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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이 영화를 봤네. 두 배우의 연기 정말 멋있다. 지금이 아닌 당시에 이 영화를 봤다면...


  • 이번 타이틀은 "파이트 클럽(Fight Club, 1999)"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대놓고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배우: 브래드 피트(테일러 더든 역), 에드워드 노튼(잭 역), 헬레나 본햄 카터(말라 싱어 역), 미트 로프(로버트 폴슨 역)

장르: 액션, 드라마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폭력이 세상을 정화 시킬 것이다. 자동차 회사의 리콜 심사관으로 일하는 잭은 스웨덴 산 고급 가구로 집안을 치장하고 유명 메이커의 옷만을 고집하지만 일상의 무료함과 공허함 속에서 늘 새로운 탈출을 꿈꾼다. 그는 출장행 비행기 안에서 독특한 친구 타일러 더든을 만난다. 잘생긴 외모와 파격적인 언행의 타일러는 자신을 비누 제조업자라고 소개하며 명함을 건낸다. 집에 돌아온 잭은 자신의 고급 아파트가 누군가에 의해 폭파 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무기력해 진다. 갈곳이 없어진 잭은 타일러에게 전화하여 도움을 청한다. 이때부터 잭은 공장지대에 버려진 건물안에서 타일러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 타일러는 낮에는 자고 밤에는 극장 영사 기사와 웨이터로 일하는데 틈틈히 고급 미용 비누를 만들어 백화점에 납품하기도 한다. 잭은 어느새 타일러의 카리스마에 녹아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밤 타일러는 잭에게 자신을 때려 달라고 부탁한다. 사람은 싸워봐야 진정한 자신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서로를 가해하는 것에 재미를 붙이게 되고 폭력으로 세상의 모든 더러운 것들을 정화 시키겠다는 그들의 생각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게 된다. 결국 이들은 매주 토요일 밤 술집 지하에서 1:1 맨주먹으로 격투를 벌이는 파이트 클럽이라는 비밀 조직을 결성하기에 이른다. 파이트 클럽의 명성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켜 대도시 마다 지부가 설립되고 군대처럼 변해갔다.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파이트 클럽을 보고 잭은 당황하게 되고 잭의 정신적 지주였던 타일러가 갑자기 사라지자 타일러를 찾기 위해 각 도시를 헤매던 잭은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파이트 클럽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허구다! 믿어왔던 상식과 규칙에 통렬한 카운터를 날리는 스타일리시 액션 무비! 비싼 가구들로 집 안을 채우지만 삶에 강한 공허함을 느끼는 자동차 리콜 심사관 ‘잭’.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거친 남자 ‘테일러 더든’과의 우연한 만남으로 본능이 이끄는 대로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싸워봐야 네 자신을 알게 된다”라는 테일러 더든의 말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잭. 두 사람은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파이트 클럽’이라는 비밀 조직을 결성하고, 폭력으로 세상에 저항하는 거대한 집단이 형성된다. 하지만, 걷잡을 수 없이 커진 ‘파이트 클럽’은 시간이 지날수록 의미가 변질되고, 잭과 테일러 더든 사이의 갈등도 점차 깊어져 가는데… 올가을, 거침없는 진짜 남자들의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평점
8.3 (1999.11.13 개봉)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브래드 피트, 에드워드 노튼, 헬레나 본햄 카터, 미트 로프, 자크 그레니어, 리치몬드 아퀘트, 데이빗 앤드류스, 조지 맥과이어, 유진 본듀런트, 크리스티나 카봇, 시드니 '빅 도그' 콜스턴, 레이첼 싱거, 크리스티 크로넨웨스, 팀 드 잔, 에즈라 버징턴, 찰리 델, 데이빗 리 스미스, 홀트 맥칼라니, 조엘 비소네트, 에이온 바일리, 에반 머랜드, 로비 로빈슨, 자레드 레토, 톰 고섬 주니어, 루 비티 주니어, 피터 라칸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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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다 봤겠지? 딱히 그렇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워낙 센세이션한 영화였으니. 근데 난 이제야 이 영화를 봤다. 때를 놓쳤으며, 잊고 지내고 있다가, 괜한 고집으로 말이다. 하여간 그동안 이 영화 블루레이 타이틀을 구입하려고 정말 염원하고 있었는데 마침 알라딘 중고장터에 새제품을 원가도 아니고 살짝 싸게 올린 분이 계셔서 바로 질렀다.(엄청난 창조경제일꾼들로 더렵혀진 중고장터에 한줄기 희망과도 같았던 분)

 

