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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애니라니.. 처음이었다. 볼만했다. 자막 버전으로...


  • 이번 타이틀은 "글래디에이터: 로마 영웅 탄생의 비밀(Gladiators of Rome, 2013)"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이기니오 스트라피

출연배우: 황광희(티모, 한국어 목소리 역), 김예원(다이애나, 한국어 목소리 역), 루카 아르젠테로(티모, 이탈리아어 목소리 역), 로라 치아티 (루실라, 이탈리아어 목소리 역)

장르: 애니메이션

 

로마의 유명한 글래디에이터 아카데미에 다니는 게으르고 의욕 없는 '티모'.
모두의 바람과는 달리 티모는 훌륭한 용사가 되기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기에 열심이다.
그러던 중 '크로니 장군'의 아름다운 딸 '루씰라'가 나타나게 되고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용사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티모는 이 불가능한 도전을 위해 시크릿 트레이너 다이애나를 찾아가 글래디에이터가 되기 위한 기상천외한 훈련을 받게 되는데…
과연 티모는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최고의 용사로 거듭날 수 있을까?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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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 로마 영웅 탄생의 비밀
로마의 유명한 글래디에이터 아카데미에 다니는 게으르고 의욕 없는 '티모'. 모두의 바람과는 달리 티모는 훌륭한 용사가 되기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기에 열심이다. 그러던 중 '크로니 장군'의 아름다운 딸 '루씰라'가 나타나게 되고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용사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티모는 이 불가능한 도전을 위해 시크릿 트레이너 다이애나를 찾아가 글래디에이터가 되기 위한 기상천외한 훈련을 받게 되는데… 과연 티모는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최고의 용사로 거듭날 수 있을까?
평점
8.6 (2013.07.25 개봉)
감독
이기니오 스트라피
출연
황광희, 김예원, 루카 아르젠테로, 로라 치아티, 벨렌 로드리게즈

- 어쩌다 이 타이틀을 내가 블루레이로 구입했을까. 밑도 끝도 없이 제작, 판매처가 '노바미디어'라서 구입한 것이다. 초반에는 일반적으로 다른 업체들처럼 출시했었구나... 최근 들어 노바미디어에서 제작, 판매했던 영화타이틀을 구입하면 상당히 공들여서 판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근데 초반에는 그냥 왠만한 영화가 아니면 구입하기에 망설여지는 그런 수준이었다

 

- 뭘 알고 이 영화를 블루레이로 구입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무런 기대없이 영화를 봤다. 미국, 일본, 우리나라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유럽 이탈리아의 작품을 본다는, 애니메이션으로는 낯선 국가의 작품을 본다는 거에 의미를 두었다. 근데 생각보다 볼만했다. 익숙하지 않은 작화나 디자인들이 초반에는 낯설었지만 뻘하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 장멸들이 있어 재미있게 봤다. 

 

- 황광희, 주얼리의 예원이 우리나라말 버전으로 더빙판이 있는데, 전문적인 성우도 아니고 인정받은 배우가 목소리 출연한 것도 아니기에 원어(자막버전)로 봤다. 그래서 그런가... 원작국 성우도 전문 성우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나마 되도 않는 목소리 출연 판으로 보는 것 보다는 낫다는 판단이 들어서다. 뭐 어찌됐든간에 큰 기대 없이 봤던 애니메이션이지만 그래도 볼만했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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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꿈을 공유하는 게 과연... 난 절대 그러고 싶진 않은데... 꿈만큼 개인적인 건 없다고 생각한다.


  • 이번 타이틀은 "파프리카(Paprika, 200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곤 사토시

출연배우: 오오츠카 아키오(토시미 코나카와 역), 에모리 토오루(이누이 세이지로 역), 야마데라 코이치(오사나이 모리오 역), 코오로기 사토미(일본인형 역)

장르: SF, 애니메이션, 드라마

 

