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난 7월 중순 5박 6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다녀왔다. 숙소가 마침 성산일출봉 바로 옆에 있는 곳이어서 따로 차를 몰고 가지 않아도 금방이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문제는 날씨였다. 안 그래도 습한데, 날씨마져 흐리다보니 더위가 너무 심해 쉽게 지쳐버린다는 것인데.. 그래도 얼마되지 않는 높이와 거리의 정상을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다.

 

매표소를 지난 후 

 

저 멀리 성산일출봉 주차장과 매표소가 보인다. 날씨는 흐림. 구름이 잔뜩낀 하늘

 

현무암 계단이 돌계단으로 바뀌었다. 날씨가 흐렸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아주 오래전, 화산활동 때문이겠지만 구멍이 송송 나있는 바위를 낯선 환경을 보니 기분이 좀 묘했다.

 

중간 쯤이라고 생각했던 곳에 있는 마지막 휴게소

 

등경돌(징경돌)

 

정상까지 올라가는 중간에 이런 특이한 바위들이 엄청 많았다. 자연의 신비!

 

저 멀리 묵었던 숙소가 보인다.

 

성산 시내부터 일출봉 앞에 언덕까지 볼 수 있어서 뭔가 속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계단을 올라가다 발견한 이름 모르는 들꽃

 

반응형

성산일출봉 정상. 오르는 데 그렇게 무리가 없을 정도로 낮다. 하지만 그 정상만큼은 다른 어떤 곳보다도 멋지다.

 

하산하는 길에서 본 꽃. 올라오는 길과 내려 가는 길은 구분되어 있다. 내려 가는 곳은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 그리고 오름들.

 

이 풍경은 정말 멋있었다. 이 해변으로 가변 성산일출봉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보트를 탈 수 있다. 금액이 싸다고는 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반대편의 성산일출봉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비싸다고 할 순 없다. 동영상을 찍었는데.. 사진 찍기에는 보트 속도가 빨랐다. 너무 아쉽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주변: 성산일출봉, 올레길 1코스, 우뭇개해안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88(064-784-3456)
영업시간: 06:00~15:00(매일)

 

 

첫번째 묵었던 숙소에서 두번째 숙소로 떠나기 전 아침. 전날 술을 많이 마시지도 않았음에도 속이 너무 안좋았다. 괜히 무거운걸 먹으면 오늘 하루 다 망칠거 같다는 생각에 성산일출봉을 왔다갔다하면서 봤던 식당이 떠올랐는데 그곳이 바로 이곳이다. 15시까지만 영업하는 곳. 서울에서는 글쎄 몇몇의 한식 뷔페 집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영업시간... 여러모로 궁금했던 곳이었는데 대만족. 성산에서 아니 제주도에서 추천할 만한 식당이다. 

 

바로 우뭇개일번지라는 콩나물 해장국을 주력으로 파는 곳이다. 해장에 최고

 

메뉴판을 보면 콩나물 해장국만 파는 게 아니라 보말 콩나물 해장국이나 전복죽, 성게죽 등 여러가지를 팔고 있다. 콩나물 해장국에는 "김미숙"님이라는 이름을 걸 정도면... 대표 메뉴가 맞는거 같다. 아무튼 우리는 보말콩나물해장국과 해물라면을 시켰다.

 

기본반찬들

 

각종 양념들... 콩나물 해장국에 친구들

 

콩나물 해장국이라면 역시 수란이 나와야지. 

먼저 나온 해물라면. 김이 많이 꼈지만 비주얼은 잘 나왔다. 각종 해물(특히 전복은 제주도에서 너무 후하게 준다. 어딜가도 전복이 들어가 있다. 올해 풍년인가?)들과 라면.. 그리고 국물... 속만 괜찮았다면 집사람이 시켰지만 내가 다 먹어버릴 만한 비주얼이었다.

 

이제 내가 시킨 보말콩나물해장국이다. 

 

뚝배기 열로 팔팔 끓고 있는 해장국에서 곳곳에 보말들이 보인다.(어느 정도 먹고나니 보말이 거의 다 바닥에 깔려 있었다. 양이 많음)

 

김 고명을 올리고 청양 고추를 넣었다.(보말 때문인지 살짝 간을 보니 따로 새우젓은 넣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이제 먹을 준비가 끝났다.

 

보말을 올려놓고 설정 샷.

반응형

실내 분위기. 이른 시간인지 사람은 우리 말고 한테이블 더 있었다.

 

성산에서 2박 3일간 있으면서 이 식당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맛도 그렇고 가격도 그렇고 뭔가 정감이 간다고해야할지... 성산에서 추천할 만한 식당을 고르라고 한다면 난 이곳을 추천하겠다. 

