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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는 별개 이야기지만 브래드 피트의 목소리는 정말 매력적이다."

- 이번 영화는 "퓨리(Fury, 201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데이비드 에이어
출연배우: 브래드 피트(워대디 역), 로건 레먼(노먼 앨리슨 역), 샤이아 라보프(바이블 역), 마이클 페나(고르도 역)
장르: 액션, 드라마, 전쟁

 

2차 세계대전, 전차부대를 이끄는 대장 '워대디'에게
적으로 둘러싸인 최전선에서의 마지막 전투 명령이 떨어진다.

하지만 수 차례의 전투로 대부분의 동료를 잃은 그에겐
단 한 대의 탱크 '퓨리'와 지칠 대로 지쳐버린 부대원들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게다가 지원군으로 경력이 전무한 신병 '노먼'이 배치되고,
'워대디'는 신참을 포함한 단 4명의 부대원만으로 적진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수백 명의 적들과 맞서야 하는 단 5인의 병사.
최소의 인원과 최악의 조건 속, 사상 최대 위기에 처한 '워대디'와 그의 부대는
생존 가능성 제로, 최후의 전쟁터로 향하는데…!

전설이 된 그들의 마지막 전쟁이 시작된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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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벌써 8년 전 영화라니... 뭔가 어색하다. 아무래도 버려진 3년 때문인가.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짧다면 짧지만 길었던 그 시간이 이제 좀 정리가 되는 듯 한데... 그렇다 보니 이 영화가 그렇게 오래전에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당장 2020년에 제작된 영화라고 해도 영화의 세련됨이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뭐 한 30~40년 전 영화처럼 말하는 거 같아서 좀 웃기긴 하네)

 

어쩔 수 없이 유치해지고 과격해질 수 밖에 없는 전쟁의 상황. 무엇보다도 영화 오프닝에 나오듯이 연합군과 독일군의 전차 전투 능력이 어른과 아이의 싸움처럼 압도적인 차이 때문에 언제 동료들 처럼 한 줌 이슬처럼 사라져 버릴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제정신으로 행동할 수가 있었을까? 그나마 워대디라는 별명을 갖을 만큼 뛰어나고 감각적인 능력으로 부대원을 건사해갔기 때문에 마지막 임무까지 완수할 수 있었다. 그의 카리스마는 행정병이었던 노먼을 그런 야만적인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있게 만들어줄 정도로 어쩌면 인간적이면서도 냉혹하다.

 

영화의 결말은 시작부터 알 수 있을 정도로 그들은 죽음을 향해 달린다. 그들도 자신들의 최종 종착지는 죽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워대디와 함께라면 10%의 확률이라도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었지 않을까 한다. 영화를 보고 있는 사람들 조차도 그들은 결국 임무수행 중에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야 영화답게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이성적인 생각이 들지만 제발 살아남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압도적인 수적우위의 독일군과 맞딱뜨려 살아남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브래드 피트, 이 영화에서 그의 목소리(음색)는 영화의 워대디가 녹아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한몫한다. 그리고 그가 출연했던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게 목소리가 너무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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