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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 레저의 광기 어린 연기가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든다. 이 영화의 메인은 배트맨이 아니라 조커다.


  • 이번 타이틀은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2008)"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10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배우: 크리스찬 베일(브루스 웨인 / 배트맨 역), 히스 레저(조커 역), 아론 에크하트(하비 덴트 / 투 페이스 역), 마이클 케인(알프레드 역)

장르: 범죄, 드라마, 액션, 미스터리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범죄와 부정부패를 제거하여 고담시를 지키려는 배트맨(크리스찬 베일). 그는 짐 고든 형사(게리 올드만)와 패기 넘치는 고담시 지방 검사 하비 덴트(아론 에크하트)와 함께 도시를 범죄 조직으로부터 영원히 구원하고자 한다.
세 명의 의기투합으로 위기에 처한 악당들이 모인 자리에 보라색 양복을 입고 얼굴에 짙게 화장을 한 괴이한 존재가 나타나 '배트맨을 죽이자'는 사상 초유의 제안을 한다. 그는 바로 어떠한 룰도, 목적도 없는 사상 최악의 악당 미치광이 살인광대 '조커'(히스 레저).
배트맨을 죽이고 고담시를 끝장내버리기 위한 조커의 광기 어린 행각에 도시는 혼란에 빠진다. 조커는 배트맨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히지 않으면 멈추지 않겠다며 점점 배트맨을 조여온다. 한편, 배트맨은 낮엔 기업의 회장으로, 밤에는 가면을 쓴 배트맨으로 밤과 낮의 정체가 다른 자신과 달리 법을 통해 도시를 구원하는 하비 덴트야말로 진정한 영웅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조커를 막기 위해 직접 나서 영원히 존재를 감춘 밤의 기사가 될 것인가.
하비 덴트에게 모든 걸 맡기고 이제 가면을 벗고 이중 생활의 막을 내릴 것인가.
갈림길에 선 그는 행동에 나서야만 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다크 나이트
정의로운 지방 검사 ‘하비 덴트’, ‘짐 고든’ 반장과 함께 범죄 소탕 작전을 펼치며 범죄와 부패로 들끓는 고담시를 지켜나가는 ‘배트맨’ 그러던 어느 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던 범죄 조직은 배트맨을 제거하기 위해 광기어린 악당 ‘조커’를 끌어들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커의 등장에 고담시 전체가 깊은 혼돈 속으로 빠져든다. 급기야 배트맨을 향한 강한 집착을 드러낸 조커는 그가 시민들 앞에 정체를 밝힐 때까지 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죽이겠다 선포하고 배트맨은 사상 최악의 악당 조커를 막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마지막 대결을 준비한다. 어둠의 기사 배트맨 VS 절대 악 조커 운명을 건 최후의 결전이 시작된다!
평점
9.0 (2008.08.06 개봉)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마이클 케인, 게리 올드만, 매기 질렌할, 모건 프리먼, 모니크 커너, 론 딘, 킬리언 머피, 친 한, 네스터 카보넬, 에릭 로버츠, 리키 코스터, 안소니 마이클 홀, 키이스 사라바이카, 콜린 맥파란, 조슈아 하토, 멜린다 맥그로우, 나단 겜블, 마이클 비유, 마이클 스토야노프, 윌리엄 스밀리, 데니 골드링, 마이클 제이 화이트, 매튜 오닐, 윌리엄 피츠너, 빈센조 니콜리, 진관희, 윈스턴 엘리스, 키이스 쿠프레레, 리차드 딜레인, 로버트 스톤, 크리스 윌슨, 트리스탄 타이트, 토미 타이니 리스터, 매튜 레이치, 크레이그 히니, 앤드류 빅넬, K. 토드 프리먼, 낸시 크랜, 폴 버차드, 빈센트 리오타, 니키 캣, 제니퍼 녹스, 패트릭 리하이, 베아트리스 로젠, 세라 제인 던, 앤디 루더, 그레고리 빔, 에릭 헬만, 니디아 로드리게즈 테라시나, 제임스 파루기오, 샘 디렌스, 제임스 피에로, 얼루미지 얼라우미, 패트릭 클리어, 척키 베니스, 톰 맥엘로이, 윌 자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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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회차 관람이다. 2010년대 구입하고 봤다가 최근에 다시 보게 된 영화. 그러다 발견한 것이 블루레이는 영구적으로 유지가 되는 줄 알았는 데 딱히 그렇지만은 않나보다. 중간에 뻑이나 약 9분의 분량이 제대로 재생이 되지 않았다. 화가 났다. 근데 어쩔 수 있겠는가... 관리를 잘 못해서 그런건지... 

 

-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 중 이 다크 나이트를 먼저 봤고 후에 배트맨 비긴즈를 봤으며 시리즈의 마지막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봤다. 어쨌든 그 충격이란 게 다른 것이 아니다. 아이맥스 성애자인 놀란 감독님의 스케일이 큰 액션씬 때문은 아니다. 바로 한명의 캐릭터. 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때문이었다.(물론 병원을 날려버린 장면의 스케일에 입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실 이전의 히스 레저라는 배우가 출연한 영화는 단 한편도 보질 않았다. 그렇기 떄문에 이 영화의 조커를 봤을 때 그리고 그 연기를 봤을 때 받은 인상은 대단했다. 속된 말로 질질 쌀 정도로 놀라웠다. 왜 사람들이 이 영화가 개봉한 후 조커 조커 했는지 알게 되었다.

 

-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의 주인공은 배트맨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수 많은 조연급 캐릭터나 메인 캐릭터를 제외하고 오로지 조커를 위한 영화였고 히스 레저를 위한 영화였다. 그의 이런한 연기 때문인지 그의 죽음에는 조커를 연기한(메소드 연기) 탓으로 우울증에 걸려 자살을 했다라는 루머가 퍼질 정도로 대단한다.(사실 그의 죽음은 안타깝게도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급성 약물중독으로 사고사를 당한 것이라고 한다. 수면제와 마약성 진통제를 같이 복용하는 바람에...) 이제는 그의 연기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그가 출연한 영화를 차근 차근 시간 날때마다 봐야지.

 

- 아무튼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 세편의 영화를 다 본 소감으로는 이 다크 나이트가 가장 재미있게 봤다. 배트맨과 조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도 그렇고 뭔가 완성형이라는 느낌이면서 시리즈의 두번째 느낌을 잘 살린 영화라고 생각되서 그런지 모르겠다. 못 보거나 안 본 사람들에게는 강력 추천하는 영화다. 더욱이 놀란 감독의 팬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

 

 

참고

관련 영화리스트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19) / 인디와이어 - 2000년대 최고의 영화 10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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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 왜 이 영화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인지를 알 수 있다. 하모니카맨과 프랭크의 대결은 명장명 중에 하나.


