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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조금 더 성인취향이 가미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The Chronicles Of Narnia: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2005)"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 자막과 한국어 더빙을 지원해 준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앤드류 아담스

출연배우: 조지 헨리(루시 페펜시 역), 윌리암 모즐리(피터 페펜시 역), 스캔다 케인즈(애드먼드 페펜시 역), 안나 팝플웰(수잔 페펜시 역), 틸다 스윈튼(하얀 마녀 역), 리암 니슨(아슬란 목소리 역)
장르: 모험, 가족, 판타지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판타지 영화는 반지의 제왕 및 호빗 미만은 잡이라는 생각이 깨졌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내가 생각하는 판타지 영화는 그 두 영화가 가장 재미 있었고, 가장 여운이 기며, 가장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그 두 영화 이후나 이전이나 여러 판타지 영화가 제작되었지만 크게 나서서 찾아볼 정도로 생각드는 작품이 없었다. 그래도 간혹 나만의 영화 보는 체계에 의해 봤던 영화들도 있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영화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래서 난 이 영화를 보기전에 그런 고인물을 깨주는 영화가 되기를 내심 기대했다. 뭐 결론적으로 역시나 판타지 영화는 반지의 제왕이나 호빗 미만은 다 잡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고 말았다. 이 영화에서 좀 많이 아쉬웠던 점이 가족영화 느낌의 약간은 유치한 동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이 컸기 때문이다. 약간은 아니 좀 많이 성인 취향이 좀 섞여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고 아쉬움이 컸던 영화였다. 원작 소설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태생적부터 그럴 수는 없던 작품이었을지도... 

 

전쟁 시대의 어두운 면에서 현실이 아닌 환상의 세계에서 전설로 내려오는 여왕, 왕으로 이세계를 마녀로부터 지켜낸다는 어린 아이들이 좋아하는 설정자체 보단 전통 판타지 영화는 아니지만, 같은 설정의 길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El Laberinto Del Fauno, Pan's Labyrinth, 2006)>같은 어두운 느낌의 영화가 더 인상적이고 나에게는 맞는 것 같다. 

 

아직 못 본 해리포터 시리즈는 어떨까? 그건 이 것보다는 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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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 시리즈 열 여섯 번 번째인 배트맨 비긴즈다. 조커 카드를 넘겨주는 순간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받을 영화가 탄생할 것이라고 놀란 감독은 예상이라도 했을까?...."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배트맨 비긴즈(Batman Begins, 2005)"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배우: 크리스찬 베일(브루스 웨인/배트맨 역), 마이클 케인(알프레드 역), 리암 니슨(듀카드 역), 케이티 홈즈(레이첼 도스 역)
장르: 액션, 모험

 


크리스토퍼 놀람감독표 배트맨의 시작인 영화. 어쩌면 내가 배트맨이라는 디씨 히어로 중에 가장 친숙하며 가장 많이 접했던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또 그 와중에 여러 감독들과 여러 배우들이 출연했던 그 어떤 배트맨들보다 더 매력적이었던 크리스찬 베일 표 배트맨... 지난번 다시 보기로 3편이자 놀란 감독판 시리즈 마지막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The Dark Knight Rises, 2012)>을 보고 이번 편을 봤다. 이미 봤던 영화라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 어쨌든 이 이후로 개봉한 다른 배트맨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아마도 놀란감독의 배트맨이 가장 인상적인 배트맨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부모님의 복수가 좌절된 후 그는 부잣집 도련님의 파워로 악을 물리치고자 그리고 자기 자신을 찾고자 방방곡곡 돌아다닌다. 어쩌다 보니 중국인 감옥에 투옥.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소품중에 하나. 파란 꽃. 이 꽃은 환각작용을 일으키는데, 그 환각작용이란 개인별로 갖고 있는 근원적 공포감을 극대화 시킨다는 것이다. 극심한 공포감에 정신이 나가고 죽게된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니면 라즈 알굴의 마스코트인지 이 꽃을 꼭 갖고 오세요라는 얘기를 듣고 히말라야 들판에서 한송이 꺾는다.