정신과 치료사 치바 아츠코는 파프리카라는 또 하나의 인격이 있다. 그것은 의뢰자의 꿈속으로 들어가 정신세계의 근원인 꿈 세계에서 의뢰인과 함께 정신적인 문제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다. 파프리카의 존재는 연구소 내에서도 소수의 사람만이 알고 있다. 어느 날 연구소에 개발 중이던 정신치료장치인 DC-MINI의 프로토타입이 도난을 당한다. 장치가 악용이 될 위험을 막기 위해 치바 아츠코는 파프리카가 되어 창치를 찾아 나선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파프리카
꿈 속의 치료사, 파프리카정신과 박사 치바 아츠코는 천재 도키타와 함께 ‘DC미니’라는 심리치료 기계를 만든다. 의뢰인의 꿈으로 들어가 불안과 신경증의 원인을 밝혀내고 치료하는데 쓰이는 것이다. 이 때 DC미니를 이용해 꿈에 들어가는 치료사는, 바로 치바 아츠코의 또 다른 자아 ‘파프리카’. 파프리카는 상냥하고 친절한 꿈 속의 치료사이자 탐정. 그녀의 활약이 사람들에게 커지기를 기대하고 있던 어느 날…DC미니를 도난 당하다!DC미니 3개가 도난 당한다. 더 큰 문제는 이 기계가 아직 제어장치를 달지 않은 미완성이라는 것. 치바와 도키타가 범인을 찾고 있는 와중에 주변 사람들 한 명씩 DC미니를 이용한 공격을 당하면서 피해자가 속출한다. 게다가 시간이 갈수록 세상이 점점 현실과 꿈이 뒤섞이며 혼란에 빠지는데….
평점
7.9 (2007.11.03 개봉)
감독
곤 사토시
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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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소 파프리카와는 관련이 없는 애니메이션. 꿈과 관련된 애니메이션이다. 그동안 곤 사토시 감독의 애니메이션은 본 적은 없어 이 애니메이션으로 그에 대해 찾아보니 퍼팩트 블루나 천년여우는 들어본 애니다. 그런데 이 애니 이후 장편 애니메이션이 없어 뭔가 싶었는데 2010년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런... 췌장암으로 투병 중이 었다고 하는데 이건 몰랐던 사실이다. 서구권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반열로 오를것이라는 평가를 받은 감독이라고 한다. 오이시 마모루와 포스트 미야자키의 일본 애니를 이끌 인물이었다고 하는데 안타깝다. 이 사실을 알고 이 애니를 봤다면 좀 더 진지하게 봤을 텐데

 

- 이 애니는 꿈이라는 현상에 대한 것을 이야기한다. 치료의 목적으로, 공유의 목적으로 꿈을 다루는 기계를 만든 연구소에서 어느날 갑자기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의 기계장치를 도난 당하게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꿈에서 벌어지는 일이 현실까지 침범하게 되고 현실은 혼란 속에 빠지게 되는데 이는 연구소의 이사장이 꾸민 계략 중에 하나다. 겉으로는 꿈이라는 것을 인간이 통제하고 관리하는게 과연 인간적인 것이냐는 철학적인 내용으로 연구를 중단하게 만들지만 결국 이사장 자신의 욕망을 이용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던 것이다. 

 

- 꿈과 현실이 뒤죽박죽 섞이면서 그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꿈 속의 파프리카라는 인물과 현실의 치바(동일인), 그리고 천재지만 어린이와 같은 토키타다. 토키타는 DC-MINI라는 기계(꿈을 통제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한 당사자인데 엄청난 뚱보에 아이와 같은 순수함(좋은 의미도 있지만 나쁜 의미도 있다)을 지닌 캐릭터다. 이 애니를 본 사람들은 이 토키타를 오덕의 표상으로 보던데 제임스 맨골드 감독하고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가 출연한 나잇 & 데이 영화에서 폴 다노가 연기한 사이먼 펙과 똑같다. 치바가 사실은 토키타를 좋아하고 결혼까지 한다는(오덕과 결혼을 한다는 결정 자체) 것에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는 게 놀랍다.(왓챠 어플에 이 영화를 검색해 보면) 누구보다도 소수자들을 옹호하는 어플을 사용하는 사람들이..ㅎㅎㅎ

 

- SK BTV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었다. 곤 사토시의 다른 애니, 늑대아이와 퍼펙트 블루도 꼭 챙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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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보길 잘 했다. 목소리 출연이 대박급. 뻔한 스토리지만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 이번 타이틀은 "씽(Sing, 2016)"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가스 제닝스

출연배우: 매튜 맥커너히(버스터문 목소리 역), 리즈 위더스푼(로지타 목소리 역), 스칼렛 요한슨(애쉬 목소리 역), 태런 에저튼(조니 목소리 역)