 

이제 다음 숙소로... 다음 숙소가 있는 곳은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망장포로 고고

 

728x90
반응형
반응형

주변: 성산일출봉, 올레길 1코스, 우뭇개해안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86 1층(064-784-0021)

영업시간: 10:00~19:00(매주 목요일 휴무, 마지막 주문 18:00)

 

 

 

2일차 저녁. 성산일출봉을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면서 발견했던 해녀짬뽕이라는 중식당. 인터넷을 찾아보니 비주얼이 장난이 아니어서 저녁은 이곳에서 하는 걸로 정했다.

 

입구.. 주차는 입간판에 나와있는 것처럼 성산일출봉(차로 30초 거리)에 할 수 있다.

 

메뉴판 우리는 비주얼 극강인 해녀짬뽕과 그냥 일반 짜장면, 흑돼지 찹쌀탕수육(소)를 주문했다. 아침에 숙소에서 가볍게 라면 끓여먹은 게 다라서 너무 배가 고팠지만 원래 돼지 커플이기 때문에...

 

 

주문을 하고 식당을 살펴보니 귀여운 인형이랑 소라껍데기가 엄청 많았다. 청보리 막걸리는 무슨 맛일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일단 저녁에는 술을 금지하기로했기 때문에 그냥 저런게 있다는 것만 확인

 

먼저 짜장면부터... 고명으로 옥수수를 올려준다. 

 

중식당의 마스코트 양파, 단무지, 춘장... 여긴 깍두기를 준다.

 

반응형

 

거대한 꽃게 한 마리와 문어발... 정말 엄청났다. 새우는 그때 그때 변하는 듯(어디선가에선 딱새우로 본 거 같은데). 문어다리는 얼마나 큰지 가위로 자르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와중에 전복 두개가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와중에 너무 이쁜 색감을 갖고있는 흑돼지 찹쌀탕수육.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 기준이라는 것을 미리 말해둔다. 개인적으로 엄청난 해물양에 놀라서 그런지 맛을 음미하기 보단 먹는 데 정신(이걸 다 어떻게 먹을까)이 팔렸다. 난 개인적으로 좀 강한 맛의 짬뽕을 좋아하는데(맵거나 적당히 짜거나) 여기 짬뽕은 맛이 생각보다 순했다. 아무래도 많은 해물 때문이 아닌지 싶었다. 짜장면은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었다. 오히려 비주얼에 압도 당해 드러나지 않는 강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728x90
반응형
반응형

주변: 성산일출봉, 올레길 1코스, 우뭇개해안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84-34(064-783-1135)

영업시간: 08:30~18:00

 

 

2일차 날씨는 흐렸지만 힘들게 여행온 상황에서 숙소에만 머무르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이라 어디든 가야했다. 이곳 해뜨는 성을 숙소로 예약한 이유가 성산일출봉이 바로 보이고 바로 앞이라는 것이었는데 성산일출봉을 안오르면 숙소를 이곳으로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바로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날씨는 흐리고... 겪어보지 못한 습도로 인해 50~60분 코스에 우리 둘은 넋이 나갈 정도로 지쳐있었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바로 여긴데.. 제주도 오기 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을 받았던 공간이기도 하다. 금액 신경쓰지말고 그냥 분위기로 먹는 곳...

 

정상을 찍고 내려오던 길. 사진을 보니 다시 한 번 그때의 기분을 느낄수가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었구나..

 

저 앞에 파라솔은 보트를 탈 수 있는 곳이다.

 

하산 길에 발견한 성산어촌계에서 운영하는 해녀의 집이다. 곳곳에 있는 해녀의 집 중에 이곳을 방문한 건 순전히 성산일출봉을 갔다가 지쳐버렸기 때문이다.

 

해녀 할머니들이 수조에서 바로 꺼내 회쳐주는 곳. 뿔소라 1개, 전복 2개. 금액은 3만원. 이쪽에서 회를 쳐주면 옆에 있는 식당에서 초장이랑 미역을 쟁반으로 챙겨주신다.

 

껍데기를 벗겨내니 양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5만원 세트는 저기에 해삼이 포함됨. 

 

3만원에 대한 금액의 70%은 아마 풍경값이 아닐까 할 정도로 술안주로 최고였다. 

 

습도와 더위로 흘린 땀때문인지 소주가 물 맛처럼 느껴졌다.

 

캬~~ 좋다

 

저 멀리서 가마우지도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금액 따지면 비쌀 수도 있는 곳인데, 뭐 근데 주변 환경이나 풍경이 값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나쁘진 않다.

 

반응형

728x90
반응형
반응형

인근: 성산일출봉, 올레길 1코스, 우뭇개해안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중앙로 69 1층(010-5133-0525)

영업시간: 11:00~23:00

 

 

근처에 숙소를 정했고 짐을 푼 다음 너무 배가 고파 근처에 있는 아무 식당을 일단 가보자 해서 간 곳이다. 흑돼지는 뭐 제주에서 유명하다는 사실이 유명하니...이곳으로 정했다. 가게는 이 맞은 편에 한 곳이 더 있는 데 그곳이 본점이고 만석이면 이쪽으로 자리를 마련해 준다고 한다.