  • 이번 타이틀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Once Upon A Time In The West, 1968)"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출연배우: 헨리 폰다(프랭크 역), 클라우디아 카디날레(질 맥베인 역), 제이슨 로바즈(쉐옌느 역), 찰스 브론슨(하모니카 남자 역)

장르: 서부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한 남자가 기차역에 도착한다. 악당 프랭크는 세 명의 부하를 보내지만 모두 그 남자의 총에 쓰러지고 만다. 한편 프랭크와 부하들은 스위트워터 사막에서 신부를 기다리던 맥빈이라는 남자의 땅을 빼앗고 아들과 함께 죽여버린 뒤 무법자 케인의 짓인 양 꾸민다. 뉴올리언즈의 매춘부였던 질은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맥빈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한 달 전에 맥빈과 결혼했던 그녀에게 케인은 자신이 남편을 죽인 사실이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얼마 후, 기차역의 남자가 질의 집에 도착한다. 하모니카를 가지고 다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는 철도왕 모튼의 개인용 기차로 프랭크를 찾아가지만, 프랭크에게 잡힌다. 왜 자신을 노리는지 궁금해 하는 프랭크에게 남자는 끝까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는데…. 레오네 영화의 정점이 된 작품.(서울아트시네마)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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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무명의 총잡이(찰스 브론슨 분)가 기차역에 도착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악당 프랭크(헨리 폰다 분)는 약속을 지키는 대신 세 명의 총잡이 부하를 보내는데, 모두 그 '남자'의 총에 쓰러진다. 한편 프랭크와 그의 부하들은 ‘모뉴먼트 밸리’의 한 마을인 플래그스톤에서 아일랜드 출신인 맥베인 일가를 살해한다. 그 날은 맥베인의 새 아내 질(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이 마을에 도착하는 날이었다. 하지만 플래그스톤에 도착한 질을 기다리는 것은 살해된 맥베인과 아이들의 시체. 질은 그 집에 혼자 남게 되고, 맥베인 일가 살해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탈옥한 총잡이 샤이엔(제이슨 로바즈)은 질이 묵고 있는 맥베인의 집으로 발길을 잡는다. 프랭크가 맥베인 일가를 참혹하게 죽인 것은, 맥베인이 소유하고 있는 지역이 지하수 덕분에 증기 기관차 사업으로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랭크는 맥베인의 유산상속을 하게 된 질을 유혹해 타협하려 하지만, 프랭크에게 복수심을 품고 마을에 나타난 무명의 총잡이가 나타나면서 일은 꼬이게 된다.
평점
9.2 (2008.07.11 개봉)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출연
헨리 폰다, 클라우디아 카디날레, 제이슨 로바즈, 찰스 브론슨, 가브리엘르 페르제티, 파올로 스토파, 우디 스트로드, 잭 엘럼, 키난 윈, 프랭크 울프, 라이오넬 스탠더

- 서부 영화를 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본 영화는 아마도 이 영화가 최초일거다. 뭐 가리는 장르는 아님에도 이상하게 기회가 없어서 그런가 한번도 제대로 된 영화를 본 적이 없었는데 시작이 이 영화라니...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사이트&사운드,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역대 최고 영화 등에 올라간 영화며 이 영화의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영화의 정점이 된 영화를 봤다는 게 말이다.

 

- 블루레이로 구입해서 보려고 했지만 우리나라에는 정발되지 않은 듯하다. 차선으로 찾은게 DVD. 중고로 구입했는데 구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부가영상에 한글 자막도 충실하게 지원되고 화질도 그렇게 못 봐줄 만한 수준이 아니라 준수하다. 

 

- 사실 서부 영화도 처음이지만 이 영화의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 영화도 처음이다. 영화는 못 봤어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Once Upon A Time In America, 1984)>으로 이름은 들어봤던 감독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그의 영화를 봐야 하는게 맞는 걸 텐데 난 이거 저거 특별한 목표없이 영화를 봤던 상황이라 이제서야 본다. 감독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정적이다. 대사보다는 화면으로 많은 걸 표현한다고나 할까. 대본이 12페이지 였다고 한다.(165분 분량의 영화다.) 그래서 영화 처음 기차역 장면은 솔직히 적응이 되지 않았다. 순식간에 벌어져야 하는 장면이라고 생각되는 데 특별한 대사도 없이 자연적인 효과음으로 긴장감과 동시에 황야의 뜨거움과 나른함을 보여준다. 이런 분위기가 영화내내 묘하게도 긴장감을 심어주기도, 웃음을 주기도 한다. 

 

- 하모니카 맨의 찰스 브론슨은 오다가다 잠깐 본 적이 있어 대충이라도 안면이 있는 배우였지만 프랭크 역의 헨리 폰다라는 배우는 이 영화에서 처음 보았다. 그런데 와 대박이었다. 정말 멋있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매력적인 배우다. 그의 푸른 눈빛은 마치 CG를 입힌듯 상당히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최악의 악당임에도 빠져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의 연기 인생에서 악역은 이 영화가 최초라고 한다. 근데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라 연기 변신에 도움이 되었을지는 의문이다. 

- 이 영화의 명장면을 꼽아보라면 난 두 장면을 선택하겠다. 영화 시작,기차역에서 벌어지는 프랭크가 보낸 암살자와 하모니카의 대결 장면과 형인지 아버지인지 잘모르겠지만 복수를 위해 프랭크를 찾아다녔던 하모니카 맨의 마지막 대결 장면이렇게 말이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 2시간 30분이 훌쩍 넘어가는 영화지만 꼭 챙겨봐야할 영화다. 

