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트렁크에 갇힌 장면을 굳이 넣었어야 했을까. 정말 바보 같은 선택이 아니었을까 한다. 요란한 수레와도 같은 영화.


  • 이번 타이틀은 "주홍글씨(A... Scarlet Letter, 200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변혁

출연배우: 한석규(이기훈 역), 이은주(최가희 역), 성현아(지경희 역), 엄지원(한수현 역)

장르: 로맨스, 멜로, 스릴러

 

반응형
세상에 거칠 것 없는 남자 기훈. 강력계 형사인 그에게는 단아하고 순종적인 아내 수현(엄지원)과 도발적이고 매혹적인 정부 가희(이은주)가 있고, 탄탄한 성공가도 또한 보장되어 있다. 그에게 한 건의 살인사건이 맡겨진다. 남편이 살해된 상황에 직면한, 창백한 미망인 경희(성현아). 속내를 알 수 없는 묘한 여자이다. 치정살인을 의심한 기훈은 경희를 용의자로 여기고 사건에 접근해간다.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었나요? 애인 있죠? 사랑합니까, 그 사람?” 기훈의 공격적 수사가 진행되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한편,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기훈은 가희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하지만, 자기 자신이 가희에게 얼마나 깊이 중독되어 있는지 확인하게 될 뿐이다. 도회적이고 화려한 외양 속에 고독한 내면을 가진 가희는 삶의 유일한 이유인 기훈과의 사랑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절망과 고통을 느낀다. 기훈의 아내 수현은 그 모든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만의 비밀을 품은 채 폭풍 속 고요같은 시간을 이어간다.

긴장과 불안의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세 여자 각자의 충격적 비밀이 하나 둘 실체를 드러내고... 반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치정살인사건과 함께 치정로맨스도 파국을 향하는데...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주홍글씨
두번의 살인, 세가지 사랑, 그리고 네개의 결말어긋나는 사랑... 그 사랑의 낙인...세상에 거칠 것 없는 남자 기훈. 강력계 형사인 그에게는 단아하고 순종적인 아내 수현(엄지원)과 도발적이고 매혹적인 정부 가희(이은주)가 있고, 탄탄한 성공가도 또한 보장되어 있다. 살인 : 치정에 얽힌 살인사건이 발생하다.그에게 한 건의 살인사건이 맡겨진다.남편이 살해된 상황에 직면한, 창백한 미망인 경희(성현아). 속내를 알 수 없는 묘한 여자이다. 치정살인을 의심한 기훈은 경희를 용의자로 여기고 사건에 접근해간다.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었나요? 애인 있죠? 사랑합니까, 그 사람?” 기훈의 공격적 수사가 진행되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사랑 : 사랑은, 죄가 될 수 없다.한편,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기훈은 가희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하지만, 자기 자신이 가희에게 얼마나 깊이 중독되어 있는지 확인하게 될 뿐이다. 도회적이고 화려한 외향 속에 고독한 내면을 가진 가희는삶의 유일한 이유인 기훈과의 사랑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절망과 고통을 느낀다. 기훈의 아내 수현은 그 모든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만의 비밀을 품은 채 폭풍 속 고요같은 시간을 이어간다.그리고, 결말... : 모든 사랑에는 대가가 있다. 긴장과 불안의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세 여자 각자의 충격적 비밀이 하나 둘 실체를 드러내고... 반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치정살인사건과 함께 치정로맨스도 파국을 향하는데...
평점
5.6 (2004.10.29 개봉)
감독
변혁
출연
한석규, 이은주, 성현아, 엄지원, 김진근, 도용구, 정인기, 김리원, 김민성, 최규환, 원창연, 박선웅, 정윤서, 박은화, 최덕호, 김중기, 권방현, 전현숙

- 여러가지 논란거리가 많았던 영화라는 걸 이 영화를 보기 직전에 알았다. 바로 최가희 역을 연기한 이은주 배우의 죽음. 이 영화가 그녀의 자살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 베드씬 연기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은 분명하다. 실화인지는 모르겠으나 50초 분량의 베드씬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수치심을 받았을 것이라고 한다. 촬영전 여배우에게 베드씬을 위한 사전작업(보통들 공사라 표현하더라) 없이 33번이나 촬영하였다고 하는데 상대 배우인 한석규 조차도 기절할 정도로 엄청난 강도였다고 하는데 어린 여배우가 감당할 수 있었을까? 이 영화 이전부터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던 그녀가 아마도 이 영화가 트리거가 되어 안타까운 선택을 한 건 아닌가 싶다.(다만 이 사실은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재판에서 허위사실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고 한다.) 

 

- 하여간 일반적인 영화는 아니다. 소설가 김영하의 작품 두 개를 섞은(매쉬업)한 영화라고 하는데 뭐랄까 빈수레가 요란하다라는 속담이 딱 생각나는 영화다. 동성애, 불륜, 임신중절 등 예나 지금이나 파격적인 소재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통속적인 내용에서 오는 흥미보다는 속이 가득찬 것 보단 겉 멋이 번지르한 척 실속이 없어 보였다. 그 절정은 황당한 사건으로 트렁크에 갇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최가희와 이기훈의 모습이다. 그 장면은 결말로 향해 달려가는 영화적인 표현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두 캐릭터의 종말을 바라보며 정리하는 단계가 아닌 단지 불편함, 과함만 느껴졌다. 굳이 이런 설정(원작이 그렇다면 할 말은 없다만)을 넣어야 했을까? 그렇다 보니 세련된 연출이나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에 몰입하기가 힘들었고 여운조차 남질 않는 영화가 되버렸다. 김영하 작가의 원작 소설이 뭔지 너무 궁금해진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거울에 대한 명상>이라는 작품과 <사진관 살인사건>이라는 소설이었다. 꼭 읽어봐야지.

