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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던 전개가 아니었다(아들이 죽는 걸로 잘 못 알고 있었다.). 그래도 영화는 재미있게 봤다."

- 이번 영화는 "랜섬(Ransom, 199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론 하워드
출연배우: 멜 깁슨(톰 멀른 역), 르네 루소(케이트 멀른 역), 게리 시나이즈(지마 샤커 역), 델로이 린도(론니 호킨스 역)
장르: 스릴러,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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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대 항공사인 엔디버 항공사의 사장이자 재력가인 톰 멀론은 성공의 상징이며 언제나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있는 유명인사다. 뉴욕시의 과학발명품 경연대회가 있던 날 톰과 케이트의 아들인 숀이 납치된다. 범인들은 숀의 몸값으로 2백만 달러를 요구한다. FBI에서 사건을 맡지만 톰은 아들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돈을 들고 약속장소로 나간다. 1차 작전이 실패하고 극도로 불안한 톰은 방송에 출연해 유괴범을 잡는 사람에게 4백만 달러의 현상금을 지불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한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 베이스

 

내 기억속의 이 영화는 나름 유명한 영화였다. 당시 여러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홍보했던 것은 물론 그동안 내가 알고있던 일반적인 유괴를 소재로 한 영화의 방식들과는 좀 달라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았다. 영화를 본 것은 아니지만 앞서 그런 이유로 이 영화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봤지만 내가 알던 거랑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가 있었다. 어디선가 본 기억으로 분명히 아들은 납치범들에게 살해를 당한 것으로 본 거 같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납치범들에게 끌려다니던 멀론은 아들의 죽음을 확인하게 되고 돌아올 수는 없지만 아들이지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몸값의 2배의 현상금을 납치범들에게 걸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이 무자비한 유괴사건의 수괴이자 현직 경찰인 지미 샤커(게리 시나이즈) 외 다른 동조자들은 나름 선한 면을 갖고 있어서 어쩌면 아들의 생존율이 높아지게 한 조건이 아닐까 한다. 또한 철저하게 싸이코패스의 기질과 나르시즘의 기질을 갖고 있으면서 목표를 이루기 전까지는 이성을 부여잡을 수 있는 지미 샤커의 성격 탓도 또한 한 몫 한 거라 생각한다. 그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난관에 봉착하게 만들거라 예상할 수 없었던 멀론의 성격이 영화의 방향을 가늠할 수 없게 만든 것이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경찰 신분을 충분히 활용하여 무자비한 유괴범들을 잡을 수 있도록한 지미 샤커는 영웅이 되지만 그 캐릭터가 갖고 있는 성격 자만심, 나르시즘으로 결국은 정의구현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의 원대한 꿈은 비록 실패로 돌아갔지만 만약 납치범 소탕을 한 영웅적인 경찰로만 남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목숨만은 부지할 수 있었지 않을까 한다. 리메이크된 영화라고 하는데, 원작은 어떤 영화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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