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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영화였다니...80년대도 아니고 90년대 영화가 이 모양인게 뭔가 부조화스럽다.


  • 이번 타이틀은 "모험왕(King Of The Road, 1995)"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정소동

출연배우: 관지림, 이연걸, 양채니, 금성무

장르: 액션, 어드벤처

 

사람의 미래를 점치는 보물을 찾기 위한 모험!
사랑하는 사람과 적이 되어야만 하는 가혹한 운명!

모험왕과 그의 제자 아성은 청나라 때 잃어버린, 사람의 미래를 점친다는 보물인 무자진경과 보관함을 찾으러 모험을 떠난다. 모험왕은 모험 도중 우연히 만난 일본 여자 가미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그녀는 강한 남자에 대한 히스테리가 있어 남자를 데려다 연약하게 만드는 실험을 하는 아주 독하고 못된 여자였다. 모험왕은 무자진경을 찾는 열쇠인 보관함이 정의일보라는 신문사에 있다는 것을 알고 신문사에 잠입하고, 강호에서 악독하기로 소문난 마적 흥성은 보관함을 찾기 위해 신문사로 쳐들어온다. 보관함을 가진 가면을 쓴 영웅은 그의 여제자 신신에게 보관함을 맡기며 흥성과 싸우다 목숨을 잃고, 신신은 모험왕을 따라 무자진경을 찾는 데 합류를 한다. 모험왕과 그를 따르는 제자 아성과 신신, 사랑하지만 그와 적이 될 수밖에 없는 여자 가미, 그리고 보관함에 비춰져 악마가 돼 버린 흥성, 과연 이들 중에 진짜 무자진경을 얻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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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왕
사람의 미래를 점치는 보물을 찾기 위한 모험! 사랑하는 사람과 적이 되어야만 하는 가혹한 운명! 모험왕과 그의 제자 아성은 청나라 때 잃어버린 사람의 미래를 점친다는 보물인 무자진경과 보관함을 찾으러 모험을 떠난다. 모험왕은 모험 도중 우연히 만난 일본 여자 가미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그녀는 강한 남자에 대한 히스테리가 있어 남자를 데려다 연약하게 만드는 실험을 하는 아주 독하고 못된 여자였다. 모험왕은 무자진경을 찾는 열쇠인 보관함이 정의일보라는 신문사에 있다는 것을 알고 신문사에 잠입하고, 강호에서 악독하기로 소문난 마적 흥성은 보관함을 찾기 위해 신문사로 쳐들어온다. 보관함을 가진 가면을 쓴 영웅은 그의 여제자 신신에게 보관함을 맡기며 흥성과 싸우다 목숨을 잃고, 신신은 모험왕을 따라 무자진경을 찾는 데 합류를 한다. 모험왕과 그를 따르는 제자 아성과 신신, 사랑하지만 그와 적이 될 수밖에 없는 여자 가미, 그리고 보관함에 비춰져 악마가 돼 버린 흥성, 과연 이들 중에 진짜 무자진경을 얻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평점
6.3 (1996.02.10 개봉)
감독
정소동
출연
관지림, 이연걸, 양채니, 금성무, 예성, 강약성, 나가영, 주비리

- 오랜만에 보는 중화권 영화. 그리고 이연걸과 금성무가 출연하는 영화면서 어드벤처 영화라 솔직히 기대감이 있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나서 드는 그 황당함과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일본제국과 소금밀수꾼 조직, 그리고 뜻이 깊은 중국인들이 목숨까지 버려가며 찾고자 하는(미래를 내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천하를 얻을 수 있는 보물) 무자진경으로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미래를 처 보는게 참... 뭐하자는 건지... 세계를 정복하게 해주세요. 늙지 않고 영원히 살게 해주세요 뭐 이런 거창한 게 아닌 내 미래의 아내는? 남편은? 이지랄하고 있다. 악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고자 먼저 죽어간 동료들은 뭐가 된다는 건가. 

 

- 아! 물론 무자진경을 찾아가는 모험은 모험왕이라는 소설 속의 내용이다. 이 영화는 현실과 소설 속의 이야기 두 설정으로 진행된다. 위에 저 황당한 결말은 소설속의 내용이긴 하다. 그래도 너무 성의가 없다. 80년대 어린이들 대상으로 상영했던 SF 수준이다. 돈을 주고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에게 모욕감을 선사해 줄 만한 영화. 그나마 이연걸과 금성무(그가 출연한 영화를 정말 오랜만에 본다)라는 배우를 볼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밖에 없지만 이걸 굳이 돈내고 볼 정도는 절대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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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최첨단 이주선에 데이빗 같은 로봇이 없는거나 기본적인 비상 상황들에 대한 대책이 없다라는 게 설정상 문제인 거 같다. 오토파일럿만 믿다간 엄청난 손해배상금을 물 수도 있음. 