 

- 한창 대배우로 성장하려던 어린 여배우가 안타까운 선택을 하게 되어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728x90
반응형
반응형

김민희 배우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결말을 알고 봐도 재미있는 영화

- 이번 영화는 "화차(Helpless, 火車, 2012)"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변영주
출연배우: 이선균(장문호 역), 김민희(강선영, 차경선 역), 조성하(김종근 역), 송하윤(한나 역)
장르: 미스터리

미야베 미유키라는 일본 소설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한 작품이다. 찾아보니 일본에서도 이미 2011년 영화한적이 있다. 하지메 하시모토 감독, 노조미 사사키, 타카야 카미카와라는 배우가 출연한 영화다. 줄거리를 읽어보니 이야기의 중심 화자가 우리나라 영화와는 좀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장문호가 김종근에게 사라진 아내를 찾아 달라고 하지만 동명의 일본 영화는 김종근에게 아내를 찾아달라고 장문호가 찾아오는 줄거리이다. 같은듯 다른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래는 일본 화차의 줄거리다.

형사 슌스케는 아내를 잃고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 총상으로 휴직하고 있는 슌스케에게 어느날 먼 친척인 가츠야가 찾아와 사라진 약혼녀를 찾아달라고 한다. 약혼녀의 행방을 조사하던 중 실종된 약혼녀 미유키는 그녀의 진짜 이름이 아니며, 모든 것이 거짓이었음을 알게 된다. 과연 진짜 미유키는 어디있으며, 그녀는 왜 미유키의 삶을 살았던 걸까?

출처 TMDB

우리나라 영화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 지 보고 싶다.(우리나라 영화를 재미있게 봐서 그렇지, 재미없게 봤으면 보지도 않았겠지)

이 영화도 그동안 케이블 티비에서 방영해 주는 걸 중간 중간 띄엄띄엄 보기만 했고 제대로 처음부터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래도 차경선의 자살이라는 비극적 결말이라는 것을 알고 봤는데 그러니까 결말을 알고 봤는데 영화는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름, 나이, 가족... 그녀의 모든 것은 가짜다!

결혼 한 달 전, 부모님 댁에 내려가던 중 휴게소에 들른 문호와 선영. 커피를 사러 갔다 온 문호를 기다리고 있는 건 문이 열린 채 공회전 중인 차 뿐이다. 꺼져있는 휴대폰, 흔적도 없이 그녀가 사라졌다.

그녀를 찾기 위해 전직 강력계 형사인 사촌 형 종근에게 도움을 청한 문호. 하지만 가족도 친구도 없는 그녀의 모든 것은 가짜다. 실종 당일, 은행잔고를 모두 인출하고 살던 집의 지문까지 지워버린 선영의 범상치 않은 행적에 단순 실종사건이 아님을 직감하는 종근은 그녀가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낸다.

그녀는 과연 누구였을까? 그녀의 정체에 다가갈수록 점점 더 충격적인 진실들이 밝혀지기 시작 하는데…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화차
그녀가 사라졌다! 결혼 한 달 전, 부모님 댁에 내려가던 중 휴게소에 들른 문호와 선영. 커피를 사러 간 사이 선영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나가고, 돌아온 문호를 기다리고 있는 건 문이 열린 채 공회전 중인 차 뿐이다. 몇 번을 걸어봐도 꺼져있는 휴대폰, 내리는 빗속으로 약혼녀가 사라졌다. 그녀의 모든 것은 가짜다! 미친 듯 선영을 찾는 문호. 돌아온 그녀의 집은 급하게 치운 흔적이 역력하고 다니던 회사의 이력서까지 허위다. 단서가 사라질 즈음, 선영이 개인파산을 했었고 정작 면책 서류에 남은 그녀의 필적과 사진은 다른 사람의 것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지문도 없다! 내가 사랑했던 그녀는 누구인가? 그녀를 찾으려면 진짜 이름부터 알아내야 하는 문호는 전직 강력계 형사인 사촌 형 종근에게 도움을 청한다. 통장 잔액을 인출하고, 지문까지 지우고 완벽하게 사라진 그녀의 행적에 범상치 않은 사건임을 직감하는 종근. 결국 그는 선영의 실종이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본능적으로 느끼는데... 추적하면 할수록 드러나는 충격적 진실 과연, 그녀의 정체는 무엇인가.
평점
7.9 (2012.03.08 개봉)
감독
변영주
출연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송하윤, 최덕문, 이희준, 김민재, 박해준, 김태인, 배민희, 김보슬, 최일화, 차수연, 임지규, 양은용, 김선국, 김성연, 이무녕, 박상현, 김수진

 

원작 소설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나름 탄탄한 미스터리 장르의 작품이라 영화도 재미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과 이선균, 조성하, 김민희라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한 몫 한 게 아닐까 한다. 특히 차경선과 강선영을 연기했던 김민희 배우의 연기는 정말 마음을 울릴 정도로 좋았다. 영화의 후반부 용산역 장면이 인상적인데, 강선영이 아닌 다른 인생(호두 엄마)을 강탈하려다 문호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최고였다. 자신의 행각이 발각되었다는 상황과 기구한 자신의 인생, 강선영을 사칭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문호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어야 하는 상황인데 또 다른 인생을 강탈해야 한다는 상황의 뒤죽박죽 심리를 멋있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올만큼 연기가 좋았다. 이선균, 조성하보다 분량이 적게 출연하지만 압도적인 카리스마는 둘을 뛰어넘는다.

이런 좋은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가 많이 개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우리나라 영화가 죽을 쑤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