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난번 능이백숙을 먹고, 뭔가 좀 이상한 것 같아서(맛은 있는데 내가 아는 거랑 너무 다른 거 같아서 약간 실망감이 있었는데) 그 뒤로 삼계탕이랑 닭볶음탕만 먹으러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거기 예전에는 찜닭도 상당히 괜찮았다고 한 번 먹으러 가보는 건 어떻겠냐고 해 한 번 더 속는셈 치고 가 보기로 했다. 근데 맛있더라. 찜닭을 좋아해 찾아다니면서 먹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곳이랑 비교하기가 좀 그렇긴 한데 그나마 다른 곳에서 먹어봤던, 희미하게 남아 있는 기억으로 비교해 보자면 이 집 찜닭 전문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있다. 닭볶음탕과 찜닭은 인정한다.

 

여기 오면 언제 시키는 인삼주. 그리고 소주

 

그리고 이제는 익숙한 밑반찬. 마늘쫑무침, 깍두기, 김치 삼형제

 

가게 오기전에 미리 예약을 해 둬 오자마자 바로 셋팅이 가능했다. 넓적 당면도 보기 좋았지만 국물색과 파릇한 파가 보기 좋았음

 

숨이 죽은 야채와 당면 고기는 사실 거의 다 익어서 나왔기 때문에 국물 맛을 봤는데 짜지도 않고 너무 괜찮았다. 밥 비벼먹기 딱 좋은 간.

 

접시에 담아 본 당면, 고기, 감자. 야채. 감자에 간장맛이 적절하게 배어서 먹기 좋았고 당면도 적당히 익어서 식감도 좋았다.

 

찜닭도 성공이다!

다음에는 일반백숙을 한 번 시켜봐야지.

 

728x90
반응형
반응형

삼계탕을 먹으러 가끔 가는 곳. 최근에는 닭도리탕을 올렸었고 오늘은 능이백숙을 먹으러갔다. 예전에도 한 번 먹어본 경험이 있었는데 오늘은 뭔가 좀 잘 모르겠다... 하도 오랜만에 먹어본 것이라 지난번에 먹었던 거랑은 좀 차이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능이가 원래 이런건지 아니면 내가 잘 모르는 건지... 아무튼 고기의 익힘정도나 국물맛 그리고 죽은 참 좋았다. 가게 소개라기 보다는 뭐 먹었던 것을 기록하는 공간이니까..

 

이 식당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마늘쫑무침

 

김치와 섞박지도 먹기 좋게 썰어놓고

 

전체샷을 찍어본다. 기본 반찬이다.

 

미리 예약을 해놓고 간 상황이라 이렇게 준비되어 있었다. 사실 지난번에는 무슨생각으로 둘이서 저 양을 먹으려고 시켰는지.. 남자 둘이서도 먹다 포기했던거 이번에는 4명이서 도전해 본다.

 

내용물에 가려 버섯들이 몇 개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국물 아래 많이 있었다. 국물맛도 끝내줬지만 버섯향이 너무 좋았다.

자연인에서 봤을때 능이는 분명 어른 손바닥 보다 더 크게 자라기도 하던데... 버섯을 잘 알지 못하는 나로서는 아무리봐도 내가 생각하는 능이의 모습은 없는 거 같다... 아니면 잘게 찢어서 들어 갔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송이향이 난다는 것이었는데... 능이백숙도 여기저기서 먹어봐야 뭐가 맞는건지 알수 있을 듯. 정말 향은 끝내줬다.

 

이 상태로는 정체를 모르겠지만 버섯향이 너무 좋았다.

고기도 흐물흐물해서 먹기 편했다. 뭐 인삼도 들어있었는데... 아무튼 여러가지가 많이 들어가 있었던 능이백숙. 다음에는 그냥 백숙을 시켜서 먹어보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만.

 

728x90
반응형
반응형

지난번 삼계탕으로 글을 썼던 이 양재한방삼계탕에서 처음 시도해보는 닭볶음탕이다. 사실 그동안 난 계속해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항상 같이 가는 동생은 닭볶음탕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곳을 자주 와도 삼계탕이나 먹고 말았다. 그러다 오늘 이렇게 처음으로 닭볶음탕을 정해놓고 먹으러 왔다. 결론 대성공이다. 닭볶음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동생도 인정한 맛이다. 사실 생각보다 너무 잘 나와서 그런가 더 맛있었다. 가격은 중자해서 29,000원이었는데(둘이 먹기에는 중자가 적당하다.) 내가 판단하기에는 가격도 좋다.