장르: 뮤지컬, 애니메이션,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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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잘나갔던 문(Moon) 극장의 주인 코알라 ‘버스터 문’(매튜 맥커너히)은 극장을 되살리기 위해 대국민 오디션을 개최한다. 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우승 상금이 1,000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바뀌게 되고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동물들이 몰려와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다. 25남매를 둔 슈퍼맘 돼지 ‘로지타’(리즈 위더스푼), 남자친구와 록스타의 꿈을 키우는 고슴도치 ‘애쉬’(스칼렛 요한슨), 범죄자 아버지를 둔 고릴라 ‘조니’(태런 에저튼), 무대가 두렵기만 한 코끼리 소녀 ‘미나’(토리 켈리), 그리고 오직 상금이 목적인 생쥐 ‘마이크’(세스 맥팔레인)까지! 꿈을 펼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이들은 자신들의 무대를 시작하는데… 2016년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꿈의 무대! 인생 최고의 SING나는 쇼가 펼쳐진다!

출처 다음
 
한때 잘나갔던 문(Moon) 극장의 주인 코알라 ‘버스터 문’(매튜 맥커너히)은 극장을 되살리기 위해 대국민 오디션을 개최한다. 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우승 상금이 1,000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바뀌게 되고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동물들이 몰려와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다. 25남매를 둔 슈퍼맘 돼지 ‘로지타’(리즈 위더스푼), 남자친구와 록스타의 꿈을 키우는 고슴도치 ‘애쉬’(스칼렛 요한슨), 범죄자 아버지를 둔 고릴라 ‘조니’(태런 에저튼), 무대가 두렵기만 한 코끼리 소녀 ‘미나’(토리 켈리), 그리고 오직 상금이 목적인 생쥐 ‘마이크’(세스 맥팔레인)까지! 꿈을 펼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이들은 자신들의 무대를 시작하는데… 2016년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꿈의 무대! 인생 최고의 SING나는 쇼가 펼쳐진다!
평점
8.2 (2016.12.21 개봉)
감독
가스 제닝스
출연
매튜 맥커너히,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토리 켈리, 세스 맥팔레인, 존 C. 라일리, 닉 크롤, 가스 제닝스, 피터 세라피노위치, 벡 베넷, 레슬리 존스, 제이 파라오, 제니퍼 선더스, 레아 펄만, 제니퍼 허드슨

- 정말 볼까 말까 망설였던 애니메이션이다. 이상하게 애니메이션을 보고싶다라는 생각이 확 와 닿지가 않아서 항상 망설이곤 하는데 결국 보고나면 보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이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다. 그냥 아무런 정보없이 제목만 보고 이걸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싶었는데 다른건 그렇다치더라도 목소리로 출연한 배우들 명단을 봤다면 저런 망설임 자체를 하지 않았을듯. 초호화캐스팅이다. 

 

- 매튜 맥커너히,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존 C 라일리 등.. 그들이 캐릭터를 연기하는 물론 덤으로 그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일거양득. 더군다나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노래가 계속 들린다.(목소리 출연진의 섭외 비용도 그렇지만 여기에 나오는 노래 저작권료만해도 어마어마할 듯) 참 놀라운 게 배우들이 노래를 상당히 잘한다. 뭐랄까 우리나라로 치면 유명 연기자들이 연기만 잘하는 게 아니라 노래도 잘하는 모습에 놀라운 것처럼 그런 비슷함을 느꼈다.(뭐 여러 기계적인 도움으로 어느 정도 리터칭을 했을까?)

 

- 내용 자체도 상당히 재미있다. 아버지가 힘들게 일해 극장 운영권을 따내 아들에게 물려주지만 만년 적자로 곧 망하기 일보직전까지 빠지게 되면서부터 전국노래자랑 비슷한 노래대회가 기획된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우당탕탕 사건들. 따라가기 쉬운 줄거리와 감동과 웃음을 주는 지극히 평범하고 대중적인 스토리다. 그래서 보기 편하고 재미있다. 항상 괜찮은 애니를 보고나서 깨닫는게 잘 만든 애니메이션 열 영화 안 부럽다라는 생각인데 이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였다. 1편의 성공으로 2편이 2022년에 제작되고 개봉하였는데 할시에 퍼렐 윌리엄스가 목소리로 출연하며 대박인건 U2의 보노도 출연한다는 것이다. 어떨지.. .꼭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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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 좋았고 캐릭터들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 이번 영화는 "유령 신부(Corpse Bride, 2005)"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팀 버튼
출연배우: 조니 뎁(빅터 반 도트 목소리 역), 헬레나 본햄 카터(유령 신부 목소리 역), 에밀리 왓슨(빅토리아 에버글롯 목소리 역), 트레이시 울만(넬 반 도트 / 힐드그레이드 목소리 역)
장르: 코미디, 판타지, 애니메이션