 

  • 이번 타이틀은 "패신저스(Passengers, 201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모튼 틸덤

출연배우: 제니퍼 로렌스(오로라 레인 역), 크리스 프랫(짐 프레스턴 역), 마이클 쉰(아서 역), 로렌스 피쉬번(거스 만쿠소 역)

장르: 어드벤처, SF, 로맨스, 멜로

 

선택된 두 사람, 모두의 운명을 구해야 한다!
120년 후의 개척 행성으로 떠나는 초호화 우주선 아발론 호.
여기엔 새로운 삶을 꿈꾸는 5,258명의 승객이 타고 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짐 프레스턴(크리스 프랫)과 오로라 레인(제니퍼 로렌스)은
90년이나 일찍 동면 상태에서 깨어나게 된다.
서서히 서로를 의지하게 되는 두 사람은
우주선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고,
마침내 그들이 남들보다 먼저 깨어난 이유를 깨닫게 되는데… (출처 : 네이버 영화)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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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신저스
선택된 두 사람, 모두의 운명을 구해야 한다! 120년 후의 개척 행성으로 떠나는 초호화 우주선 아발론 호. 여기엔 새로운 삶을 꿈꾸는 5,258명의 승객이 타고 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짐 프레스턴(크리스 프랫)과 오로라 레인(제니퍼 로렌스)은 90년이나 일찍 동면 상태에서 깨어나게 된다. 서서히 서로를 의지하게 되는 두 사람은 우주선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고, 마침내 그들이 남들보다 먼저 깨어난 이유를 깨닫게 되는데…
평점
7.8 (2017.01.04 개봉)
감독
모튼 틸덤
출연
제니퍼 로렌스, 크리스 프랫, 마이클 쉰, 로렌스 피쉬번, 오로라 페리노

- 아니 이렇게 엄청난 최첨단 우주선에 기본적인 상황발생별 대책이 없다는 게 너무 우스웠다. 여지껏 한번도 짐 프레스턴이 겪었던 일이 없었기 때문이라 하는데 이건 너무 무모한 회사 운영이 아닌가. 모종의 사고로 너무 일찍 깨버리는 상황을 설정해 그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 두지 않았다는 게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그로 인해 이 영화가 진행되는 거라 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하는 설정이다.(문득 에이리언이나 프로메테우스의 데이빗 같은 존재가 있었다면 프레스턴은 무모한 결정을 하거나 꿈을 갖고 이주를 하려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겠지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서라는 바텐더 로봇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의 능력은 단순히 바턴데 본연의 업무에만 충실한 로봇이다.) 그러다 프레스턴이 영화에서처럼 소행성 충돌로 이주 행성에 도착하기 20~30년 일찍 깨어났다면 회사에 엄청난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 그런데 이런 설정상 이상함을 느낌에도 나도 모르게 짐 프레스턴이 겪은 상황에 나를 대입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는 재미있게 봤다. 내가 프레스턴이라면 한 눈에 반했다고 또 홀로 몇 년간 그 상황을 타개해보려고 했지만 실패로 돌아가 외로움에 자살까지도 고려했다고 오로라 레인을 강제로 깨웠을까? 그건 또 다른 살인과 다를게 없다라는 생각으로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짐도 바로 그녀를 깨운건 아니지만 나라면 아마 그렇게까진 못했을 것이다. 쉽지 않은 결정으로 이주선에 승선했던 한 사람의 인생을 목적지에 도착하지도 못하고 우주선 안에서 말년을 보내게 할 수는 없다. 그 사실을 알게된 오로라의 반응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겠지. 

 

- 영화를 보다 이상한 설정들에도 의문을 갖기보다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강추하는 영화다. 생각보자 재미있었기 때문에...나도 그 중에 하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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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영화 중에 깜놀하는 영화가 한 두편이 아니다.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


 

  • 이번 타이틀은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The Apartment, 1960)"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빌리 와일더

출연배우: 잭 레먼(버드 벡스터 C. C. 역), 설리 맥클레인(프랜 쿠벨릭 역), 프레드 맥머레이(제프 D. 셀드레이크 역), 호프 홀리데이(마지 맥더겔 부인 역)

장르: 코미디, 로맨스, 멜로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버드(잭 레먼 분)는 소심하지만 성실하고 착한 뉴욕의 종합보험회사 직원이다. 독신인 그는 시내에 조용한 아파트를 얻어서 살고 있는데, 본의 아니게 회사 임원들을 상대로 그 아파트를 빌려주게 된다. 그로 인해 생활에 피해가 많지만, 원래 소심한 성격에다가 상대가 모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 회유와 협박에 번번히 집을 내줄 수 밖에 없다.

