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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CG는 지금 같지 않았을 텐데 신기하네. 망가져 가는 제레미 아이언스를 보는 재미도 있었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대드링거(Dead Ringers, 1988)"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 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출연배우: 제레미 아이언스, 주느비에브 뷔졸드, 헤이디 본 팔레스크, 바바라 고든


제레미 아이언스라는 배우를 어느 정도 알게 된 영화다. 성격이 다른 1인 2역(쌍둥이)을 연기하면서 파멸해가는 모습을 연기하는데 왜 이름을 날리는 배우인지를 수긍하게 할 정도였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영화로써는 글쎄 그냥 무난했다. 사실 요즘 너무 이상하고 기괴한 영화를 자주 봐서 그런가 괜찮은 평점에도 불구하고 그냥 평범해 보이기까지 했다. 충분히 독특한 소재임에도(소설을 원작으로 하지만) 불구하고 지난번 데드존과 마찬가지로 약간은 실망스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제레미 아이언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평타는 친 영화라고 생각한다. 욕 먹을 수 있는 언급일 수도 있겠지만 쌍둥이 형제 중에 동생격이면서 형 엘리엇과는 달리 차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성격의 베벌리를 파멸의 도화선을 불을 붙인 주느비에브 뷔졸드가 너무 늙어 보였다. 그러다 보니 매치가 잘 안 되어 초반에는 집중하기가 좀 힘들었다.

 

샴 쌍둥이의 비극적인 결말처럼 이 영화에서도 두 형제는 한 몸은 아니었지만 또 같은 정신과 마음은 아니었지만 하나의 영혼이었기에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다. 제레미 아이언스 배우를 좋아한다면 꼭 볼 만한 영화고, 네이키드 런치 및 스캐너스나 비디오드롬의 크로넨버그 감독을 좋아한다면 조금 생각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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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퀄이라는 것 때문에 호기심이 컸지만 뛰어난 원작이 있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근데 영화 너무 재미있고 괜찮았다. 원작과 매끄럽게 이어지는 것도 마음에 들고 원작의 배경 음악을 적절하게 섞는 센스도 너무 좋았다."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더 씽(The Thing, 2011)"이다.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9점

 

이번에 본 영화는 지난번 블로그에 썼던 존 카펜터 감독의 <괴물(The Thing, 1982)>이라는 영화의 후속편이자 프리퀄인 영화다. 아마존에서 구입한 블루레이 타이틀로 원작과 프리퀄 두 영화가 포함된 박스셋인데 우선 원작은 한글 자막이 있고, 프리퀄인 더 씽은 한글자막이 없다(뭐 없어도 컴퓨터로 볼 수는 있으니까 문제는 없다). '괴물'을 본 것이 8월 중순경인데 바로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이유는 원작이 워낙 뛰어나서 그 후광에 가려 제대로 즐길 수 없을 거 같은 걱정으로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 걱정은 기우로 드러났다. 너무 재미있었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이 영화는 '괴물'(괴물이라고 칭하고 실제는 외계인)이 어떻게 노르웨이 남극 연구소를 초토화 시키게 되었는지 어째서 원작 영화시작부터 허스키에게 그렇게 총을 쏴 댔는지(어떻게 한 발도 못맞추는지 볼 때 암 걸릴 뻔했다.)를 다루는 프리퀄이다. 사실 프리퀄이라는 호기심이 컸지만 원작이 워낙 뛰어나서(여러모로) 내심 기대는 하지 않았다. 원작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대부분의 후속편은 이전을 다루든 이후를 다루든 원작으로 만들어진 기대치 때문에 본전을 뽑으면 성공이고 폭망만 안당해도 성공인데 역시나 그럴거라는 선입견으로 큰 기대 없이 본 것이 주요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을 몇가지 꼽으라고 한다면 원작에서는 예산상의 문제인지 크게 다룰 필요성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우주선의 내부와 작동하는 장면을 볼 수 있고 영화 시작과 끝에서 원작의 엔니오 모리꼬네 배경 음악을 적절하게 이용해 원작과 매끄럽게 이어지게 의도한 것도 인상적이었다.(뭐 이건 원작을 본 사람만 이해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원작이 제작된 시기로 딱 30년만에 이 영화가 제작되었다. 그리고 그 영화는 나름 괜찮은 영화였고 재미도 보장된다. 혹시나 이 영화를 볼 예정에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원작을 보고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보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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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크리쳐물 중에 수작다운 영화를 봤다. 존 카펜터 감독 최고네"

 

얼마만에 이런 영화를 봤던가. 한시라도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었으며, 기괴한 모습과 움직임의 크리쳐는 뇌리속에 깊이 남았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는 거지만 내가 좋아하는 장르 중에 하나가 크리쳐 무비인데 사실 모아니면 도인 장르라 시간낭비일 수도 있는 상당히 선택의 운이 따르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성공했다. 

 

어쩌면 내가 이 영화의 감독인 존 카펜터 감독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사실 전혀 알지 못하고) 영화를 봤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도 이 분야의 거장이라 칭하는 감독인데 어느 정도는 성공확률일 높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외계인, 복제, 괴물, 고립, 의심 등 이 영화는 모든 요소가 들어있다. 미지에 대한 공포심으로 시작하여 서로 간의 불신 그리고 언젠가 나도 모르게 복제되어 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그 사건의 공간은 외부와는 단절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황에 빠지지 않을 수가 있을까. 

 

 

영화가 개봉된 시기는 1982년이다. 지금처럼 모든 장비와 여건들이 한참 못 미쳤을 시기인데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더 기괴함을 느끼게 해주는 괴물의 표현은 현재 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보고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요란하고 현란한 CG와 카메라 장비들 보다는 감독의 역량과 좋은 시나리오가 아닐까. 뭐 물론 포텐 터지듯 아바타와 제임스 카메론과 같은 케이스도 있기 마련이다.

 

결국 외계인 제거에는 성공하지만 그 고립된 장소에서 외계인 날려버리겠다고 다 폭파시켜 아무런 장비도 없이 남게되는 R.J. 맥레디는 결국 살아 남았을지가 궁금하다. 결국 또 다른 고난과 역경의 시작이네.

 

참고로 이 타이틀은 아마존에서 구입한 것이고 두 영화 합본이다. 하나는 1982년 원작이고 다른 하나는 이 영화의 프리퀄격인 더 씽 (The Thing, 2011)이다.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영화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는 그 "씽"을 처음 발견한 노르웨이 남극 기지를 그리고 있다고 한다. 이 영화 또한 좀 기대가 된다. 원작을 뛰어넘을 수는 없겠지만 원작 만큼 재미를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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