지루한 일상에 비해 활기가 넘치는 지하세계, 인간들에 비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유령들의 축제 등 감독 특유의 기이하고 몽환적인 상상의 세계가 놀랄 만큼 흥미롭게 펼쳐진다. 여기에 팀 버튼의 영원한 단짝 조니 뎁을 비롯해 헬레나 본햄 카터, 에밀리 왓슨, 알버트 피니, 크리스토퍼 리 등 연기파 배우들의 목소리 출연이 작품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특히, 배우들과 꼭 닮은 모습의 캐릭터들은 <유령신부>가 즐거운 또 하나의 이유이다.

결혼이 두려운 소심한 신랑 빅터(조니 뎁)가 겪는 환상적인 이야기. 결혼식을 하루 앞둔 빅터는 예행연습에서 계속 실수를 하자 밖으로 뛰쳐나간다. 숲 속에서 홀로 연습하던 도중, 땅 위로 튀어나온 손가락 뼈에 반지를 끼웠다가 유령신부(헬레나 본햄 카터)의 오해로 지하세계에 끌려가게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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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신부
<유령신부>는 결혼이 두려운 소심한 신랑 빅터(조니 뎁)가 겪는 환상적인 이야기. 결혼식을 하루 앞둔 빅터는 예행연습에서 계속 실수를 하자 밖으로 뛰쳐나간다. 숲 속에서 홀로 연습하던 도중, 땅 위로 튀어나온 손가락 뼈에 반지를 끼웠다가 유령신부(헬레나 본햄 카터)의 오해로 지하세계에 끌려가게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평점
8.6 (2005.11.03 개봉)
감독
팀 버튼, 마이크 존슨
출연
조니 뎁, 헬레나 본햄 카터, 에밀리 왓슨, 트레이시 울만, 폴 화이트하우스, 조안나 럼리, 알버트 피니, 리차드 E. 그랜트, 크리스토퍼 리, 마이클 고, 제인 호록스, 엔 레이텔, 딥 로이, 대니 엘프만, 스티븐 밸런타인, 리사 케이

크리스마스의 악몽과 헷갈렸던 영화. 심지어 그 영화는 팀 버튼이 감독도 아니었다.(물론 제작부터 스토리, 캐릭터, 각본까지 작업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이라 봐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애니메이션이 많은 감독이다. 그의 애니메이션은 독특한 매력이 느껴지는 캐릭터들의 출연으로 좋아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사실 이 영화를 보기도 전에 빅터나 유령 신부, 에버글롯과 그들 주변 캐릭터들은 GOTH적인 느낌이 좋아서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드디어 봤다. 1시간 살짝 넘는 러닝 타임이 부담감을 덜어주는 것도 또 다른 강점일 수도....

 

서사는 단순하다. 생각과 상황에 따라서는 슬픈 이야기 일 수도 있겠지만 뮤지컬이 섞인 애니메이션으로 각 캐릭터들이 부르는 노래를 듣다보면 딱히 그런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연애라곤 특별하게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빅터는 미천한 신분을 상승하려는 부모에 의해서 돈 없는 에버글롯 가문의 자제와 정약결혼을 하게된다. 첫 눈에 빅토리아에게 반한 빅터는 결혼식 리허설을 망치게 되고 본 식 마져도 불안하다. 그런 빅터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인서약서와 일종의 예식을 연습하다가 기구한 삶을 살아가다 죽은 유령에게 청혼을 하게 되고 순식간에 그녀의 남편이 되버린다.