- 영화는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두 말하면 잔소리일듯. 그리고 더든과 잭은 동일인이라는 사실(당시에는 엄청난 반전일테지만)도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며 나 또한 그 사실을 알고 봤다. 만약 어디 깊은 산속에서 한 20년 살다가 아무런 정보없이 이 영화를 봤다면 어땠을까? 뒷통수 제대로 맞아 띵한 상태로 이 영화 최고 최고 남발을 하지 않았을까? 어쨌든 그 사실을 알고 봤어도 너무 재미있게 봤다. 내용도 내용이고, 더든과 잭을 연기했던 두 배우와 위태로워 보이는 말라를 연기했던 헬레나 본햄 카터의 대단한 연기 덕택이다. 물론 촬영 당시 다이어트에 성공했던 미트 로프가 폴슨을 연기하기 위해 무거운 의상과 보형물로 고생한 것과 코멘터리를 듣고 엔젤 페이스를 연기한 게 자레드 레토라는 사실을 알게 된거지만 조연급들의 연기와 비중도 한 몫 했다고 본다. 

 

- 블루레이 타이틀에 대해서 한 마디 한다면 방대한 부가 자료보다는 방대한 코멘터리가 엄청나다는 거다. 일단 데이빗 핀처의 코멘터리와 데이빗 핀처, 브래드 피트, 에드워드 노튼, 헬레나 본햄 카터 코멘터리, 영화의 원작자인 척 팔라닉과 소설을 영화한 각본가 짐 울스의 코멘터리, 미술의 알렉스 맥도웰, 촬영의 제프 크로넨워스, 의상의 마이클 캐플런 등의 코멘터리 총 4개가 있다. 다 보고 싶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일단 두 편만 봤다. 또, flogging fight club이라는 타이틀의 부가영상(멜깁슨 타이틀을 달고 뭘 하는 거 같은데 정확한 정보를 모르겠다.)에서는 그동안 파이트 클럽에 혹평을 남긴 평론가들을 향해 하나하나 호명하며 데이빗 핀처, 브래드 피트, 에드워드 노튼의 독설(욕설) 섞인 야유를 보내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 혹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한 성인이 된 분들은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문득 영화 후반 더든이라는 존재는 잭 본인이었다는 장면을 보여주는 데 잭이 혼자 연기하는 장면이 뭔가 리얼하면서도 기괴함을 준다. 그 부분(특히 파이트 클럽에서의 장면)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살짝 아쉬움이 있긴하다.

 

 

참고

관련 영화리스트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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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건의 원흉 바람둥이 남자친구! 사실 그가 그곳에 갇혀 죽을 때까지 반성해야하는데

 


 

  • 이번 타이틀은 "히든 페이스(The Hidden Face, La cara oculta, 2011) "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안드레 바이즈

출연배우: 쿠임 구티에레즈(아드리안 역), 마르티나 가르시아(파비아나 역), 클라라 라고(벨렌 역), 마리아 솔레다드 로드리게스(메세라 역)

장르: 스릴러

 

젊은 지휘자 안드레아는 벨렌과 연인사이다. 어느 날 벨렌은 이별의 영상편지만을 남기고 떠난다.
실연의 아픔과 상실감에 괴로워 하던 안드레아 앞에 파비아나가 나타나고 안드레아의 여자친구 벨렌이 실종상태인걸 알면서도 안드레아와 교제를 시작한다. 그러나 벨렌은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벨렌은 사랑을 확인하고자 스스로 비밀의 방에 들어가고 뜻하지 않게 갇히게 되었던 것.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와 함께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벨렌은 파비아나에게 계속해서 사인을 보내고 영문을 알 수 없는 파비아나는 점차 미묘한 공포감을 느끼게 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히든 페이스
젊은 지휘자 안드레아는 벨렌과 연인사이다. 어느 날 벨렌은 이별의 영상편지만을 남기고 떠난다. 실연의 아픔과 상실감에 괴로워 하던 안드레아 앞에 파비아나가 나타나고 안드레아의 여자친구 벨렌이 실종상태인걸 알면서도 안드레아와 교제를 시작한다. 그러나 벨렌은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벨렌은 사랑을 확인하고자 스스로 비밀의 방에 들어가고 뜻하지 않게 갇히게 되었던 것.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와 함께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벨렌은 파비아나에게 계속해서 사인을 보내고 영문을 알 수 없는 파비아나는 점차 미묘한 공포감을 느끼게 되는데...
평점
7.8 (2014.09.17 개봉)
감독
안드레 바이즈
출연
쿠임 구티에레즈, 마르티나 가르시아, 클라라 라고, 마리아 솔레다드 로드리게스, 호세 루이스 가르시아, 마르셀라 마르, 움베르토 도라도, 훌리오 파송, 후안 알폰소 밥티스타, 마르셀라 벤후메아, 알렉산드라 스튜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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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주기적으로 스페인어권 영화를 챙겨보고 있다. 보는 영화 대부분 장르가 스릴러, 공포, 미스터리 장르인데 지금껏 본 영화 중에 망한 영화는 없다. 생각보다 성적이 좋은 편이다. 합법적인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영화를 챙겨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이런 영화도 볼 수 있어?'라는 것, 그러니까 전혀 의외의 영화가 서비스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아쉬운 건 꼭 보고싶은 영화는 현재로써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어둠의 경로가 있다만 이제 그거 찾는 것도 귀찮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나 회의적이다.)