 

참고

관련 영화리스트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 / 사이트&사운드 2012(평론가, 감독) / 사이트&사운드 2022(평론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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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말로 끝날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공허하네


 

  • 이번 타이틀은 "차이나타운(Chinatown, 1974)"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로만 폴란스키

출연배우: 잭 니콜슨(J. J. 역), 페이 더너웨이(이블린 멀레이 역), 존 휴스턴(노아 크로스 역), 페리 로페즈(에스코바 역)

장르: 범죄, 스릴러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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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탐정인 기키스는 의뢰인들을 상대로 남의 뒷을 캐내 불륜 관계 등을 발켜내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어느날 어느 부인의 부탁으로 남편인 멀레이라는 수력발전의 권위자의 뒤를 캐내어 그가 어느 여자와 사귀고 있음을 밝혀낸다. 하지만 멀레이의 부인인 에블린이 나타나 의뢰했던 멀레이의 부인은 가짜임이 나타난다. 그런데 얼마 후 멀레이가 시체로 발견된다. 그가 익사가 아닌 살인임을 알게 된 기키스는 에블린의 처녀때 성이 크로스임을 알고 에블린의 아버지인 크로스와 남편 에블린이 옛 동료임을 알게 된다. 크로스를 만난 기키스는 멀레이가 사귀던 여자를 찾아달라는 이치에 맞지 않는 부탁만 듣는다. 그리고 멀레이가 사귀던 여자가 에블린의 동생 캐서린임을 알게 되고, 기키스는 범인으로 멀레이의 부인 에블린을 의심한다. 하지만 멀레이의 동료였던 크로스가 못쓰는 땅을 헐값에 사들인 후 저수지 물을 그쪽으로 빼돌려 옥토로 만든 후 비싼 값으로 팔아먹으려는 계획을 세웠고, 멀레이가 그 사실을 눈치채자 크로스가 살해해 버린 사실을 밝혀 낸다. 더구나 크로스는 혈육이 없고, 자식에 대한 지나친 집념으로 양녀인 에블린을 범해 그녀가 낳은 딸 캐서린을 자기자식으로 만들려고 했던 비열한 행위까지 밝혀진다. (출처 : 네이버영화)
 
차이나타운
J.J.(잭 니콜슨)는 주로 사람들의 비리나 불륜을 캐내는 사립탐정. 어느날 그에게 멀레이 부인(다이앤 래드)이 찾아와 남편의 불륜을 밝혀줄 것을 의뢰한다. J.J.는 멀레이에게 정부가 있음을 알아내지만 자신을 찾아온 멀레이 부인은 가짜였음을 알게 된다. 얼마후 멀레이는 살해당하고 J.J.는 진짜 멀레이 부인인 이블린(페이 더너웨이)의 아버지 노아(존 휴스턴)에게 의혹을 품게 된다. 멀레이의 동료였던 노아는 자신의 양녀인 이블린을 강간해서 자신의 아이를 낳게 한 전력을 지니고 있었는데...
평점
7.9 (1974.01.01 개봉)
감독
로만 폴란스키
출연
잭 니콜슨, 페이 더너웨이, 존 휴스턴, 페리 로페즈, 존 힐러먼, 대럴 즈월링, 다이안 래드, 로이 젠슨, 로만 폴란스키, 조 만텔, 브루스 글로버, 제임스 홍, 로이 로버츠, 노블 윌링햄, 랜스 하워드, 앨런 워닉, 제시 빈트, 버트 영, 리차드 바칼리안

- 로만 폴란스키 감독 영화는 그동안 봤던 영화가 명성에 비해 없었다. 이 영화가 처음. 마찬가지로 잭 니콜슨이 출연한 영화를 본 것도 손에 꼽을 정도다. 하여간 찰스 맨슨 사건의 피해자였으며 악명 높은 아동 성범죄 피의자이기도 한 그의 작품을 이제서야 보기는 봤다. 

 

- 영화의 결말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일까? 사실 이블린에게 J.J.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는 상황이라 변태 아버지와 경찰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터라 예나 지금이나 총질을 잘하는 경찰들의 총격으로 죽어버릴 거라는 결말은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다.이블린 멀레이의 비극적으로 끝나는 인생사처럼 영화의 결말은 뭔가 공허함이 가득 느껴졌다. 이런 결말을 예상하지도 못했고 원하던 결말도 아니었다. 그런데 사실 이 영화의 결말에 대해서는 시나리오 작가인 로버트 타운과 로만 폴란스키 감독사이에 의견이 불일치된 부분이었다고 한다. 로만 폴란스키감독은 단순 명료한 결말을 원했고(결국 그가 원하던 방향대로 결말이 만들어졌다.) 로버트 타운은 영화의 내용 자체가 그러하니 좀 더 복잡 미묘한 결말을 원했다고 한다. 

 

- 영화 시나리오 작법의 교과서 격이라는 극찬을 받은 영화라고 한다. 관련 전문가들은 시나리오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 영화를 보라고 할 정도로 인정받는 작품이라고 한다. 그 정도의 영화였다는 사실을 알고 봤다면 좀 더 집중해서 봤을 텐데 좀 아쉽네. 2회차 시청을 할까 고민이다.

 

참고

관련 영화리스트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 미국작가조합 WGA - 101 위대한 각본 (2006) /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 Top 10 (2008) /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 / 사이트 & 사운드(감독), (평론가) (20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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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영화 중에 깜놀하는 영화가 한 두편이 아니다.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


 

  • 이번 타이틀은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The Apartment, 1960)"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빌리 와일더

출연배우: 잭 레먼(버드 벡스터 C. C. 역), 설리 맥클레인(프랜 쿠벨릭 역), 프레드 맥머레이(제프 D. 셀드레이크 역), 호프 홀리데이(마지 맥더겔 부인 역)

장르: 코미디, 로맨스, 멜로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버드(잭 레먼 분)는 소심하지만 성실하고 착한 뉴욕의 종합보험회사 직원이다. 독신인 그는 시내에 조용한 아파트를 얻어서 살고 있는데, 본의 아니게 회사 임원들을 상대로 그 아파트를 빌려주게 된다. 그로 인해 생활에 피해가 많지만, 원래 소심한 성격에다가 상대가 모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 회유와 협박에 번번히 집을 내줄 수 밖에 없다.