 

이 애니메이션은 노래, 독일 표현주의 영화적인 배경, 고스느낌이 물씬 풍기는 캐릭터들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는 팀 버튼 감독의 작품에 대한 호기심과 영화 자체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드는데. 그 근저에는 아마도 팀 버튼 감독의 독특한 정신세계, 세계관과 관련이 되어있겠지. 앞서 말한 크리스마스의 악몽, 비틀쥬스, 다크 섀도우 등 애니와 실사를 넘나들며 감독의 독특한 정신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전시까지... 아내가 팀버튼 특별전을 예매한 걸 특별한 이유없이 안 간게 엄청난 후회게 될지 누가 알았겠는가. 애니메이션의 대국 일본애니메이션과는 확실히 다른 독특한 매력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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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에도 이런 애니가 있었구나..."

- 이번 영화는 "바람이 분다(風立ちぬ, The Wind Rises, 2013)"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배우: 안노 히데아키(지로 목소리 역), 타키모토 미오리(나호코 목소리 역)
장르: 애니메이션, 드라마


어떤 애니메이션으로 인해서인지 파멸의 시대를 그린 애니메이션이 계속 추천이 떠서 보게 된 영화 중에 하나이다. 지난번 <이 세상의 한구석에(この世界の片隅に, In This Corner of the World, 2016)>에서도 히로시마 원폭과 항복 선언을, 두번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전투기를 제작하고 결핵에 걸려 죽은 아내를 뒤로 살아가는 비행기 설계사(정확하게는 일본이 자랑한다는 제로센이라는 전투기를 제작했던 미쓰비시 주임 설계기사)를 그린다. 전쟁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비행기만을 사랑했던 소년이 어른으로 자랐다라는 컨셉으로... 아마도 이런 애니가 계속 연관 영화 추천영화로 뜨는 이유는 <반딧불이의 묘(火垂るの 墓, Grave of the Fireflies, 1988)>라는 애니메이션 때문인 것 같다. 그다지 재미있게 보지도 않았던 애니메이션이고 가해국의 입장이 아닌 피해국이라는 입장 만을 보여줬던 그 애니메이션... 글쎄 다른 나라에서 그 애니메이션을 또 이 '바람이 분다'를 본다면 지브리에서 또 잘 만든 애니가 나왔다고 좋은 반응을 보여줬겠지...(아니나 다를까 IMDB 평점은 현재 기준 7.8점(76,578명)이다.)

 

다른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아닌 지브리에서 또 지브리 소속 감독들 중에 다른 사람도 아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이라면 분명 다른 의도가 있었을 것이고 순전히 찬양과 미화, 그리고 피해자 코스프레로 점철된 애니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는 뭐 여러가지 논란이 있을지언정 반전주의자이며 그에 대한 여러 애니를 제작했던 바가 있다. 또한 이 애니는 반전을 테마로 한 애니메이션이며 폭주하던 일본의 제국주의가 한 손년의 꿈과 인생을(사랑하던 여인이 결핵에 걸려 죽게되는 가운데도) 서서히 망가뜨려가는 과정을 그렸다고 하니 마냥 색안경을 끼고 혹은 단순한 판단만으로 이 애니메이션을 논하기란 무리가 있을 법하다. 하지만 글쎄 피해국으로써, 역사에서 만약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하지만 식민시대를 거치지 않았다면 남과 북이 갈라져 내전을 겪을 수밖에 없던 역사적 상황을 경험했던 국가라면, 그리고 아직도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과거사들이 즐비한 관계라면 솔직히 색안경을 끼지 않을 수가 없다.

 

일찍이, 일본에서 전쟁이 있었다.다이쇼시대 부터 쇼와까지, 1920년대의 일본은 불경기와 빈곤, 질병 그리고 대지진과 실로 사는것이 괴로운 시대였다.그리고 일본은 전쟁에 돌입했다. 당시의 젊은이들은 그런 시대를 어떻게 살았던 것일까?​이탈리아 카프로니에 대한 시공을 초월한 존경과 우정, 후에 신화화된 제로센의 탄생, 박복한 소녀 나오코와의 만남과 이별.이 영화는 실존 인물, 호리코시 지로의 반생을 그린다.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음... 사실 뭐 기존에 봤던 타 지브리 애니메이션보다는 지루한 감이 있었다. 소재가 그래서 그런가 싶기도 했지만 지난번 <이 세상의 한구석에(この世界の片隅に, In This Corner of the World, 2016)>은 비슷한 소재임에도 또 비슷한 러닝타임에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었지만 이건 좀 보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간간히 생각날 정도로 지루한 면이 있었다. 그리고 웃기게도 그동안 봤던 지브리 작들 중에서 이런 지루함을 느꼈던 작품은 단 한편도 없었는데 아마도 이 애니메이션이 최초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문득 언제쯤 그 시대를 그린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개운하지 못한 불편한 감정을 갖고 보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올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요원하게도 내 인생에서는 불가능할 것 같고 앞으로 한 50년 100년 후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로맨스 #전쟁 #일본 #만남 #이별 #비행기 #제로센 #스튜디오지브리 #지브리 #인디와이어_선정_2010년대_최고의_영화_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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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되지 못한 불편한 감정들..."