한편, 그는 엘리베이터 걸인 프랜(셜리 매클레인 분)에게 은근히 마음을 두고 있고, 프랜도 그에게 상당히 호의적이다. 아파트를 빌리는 임원들의 도움으로 그는 승진 후보에 오르고, 인사권자인 쉘드레이크 전무를 만나는데, 뜻밖에도 쉘드레이크 전무는 그의 비밀을 다 알고 있었고, 전무는 그것을 약점으로 잡아서 자기도 버드의 방을 빌린다. 버드는 방을 빌려주는 대가로 받은 뮤지컬 티켓으로 프랜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지만 바람만 맞고 만다. 회사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프랜과 화해할 기회가 생겼지만, 우연히 쉘드레이크가 자기 아파트로 데려오는 여자가 프랜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다시 그녀로부터 멀어진다. 그런데 쉘드레이크의 변심으로 상심한 프랜이 크리스마스이브에 버드의 아파트에서 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하는데, 마침 버드가 들어와서 생명을 구해준다. 이 일로 버드는 온갖 오해와 질시를 받지만, 쉘드레이크와 프랜을 위해서 자기 혼자 모든 모욕을 참으며, 그 와중에 자기가 진정으로 프랜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회사로 첫 출근 한 날 아침 그녀와 헤어지려는 전무에게 이 사실을 고백하려고 가는데, 공교롭게도, 전무는 프랜과의 외도가 들통나 집에서 쫓겨나왔다. 다시 프랜을 포기한 버드는 제야의 밤을 프랜과 지내기 위해서 아파트를 빌려 달라는 쉘트레이크의 청을 거절하고 직장을 그만둔다. 집으로 돌아온 버드는 아무 계획없이 짐을 싸는데, 이 얘기를 쉘드레이크로부터 전해들은 프랜은 진정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깨닫고, 버드에게로 달려와 두 사람은 제야의 밤에 카드 게임을 한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뉴욕의 대보험회사 만년 말단 직원 백스터(잭 레몬)를 동료들은 버드라고 부른다. 만년 말단인데 대해 고민하던 백스터는 자신의 아파트를 윤번제로 4명의 과장이 밀회를 나눌 수 있게 제공한다. 자신의 아파트 열쇠를 빌려준다는 것이다. 이런 소문을 듣고 인사 부장인 셀드레이크도 버드에게 자신을 끼워줄 것을 요청한다. 그는 엘리베이터 걸 프랜(셜리 맥클레인)과 섹스를 하고 싶었던 것. 버드는 자신이 짝사랑해온 프랜이 인사 부장과 밀회를 나누는 줄은 꿈에도 알지 못한다. 이 아이디어로 그는 승진에 성공한다. 크리스마스 파티날 밤, 인사 부장과 프랜의 관계를 듣고 술에 취해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오는데, 수면제를 먹고 빈사상태가 된 프랜이 누워있지 않은가? 응급 조치를 해서 프랜을 살려내고 보니, 프랜은 인사 부장의 믿을 수 없는 태도에 자살을 결심한 것이었다. 프랜과 결혼하려고 마음 먹고 다음 날 부장을 찾아가지만 부장이 선수를 친다. 프랜과 결혼하겠다고. 버드는 사표를 집어던지고 나온다. 신년 파티 석상. 프랜은 버드가 사표를 냈다는 말을 듣고 그의 진심을 알아차린다. 감동한 프랜이 버드의 아파트를 찾아가자 버드는 막 여행을 떠나려 하고 있었다. 버드와 함께 가겠다고 말하는 프랜.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감격한다.
평점
8.5 (1960.01.01 개봉)
감독
빌리 와일더
출연
잭 레먼, 셜리 맥클레인, 프레드 맥머레이, 호프 홀리데이, 레이 왈스톤, 조안 쇼리, 조니 세븐, 에디 애덤스, 윌라드 워터먼, 잭 크루스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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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당시 정말 괜찮은 영화를 보면 이게 1960년대 영화일까 싶을 정도로 상당히 재미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연기고 시나리오 자체가 뭔가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가 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였다. 아마도 현대가 아닌 1960년대라는 시대적인 요소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그런거겠지만 현대의 영화와는 확실히 임팩트가 다르다.

 

- 부적절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아파트 열쇠를 빌려준다. 사실 뭔가 댓가를 바라고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어쩌다보니 임원들은 버드를 좋게 보고 승진이나 회사에서 인사상 이익을 준다. 그렇게 시작된 아파트 렌탈서비스(현재의 숙박 공유서비스와 비슷하다.)는 점점 회사 내에서 소문이 나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그로 인해 버드는 평범한 삶을 살 수가 없게 된다. 몸이 아프더라도 집에서 쉴 수도 없었으며 이용자의 사정에 따라 예약 현황을 정리까지 해야했다. 그러다 회사 엘리베이터 걸인 프랜을 짝사랑하게 되고 버드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최연소 임원의 자리를 포기하고 그는 사랑을 얻게 된다.

 

- 이 영화 시나리오가 너무 기발하다보니까 보는 내내 이거 리메이크 되도 통하겠다 싶었다. 현대에 맞게 약간 각색을 한다면 충분이 성공하지 않을까? 물론 이런 좋은 영화를 그동안 가만히 놔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찾아보면 분명히 리메이크한 영화가 존재할 것인데 얼마만큼 괜찮은 영화가 나왔을지는... 

 

- 어쨌든 이 영화에 대한 기념비적인 것들이 몇 가지 있는 데 일단 제작비 300만 달러로 만든 영화가 2,460만 달러의 수익의 대박을 터 뜨린 영화며(현재 환율로 따져보니 40억 조금 넘게 제작비를 투입해 328억의 수입을 거둔 영화다.) 그리고 아카데미 수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 총 5개 부분의 상을 수상했으며 이는 현재까지 6번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으로 이 영화의 감독 빌리 와일더가 최초로 달성했다고 한다.

 

- 흥행면에서나 작품성에서도 인정을 받은 영화지만 우리나라에서 블루레이나 4K로 구할 수는 없다(DVD는 구할 수 있다). 그래도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볼 수가 있어 시리즈 온을 통해서 봤는데 정말 괜찮은 영화니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께서는 꼭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참고

관련 영화리스트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 미국작가조합 WGA - 101 위대한 각본 (2006) / 키네마 준보 - 외국영화 All-Time Best 100 (1999) /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 / 사이트&사운드 - 감독(2012), 2022(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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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니 그들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 선라이즈랑 선셋을 봤다면 그들의 위태로운 부부싸움을 제대로 동참했을 수 있었을 텐데...