한편, 그는 엘리베이터 걸인 프랜(셜리 매클레인 분)에게 은근히 마음을 두고 있고, 프랜도 그에게 상당히 호의적이다. 아파트를 빌리는 임원들의 도움으로 그는 승진 후보에 오르고, 인사권자인 쉘드레이크 전무를 만나는데, 뜻밖에도 쉘드레이크 전무는 그의 비밀을 다 알고 있었고, 전무는 그것을 약점으로 잡아서 자기도 버드의 방을 빌린다. 버드는 방을 빌려주는 대가로 받은 뮤지컬 티켓으로 프랜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지만 바람만 맞고 만다. 회사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프랜과 화해할 기회가 생겼지만, 우연히 쉘드레이크가 자기 아파트로 데려오는 여자가 프랜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다시 그녀로부터 멀어진다. 그런데 쉘드레이크의 변심으로 상심한 프랜이 크리스마스이브에 버드의 아파트에서 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하는데, 마침 버드가 들어와서 생명을 구해준다. 이 일로 버드는 온갖 오해와 질시를 받지만, 쉘드레이크와 프랜을 위해서 자기 혼자 모든 모욕을 참으며, 그 와중에 자기가 진정으로 프랜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회사로 첫 출근 한 날 아침 그녀와 헤어지려는 전무에게 이 사실을 고백하려고 가는데, 공교롭게도, 전무는 프랜과의 외도가 들통나 집에서 쫓겨나왔다. 다시 프랜을 포기한 버드는 제야의 밤을 프랜과 지내기 위해서 아파트를 빌려 달라는 쉘트레이크의 청을 거절하고 직장을 그만둔다. 집으로 돌아온 버드는 아무 계획없이 짐을 싸는데, 이 얘기를 쉘드레이크로부터 전해들은 프랜은 진정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깨닫고, 버드에게로 달려와 두 사람은 제야의 밤에 카드 게임을 한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뉴욕의 대보험회사 만년 말단 직원 백스터(잭 레몬)를 동료들은 버드라고 부른다. 만년 말단인데 대해 고민하던 백스터는 자신의 아파트를 윤번제로 4명의 과장이 밀회를 나눌 수 있게 제공한다. 자신의 아파트 열쇠를 빌려준다는 것이다. 이런 소문을 듣고 인사 부장인 셀드레이크도 버드에게 자신을 끼워줄 것을 요청한다. 그는 엘리베이터 걸 프랜(셜리 맥클레인)과 섹스를 하고 싶었던 것. 버드는 자신이 짝사랑해온 프랜이 인사 부장과 밀회를 나누는 줄은 꿈에도 알지 못한다. 이 아이디어로 그는 승진에 성공한다. 크리스마스 파티날 밤, 인사 부장과 프랜의 관계를 듣고 술에 취해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오는데, 수면제를 먹고 빈사상태가 된 프랜이 누워있지 않은가? 응급 조치를 해서 프랜을 살려내고 보니, 프랜은 인사 부장의 믿을 수 없는 태도에 자살을 결심한 것이었다. 프랜과 결혼하려고 마음 먹고 다음 날 부장을 찾아가지만 부장이 선수를 친다. 프랜과 결혼하겠다고. 버드는 사표를 집어던지고 나온다. 신년 파티 석상. 프랜은 버드가 사표를 냈다는 말을 듣고 그의 진심을 알아차린다. 감동한 프랜이 버드의 아파트를 찾아가자 버드는 막 여행을 떠나려 하고 있었다. 버드와 함께 가겠다고 말하는 프랜.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감격한다.
평점
8.5 (1960.01.01 개봉)
감독
빌리 와일더
출연
잭 레먼, 셜리 맥클레인, 프레드 맥머레이, 호프 홀리데이, 레이 왈스톤, 조안 쇼리, 조니 세븐, 에디 애덤스, 윌라드 워터먼, 잭 크루스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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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당시 정말 괜찮은 영화를 보면 이게 1960년대 영화일까 싶을 정도로 상당히 재미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연기고 시나리오 자체가 뭔가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가 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였다. 아마도 현대가 아닌 1960년대라는 시대적인 요소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그런거겠지만 현대의 영화와는 확실히 임팩트가 다르다.

 

- 부적절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아파트 열쇠를 빌려준다. 사실 뭔가 댓가를 바라고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어쩌다보니 임원들은 버드를 좋게 보고 승진이나 회사에서 인사상 이익을 준다. 그렇게 시작된 아파트 렌탈서비스(현재의 숙박 공유서비스와 비슷하다.)는 점점 회사 내에서 소문이 나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그로 인해 버드는 평범한 삶을 살 수가 없게 된다. 몸이 아프더라도 집에서 쉴 수도 없었으며 이용자의 사정에 따라 예약 현황을 정리까지 해야했다. 그러다 회사 엘리베이터 걸인 프랜을 짝사랑하게 되고 버드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최연소 임원의 자리를 포기하고 그는 사랑을 얻게 된다.

 

- 이 영화 시나리오가 너무 기발하다보니까 보는 내내 이거 리메이크 되도 통하겠다 싶었다. 현대에 맞게 약간 각색을 한다면 충분이 성공하지 않을까? 물론 이런 좋은 영화를 그동안 가만히 놔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찾아보면 분명히 리메이크한 영화가 존재할 것인데 얼마만큼 괜찮은 영화가 나왔을지는... 

 

- 어쨌든 이 영화에 대한 기념비적인 것들이 몇 가지 있는 데 일단 제작비 300만 달러로 만든 영화가 2,460만 달러의 수익의 대박을 터 뜨린 영화며(현재 환율로 따져보니 40억 조금 넘게 제작비를 투입해 328억의 수입을 거둔 영화다.) 그리고 아카데미 수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 총 5개 부분의 상을 수상했으며 이는 현재까지 6번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으로 이 영화의 감독 빌리 와일더가 최초로 달성했다고 한다.

 

- 흥행면에서나 작품성에서도 인정을 받은 영화지만 우리나라에서 블루레이나 4K로 구할 수는 없다(DVD는 구할 수 있다). 그래도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볼 수가 있어 시리즈 온을 통해서 봤는데 정말 괜찮은 영화니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께서는 꼭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참고

관련 영화리스트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 미국작가조합 WGA - 101 위대한 각본 (2006) / 키네마 준보 - 외국영화 All-Time Best 100 (1999) /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 / 사이트&사운드 - 감독(2012), 2022(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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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보정으로 평점 8점! 영화 음악은 정말 최고다. 모든 면에서 고전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영화"

- 이번 영화는 "죠스(Jaws, 1975)"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배우: 로이 샤이더(마틴 브로디 역), 로버트 쇼(퀸트 역), 라차드 드레이퍼스(맷 후퍼 역), 로레인 게리(엘렌 브로디 역)
장르: 스릴러, 공포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뉴 잉글랜드의 작은 해안 피서지 애미티(Amity). 아주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로, 우정이란 뜻을 가진 이 마을은 전형적인 작은 바닷가 마을이다. 이곳은 여름 피서객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 마을 수입의 전부다. 여름이 되어 막 해수욕장이 개장하기에 앞서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한밤의 백사장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며 젊음을 불태우고 있다. 이때 한 여자가 옷을 하나씩 벗어 던지면 모래밭을 달려가더니 바다로 헤엄쳐 들어간다. 달빛 아래 바다. 하지만 그 여자는 갑자기 무언가에 물리기라도 한 것처럼 바닷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더니 사라져버린다.

다음날, 바닷물을 싫어하는 도시 출신의 브로디 경찰서장이 전화를 받는다.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것. 악어나 상어에게 묻어 뜯긴 게 분명한 그 시체는 찢겨져 있었고, 그는 즉시 해안을 폐쇄한다. 하지만, 마을의 책임자인 시장은 이 마을은 피서객들로 돈을 버는 곳이데 어떻게 하려고 그러느냐면서, 해안 경비를 강화하고, 감시 속에서 여름 해수욕장을 개장시킨다.