- 이번 영화는 "이 세상의 한구석에(この世界の片隅に, In This Corner of the World, 2016)"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카타부치 스나오
출연배우: 노넨 레나(스즈 목소리 역), 호소야 요시마사(슈사쿠 목소리 역), 오노 다이스케(아키라 목소리 역), 한 메구미(수미 목소리 역)
장르: 애니메이션


이 애니를 보기전까지는 그전에 보았던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반딧불이의 묘(火垂るの 墓, Grave of the Fireflies, 1988)>와 같은 소재의 영화인줄로만 알았다. 가해자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은 채 피해자라는 입장에서 오로지 원폭의 피해자, 전쟁의 피해자라는 입장에서 그 시대의 아픔과 고난, 슬픔을 이야기할줄 알았는데, 반은 맞고 또 반은 틀리다. 순전히 피해자의 입장이기보다는 어느정도 가해국의 국민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전쟁에 동조하지 않거나 세상돌아가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왜 애꿎은 평범한 시민들의 목숨이 파리 목숨처럼 쉽게 취급되거나 피해를 봐야하는 것인가? 누가 원하는 전쟁인가?"라는 의문을 품으면서 목숨을 잃게 되는 것을 보여준다. 반딧불이의 묘에서처럼 오로지 피해자입장에서가 아닌 가해자의 입장에서 전쟁의 처참한 결과를 이야기 해 주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며 결말을 맺는다.

뜬금없이 쿠레라는 히로시마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해군기지와 공장으로 먹고 살아가는 작은 해안가 동네에 일왕의 항복선언에 맞춰 태극기가 게양되는 장면이라든가, 암시장에서 팔리는 각종 곡식과 생필품들은 결국 식민지에서 공수해온 것은 결국 우리들은 피해자라고만 이야기 하지 않고 가해자임에도 그 것을 깨닫지 못하고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결국 전쟁이라는 것은 결코 일어나지 말아야하는 비극적 사건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세상의 한구석에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히로시마 출신의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한 평범한 소녀 ‘스즈’는
열여덟 살이 되어 산 너머 동네의 ‘호죠 슈사쿠’와 결혼한다.
평범하고도 따뜻한 가정을 꾸리던 ‘스즈’의 삶에
태평양 전쟁이라고 불리는 전쟁이 들이닥치게 되고,
‘스즈’에게 익숙하고 소중했던 것들이 하나둘 빛을 잃어가는데…​

소녀였고, 여인이었던 ‘스즈’의 평범했던 일상에
참혹한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네이버 영화

 

문득 이 애니를 통해 네이버 영화와 왓챠의 이용자(한줄평을 달만하고 추천을 누르는 사람) 수준 차이를 여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네이버 한줄평을 보니 네이버 영화가 완승이다. 왓챠의 패배다. 왓챠 한줄평만 보고 이 영화도 반딧불이의 묘같은 애니겠구만 하는 선입견으로 시작부터 '아... 또 어떤 피해자 코스프레로 시작할까... 그럼 그렇지' 이런 생각으로 보게되었고 나중에서야 왜 뜬금없이 태극기가 나오고, 왜 스즈가 뜬금없는 대사를 방언처럼 터뜨리는 건가? 이 영화의 다른 면을 깨닫게 되어 한편으로는 좀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어쨌든 결론은 과거사의 제대로 된 정리가 없었기 때문에 이런 감정들이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시간 넘는 애니지만 생각보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였다. 그만큼 몰입도가 좋은 재미있는 애니라는 반증이겠지.

 

#가족 #역사 #전쟁 #성장 #2차세계대전 #일본 #히로시마 #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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