 

라즈 알굴. 실상 세계를 파괴할 요량으로 조직을 꾸렸던 수장이지만 그런 위치에 비해 너무 허무하게 죽음을 맞게 되고 또 카리스마도 덜하다. 외국영화에 등장하는 고대 동양인에서 뿜어져 나오는 느낌의 와타나베상

 

히말라야 이름 모를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라즈 알굴의 소굴. 부가영상은 보지 않았지만 엔딩크레딧을 보니 촬영은 아이슬란드에서 한 듯하다. 

 

어린시절의 브루스 웨인. 아버지는 의사이자 가문에서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 대표이사이다. 어쩄든 그런 그가 다들 잘 알다시피 오페라를 보러 간 자리에서 강도에게 살해를 당하고 만다. 어린 브루스 웨인에게는 그 사건이 커다란 상처가 되고 자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부모님을 죽인 범인의 가석방 재판날 복수를 하러 마음먹고 준비하지만 그 마저도 거물급 이탈리아 마피아 팰콘때문에 실패로 돌아간다. 또 그에게 엄청난 모욕을 당하고 위에서 말했듯이 자기를 찾아 세계 곡곳을 돌아다니며 수행한다.(사실 도피라고 볼 수 있지.)

  

그런 그를 스카웃한 듀카드. 라즈 알굴의 2인자이며 인생 최대의 목표는 고담시티의 파멸이다. 근데 그 이유가 뭔지를 잘 모르겠다. 고담 출신인건지...(3편에서 보면 군벌의 딸을 사랑한 용병이라고만 나왔던 것 같은데) 히말라야에 위치한 이름 모를 조직에서 왜 고담 시티를 파괴하려고, 여러번 시도했는지에 대해서는 내가 캐치를 못한건지 이유를 모르겠다.

 

히말라야에서 왜 닌자를 찾아.... 아... 진짜 이런 거 보면 좀 황당하기 그지없다. 원작에서 이렇게 다뤘는지는 아니면 데이빗 S. 고이어 David S. Goyer (원안)가 설정 자체를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동양인들이 보기에 뭐지?라는 생각이 든다. 뭐... 그들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몰이해 때문이겠지

 

너가 원하는 건 악인들을 처단하는 거였지! 자 여기 자기이 욕심으로 이웃의 땅을 빼앗으려다 살인을 저지른 현지인이 있다. 즉결처형하도록!

 

싫어요! 하더니 본부 초토화시키고 도망중이다. 약간은 사이코기질이 있어 보인다. 그나마 듀카드를 구해주고 도망쳤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장면 너무 웃겼다. 

 

한 때 버려진 우물에 떨어진 곳을 살펴보니 이런 곳이 있었다니.. 여긴 내 본부로... 박쥐들이 엄청 산다. 요즘 같은 시기에 저기는 피해야할 곳이다. 코로나19ㅠㅠ

 

죽은줄로만 알았던 대표이사 아들이 살아돌아 온것이 달갑지 않은 얼... 회사를 먹을 수도 있었는데 결국 실패.

 

뭐니뭐니해도 배트카들 중에서 텀블러가 최고지 않을까 싶다. 머슬카 느낌도 나고 말이다. 역대급인 배트카.

 

아버지가 빈민을 위해 값싼 이동수단으로 전철을 깔아놨는데 왜 하필 철로 주변으로 상수도를 설치했는지 모르겠다. 결국 영화에서 가장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게 만든 전철

 

크레인 또라이 정신과 의사이자 박사.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는 판사질 하더니 여기서는 오로지 돈 때문에 라스 알굴의 음모에 가담한다. 허수아비 저 캐릭터 강렬한 인상을 풍겨서 좋다.

 

영원한 집사님인 알프레드 집사. 그래도 비긴즈에서는 웨인의 자경단 활동에 여러 도움과 조언을 많이 해준다. 도련님의 안위만을 걱정해 마냥 반대만 하던 라이즈와는 좀 달라서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일파티에 나타난 듀카드. 생일날 제삿날을 만들어 주려는 그 가상함에 다시 한 번 탄복할 수밖에 없다. 고담시티는 이제 절체절명의 순간에 빠지게 된다. 