하지만 결국 일은 터지고, 한 소년이 상어의 습격을 받게 된다. 이제 이 마을은 상어의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상어에 현상금이 붙자 상어사냥꾼들이 몰려든다. 하지만 다들 별볼 일 없이 그저 상금만 노리고 온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중에 두 명의 전문가가 찾아온다. 바로 상어 박사인 마틴 후퍼와 이 마을의 어부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퀸터 선장이 그들이다. 결국 브로디 서장과 퀸터 선장, 매트 박사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상어 사냥에 나서는데... (출처 : 네이버영화)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죠스
뉴잉글랜드의 작은 해안 피서지 애미티. 여름 피서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것이 마을 수입의 전부다. 해수욕장이 개장하기도전,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한밤의 백사장에서 캠프파이어를 즐긴다. 다음 날, 브로디 경찰서장은 바다에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전화를 받는다. 사체는 악어나 상어에게 물어 뜯긴 것으로 추정되고, 브로디는 즉시 해안을 폐쇄한다. 하지만, 피서객을 의식한 시장은 해안 경비를 강화하는 조건으로 해수욕장 개장을 감행한다. 한 소년이 상어의 습격을 받고, 마을은 상어의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상어에 현상금이 붙자 상어 사냥꾼들이 몰려들게 되고, 상어 박사 매트 후퍼, 카리스마 넘치는 샘 퀸트 선장, 그리고 브로디 서장도 바다로 향하게 되는데... 영화 사상 처음으로 흥행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하며 ‘블록버스터’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작품이다. (2014년 제1회 목포해양영화제)
평점
8.4 (1978.04.22 개봉)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로이 샤이더, 로버트 쇼, 리차드 드레이퍼스, 로레인 게리, 머레이 해밀턴, 칼 고틀리엡, 제프리 크레이머, 수잔 백클리니, 조나단 필리, 테드 그로스먼, 크리스 레벨로, 제이 멜로, 리 피에로, 제프리 브리스, 크레이그 킹스버리, 로버트 캐롤, 에드워드 차머스 주니어, 로버트 챔버스, 프릿지 제인 커트니, 사이프리언 R. 두브, 벨르 맥도날드, 도날드 풀, 페기 플리스콧, 알프레드 와일드, 딕 영, 스티븐 스필버그, Dr. 로버트 네빈, 피터 벤츨리, 존 바흐, 알리슨 케인, 데니스 체셔, 마이크 하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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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밤 빠밤 빠밤빠밤빠밤

아마도 이 영화 음악은 그 어떤 영화 음악과 비교해봐도 역사가 단절될 만한 대격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최고의 영화 음악에 선정되지 않을까 한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2차 창작물도 아닌 별개의 창작물임에도 곧 뭔가 '나타난다', '터진다' 등의 불안한 심리를 극도로 끓어 올리는 긴장감이 탁월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을 많이 봤다. 아마도 내 또래의 사람들은 저 리듬과 음만 들어도 딱 알 것이다. "죠스다! 죠스가 나타났다!! 올 여름을 강타할 죠스바~!"

 

이 바닥에서 어쩌면 20대는 유치원생 정도로 아주 경험이 없는 나이 대라는 인식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 인식을 무참히 깨부신 감독이 이 영화의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다. 그는 <격돌(Duel, 1971)>과 <슈가랜드 특급(The Sugarland Express, 1974)>으로 이름을 알린 이후로 무모했던 이 영화를 감독하게 되었으며, 엄청난 역경의 과정을 이겨내고 엄청난 흥행과(당시 미국 내에서 1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거뒀다고 한다.)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불과 그의 나이 30살이 되기 전이었다. 물론 원작인 피터 벤츨리의 죠스가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이킨 것도 영향은 있겠지만 원작과의 차이점, 활자를 시각화해 원작을 아는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것은 순전히 감독과 스텝들의 능력이 아닐까 싶다.

 

줄거리는 위에도 있지만 아주 단순한다. 여름 휴향지로 유명한 아미티 해변(실제 촬영은 Martha's Vineyard에서 진행됐다.)에 백상아리가 나타나 사람들을 헤친다. 이에 깜놀한 바다가 무서운 마틴 브로디 서장은 백상아리가 잡히거나 떠날 때까지 해변을 폐쇄하려 하지만 한철 장사로 먹고 산다는 마을 주민들의 원성으로 무리하게 개장을 하게 되고 결국 사람들이 죽어나가게 되자 현상금을 걸고 백상아리를 잡으려고 한다. 좀 커보이는 상어라면 종 상관없이 사냥을 하지만 사건의 장본어(魚)인 죠스는 그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사람들을 헤친다. 결국 해양학자인 맷 후퍼와 잔뼈가 굵은 낚시꾼 퀸트, 그리고 브로디 서장은 죠스를 잡으러 나서게 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특수효과팀을 "특수결함팀"이라 부를 정도로 주인공인 죠스는 골치덩어리였다고 한다. 그 상어 무게만 12톤이며, 당시의 기술로는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상어를 단 시간 내에 제작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각각의 방향을 위해 3마리나 제작했다고 한다. 영화의 정해진 제작 기간과 컨셉을 듣고 아무도 달려들지 않았던 상어 제작은 사실 시작부터가 무리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촬영장에서 제일 많이 들렸던 말은 "상어가 움직이지 않는다, 다시 반복한다 상어가 움직이지 않는다"였다고 한다. 

 

한 두시간 촬영 준비를 하고 슛이 들어가면 정작 상어가 움직이 않는 상황이 반복되었고 그러다 보면 조류가 바뀌거나 시간이 흘러 태양이 위치가 바뀌곤 했다고 한다. 또 생뚱 맞은 배가 떠다니는 일은 다반사였다고 한다. 그렇게 그냥 하루를 아무것도 못하고 보낸 경우가 흔했다고 한다. 제작 기간과 영화를 촬영하는 장소를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게 문제였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이런 상황 속에서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관객들로 하여금 좋은 평을 받은거라고, 현재의 좋은 기술로 영화를 만들었다면 분명 쉽게 영화가 나왔겠지만 오히려 엉망인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야기 한다. 이 당시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면 그 말에 수긍이 간다. 어쩔수 없는 기술력의 한계가 오히려 엄청난 상상력을 발휘하게 만들고 그게 역사에 남는 영화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참고로 영화의 결말인 상어 폭발 장면은 스필버그 없이 찍은 장면이라고 한다. 그 장면을 촬영하고 있을 때 그는 본토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고 하는데 이유가 마지막 촬영이 끝나면 스필버그 감독을 골탕 먹이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수친건데(기념으로 바닷물에 빠뜨려는 계획) 이게 스필버그 감독의 전통이되었다고 한다. 그가 감독으로 참여하는 작품의 마지막 촬영은 그가 아닌 다른 사람이 촬영한다고 한다.