 

메뉴판이다. 우리는 흑돼지 돈마호크 2인을 시켰다. 그리고 김치찌개도 그리고 한라산 소주 17도 주문했다.

 

식당 전경

 

 

우도땅콩막걸리가 보인다... 그래서 주문해봤다. 제주도에서 땅콩도 유명하다니 어떤 맛일까 궁금했다.

 

한 때 밥처럼 막걸리를 먹었다는 집사람은 섞어서 먹는 걸 싫어해 맑은 부분만 따랐다. 은은하게 땅콩 맛이 느껴졌다.

 

기본 셋팅되는 반찬과 야채들

 

흑돼지 돈마호크 2인

 

뒤집고... 참고로 고기는 일하시는 분들이 구워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가 있다.(내가 직접 구웠다면 고기가 두껍고 해서 굽기 어려울듯)

 

땅콩 막거리를 보내주고 영접한 한라산 17

 

고기가 점점 먹기 좋게 잘려지고 있다. 멜젓에 찍어 먹을 생각을 하니 못 참겠다.

 

반응형

 

먹기 좋게 구워진 흑돼지 돈마호크... 역시 고기는 진리다.

 

그리고 고기로 채워진 배와 느끼함을 달래줄 김치찌개가 나왔다. 

 

배 터지게 먹고 나오니 어느 덧 저녁 7시 30분. 3시 비행기로 4시에 제주도에 도착 숙소까지 오고하다 보니 저녁 시간에 딱 맞았다. 숙소 주변에 정말 많은 식당이 있었다. 흑돼지부터 갈치, 해산물, 중국집까지... 어쨌든 시작은 흑돼지로 선택했고 후회는 없었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특별휴가를 받고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해외로 갈 수 있는 여건은 되었지만 아직도 불안한 코로나 19 상황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각종 물가의 폭등.

현실적으로 아무런 제약없이 서로에게 가장 의미가 될 수 있는 곳을 고르다 보니 제주도가 떠올랐다.

특별한 이유없이 집사람과 나는 그동안 제주도를 딱 한 번 가본 경험이 다였다.

그래서 선택한 제주도. 다녀온 지금 후회와 아쉬움이라곤 1도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매년 4회 이상 놀러오자는 약속을 할 정도였다.(개인적으로는 올레길을 완주 하고 싶은 생각이 크다.)

 

아무튼 첫번째 숙소였던 서귀포 성산에 자리잡고 있는 "해뜨는 성"이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뷰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바다뷰, 성산일출봉뷰...

 

 

 

아... 멍청하게 건물 외관 사진을 찍지 않았다니... 그냥 실내부터 그냥 시작하자...205호.. 1박 13만원이다.

우리가 방문한 일정이 7월 중순이었으니 비용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듯.

참고로 예약은 네이버나 야놀자, 쇼핑몰에서는 안되고 자체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다.(해뜨는성 (sunjeju.com))

바로바로 예약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편하다.

사진은 주방이다. 이전에는 펜션이어 어느 정도 조리는 가능하다.

 

출입문 전경

 

티비가 있고 옆에 옷장이 있다.(SK브로드밴드)

 

침대. 바로 바다가 보이는 성산 앞 바다가 보이는 바다뷰다.

이게 생각보다 분위기가 있다.

특히나 아침에 일출을 볼 목적이라면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강점이 있다.

 

에어컨... 여름이고 우리 일정에 하루는 비가 왔기 때문에 제습이나 냉방은 필수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아니 이 시기에는 처음 갔지만

바다 습도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을 지치게 하고 피곤하게 한다.

 

화장실과 샤워부스. 생각보다 엄청 넓다. 이 또한 장점인듯.

 

반응형

 

방에서 고개를 살짝 내밀기만 해도 바로 보이는 성산일출봉.

리모델링 한지 얼마 안 되었다고 들어서 깨끗한 숙소도 컨디션도 좋았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이게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이건 침대에서 누웠을 때 보이는 뷰... 

 

방에서 보이는 우도... 이번에 우도를 못 가본게 제일 아쉬운 점이다. 

 

개인적으로 이 숙소 너무 마음에 들었다. 2박만 보냈지만 더 있고 싶은 생각이 생길 정도로

주변에 식당이나 편의점 등 활동하기에 편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제주도는 서울과 다른 점이 너무 많았다. 그 중 가장 큰 게 영업시간...

20시 이후 영업하는 가게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으며 심지어 15시에 문을 닫는 가게도 있다.)

 

숙박비도 이 환경에 저 정도면 사실 엄청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마음에 들었던 숙소였고 여행 시작을 이곳에서 할 수 있었다는 게 운이 너무 좋았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