 

도시 곳곳으로 연결된 상수도를 통해 약품을 흘려보내고 이 기계를 통해 액체였던 약품을 기화시키 사람들이 흡입하게 만든다. 결국 착란에 빠진 사람들은 서로를 공격하거나 극심한 공포심으로 정신병자나 죽음을 맞게 된다.

 

듀카드를 쫓는 배트맨

 

앞서서도 말했듯이 그 기계를 갖고 전철로 주변에 설치된 상수도를 기화시키는 방법으로 도시를 초토화하려 한다. 

 

듀카드의 최후. 결국 이로 인해 라이즈가 탄생한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브루스 웨인에게 다가가는 미란다 케이트. 그리고 그녀의 심복이자 후견인인 베인.... 

 

고든 형사님이 이 글에는 거의 안 나오는데 아니 안 나왔는데 마지막 장면 때문이라도 한 번 출연시켜드린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자 가장 인상적이고 또 다크 나이트를 보고 이 영화를 본 사람에게는 엄청났던 장면. 놀란 감독은 이 마지막 장면을 촬영하고 편집하며 역사적인 영화가 탄생될거라는 상상을 해 봤을까? 

 

다음 번에는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200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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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The Handmaiden, 2016)>의 충격을 이 영화로 정화시켰다. 고리타분하겠지만 이런게 박찬욱 감독의 영화지"

 

오랜만에 DVD타이틀을 보게 되었다. 박찬욱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리뷰라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의 감상문 수준임을 알리며..

 

꽤 오래전 2년 전인지 3년 전인지는 정확하게 기억은 나질 않지만 아마존에서 구입할까 아니면 그냥 국내 DVD 판매점에서 구입해서 볼까 고민했었던 기억이 있다. 솔직히 박찬욱 감독영화는 블루레이로 봐 줘야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DVD로 구입하기가 좀 꺼려졌지만(국내에서는 블루레이 버전은 발매한 적이 없다. 해외판은 있음) 그래도 해외 배송은 기본 10일 이상의 배송일이 걸리고 해서 DVD버전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어쨌든 영화는 대만족이었다. 복수시리즈의 마지막격인 친절한 금자씨는 그 전의 영화와는 조금은 다른 느낌의 복수를 보여준다. 사실 아가씨 영화를 최근에 보고 조금 색다른 충격을 받았던 터라 정화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전 내가 알던 어쩌면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로 그 충격을 좀 중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컸었다. 아가씨 영화를 내가 감히 "영화가 좀 별로네요"라고 할 수 없지만 한동안 영화를 끊었던(단절되었던) 내가 느끼기에는 이 영화보다 별로라는 생각이 든다.

 

 

복수의 칼날을 가는 과정과 참혹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들, 박찬욱 식의 소소한 코미디, 어디서 이런 소품만 구해다 이런 분위기를 낼 수 있을까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장면과 배경들도 영화를 보내 내내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준 건 아무래도 카메오로 출연하는 수많은 배우를 보는 것이 아닐까 한다. 신하균, 송강호, 유지태, 류승완 등등... 그러고보면 이 배우들 기존 복수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들 아닌가. 시리즈 마지막을 이런 재미를 선사해주니 감독도 아닌 내가 관객으로써 고마움을 느낄 정도였다. 

 

만약 나도 이런 사건에 휘말린다면 그 범인이 내 눈앞에 있고 무방비 상태로 있다면 영화에서와 같이 처절한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아직 애가 없는 나로써는 충분히 그 분들의 심정을 백프로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더 한, 더 잔인한 방법으로 응징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내 눈앞에 펼쳐진다면... 윤리적인 문제를 떠나서 그때나 지금이나 피해자를 위로해줄 수 있는 시스템 자체가 부재중인 윤리 마저 사치가 되버린 미쳐돌아 가는 세상에서 영화처럼 해결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여담으로 아.. 민식이 형.. 식탁 되게 좋아하네.. 이 영화보다 <악마를 보았다(I Saw The Devil, 2010)>를 먼저 봤기 때문에 당연히 김지운 감독에 대한 오마주인줄 알았는데 혹시나 찾아봤는데.. 이 영화가 먼저다. 다음 타자로 <박쥐(Thirst, 2009)>가 대기중인데 평점이 그닥이다. 과소평가를 받은 것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살짝 불안감이 엄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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