 

별도로 부가영상이 엄청나다. 4시간 가까운 부가영상이 수록되어 있는데 1974년 제작당시의 인터뷰, 1995년 제작된 The Making of JAWS와 2012년에 제작된 The Shark Is Still Working: The Impact & Legacy of JAWS을 볼 수가 있다. 아무튼 외형은 이게 3만 5천원대로 볼 수 있을까 싶은데 내용 면에서는 알차다. 

 

관련 영화리스트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 영국영화협회 The Ultimate Film 100 (2004) / 미국작가조합 WGA - 101 위대한 각본 (2006) /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 / 사이트 & 사운드 감독 분야 (20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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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엄청 유쾌하다. 시대를 넘어서는 또는 아우르는 그런 재미가 있는 영화였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요조숙녀(The Lady Eve, 1941)"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프레스톤 스터지스
출연배우: 바바라 스탠윅(진 역), 헨리 폰다(찰스 역), 찰스 코번(해링턴 역), 유진 팔레트(미스터 파이크 역)
장르: 코미디, 로맨스, 멜로

 

만찬장에서 모든 여성들이 찰스에게 눈독 들이는 걸 지켜보던 진은 찰스의 발을 걸어 그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다. 대령과 제랄드는 찰스를 속이기 쉬운 상대로 보고 게임을 하려고 하지만 진 역시 찰스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놀란다. 그러던 중, 어린 시절부터 찰스를 돌봐온 경호원 먹시는 대령과 진이 전문도박사임을 증명하는 사진을 찰스에게 보여준다. 충격을 받은 찰스는 진에게 사기꾼임을 알고 거짓으로 그녀에게 끌리는 척했다고 말한다. 화가 난 진은 복수를 다짐하고 영국의 귀족 여인, 레이디 이브로 행세하며 다시 찰스 앞에 나타난다. 찰스는 진과 똑같이 생긴 레이디 이브를 보며 혼란스러우면서도 또다시 이브에게 빠져드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요조숙녀
아마존 정글에서 뱀을 연구하던 순박한 성격의 찰스는 탐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여객선에 몸을 싣는다. 마침 이 여객선에 타고 있던 능수능란한 사기꾼 진은 찰스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하지만 찰스에게 조금씩 매력을 느끼고, 원래 목표와 자신의 마음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2019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여름의 빛)
평점
6.8 (1941.01.01 개봉)
감독
프레스톤 스터지스
출연
바바라 스탠윅, 헨리 폰다, 찰스 코번, 유진 팔레트, 윌리엄 데마레스트, 에릭 블로어, 멜빌 쿠퍼, 마샤 오드리스콜, 자넷 비처, 로버트 그레그, 루이스 알베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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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작품이다. 이 시대 영화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 같다. 더불어 유럽이 아닌 미국 영화는 정말 오랜만인거 같다. 어쨌든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은 시대를 아우르는 그러니까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고 감동을 주는 건 시대를 관통하는 무언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1940년대 작품이야 너무 오래되 지금에는 통하지 않을거 같다거나 너무 유치하거나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있지만 몇 편 되지 않은 이 당시 영화를 보고 깨닫는 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지금보다 신선하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었다. 어쨌든 이 영화는 지금으로 따지면 로코 그러니까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다. 아마도 이 영화가 해당 장르의 시초격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밝은 영화기 때문에 내용은 가볍다. 남미에서 파충류(뱀)를 연구를 하고 귀국을 하는 찰스는 바보거나 정말 어리숙한 부잣집 도련님(미국내 에일 맥주 사업의 1등 기업 가문)이다. 집으로 가는 귀국 선에서 가족 사기단인 진(바바라 스탠윅)과 그의 아버지를 만나면서 이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석유 사업가와 딸로 신분 세탁을 한 그들은 자연스럽게 찰스에게 접근을 하게 되고 어떻게 벗겨 먹을까 빌드 업 중에 진은 자기도 모르게 찰스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찰스 또한 금사빠인 인물이기에 진에게 홀딱 반하게 되고 청혼을 하게 되지만 진과 그녀의 아버지가 사실은 타짜였고 자신에게 접근한 것이 사기를 치기 위해서 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큰 실망을 하게 된다. 그렇게 둘의 사랑은 깨지게 되는데 진은 진 나름 분노를 느끼며 찰스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그러다 진은 또 다시 영국 귀족의 딸로 신분 세탁을 하고 찰스에게 접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데 이번에는 진짜로 결혼까지 성공을 하게 된다. 신혼여행을 떠나는 중에 진은 그를 심리적으로 괴롭히게 되고(문란했던 과거가 있는 여자라고 꾸며 된다.) 진의 통쾌하지 않은 복수를 마무리 한다. 근데 사실 진은 찰스에 대한 사랑이 진심었던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것과 그런 자신을 단순히 사기꾼이라 판단하고 혐오스러워 하던 찰스에게 사과를 받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러기 위해 그녀는 또다시 그에게 접근을 했던 것이었다. 한편 두번이나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찰스는 다시 자연인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남미로 떠나는 배를 타게 되는데 거기서 진과 재회하게 된다.  둘은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이난다. 

 

슬랩스틱 코미디의 난무, 그리고 과장된 몸짓과 허당인 주인공(찰스)의 실수를 여과없기 과감하게 보여준다. 근데 그게 의외로 잘 통한다. 유치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그렇게 유치하게만 보이지 않는다(물론 좀 이건  아닌데 라는 장면도 있긴 하다.) 심지어 나도 모르게 코웃음이 나오게 만든다. 그리고 남녀의 사랑이라는 영원불멸한 소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그런 김에 현대적으로 살짝 각색을 해 리메이크를 하면 성공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프레스톤 스터지스 감독의 영화는 이 번 영화가 처음인데 이 감독의 대표적인 영화가 <설리반의 여행(Sullivan's Travels, 1941)>인가본데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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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명성과 영화 포스터 느껴지는 분위와는 너무 다른 일반적인 영화라서 1차적으로 놀라고 실화라는 사실에 2차적으로 놀란 영화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엘리펀트 맨(The Elephant Man, 1980)"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데이비드 린치
출연배우: 안소니 홉킨스(프레드릭 트레브스 박사 역), 존 허트(존 메릭 역), 앤 밴크로프트(켄달 부인 역), 존 길거드(칼 곰 역)
장르: 드라마

