 걸어놓았을 정도였다고 하니 뭐, 쿨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한다.)

 

아무튼 영화는 마치 소년소녀 모험 소설과도 같은 느낌이 강했다. 하나의 사건을 겪지만 천신만고 끝에 해결해 나가는 그런 모험소설들 말이다. 뭐 대상이 악당이든 상황이든 말이다.

 

 

 

영화는 어느날 여자친구와 데이트 중에(뽀뽀 언덕) 유성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유성이 떨어진 곳으로 향한다. 마찬가지로 유성이 떨어진 주변에 사는 독거 노인도 유성이 떨어진 것을 보고 확인하다 외계생명체에게 점점 흡수되다 잡아 먹히고 만다. 그 생명체는 외부의 생명체를 먹음으로써(흡수함으로써 - 마치 파리지옥이나 끈끈이주걱에 빠지 곤충이 소화액에 흡수당하는 것처럼. 아! 드래곤 볼의 셀이라는 캐릭터로 생각하면 더 쉽겠다.) 본인의 몸뚱이를 점점 불려나간다. 이런 설정은 후에 많은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사용되는 소재이기도 하다. 결국 드래곤 볼의 셀처럼 학살에 가깝게 인간과 동물을 흡수해간다. 이런 사실을 경찰과 부모님들께 말하지만 으레 틴에이저가 신뢰를 받지 못하는게 현실이라 처음에는 무시당하다가 결국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되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어른들은 대항하지만 속수무책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틴에이저 아닌가. 그가 해결한다. 여자친구와 동료들이 동분서주하며 아무도 믿지 않는 생명체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은 보상받아야하지 않겠는가. 결국 그 생명체를 제거하는 방법을(제거한다기보다는 활동을 못하게 하는 방법) 발견하게 되고 평화를 되찾는다.

 

 

 

지금의 잣대로 보면 어쩌면 너무 평범하고 어색한 영화(뭔가 딱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지금의 영화들과는 다른 이상한 어색함이 느껴졌다. 그게 캐릭터 때문인지 아니면 캐릭터간의 관계 때문인지, 아니면 연기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라고 판단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1958년에 제작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금의 잣대로 평가하기는 무리가 따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는 왠만하면 80년 이전의 작품은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한다. 

 

있는 그대로 본다면 굳이 이 영화를 챙겨 보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 비슷한 영화가 현재의 기술로 현재의 상황으로 엄청나게 많이 있으니까 말이다. 의미를 찾는다면 1958년에 제작된 영화도 봤다는 것? 아무튼 그렇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터미네이터 2의 한 장면이었던 NO FATE. 이 장면으로 맘만 먹으면 얼만든지 새로운 설정으로 무한대로 찍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CG로 젊었을 적의 주지사님도 만들정도니 초상권만 인정한다면야 원조들이 떠나도 말이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Terminator Genisys, 2015)"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앨렌 테일러

출연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터미네이터), 제이슨 클락(존 코너), 에밀리아 클라크(사라 코너), 제이 코트니(카일 리스), 이병헌(T-1000)


작년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Terminator: Dark Fate, 2019)>가 개봉했을 적 나의 최대한의 관심사는 끝도 없이 던저졌던 미래의 심판의 날에 대한 떡밥들과 도대체 이 시리즈의 결말은 누가 지을 것인가보다는 원조 배우님(사라 코너의 린다 해밀턴과 T-800의 주지사님)들의 출연과 덤으로 그 원조님들이 출연하였으니 이번에는 진짜 시리즈의 마지막이겠다라는 것이었다. 그러다 때를 놓쳐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다크 페이트 바로 전의 시리즈인 이 영화를 보게되었다. 