 

  • 이번 타이틀은 "비포 미드나잇(Before Midnight, 2013)"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출연배우: 에단 호크(제시 역), 줄리 델피(셀린느 역), 샤무스 데이비 핏츠패트릭(행크 역), 아티나 레이첼 챙가리(아리아드니 역)

장르: 로맨스, 멜로

 

1995년 <비포 선라이즈>
유럽 횡단 열차에서 우연히 만난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느'(줄리 델피).
비엔나에서 꿈같은 하루를 보낸 두 사람은 6개월 후 플랫폼에서 만날 것을 약속한다.

2004년 <비포 선셋>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된 '제시'는 파리의 오래된 서점에서 마치 운명처럼 '셀린느'와 만난다.
시내 곳곳을 거닐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아직 사그라지지 않은 아련함을 깨닫는 두 사람.


사랑의 두근거림과 기다림을 아는 당신께..
마지막으로 다시 시작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따사로운 석양빛이 인상적인 그리스의 아름다운 해변마을 카르다밀리.
'제시'와 '셀린느'가 재회한다. 다시 열차에서 봐도 말을 걸어오겠냐는 그녀의 질문에 당연하지 라고 대답하는 '제시'.
바로 지금, 이들의 아직 끝나지 않은 사랑이라는 여행이 시작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비포 미드나잇
우연히 시작된 사랑  18년 전, 비엔나행 기차에서 우연히 만나고 9년 전, 파리에서 재회한 ‘제시’와 ‘셀린느’. 그리고 지금,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은 다시 시작된다.  ​우리의 사랑이 다시 시작된다!  ​그리스의 아름다운 해변 마을 카르다밀리, 매일 지겹게 다투고 화해하고, 지난 날의 두근거림은 사라졌지만 그들은 둘만의 사랑을 계속 이어간다.  ​우리가 사랑한 ‘비포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평점
8.0 (2013.05.22 개봉)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출연
에단 호크, 줄리 델피, 샤무스 데이비 핏츠패트릭, 아티나 레이첼 챙가리, 아리안 라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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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작정 샀던 타이틀이다. 아마 지금의 내 기준데로 블루레이 구입하는 거 였으면 안 샀을 것이다. 이유는 영화는 좋지만 아무런 부가 영상이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1편 격인 비포 선라이즈와 2편 격인 선셋을 보지 않고 이 영화를 봐도 될까 살짝 망설이긴 했지만 뭐, 크게 문제는 없다. 그래도 좀 아쉬운 면이 있다면 그들의 인생사를 알고 봤다면 이 부부 사이의 아슬아슬한 부부싸움에 같이 동참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미드나잇의 주된 내용이 당장이라도 이혼각인 부부싸움과 화해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1편의 선라이즈에서 첫 만남 그리고 2편 선셋에서의 운명처럼 다시 만나고 결국은 결혼까지 하게 된 그들의 인생 여정을 함께 했다면 마음에 담고 있는 서로 간의 불만과 그로 인한 갈등, 그리고 화해를 좀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 이 영화를 보고 좀 놀라웠던 사실, 그러니까 인상적이었던 것들이 몇 개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연기가 너무도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부부사이의 사소한 대화나 뜨문 뜨문 생기는 충돌, 그리고 화해를 보면 이 두 배우 부부사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러웠다.(실제로 에단 호크는 1998년 우마 서먼과 결혼했다가 이혼 후 라이언 쇼휴즈와 2008년에 재혼을 했다. 그리고 줄리 델피는 독일의 영화음악가인 마르크 슈트라이텐펠트와 결혼했던 사이라고 한다.) 그리고 영화의 공간(배경)인 그리스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건축물들은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 그리고 감독과 두 배우의 이 긴 여정이 1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사실에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사실

 

- 현실적이기 때문에 더 마음에 들고 매력적인 영화. 제시와 셀린느의 만남과 결혼 그리고 함께 남은 시간을 보내는 그들의 인생사는 계속 되겠지... 1편과 2편을 봤던 사람들에게는 꼭 봐야할 영화며, 1편과 2편을 보지 못했더라도 어느 덧 결혼 생활이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니라 것을 깨닫게 된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다. 인생은 계속 되며 너무도 일상적이지만 그 가운데 의미를 찾고 행복했던 옛 기억을 추억하는 게 어쩌면 짧은 시간을 살아가는 인간의 숙명이자 목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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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건의 원흉 바람둥이 남자친구! 사실 그가 그곳에 갇혀 죽을 때까지 반성해야하는데

 


 

  • 이번 타이틀은 "히든 페이스(The Hidden Face, La cara oculta, 2011) "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안드레 바이즈

출연배우: 쿠임 구티에레즈(아드리안 역), 마르티나 가르시아(파비아나 역), 클라라 라고(벨렌 역), 마리아 솔레다드 로드리게스(메세라 역)

장르: 스릴러

 