다발성 신경섬유 종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존 메릭(John Merrick: 존 허트 분)은 서커스단에서 갖은 학대를 당하면서 살고 있다. 서커스 단장이 그를 메릭의 어머니가 임신 중에 코끼리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소개하는 바람에 엘리펀트 맨으로 불리게 된 메릭은 겉으로 보기엔 끔직한 기형으로 사람들에게 조롱받는 걸 피하기 위해 늘 머리에 자루를 쓰고 다니지만 내면에는 훌륭한 감수성을 간직하고 있다. 의사인 프레데릭(Dr. Frederick Treves: 안소니 홉킨스 분)은 이런 메릭에게 인간적인 연민과 의학적인 흥미를 느끼고 서커스 단에서 구해내 런던의 병원으로 데려간다. 메릭은 잠시 인간적인 대접을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 만 병원에서도 그는 여전히 놀림거리일 뿐이다. 그런 와중에 서커스단장은 메릭을 납치해 대륙으로 데려가 사람들에게 구경시키며 돈을 벌려고 하고, 가까스로 탈출한 메릭은 트레비스 박사를 찾아가 자신의 병을 치료해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메릭의 병은 치료할 수 없는 것이었고, 메릭은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사랑하는 어머니의 꿈을 꾸며 편안히 눈을 감는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엘리펀트 맨
다발성 신경섬유 종증이라는 희귀병 때문에 끔찍하게 생긴 기형의 얼굴을 가진 존 메릭은 서커스단의 구경거리가 되어 온갖 학대를 받으며 살고 있다. 서커스 단장은 어머니가 임신 중에 코끼리에게 공격을 당해 이렇게 되었다고 말을 하고다녀 엘리펀트맨으로 불린다. 존은 항상 머리에 자루를 쓰고 다니면 병 덕분에 제대로 걷지도 말하지도 못한다. 한편 의사인 프레드릭은 이런 메릭을 흥미롭게 여겨 런던의 병원으로 그를 데려온다. 여기서 메릭은 결코 받아보지 못했던 인간적인 대접을 받으며 잠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역시 병원에서도 사람들의 놀림거리를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나 프레드릭의 격려 속에 말문을 튼 메릭은 사실 셰익스피어의 고전과 성경까지 섭렵한 아주 박식하고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러나 서커스 단장이 그를 다시 납치해가고 메릭은 다시 끔찍한 생활로 돌아가는데...
평점
7.9 (1980.01.01 개봉)
감독
데이비드 린치
출연
안소니 홉킨스, 존 허트, 앤 밴크로프트, 존 길거드, 웬디 힐러, 프레디 존스, 마이클 엘픽, 한나 고든, 헬렌 라이언, 존 스탠딩, 덱스터 플레처, 레슬리 던롭, 포비 니콜스, 팻 고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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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고 또 따져보니 본 영화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뭐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일반적이지 않고 독특하며 바로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를 만드는 컬트 영화의 대가"라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도 그런 영화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다. 더욱이 영화 포스터 자체가 누가봐도 괴기스러운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이런 영화일꺼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다는 사실은 영화를 보면서 알게 됐다.

실존 인물 "조셉 메릭(1862~1890)"이라는 신경섬유종증이라는 병을 앓던 인물의 생애를 영화한 것이다. 실제로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새장가를 간 아버지에게 버림을 받고 서커스의 프릭쇼를 전전하다가 쓰레기 같았던 단장에게 모진 학대로 인해 죽다살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그러다 이 영화에서처럼 프레드릭 트레브스 의사를 만나게 되면서 짧지만 그의 인생중에 가장 사람답게 살 수가 있었다고한다. 겉모습은 그가 앓고 있던 병으로 인해 엘리펀트 맨이라 불리울 정도로 기괴하고 무섭게 생겼지만 그의 심성과 감수성은 그 어떤 사람들보다도 곱고 뛰어난 인물이었다. 영화에서도 그런 면을 강조한다. 프레드릭 박사도 사실 그를 이용해 명성을 쌓으려던 사람이었지만 그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되면서 그를 위해 물심양면 영면할 때까지 도움을 주게 된다.

하지만 그는 짧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병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가 당시에 머물고 있던 병원의 비용 등 그를 압박하던 여러 문제가 있어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는 생전에 두가지 소원이있었다고 한다. 하나는 치료나 수술을 통해 정상인이 되어 가족들에게 돌아가고 싶다는 것과 한 번이라도 편하게 누워서 잠을 자고 싶다는 소원말이다. 결국 그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편하게 누워 잠을 자게 된다.(병 때문에 거대해진 두개골로 인해 정상적으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한다. 정상적으로 자게되면 호흡곤란이 오게 된다.)

영화는 1980년에 제작되었지만 흑백영화다. 의도가 있었겠지. 그 의도가 무엇인지 나로써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런 흑백의 화면이 조셉 메릭의 기구했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치가 된 거 같다.(컬러였다면 다른 느낌이 아니었을까?) 그렇기 때문에 흑백 화면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앞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데이비드 린치 감독 영화치고 수월하게 볼 수 있었고 나름 감동도 느낄 수가 있었으며 영화의 중간에는 스릴러 느낌도 났다. 여러모로 괜찮았던 영화였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 발매했던 블루레이는 부가영상이 없어 크라이테리언 판으로 구매를 했다는 것이다. 부가영상을 보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는 게 아쉽기만 하다. 어쨌든 지난번 봤던 멀홀랜드 드라이브 때의 여운과는 다른 여운이다.

2023.03.19 - [영화/4K, 블루레이] -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 2001)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 2001)

"영화스타일 사실 좀 극혐하는 편이긴 한데, 이번에는 좀 재미있었다. 뭔가를 공부하고 배우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 2001)"다. - 내 개

koolsou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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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4가 아닌 5부터 시작해서 좀 그렇긴 한데, 40년이 지난 지금 봐도 입이 벌어질 정도다. 특수효과에 대한 상상력은 투박하지만 오히려 이때가 더 좋다고 본다."