 

미리 결론적으로 말하면 <터미네이터 2:오리지널(Terminator 2: Judgment Day, 1991)> 이후 제작되었던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영화였다. 이야기가 T2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상황도 그랬고 이제는 옹이라는 호칭이 어울릴 수도 있는 나이의 주지사님이 출연했다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그 몫을 했던 것 같다.(짠한 느낌이 들었다. 실제의 아놀드 슈왈제너거도 이제는 나이가 들었고 영화상에서 T-800 퍼피 또한 시간의 흐름에 녹이 슬고 낡아져가는 설정들이 말이다.) 또 간간히 빵빵 터지게 만드는 유머도 나랑 코드가 맞았다고 할까. 업그레이드 된 T-800 장면은 너무 웃겼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 누군가가 제발 마무리를 지어졌으면 좋겠다. 그냥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시작했으니 3부작, 제일 흔한 제작방식이니 마무리까지 좀 해주길.... 1과 2에 열광했던 나로써는 그 이후 양산되는 이 시리즈를 보면서 제일 답답하고 안타까운 점이 바로 NO FATE라는 것으로 설정만 살짝 비틀어 끝없이 재생산 해나갈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3편에서 느껴지는 허탈감과 4편에서 느껴지는 생소함은 뭐랄까... 제임스 카메론은 이 영화에 대한 권리가 없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관여를 안하는 건지 모른척 하는 건지 답답하기만 했다.

 

 

이 영화, 3, 4보다는 개인적으로 더 재미있게봤지만 역시나 그 부분에서는 벗어나질 않았다. 또 다시 NO FATE라는 것으로 설정을 변경한다. 결국 언제든지 스카이 넷은 더 새로운(다른) 모습으로 심판의 날을 준비할 것이며, 그 심판의 날은 누구도 모르는 상황이고, 또 스카이 넷만 해결하면 되었던 미래의 상황도 이제는 불확실하기만 하다. 그런 설정으로 게임의 상황을 확장시킨 꼴이 되버렸다.(사실 타임머신과 관련된 그런 논리적 설정은 애초에 깊게 파고들수록 점점 꼬이기만 할 정도로 단순하지 않다는 건 안다.)

 

다크 페이트에서 어떻게 다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그러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이 시리즈를 끝내줬으면 좋겠다. 공식적으로 말이다. 앞서서도 다크 페이트를 잠깐 언급하긴 했는데 이 영화 꼭 볼 것이다. 또 다른 3, 4, 5일지 아니면 진짜 스카이 넷 공포에서 벗어나는 그 날을 그릴지 직접 확인해 봐야겠다.

 

영화 재미있게 봤는데 이런 글 써서 좀 그렇긴 하지만 아마도 이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은 진화된 살인기계를 기대하며 이 영화를 보러가지는 않을 것이다. 또 타임라인 장난에 놀아나고 싶어하는 관객도 없을 것이다. 어리석게도 매번 진화하는 터미네이터는 더 이상 만들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728x90
반응형

'영화 > 4K, 블루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방울(The Blob, 1958)  (0) 2020.01.31
데드존(The Dead Zone, 1983)  (0) 2020.01.29
윈드 리버(Wind River, 2016)  (0) 2020.01.25
분노의 13번가(Assault On Precinct 13, 1976)  (0) 2020.01.20
좀비랜드(Zombieland, 2009)  (0) 2020.01.17
반응형

"뻔히 보이는 반전이었지만 너무 재미있게 봄. 마지막 미안하다고 전해달라는 장면으로만 끝냈으면 더 좋았을 것을"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에드워드 노튼의 데뷔작이라 알려진 "프라이멀 피어(Primal Fear, 1996)"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강력한 스포일러 포함

 

꽉찬 화면의 영화를 본 지 너무 오래되서 처음 영화에 집중하기가 좀 힘들었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되니 이 영화의 진가를 그리고 에드워드 노튼의 진가를 알게 되었다. 한참이고 어리고 신인이며 데뷔작에서 이미 이 바닥에서 엄청 인기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대선배를 연기로 압도하는 모습에서는 엄청난 배우가 등장했구나, 왜 지금의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지를 알 게 해준 영화다.

 

'반전'이라는 소재가 이제는 흔하디 흔한 떡밥이라 웬만한지 않으면 다 간파당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는 요소가 되었다.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는 '반전'을 소재로한 영화가 흔하지 않았던 시기라 이런 현상(역효과를 불러일으키는)이 좀 덜 했을거라 생각이 들지만 나도 이제는 내공이 생겨 이 영화의 뻔히 보이는 반전에 살짝 실망이 들기도 했다. 거의 승소와도 같은 판결을 받고 마지막으로 노튼과 만나는 장면에서 에드워드 노튼의 대사로만 끝냈으면 더 여운이 길게 남지 않을까 했다. 