젊은 지휘자 안드레아는 벨렌과 연인사이다. 어느 날 벨렌은 이별의 영상편지만을 남기고 떠난다.
실연의 아픔과 상실감에 괴로워 하던 안드레아 앞에 파비아나가 나타나고 안드레아의 여자친구 벨렌이 실종상태인걸 알면서도 안드레아와 교제를 시작한다. 그러나 벨렌은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벨렌은 사랑을 확인하고자 스스로 비밀의 방에 들어가고 뜻하지 않게 갇히게 되었던 것.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와 함께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벨렌은 파비아나에게 계속해서 사인을 보내고 영문을 알 수 없는 파비아나는 점차 미묘한 공포감을 느끼게 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히든 페이스
젊은 지휘자 안드레아는 벨렌과 연인사이다. 어느 날 벨렌은 이별의 영상편지만을 남기고 떠난다. 실연의 아픔과 상실감에 괴로워 하던 안드레아 앞에 파비아나가 나타나고 안드레아의 여자친구 벨렌이 실종상태인걸 알면서도 안드레아와 교제를 시작한다. 그러나 벨렌은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벨렌은 사랑을 확인하고자 스스로 비밀의 방에 들어가고 뜻하지 않게 갇히게 되었던 것.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와 함께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벨렌은 파비아나에게 계속해서 사인을 보내고 영문을 알 수 없는 파비아나는 점차 미묘한 공포감을 느끼게 되는데...
평점
7.8 (2014.09.17 개봉)
감독
안드레 바이즈
출연
쿠임 구티에레즈, 마르티나 가르시아, 클라라 라고, 마리아 솔레다드 로드리게스, 호세 루이스 가르시아, 마르셀라 마르, 움베르토 도라도, 훌리오 파송, 후안 알폰소 밥티스타, 마르셀라 벤후메아, 알렉산드라 스튜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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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주기적으로 스페인어권 영화를 챙겨보고 있다. 보는 영화 대부분 장르가 스릴러, 공포, 미스터리 장르인데 지금껏 본 영화 중에 망한 영화는 없다. 생각보다 성적이 좋은 편이다. 합법적인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영화를 챙겨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이런 영화도 볼 수 있어?'라는 것, 그러니까 전혀 의외의 영화가 서비스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아쉬운 건 꼭 보고싶은 영화는 현재로써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어둠의 경로가 있다만 이제 그거 찾는 것도 귀찮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나 회의적이다.)

 

- 어쨌든 그렇게 본 영화가 바로 이 영화 히든 페이스다. 약간의 반전이 포함되었는데 의심은 가는데 확실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나름 괜찮게 설치를 해 놨다.(사실 난 싸이코패스 남자친구가 사라진 여자친구를 대저택 비밀의 공간에 가둬놓고 온갖 고문을 일삼는 게 아닐까 했다.) 화자가 전환되는 순간 모든 비밀이 풀린다.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도망간 비운의 피해자인 아드리안이 자신만 바라보고 콜롬비아까지 따라온 여자친구를 기만하고 배신한 쓰레기로 전환되며, 그 때문에 이 모든 사건이 벌어지게 된 것을 알게 된다.

 

- 신예 지휘자인 아드리안은 그토록 원하던 보고타 오케스트라에 영입이 된다. 그와 연인 사이였던 벨렌은 오로지 아드리안만을 바라보고 아무것도 없는 콜롱비아까지 오게됐다. 행복한 콜롬비아의 동거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아드리안의 바람끼 때문에 그녀는 슬픔과 실망감에 빠지고 저택을 임대했던 임대인에게 하소연을 하게 된다. 안쓰럽게 벨렌을 바라보던 임대인은 그녀에게 아드리안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고 둘 사이의 사랑을 확인 학 수 있는 묘책을 제안한다. 바로 저택에 대한 비밀을 이용해서. 사실 그 저택은 일반 저택이 아니다. 2차세계 대전 종료 후 남미로 도망친 전범 중에 하나가 세운 저택이며 저택 내부에는 비밀의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그 누구도 알수 없는 그 공간은 특이하게 강화유리를 통해 외부(침실과 화장실)를 관찰할 수 있기도 해 벨렌에게는 계획을 실행할 최적의 장소였다. 아드리안에게 영상메시지를 남긴 후 그녀는 그 공간에 들어가지만 공간에서 탈출할 수 있는 열쇠를 잃어버리게 되고 그 곳에 갇혀버리고 만다. 

 

- 하루 이틀 그녀가 떠났다는 사실에 슬퍼한 아드리안은 개버릇 남 못 준다고 새로운 여자를 찾아나서게 되고 그렇게 만나게 된 것이 파비아나라는 여성이다. 둘은 급격하게 가까워지고 어느 순간 벨렌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그 모든 모습을 비밀의 공간에서 볼 수밖에 없는 벨렌... 그러다 우연찮은 방법으로 벨렌은 파비아나에게 자신이 갇혀있다라는 것을 알릴 수 있었고 곧 그 공간에서 벗어나리라 생각했지만 파비아나 입장에서는 사라진 벨렌이 다시 나타나는 건 절대 반가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는 지금의 이 행복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하고 컸기 때문에 벨렌을 구출하려다 말아버린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아드리안의 바람끼가 또다시 도지게 되고 파비아나는 그 사실을 알게 된다. 아드리안에 대한 분노로 그녀는 벨렌을 구하게 되지만 그동안 빡쳤던(자신의 남자친구를 훔쳐갔다라는 분노와 자신을 구할 수 있으며 모른척했다라는 분노) 벨렌은 오히려 그 공간에 파비아나를 가둬놓게 되고 사라져버린다. 

 

- 독일로 돌아간 저택 임대인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 저택을 비워달라는 연락과 함께.... 그렇게 파비아나는 벨렌 이외에 아무도 모르는 공간에 갇혀있다. 