섞박지.

 

이 집에서 내가 최애하는 반찬인 마늘쫑 무침. 꼬마생마늘도 섞여 있다.

 

배추김치. 그 옆에는 인삼주 따라 놓은 잔.(김치는 좀 별로다.)

 

미리 전화상으로 주문을 하고 가니 이렇게 준비가 되어 있었다. 백숙처럼 30~40분 이상 미리 주문할 필요까지는 없고 10~20분 정도? 아무튼 그런데 좀 특이했던 게 그전 다른 테이블에서 먹는 것을 봤을 때는 꽃게가 없었던 것 같은데... 꽃게라니...남자 성인 손보다 큰 사이즈의 꽃게가 파에 파묻혀 있는 걸 보고 좀 놀랐다.

 

말씀을 들어보니 닭볶음탕의 변화를 주고 싶어 '꽃게'를 넣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하신다. 아쉽다. 그전에는 어떤 맛이었는지 궁금했는데... 그래도 꽃게라니... 이런 조합 평범한 조합은 아니지 않는가.. 어디 생생정보통이나 생방송 투데이 같은 데 나올만한 조합이 아닌가....

익혀서 준비된 거였기 때문에 오랫동안 끓일 필요는 없고 식은 것을 뜨겁게 만드는 정도로 해서 먹으면 적당하다하신다. 저 뒤에 감자와 닭다리 사이에 숨어 있는 꽃게의 모습

 

먹기 바로 전까지 보글보글.

앞 접시에 담아봤다. 내가 좋아하는 뻑뻑살과 감자... 닭다리는 동생 다 줬다. 난 뻑뻑살만 있으면 되니까.. 어쩄든 막 기대하지 않고 삼계탕말고 닭볶음탕은 어떨까 싶어서 주문했던 거였는데 꽃게에서 놀라고 국물 맛에서 놀라고 푹 익은 감자 맛에서 놀랐다. 무난한 삼계탕도 좋았지만 이번에 처음 먹어본 닭볶음탕은 가끔 술안주로 해서 먹으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양재동에서 삼계탕집만큼 드문 식당은 없는 것 같다. 뭐 내가 돌아다니는 섹터에서 한정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정말 찾아보기 힘든 식당 중에 하나가 삼계탕집이다.(현재 이 식당 말고 흔히들 삼호물산이라고 불리는 지역에 한 곳해서 2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삼계탕이 먹고 싶고 먼 곳으로 굳이 찾아가고 싶은 맘이 들지 않는다면 항상 여기를 찾는다. 삼계탕 말고 여기 맛있는게 있기 때문이다. 마늘쫑무침. 내 입맛에는 최고다. 아무튼 오랜만에 먹은 삼계탕 시작~!

 

역시 시작은 술... 오늘은 삼계탕집에도 왔으니 인삼주 하나 시켜봤다. 5천원...

 

기본 찬들과 아까 말한 그 마늘쫑 무침. 한 번 가면 꼭 리필해달라고 하는 밑반찬 중에 하나이다. 아재 입맛이라 그럴수도 있겠지만 밥도둑 수준이다. 사진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여기 작은 생마늘(뭐라고 부르는지...) 같이 버무려져 있는데 그것도 괜찮다. 삼계탕이랑 잘 어울리는 반찬 중에 하나라고 생각함.

 

얘는 일반 삼계탕이다. 여기는 일반과 한방이 있는데 일반삼계탕은 그냥 맑은 국물.

얘는 한방삼계탕 둘의 차이점은 얘는 한약재가 들어가서 국물 색이 약간 거무스름하다. 약간 한약 맛도 나는 거 같고 가격은 당연히 얘가 더 비싸다.

 

프랜차이점의 삼계탕이나 이름난 삼계탕집의 삼계탕을 다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걸죽한 국물보다는 난 이런 맑은? 국물이 더 좋다. 동네에 거의 유일한 삼계탕집이고 이 동네 살기시작했을 때부터 원래 있더 가게 중에 하나인데 그만큼 꾸준한 맛인듯. 요즘 여기 저기 사라지는 가게들이 많긴 한데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