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 걷고 먹으러 다니고

인근: 
위치: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30길 73-3 1층(02-593-4917)

아내와 함께 토요일 차 수리와 세차를 맡기고 시간이 남아 점심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주변 식당 중에 어디를 갈까 하다가 부대찌개를 좋아하는 아내로 여기를 가게 되었는데 양이 완전 푸짐에서 일단 놀랐고 맛도 괜찮았다.

식당 앞. 그전에는 무슨 김치찌개 집이었던거 같은 데 어느새 부대찌개집으로 바뀌었다.

메뉴판이다. 부대찌개만 있는 게 아니고 별개 다 있었다. 일단 우리는 부대전골 2인을 시켰다. 이 날 왜 그렇게 배가 고팠는지 왕만두를 시키니 안된다고 하셨다.ㅠㅠ 추가사리를 시키려니 일단 나오는 거 보고 시키시라는 사장님 말씀에 양이 얼마나 많은 건가... 싶었는데.. 클날뻔했다. 결론적으로 2명이서 전골 2인이면 적당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기본 반찬들

부대전골 2인분. 양이 정말 엄청많았다. 추가사리든 만두든 시켰으면 아깝게 남기고 올뻔했다. 정말

아내가 시키는 데로 버터를 밥에 투하, 열심히 비볐다. 버터는 달라고 하면 주신다.

끓기 시작한 부대찌개 끓고나니까 양이 더 많아 진 거 같음 느낌

일단 밥 그릇에 넣고 비볐다. 난 배가 너무 고프니까. 

양에 한 번 놀랐고, 왜 안 되는 게 이렇게 많아라고 오해했던 상황에서 지극히 손님 입장에서 말씀해 주신 사장님의 마음에 놀랐다. 정말 시켰으면 남은 음식에 아까웠을 것이고, 억지로 먹느라 입맛만 안 좋아지지 않았을까 싶었다. 이쪽에 이런 부대찌개 집이 생긴게 참 좋다. 나중에는 다른 안주로 술 한자하러 와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