 

- 원래 응징을 받아야할 존재는 벨렌이나 파비아나가 아니다. 아드리안이라는 몹쓸새끼가 겪어야 되는 건데, 영화에서는 별다른 타격없이 여전히 바람을 피고 다니고 있다. 사건의 원인 제공자가 별다른 제재가 없다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전혀 생각도 못했던 내용들이라 나름 신선한 맛이 있는 영화다. 한편, 올해 개봉이 목표인지는 모르겠지만 동명의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 되었다. 감독은 인간중독과 방자전을 만든 김대우 감독이고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출연한다고 한다. 확실하게 올해 개봉을 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어떤식으로 리메이크가 되었는지 궁금하네

 

- 아무튼 히스패닉 스릴러인 이 영화 기회가 되면 꼭 보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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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 좋았고 캐릭터들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 이번 영화는 "유령 신부(Corpse Bride, 2005)"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팀 버튼
출연배우: 조니 뎁(빅터 반 도트 목소리 역), 헬레나 본햄 카터(유령 신부 목소리 역), 에밀리 왓슨(빅토리아 에버글롯 목소리 역), 트레이시 울만(넬 반 도트 / 힐드그레이드 목소리 역)
장르: 코미디, 판타지, 애니메이션

지루한 일상에 비해 활기가 넘치는 지하세계, 인간들에 비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유령들의 축제 등 감독 특유의 기이하고 몽환적인 상상의 세계가 놀랄 만큼 흥미롭게 펼쳐진다. 여기에 팀 버튼의 영원한 단짝 조니 뎁을 비롯해 헬레나 본햄 카터, 에밀리 왓슨, 알버트 피니, 크리스토퍼 리 등 연기파 배우들의 목소리 출연이 작품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특히, 배우들과 꼭 닮은 모습의 캐릭터들은 <유령신부>가 즐거운 또 하나의 이유이다.

결혼이 두려운 소심한 신랑 빅터(조니 뎁)가 겪는 환상적인 이야기. 결혼식을 하루 앞둔 빅터는 예행연습에서 계속 실수를 하자 밖으로 뛰쳐나간다. 숲 속에서 홀로 연습하던 도중, 땅 위로 튀어나온 손가락 뼈에 반지를 끼웠다가 유령신부(헬레나 본햄 카터)의 오해로 지하세계에 끌려가게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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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신부
<유령신부>는 결혼이 두려운 소심한 신랑 빅터(조니 뎁)가 겪는 환상적인 이야기. 결혼식을 하루 앞둔 빅터는 예행연습에서 계속 실수를 하자 밖으로 뛰쳐나간다. 숲 속에서 홀로 연습하던 도중, 땅 위로 튀어나온 손가락 뼈에 반지를 끼웠다가 유령신부(헬레나 본햄 카터)의 오해로 지하세계에 끌려가게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평점
8.6 (2005.11.03 개봉)
감독
팀 버튼, 마이크 존슨
출연
조니 뎁, 헬레나 본햄 카터, 에밀리 왓슨, 트레이시 울만, 폴 화이트하우스, 조안나 럼리, 알버트 피니, 리차드 E. 그랜트, 크리스토퍼 리, 마이클 고, 제인 호록스, 엔 레이텔, 딥 로이, 대니 엘프만, 스티븐 밸런타인, 리사 케이

크리스마스의 악몽과 헷갈렸던 영화. 심지어 그 영화는 팀 버튼이 감독도 아니었다.(물론 제작부터 스토리, 캐릭터, 각본까지 작업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이라 봐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애니메이션이 많은 감독이다. 그의 애니메이션은 독특한 매력이 느껴지는 캐릭터들의 출연으로 좋아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사실 이 영화를 보기도 전에 빅터나 유령 신부, 에버글롯과 그들 주변 캐릭터들은 GOTH적인 느낌이 좋아서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드디어 봤다. 1시간 살짝 넘는 러닝 타임이 부담감을 덜어주는 것도 또 다른 강점일 수도....

 

서사는 단순하다. 생각과 상황에 따라서는 슬픈 이야기 일 수도 있겠지만 뮤지컬이 섞인 애니메이션으로 각 캐릭터들이 부르는 노래를 듣다보면 딱히 그런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연애라곤 특별하게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빅터는 미천한 신분을 상승하려는 부모에 의해서 돈 없는 에버글롯 가문의 자제와 정약결혼을 하게된다. 첫 눈에 빅토리아에게 반한 빅터는 결혼식 리허설을 망치게 되고 본 식 마져도 불안하다. 그런 빅터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인서약서와 일종의 예식을 연습하다가 기구한 삶을 살아가다 죽은 유령에게 청혼을 하게 되고 순식간에 그녀의 남편이 되버린다.

 

이 애니메이션은 노래, 독일 표현주의 영화적인 배경, 고스느낌이 물씬 풍기는 캐릭터들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는 팀 버튼 감독의 작품에 대한 호기심과 영화 자체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드는데. 그 근저에는 아마도 팀 버튼 감독의 독특한 정신세계, 세계관과 관련이 되어있겠지. 앞서 말한 크리스마스의 악몽, 비틀쥬스, 다크 섀도우 등 애니와 실사를 넘나들며 감독의 독특한 정신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전시까지... 아내가 팀버튼 특별전을 예매한 걸 특별한 이유없이 안 간게 엄청난 후회게 될지 누가 알았겠는가. 애니메이션의 대국 일본애니메이션과는 확실히 다른 독특한 매력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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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뻔뻔스럽네... 이건 사랑이 아니라 주제를 모르는 주책인거다."