- 이번 영화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Star Wars Episode V: The Empire Strikes Back, 1980)"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어빈 커쉬너
출연배우: 마크 해밀(루크 스카이워커 역), 해리슨 포드(한 솔로 역), 캐리 피셔(레아 공주 역), 빌리 디 윌리엄스(랜도 캘리시언 역)
장르: SF, 어드벤쳐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제국의 비밀병기인 '죽음의 별'이 파괴된 뒤 다쓰 베이더는 은하계 곳곳에 산재한 반란군의 기지를 수색한다. 설원의 비밀기지를 찾아낸 제국군은 전면공격을 가하지만 반란군은 탈출에 성공한다. 루크는 오비완의 명령을 듣고 제다이의 스승인 요다를 찾아 데고바로 향한다. 레아와 솔로는 팔콘호를 타고 도망치지만 제국의 음모에 넘어가 다쓰 베이더의 포로가 된다. 솔로는 냉동인간이 되어 자바에게 보내지고, 루크는 아버지와 대결하다가 손목이 잘린다. 운명이 정해놓은 길을 따라 가면서도 루크와 레아는 아직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
죽음의 별은 폭파했으나 다스 베이더 총통의 제국군은 강력한 힘을 유지한다. 반란군은 제국군의 눈을 피해 얼음의 성 호스에 숨는다. 제국군은 반란군의 기지를 찾아내 공격한다. 그때 루크(마크 해밀)는 오비완의 예언으로 제다이의 스승 요다(프랭크 오즈)를 찾아떠난다. 솔로(해리슨 포드)와 레아공주 일행은 제국군의 추격을 피해 간신히 탈출한다.루크는 요다를 만나 제다이가 되기 위한 훈련을 시작하고 솔로 일행은 제국군을 따돌리기 위해 옛 친구 랜도(빌리 디 윌리엄스)가 사는 곳으로 간다. 루크는 훈련 중에 친구들이 고통받는 미래를 보게 되고 곧장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랜도의 별로 온다. 다스 베이더는 랜도에게 온 솔로 일행을 미끼로 루크와 함께 우주를 지배할 야욕을 가진다. 그 와중에 솔로는 냉동인간이 되고 나머지 일행은 랜도와 탈출한다. 루크는 다스 베이더와의 결투 중에 부자관계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다스 베이더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일행을 만나 탈출에 성공하는데...
평점
8.3 (1997.04.26 개봉)
감독
어빈 커쉬너
출연
마크 해밀, 해리슨 포드, 캐리 피셔, 빌리 디 윌리엄스, 안소니 다니엘스, 데이비드 프로우즈, 피터 메이휴, 케니 베이커, 프랭크 오즈, 알렉 기네스, 제레미 블로치, 존 홀리스, 잭 퍼비스, 데스 웹, 클라이브 레빌, 마이클 쉬어드, 리차드 올드필드, 잭 맥켄지, 마크 존스, 이안 리스턴, 마이클 컬버, 케네스 콜리, 브루스 보아, 제리 하트, 올리버 매과이어, 캐스린 뮬런, 데니스 로슨, 존 라젠버거, 줄리안 글로버, 크리스토퍼 말콤, 제임스 얼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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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영화인 스타워즈 5 - 제국의 역습이다. 사실 영화를 보기전까지도 이게 5편이지만 제작 시기상 첫번째 영화인 줄 알았는데 4편이 있었다ㅠㅠ 1977년 "새로운 희망'이라는 부제로 말이다. 내가 정확하게 아는 건진 모르겠지만 시리즈 순서를 4, 5, 6, 1, 2, 3으로 진행하게 된 것이 원작자인 조지 루카스가 생각했던 시나리오를 표현할 수 있는 기술적인인 한계가 있어 순서를 저런식으로 했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뭐 5편부터 본다고 큰 문제가 될 거 같진 않았다. 

 

성인들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까지 관람 대상으로 잡고 장면 하나 하나마다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특히 다스베이더와 결투 중에 루크가 한쪽 팔이 잘린 장면을 심리학자들의 자문을 받았고 영화 상 죽는 인물들은 제국군 밖에 없다고 할 정도니. 얼마만큼 신경을 썼는지 가늠이 된다.) 제작 의도나 작가의 의도가 정확하게 표현되었는지 또 그게 제대로 관객들이 받아들였는지도 말이다. 이게 그럴만두 한 게 한 편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총 6편으로 기획된 대작이고 후속편이 바로 만들어져 바로 개봉하는 것도 아니고 최소 2~3년 시간이 지난 후 개봉되니 새로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도 그렇지만 기존 팬이 이탈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고 한다. 

 

근데 그런 걱정은 어쩌면 기우에 지나지 않았나 싶다. 애초 스타워즈라는 세계관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방대하고 짜임새 있으며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나오고 SF영화의 한 획을 그을 정도로 대단한 영화였기 때문에 애초에 시작은 안한 관객은 몰라도 이탈되는 관객들은 없었을거 같다. 지금도 수많은 파생작품들이 만들어지며 2차 창작물이 나오는 상황인데.

 

5편을 보며 드는 생각이 다른 것보다 특수효과라는 게 그냥 생각만 한다고 만들어진다기보다는 넘치는 재치와 상상력이 한 몫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처럼 컴퓨터 그래픽이 발달했다면 노동력과 기술력만 투자되면 뚝딱 나오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기발한 상상력과 작은 트릭이 생각한 것을 표현하는 데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관련 영화리스트

영국영화협회BFI <The Ultimate Film 100 (2004)> / 엠파이어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

신품으로 사고 싶었던 작품이다. 그런데 스틸북으로 판매를 했던 작품이고 7년 전에 발매됐던 터라 신품은 구입하고 싶어도 못 구한다. 아! 물론 폭리를 취하는 되팔럼 새끼들이 있기 때문에 미개봉 신품을 구할 수 있긴 하다. 35,200원이라는 원가의 3.5배 수준의 금액을 주고 말이다. 이 정도면 개빡칠만하다. 2배도 아니고 3.5배라니... 그것도 무료배송도 아니다. 하.... 공산국가도 아니고 자유시장경제에서 뭐 자기 맘데로 판다고 뭐라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안 사면 그만인데 그래도 적당함이라는 게 없다. 이게 오히려 이쪽 시장을 혼란시키고 경색시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너무 화가 난다. 나도 소장용 하나 되팔용 하나 이렇게 두개를 사버릴까.

 

또 이쪽 시장(중고 예스24, 알라딘)에서 정확한 정보나 자세한 내용없이 판매를 하는 경우도 은근 있다. 이 영화가 국내발매품이 아니고 일판이라는 걸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다(크게 다른건 없다하지만). 판매자가 올린 물품 정보 페이지에는 일판이라는 문구가 없었다. 당연히 정식 판매점에서 품절이나 절판된 물품페이지와 연결된 중고샵이라면 품절된 그 제품이라고 생각을 하고 사지 누가 일본판이라고 생각을 하고 사겠는가. 이런 경우가 두번째다. 하나는 너무 화가 나 환불을 받기 했는데 이제부터 잘 알아보고 사야할 듯.

 

블루레이 부가영상

SPECIAL FEATURES
• Audio Commentary with George Lucas, Irvin Kershner, Carrie Fisher, Ben Burtt and Dennis Muren
: 조지 루카스, 어빈 커쉬너, 캐리 피셔, 벤 버트, 데니스 뮤렌의 음성 해설
• Audio Commentary from Archival Interviews with Cast and Crew
: 출연진과 제작진의 인터뷰 자료로 구성한 음성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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