 

- 어쨌든 그렇게 본 영화가 바로 이 영화 히든 페이스다. 약간의 반전이 포함되었는데 의심은 가는데 확실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나름 괜찮게 설치를 해 놨다.(사실 난 싸이코패스 남자친구가 사라진 여자친구를 대저택 비밀의 공간에 가둬놓고 온갖 고문을 일삼는 게 아닐까 했다.) 화자가 전환되는 순간 모든 비밀이 풀린다.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도망간 비운의 피해자인 아드리안이 자신만 바라보고 콜롬비아까지 따라온 여자친구를 기만하고 배신한 쓰레기로 전환되며, 그 때문에 이 모든 사건이 벌어지게 된 것을 알게 된다.

 

- 신예 지휘자인 아드리안은 그토록 원하던 보고타 오케스트라에 영입이 된다. 그와 연인 사이였던 벨렌은 오로지 아드리안만을 바라보고 아무것도 없는 콜롱비아까지 오게됐다. 행복한 콜롬비아의 동거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아드리안의 바람끼 때문에 그녀는 슬픔과 실망감에 빠지고 저택을 임대했던 임대인에게 하소연을 하게 된다. 안쓰럽게 벨렌을 바라보던 임대인은 그녀에게 아드리안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고 둘 사이의 사랑을 확인 학 수 있는 묘책을 제안한다. 바로 저택에 대한 비밀을 이용해서. 사실 그 저택은 일반 저택이 아니다. 2차세계 대전 종료 후 남미로 도망친 전범 중에 하나가 세운 저택이며 저택 내부에는 비밀의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그 누구도 알수 없는 그 공간은 특이하게 강화유리를 통해 외부(침실과 화장실)를 관찰할 수 있기도 해 벨렌에게는 계획을 실행할 최적의 장소였다. 아드리안에게 영상메시지를 남긴 후 그녀는 그 공간에 들어가지만 공간에서 탈출할 수 있는 열쇠를 잃어버리게 되고 그 곳에 갇혀버리고 만다. 

 

- 하루 이틀 그녀가 떠났다는 사실에 슬퍼한 아드리안은 개버릇 남 못 준다고 새로운 여자를 찾아나서게 되고 그렇게 만나게 된 것이 파비아나라는 여성이다. 둘은 급격하게 가까워지고 어느 순간 벨렌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그 모든 모습을 비밀의 공간에서 볼 수밖에 없는 벨렌... 그러다 우연찮은 방법으로 벨렌은 파비아나에게 자신이 갇혀있다라는 것을 알릴 수 있었고 곧 그 공간에서 벗어나리라 생각했지만 파비아나 입장에서는 사라진 벨렌이 다시 나타나는 건 절대 반가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는 지금의 이 행복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하고 컸기 때문에 벨렌을 구출하려다 말아버린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아드리안의 바람끼가 또다시 도지게 되고 파비아나는 그 사실을 알게 된다. 아드리안에 대한 분노로 그녀는 벨렌을 구하게 되지만 그동안 빡쳤던(자신의 남자친구를 훔쳐갔다라는 분노와 자신을 구할 수 있으며 모른척했다라는 분노) 벨렌은 오히려 그 공간에 파비아나를 가둬놓게 되고 사라져버린다. 

 

- 독일로 돌아간 저택 임대인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 저택을 비워달라는 연락과 함께.... 그렇게 파비아나는 벨렌 이외에 아무도 모르는 공간에 갇혀있다. 

 

- 원래 응징을 받아야할 존재는 벨렌이나 파비아나가 아니다. 아드리안이라는 몹쓸새끼가 겪어야 되는 건데, 영화에서는 별다른 타격없이 여전히 바람을 피고 다니고 있다. 사건의 원인 제공자가 별다른 제재가 없다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전혀 생각도 못했던 내용들이라 나름 신선한 맛이 있는 영화다. 한편, 올해 개봉이 목표인지는 모르겠지만 동명의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 되었다. 감독은 인간중독과 방자전을 만든 김대우 감독이고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출연한다고 한다. 확실하게 올해 개봉을 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어떤식으로 리메이크가 되었는지 궁금하네

 

- 아무튼 히스패닉 스릴러인 이 영화 기회가 되면 꼭 보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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