- 이번 영화는 "데미지(Fatale, Damage, 1992)"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루이 말
출연배우: 줄리엣 비노쉬(안나 바튼 역), 제레미 아이언스(스티븐 플레밍 역), 미란다 리차드슨(잉그리드 역), 루퍼트 그레이브즈(마틴 역)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스티븐은 행복한 가정, 부와 명예를 모두 가진 저명한 정치가이다. 그러나 어느 회의석상에서 아들 마틴의 여자친구 안나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게 된다. 그는 20대의 평범하지만 아름답고 묘한 분위기를 지는 안나에게 한순간에 빨려들고, 스티븐과 안나는 곧 격렬한 사랑에 빠진다. 한편 마틴은 정치부 편집부장 승진을 자축하기 위한 가족파티에 안나를 초대한다. 저녁식사 후 스티븐은 정치모임에 간다는 거짓말을 하고 안나의 아파트를 찾는다. 안나는 오빠의 맹목적인 사랑을 거부해 그가 자살했다는 과거를 그에게 들려주고, 스티븐이 자신에 대한 집착을 경하지만 둘은 어쩔 수 없는 격정에 몸을 던진다. 안나와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스티븐은 마틴에 대해 걱정하지만, 안나는 스티븐에게 자신이 특정인의 소유물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러나 결국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 마틴은 사고로 죽고 스티븐 또한 자신이 가진 모든 소유를 포기한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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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지
모든 것을 가진 완벽한 남자 `스티븐 플레밍`  우연히 한 파티에서 아들 `마틴`의 연인 `안나 바튼`과 만나게 된다.스치듯 한 짧은 만남에도 불구하고서로에게 강력하게 빠져버린 두 사람은되돌릴 수 없는 관계에 빠지고 마는데…
평점
7.6 (1994.12.17 개봉)
감독
루이 말
출연
제레미 아이언스, 줄리엣 비노쉬, 루퍼트 그레이브즈, 미란다 리차드슨, 레슬리 카론, 피터 스토메어, 줄리안 펠로우즈

본격 불륜 영화. 그동안 불륜을 다룬 영화는 수많이도 봤지만 혈압 상승에 최고로 도움이 되는 영화는 바로 이 영화였다. 용서라는 결말과 완전범죄 살인의 결말 등 여러 결말의 불륜 영화들이 있지만 이 영화 만큼 끝까지 뻔뻔한 결말은 도저히 찾아볼 수가 없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이며 제레미 아이언스가 출연한 영화라 뭔가 다른 게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 다름이 혈압상승유발인지는 예상도 못했다. 며느리가 될 사람과의 불륜(이건 뭐 그럴수도 있다고 치자, 다시 정신차리면 되니까)도 선을 넘는 설정이지만 아들에게 몸을 섞는 상황을 들킨 것에 대한 죄책감과 부끄러움은 이 영화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그 과정이 사고로 아들이 죽어도 다시 며느리의 행방을 찾아 해맨다. 이게 일반적인 사람의 심리인가 싶다. 문학이라는 핑계를 도구삼아 사람들의 생각을 희롱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 

 

결국 모든 걸 잃은 스티븐은 별다른 죄책감과 후회없이 고국을 떠나 외국에서 머물며 살아간다. 바튼과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말이다. 자살해도 용서가 되지 않는 상황인데... 여전히 뻔뻔함을 유지한다. 모든 관계에서 철저하게 고립된 삶을 살아가게 되는 끔직한 상황에도 말이다. 

 

괜히 봤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제레미 아이언스가 출연한 영화는 찾아서 보는거까진 아니어도 봐줘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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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선택들은 단순히 애국과 독립의 염원이서였기 보다는 복합적인 이유 때문인거 같다. 사랑 때문에 이용당하고 버림받게 되는 비운의 주인공인듯. 강한 수위의 영화가 갱신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게 최고다"


- 이번 영화는 "색, 계(色, 戒, Lust, Caution, 200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이안
출연배우: 양조위(미스터 이 역), 탕웨이(왕치아즈 / 막 부인 역), 조안 첸(이 부인 역), 왕리홍(광위민 역)
장르: 멜로/로맨스

막 부인(탕웨이)이 카페에 앉아 과거를 회상한다. 그녀가 왕치아즈라 불리던 그 때를….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함께 영국으로 간 아버지를 기다리는 왕치아즈는 대학교 연극부에 가입하게 된다. 그리고 무대에서 무엇인가를 느낀다. 연기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자신이 연기에 열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왕치아즈는 무대 위에서의 떨리는 그 느낌, 그 찰나의 순간에 매료된다.

그러나 연극부는 연극을 통해 애국심을 고취하려는 급진파 광위민(왕리홍)이 주도하는 항일단체. 그들은 친일파의 핵심인물이자 모두의 표적인 정보부 대장 '이'(양조위)의 암살계획을 세우고 광위민에게 마음이 있던 왕치아즈는 친구들을 따라 계획에 동참한다.
그녀의 임무는 자신의 신분을 위장하고 이의 아내(조안첸)에게 접근하여 신뢰를 쌓은 후 이에게 가까워 지는 것. 계획대로 이에게 접근한 왕치아즈. 처음 본 순간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서로에게 끌리지만 경계를 풀지 않는다.
그러나 계획이 진행되어가던 중, 이는 상하이로 발령이 나고 계획은 무산된다.