 

 

뒤늦게 그 대사를 깨닫고 혼란과 자괴감, 배신감에 괴로워 하는 리차드 기어의 모습을 엔딩크레딧과 함께 보여주는 걸로 편집했다면 말이다.

 

내가 놓친 부분이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이 영화 마지막 반전이 밝혀지면서 영화 전반의 이야기 구조가 흐트러지는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고 생각한다. 다중인격이 아닌 연기로 밝혀졌다하면 그만큼 싸이코패스이며 이미 여럿 죽였을 것 같은 성격인데, 그의 과거 행동에는 상당히 모순된 장면들이 여럿 등장한다. 떡밥을 치기 위한 장면이겠지만 말이다. 대표적인게 그런 성격의 인물인데 굳이 죽일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 가는 변태 주교를 단순히 수치심으로 죽인다는 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 뭐, 금전적인 이익이나 자기 자신의 비밀이 밝혀진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건 그렇고 이 영화를 보면서 또 사회적인 문제가 생각이 났다. 우리나라 범죄자들의 대표적인 방어권인 '심신미약, 정신이상'말이다. 인천 초등학생 납치살인범도 노튼 마냥 뛰어난 연기력과 두뇌가 없기에 망정이었지, 대표적인 방어권 정신이상과 심신미약'을 이용하였고 최근에는 광주에 있는 모텔에 불을질러 3명이 사망하고 십수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건 또한 정신이상으로 밀고 가려고 하는 것 같다. 참 어려운 문제이기도 한 데 이 영화처럼 나름 그 분야에서도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마져도 속일 수 있는 정신감정은 과연 얼마나 신뢰를 해야하는 것인가. 진짜 미친놈이 있긴 하겠지만 그로 인해서 무고한 사람들과 재산에 피해를 끼치는 범죄자들은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하는 게 맞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재판에서 그와 관련되 결과가 정식으로 받아들이고 채택되지는 모르겠지만 재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너무 많은 헛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리차드 기어처럼 나도 '아는' 한 방을 맞은 영화였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이제 MCU 시리즈는 예측하고 보지 말아야지. 진짜 신화 속의 인물이었네. 평평설의 아스가르드의 판타지적인 배경도 좋았고 엔딩크레딧 후 마지막 장면은 소름"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토르: 천둥의 신(Thor, 2011)"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9점

- "전문가도 아니고 단순무식 단편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일개 평범한 사람의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넘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포함

 

지난번 <아이언맨 2 (Iron Man2 , 2010)>를 보고 리뷰를 작성할 때 이 영화의 캐릭터인 "토르"라는 존재에 대해서 이런 저런 예측을 해봤다. 그 때만해도 

 

"나무위키를 보니 "토르의 이름은 페로 제도의 중심 항구 등 그가 자주 다니던 여러 장소와 그의 자손이라 주장하는 가문의 이름이 되었다. 그런 이름들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잉글랜드 서리 주의 선더힐(Thunderhill)이나 소르번(Thorburn), 토르발트젠(Thorwaldsen) 등이 그것이다."라는 문구가 있던데 혹시 토르의 후손이라고 하는 인물이 등장하는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해보면 토르역시 너무 기대된다. 어떤 내용일지 말이다."

 

이렇게 예측을 했는데 뭐 이유가 있었다. 아무리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가공의 캐릭터가 출연하지만 그동안 출연했던 캐릭터는 뭔가 실현 가능성이 느껴지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과학의 발전 등)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예측을 했었는데... 그런데 제대로 잘 못 짚었다.  진짜 신화 속의 인물이 등장하다니. 그것도 인간형의 신 말이다. 다음 시리즈부터는 예측을 하지 말아야 겠다. 원래 만화 원작이지만 더 만화스러워졌다. 

 

마블 시리즈의 여타 영화만큼 재미는 보장된다. 그래서 난 생각보다 그리 좋지 못한 평점과는 달리 9점을 줬다. 시간이 흘러 나름 영화에 대한 느낌이 달라지거나 좀 냉정해지면 평점에 대해서 재조정이 들어갈 수 있다.