홍콩에서 돌아와 학업을 계속하던 왕치아즈에게 광위민이 찾아와 다시 막 부인이 되어 더욱 권력이 강해진 이의 암살작전에 주도적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 이에 또 다시 만나게 된 왕치아즈와 이는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무언가 깊은 감정이 자신들의 속에 자리잡았음을 느낀다. 관계가 거듭될수록 이는 점점 경계를 풀고 그녀를 더욱더 깊이 탐하게 된다. 몸을 던져 마음을 얻은 왕치아즈 역시 연기가 아닌 실제로 사랑에 빠진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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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계
다시, 사랑을 끝낸다. 1938년 홍콩, 친일파의 핵심 인물이자 정보부 대장인 이(양조위)와 그를 암살하기 위해 ‘막 부인’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접근하는 왕치아즈(탕웨이). 둘은 처음 본 순간부터 운명 같은 강렬한 이끌림을 느끼게 되지만 이의 상하이 발령으로 헤어지게 되고 암살 계획 또한 무산된다. 1941년 상하이, 다시 시작 된 암살계획으로 둘은 상하이에서 재회하게 된다. 경계를 푼 이, 그에게 다른 감정을 느끼는 왕치아즈. 이들은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는데…
평점
8.0 (2007.11.08 개봉)
감독
이안
출연
양조위, 탕웨이, 조안 첸, 왕리홍, 고영헌, 탁종화, 하새비, 유은태, 가우륜, 전가락, 주지형

이 영화가 나온지 2023년인 올해로 따지면 16년이 된 영화다. 강산이 한번 하고 반이 바뀐 시간이 흘렀는데 딱히 촌스럽거나 어색한 느낌은 들지 않으면 오히려 최근 영화들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이며 이상한 사상에 물들어 이상한 설정으로 이상한 내용이 되는 그런 영화도 아니다. 어쨌든 이 영화는 개봉당시부터 한동안 익히 들어왔던 영화다. 그 이유가 뭐겠는가 주연 배우들의 과감한 베드신 때문이겠지. 그 당시 이 영화를 본 주변 사람들이나 인터넷 등에서 정말 많이도 그 부분에서만 화제가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물론 나도 그 부분이 가장 궁금하기도 했다. 도대체 어떤 정도인데 이렇게까진가...

 

그래서 봤다. 드디어 봤다. 그리고 약간은 실망과 몸 사리지 않은 적극적인 연기와 두 배우가 배우로써의 자세에 존경심이 들었다. 이 정도까지 적나라한 표현이 꼭 필요했던 것일까?라는 생각과 함께.(해외 등급, 미국 등급은 NC-17등급이다. 몇 안되는 엔씨 17등급이라니) 이 영화는 장아이링(장애령)의 1979년 동명의 단편 소설을 영화한 내용이다. 단편 소설은 실존한 정핑루(탕웨이)와 딩모춘(양조위)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소설이라고 한다. 최근에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을 자주 보게 되는데 뭐랄까 감독만 잘 만나면 제대로 된 영화가 나오기 마련인가 보다. 

 

원작인 단편 소설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하니 당시 정핑루는 어떤 심정으로 스파이 활동을 한 것일까? 말 그대로 일제에 부역하는 고위급을 암살하려는 목적이었겠고 독립이나 애국심 등 때문에 목숨을 걸고 스파이 활동을 한 것이겠지. 그데 난 이 영화를 보면서 그게 가장 궁금했다. 영화에서 정핑루인 탕웨이의 심정은 어떤 생각과 심정이었을까 자신의 온 몸을 던져 그로 인해 부서지든 말든 신경쓰지 않는 그 목적 의식이 단순히 애국심, 독립에 대한 염원, 고위급 친일파 관리의 처단이라는 정의감으로만 생각하기에는 사람의 심리를 모르는 너무 단선적인 판단이 아닌가 한다. 단순하지 않은 여자의 심리가 투영되지 않았나 싶다.

 

그녀에게 있어서 광위민(왕리홍)과 이선생(양조위)의 존재는 단순한 관계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다. 어설픔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과물이었던 1차 암살 모의에 참여하게 된 과정이나 상해에서 2차 암살 모의에 참여하게 된 부분에는 분명히 광위민이라는 존재가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생각지 못한 이 선생의 다이아 반지와 그로 인해 그간의 이 선생과의 관계가 '도망가라'는 말을 하게 만든 것도 분명히 그동안 이 선생과의 관계 때문일 것이다. 이런 것들이 왕치아즈라는 캐릭터를 단순하게만 볼 수 없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대의와 사랑 사이에 혼란스러운 감정을 옅볼 수 있다는 게 왕치아즈의 비극을 더 극대화 시키고 그게 이 영화의 감동 또는 재미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수위는 뭐 본 사람들은 이미 알겠지만 내가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는 단연 최고다. 이런 강한 수위 영화는 아직까지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넷플릭스로 봤는데, 하나 궁금한게 있다. 원래 블러 처리가 된 영화인지, 아니면 넷플릭스나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블러 처리가 된 건지 말이다. 일부러 블러 처리된 곳에만 시선이 쏠리게 되서 더 짜증났다. 배우에 대한 최소한의 존엄을 챙기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심의를 위한 수단이었는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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