 

 

사실 영화 내용면에서나 흐름면에서는 살짝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아있다.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되는 로키의 고뇌나 제우스급은 아니지만 갑자기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만)와 급격하게 진행되는(진도가 좀 빠르다..) 사랑이야기가 너무 짧거나 특별하게 이유 없이 그냥 "이랬습니다" 급이다. 

 

"넌 내 아들이 아니다!" "어쩐지! 항상 형만 좋아했고 결국 형이 왕위를 물려받는 이유가 있었구만! 반란이다" "어멋! 기럭지 우월하고 몸짱이네! 하트 뿅뿅~ 그런데 자상하고 순수하기까지. 내 연구의 목적은 그를 만나기 위한 것으로 바꿔야 겠어"  - 쓰고 나니 유치하지만 뭐 이런 느낌이었다. 

 

아무튼 신화적인 존재이고 신화였던 것이 이제 현실이 되어버린 영화에서 중요한 공간 중에 하나인 인간형 신들이 살아가는 "아스가르드"의 판타지적인 느낌이 너무 좋았다. 마치 판타지 소설과 SF소설을 뒤죽박죽 섞어 놓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너무 자연스러운 조화가 마음에 들었고 스타크의 신무기로 오해 받았던 그 지킴이(이름을 찾아보려고 해도 못찾겠다)는 마치 <지구가 멈추는 날(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2008)>의 클래식한 "고트"느낌이 나서 마음에 들었다.

 

영화는 앞서서 이야기했듯이 재미있었다. 다음 타임라인은 드이어 어벤져스 구성인데. 예측하지말고 어서 구해서 봐야겠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아마존 배송에서 케이스가 빠개져서 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디스크에는 문제가 없는데 가끔 디스크에 구멍이 생긴 채로 배송된 적도 있다고 한다.

"지금부터 약 20여 년이 젊은 톰 크루즈를 보니 아련함이 묻어난다.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봐도 재미있는 영화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1996)"이다. 케이스가 빠개져서 왔지만 뭐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그동안 내가 알 던 첩보영화로는 뭐 대표적인 것이 제임스 본드 시리즈와 본 시리즈가 있을 것이고(단편적으로 제작되는 영화가 아닌 꾸준하게 시리즈 별로 제작되던 영화) 이 미션 임파서블이 있을 것이다. 본드 시리즈와 본 시리즈는 드문 드문 그동안 봐 왔지만 이상하게도 6편이나 시리즈로 제작된 이 미션 임파서블은 그동안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것이 내 입장에서는 조금 의아했다. 꾸준하게 제작되고 제작된 시리즈 마다 흥행에서도 성공했던 영화인데... 그래서 이 참에 처음부터 보기로 마음먹고 시리즈 첫 작인 1996년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1996)>을 구입하였다.

 

역시나 왜 그동안 꾸준하게 제작되고 있는 영화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라고 당연하게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었다. 1996년이라면 지금으로 부터 20여년 전인데 세월이 흘러서 느껴지는 어색함이라곤 젊은 톰 크루즈를 보는 정도일 것이다.(풋풋함이 느껴진다. 사실 이 당시도 경력이 있는 배우임에도 말이다) 또 디지털이 아닌 필름 느낌의 화질들이 옛날의 추억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마치 극장에서 스크린에 비춰진 영화를 보는 느낌 그대로 였다. 이 느낌이 난 좋았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 첩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영화에 비해 절제적인 액션을(손에 꼽을 정도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장 르노의 떼제베 장면 정도?) 보여주면서도 탁월한 재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어쩌면 이 영화의 감독의 역량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다른 영화처럼 주인공이 거의 불사신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난 능력자라는 것을 보여주거나, 무차별 총기난사, 마치 격투기 선수가 당장이라도 스파이로 전업한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싸움 실력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있으면 느껴지는 긴장감이라든가 몰입도가 앞서 언급한 뭐든지 남발 첩보 영화보다도 더 뛰어나다. 그게 이 영화가 6편의 시리즈가 제작되게 된 원동력이 아닐까 한다(후속 시리즈를 아직 보지 못해 안 맞는 말일수도 있다.)

 

케이스가 깨져서 배송이 되어 화가 난 상태였지만 영화가 재미있으니까 '뭐, 아마존 배송도 그럴 수 있지'. 라는 관대함이 생기는 효과도 경험했다.

 

여담으로 사실 그동안 배송상태에서 크게 문제된 적이 한번도 없었던 터라(문제라면 킵케이스 경우 모서리가 살짝 찌그러진 상태 정도? 근데 이 정도는 뭐 바다 건너오는 거라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번 일은 의외였다. 그 이후 주문한 제품들은 또 정상적으로 왔기 때문에 앞으로의 배송상태에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진짜 요즘 느끼는게 배송이 옛날보다 엄청나게 빨라졌다는 것이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기본 15일 정도 소요되곤 했는데 지금은 10일 ~15일 사이다. 이러니 아마존을 이용 안 할 수가 없다. 국내 판매점은 타이틀들이 너무 비싸다.ㅠㅠ

 

728x90
반응형
반응형

"아이언맨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고 고민을 하게끔 만들었던 편이다. 뭔가 아쉽지만 어벤져스로 돌아올거니까."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아이언맨 3(Iron Man 3, 2013)"이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꾸준하게 쉼없이 보고 있는 MCU타임라인. 그 중이 아이언맨 시리즈 마지막편인 "쓰리"를 보았다. 시리즈 중 가장 인상깊었고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영화다. 누군가는 원작 뛰어넘는 후속작을 만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며 이 말이 영화판의 불문율같은 이야기지만 나는 적어도 이 영화가 그런 영화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편을 보고 느낀점은  뛰어 넘었다는 표현보다는 버금간다라는 표현이 어울릴거 같다.(사실 이 시리즈 중에서 2편이 좀 그랬다. 좋아하는 배우가 악역으로 나오는데)

 

뭐 이제는 촐랑대고 나대는 부유한 천재의 어리광을 더이상 단독편으로 볼 수 없다는 아쉬움 잠시 접어두기로 하자. 어벤져스로 또 출동할 때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아이언맨 3
21세기 가장 매력적인 히어로의 귀환 지금까지의 아이언맨은 잊어라! <어벤져스> 뉴욕 사건의 트라우마로 인해 영웅으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는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그가 혼란을 겪는 사이 최악의 테러리스트 만다린(벤 킹슬리)을 내세운 익스트리미스 집단 AIM이 스타크 저택에 공격을 퍼붓는다. 이 공격으로 그에게 남은 건 망가진 수트 한 벌 뿐.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는 다시 테러의 위험으로부터 세계와 사랑하는 여인(기네스 팰트로)을 지켜내야 하는 동시에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한가지 물음의 해답도 찾아야만 한다. 과연 그가 아이언맨인가? 수트가 아이언맨인가?
평점
8.3 (2013.04.25 개봉)
감독
셰인 블랙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돈 치들, 가이 피어스, 벤 킹슬리, 레베카 홀, 존 파브로, 타이 심킨스, 제임스 뱃지 데일, 스테파니 스조스택, 폴 베타니, 윌리엄 새들러, 데일 디키, 미구엘 페레, 왕학기, 샤운 토브, 스탠 리, 이본느 지마, 애슐리 해밀턴
반응형

어쩌면 이전과 다른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것과 의도하지 않게 여자 친구에게 불주사를 맞히게 되고(어벤져스 일원으로 활약할 만한 능력 보유), 아크 원자로 제거 수술(이렇게 쉽게 제거할 수 있었던 거야? 그럼 2편에서 닉 퓨리의 꼬심에 넘어가는 건 뭐람)까지의 일련의 빌드 업이 이 영화의 백미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그 빌드업의 결과는 아이언맨의 은퇴)

 

엔딩크레딧 후 "아이언맨은 돌아옵니다".의 친절한 설명이 없다 하더라도 그가 돌아 올 것이라는 건 누구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이언맨이라는 캐릭터 자체의 가치는 현재 MCU 내에서 엄청난 것이기도 하고 가린다 해도 드러날수밖에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다음 시리즈 아니 앞으로의 MCU타임라인 항상 기대되고, 또 옳다라는 확신에 실망감을 주지 않아 좋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